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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거지의 서재

시메트리[생각을 읽는 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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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거지
작품등록일 :
2016.03.15 16:14
최근연재일 :
2019.01.31 15:15
연재수 :
383 회
조회수 :
560,024
추천수 :
8,823
글자수 :
3,079,228

작성
18.12.05 12:35
조회
372
추천
4
글자
14쪽

에필로그

DUMMY

며칠 후, 아침 일찍 일어난 서영희는 분주하게 아침식사를 준비하며 한사랑을 불렀다.


“한사랑! 가서 오빠 좀 깨워!”

“엄마가 깨워! 나 화장해야한단 말이야!”

“쪼끄만게 무슨 화장이야! 얼른 가서 오빠 안깨워?”

“아 씨! 오빠는 왜 입학식 날 아침부터 늦잠인데!!”


툴툴거리며 원해의 방으로 간 한사랑은 침대에 멍하니 앉아있는 원해를 보며 말했다.


“뭐야? 일어나 있었어? 근데 왜 안 나온거야?”

“너는...누구지?”


한사랑은 어이가 없는 표정으로 말했다.


“지금 이건 무슨 시추에이션? 내가 누구냐니?”

“그게.....”

“잔말말고 빨리 나오기나 해! 오늘 입학식인데 첫날부터 지각하고 싶으면 마음대로 하고!”


쾅!


한사랑이 방문을 쾅 닫고 나가자 혼자 남게 된 원해는 옷장 문고리에 떡하니 걸려있는 경찰정복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경찰정복? 설마 내가....경찰대학에?”







주방에서 밥을 푸던 서영희는 마침 나온 원해에게 쟁반을 건네며 말했다.


“원해야, 이 밥들 좀 식탁에 놔줄래?”

“네? 아, 네....”


왠지 모르게 느낌이 달라진 원해의 모습, 그것을 단박에 눈치챈 서영희는 원해를 보며 물었다.


“뭐야? 우리아들 표정이 왜 이래? 무슨 일 있었어?”

“그게...”


뒤에서 말없이 서영희를 끌어안는 원해, 그러자 서영희는 조금 놀란 표정으로 원해에게 물었다.


“얘가 갑자기 징그럽게 왜 이래? 무슨 안 좋은 꿈이라도 꿨어?”

“엄마....보고 싶었어요...”

“보고 싶었다니? 어제 저녁도 같이 먹었는데 그게 무슨....”


그 순간, 뭔가가 떠오른 서영희는 눈물을 그렁그렁 달고 있는 원해의 얼굴을 바라보며 물었다.


“너....돌아온거야?”

“네, 좀 전에.....세상은 잘 돌아가고 있는거죠?”

“그럼, 네 덕분에 아주 잘 돌아가고 있지. 아버지는 만났고?”

“아뇨, 아직...”


시메트리로 두 사람의 대화를 듣고있던 도혁은 안방에서 나오며 말했다.


“갈 때도 몇 년이 어긋나더니, 올 때도 1년이 어긋나버렸구나. 아무래도 훈련을 더 해야겠어.”

“여보! 지금 그게 세상을 구하고 돌아온 애한테 할 소리에요?”


서영희의 매서운 눈빛에 살짝 시선을 피한 도혁은 헛기침을 하며 말했다.


“크흠! 아니, 나는 그냥...”

“원해야, 네 아버지는 신경쓰지 말고 일단 앉아서 밥부터 먹자. 한사랑! 가서 강인이 데려와!”


서영희의 부름에 방에서 나온 한사랑은 툴툴대는 목소리로 말했다.


“강인이가 엄마자식이지 내 자식이야? 맨날 나한테만...”

“엄마는 아침을 차리느라 바쁘잖니! 자꾸 그러면 네 밥은 빼버릴테니까 알아서 해!”

“아 누가 안간대? 치사하게 밥가지고...”


강인이라는 이름을 들은 원해는 두 사람을 보며 물었다.


“강인이가 누굽니까?”

“아, 넌 모르겠구나. 얼마전에 생긴 네 동생이란다.”

“얼마전에....생겼다고요?”


도혁은 서영희의 어깨를 끌어안으며 말했다.


“계획에는 없었다만, 알다시피 이 아빠가 워낙에 네 엄마를 사랑해서...”

“어머, 이이도 참...”

“.....그럼 방금 그 여자애도?”

“네 여동생인 한사랑이다. 조금 목소리가 큰게 흠이긴 하지만, 아주 착한아이니 네가 잘...”

“엄마! 또 강인이 사탕먹고 있어!”

“뭐? 또 사탕을? 대체 누가 자꾸 애한테 사탕을 주는거야!!”


강인이가 또 사탕을 먹는다는 말에 화난 표정으로 달려가는 서영희, 그 모습을 본 원해는 어깨를 으쓱하며 도혁에게 말했다.


“아무래도 제 여동생은 엄마를 많이 닮았나보네요.”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네 엄마는 절대로 인정하지 않겠지만 말이야.”

“강인아! 얼른 애퇴해! 어서!”

“엄마! 그런다고 애가 뱉어!? 잘 달래서...”


집안을 가득채우는 두 여자의 목소리, 그것을 듣던 원해는 그 어느때보다도 기분 좋은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조금 시끄럽긴 하지만....이제야 사는 것 같네요. 그리고 따뜻하고...”










약 1시간 후, 경찰대학 앞.


입학식장에 미리 도착해있던 두영과 미소는 도혁네 식구들을 보며 반갑게 인사했다.


“오빠, 여기야! 그간 잘 지냈어? 언니, 잘 지냈어요?”

“우리야 늘 잘 있지. 근데 지원이는? 같이 안왔어?”

“에효! 고 기지배가 어디 내 말을 듣나요? 딸 키우는게 제일 힘들다더니, 정말 그 말이 딱이지 뭐에요.”

“호호! 어쩌겠어, 원래 평생 지지고 볶고 사는게 엄마와 딸이라고 하잖아.”

“이야~ 근데 우리 조카 그새 키가 더 커졌네? 이젠 아예 올려다봐야 할 정도인데?”

“에이~ 고모 키야 이미 한참전에 앞질렀죠. 안그래요? 고모부?”

“뭐, 아담한게 네 고모의 매력이라서 결혼하긴 했다만..”

“이 남자들이 정말! 그래! 나 난장이다! 오빠! 좀 혼내봐!”

“왜? 둘다 맞는 말만 하는데?”

“오빠!”


그렇게 옥식각신 하면서 그동안 쌓인 얘기들을 나누는 사람들, 그런 그들 사이로 꽃다발을 든 손 하나가 불쑥 끼어들었다.


“어머, 그러고보니 꽃다발을 안샀네? 언니, 꽃다발 하나 살까요?”

“됐어, 졸업식도 아닌데 무슨 꽃다발을.... 아주머니, 우린 됐으니까 다른데가서...어머!”


꽃다발 파는 아주머니를 보며 소스라치게 놀라는 서영희, 아주머니의 정체는 바로 기영란이었다.


“언니! 여긴 어떻게 온거에요?”

“어떻게 오긴, 우리 조카 입학하는데 이 이모가 빠져서야 되겠어?”

“아니 그게 아니라, 언니는 지금쯤 중국에 있어야...”


말을 하다 멈추고 핸드폰으로 뭔가를 검색하는 서영희, 핸드폰 화면에는 베이징에 도착해 손을 흔들고 있는 영란의 모습이 생중계되고 있었다.


“어떻게 된거에요? 언니는 분명....”

“대타를 세웠어. 아~주 확실한 대타를 말이야.”

“대타?”


그에 대한 대답은 뒤에 있던 히트맨이 대신했다.


“중국에 있던 일루젼에게 연락을 했지. 마침 그쪽도 머리 아픈 일이 있었는지 혼쾌히 수락하더군.”

“그럼 샤와를 대타로 세우고 여기에...”

“걱정마, 샤와의 위장은 누구보다도 감쪽같으니까. 덕분에 이렇게 오랜만에 바깥나들이도 실컷하게 됐고, 우리 귀여운 조카 입학식도 이렇게 올 수 있게 됐으니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어.”


“각하, 너무 농땡이 부리시는거 아닙니까?”

“응? 프로펫! 오라클! 언제 왔어? 블라인드님도 같이 오신거에요?”


오라클과 팔짱을 끼고 나타난 프로펫은 같이 온 블라인드를 보며 말했다.


“블라인드님이 원해의 입학식은 꼭 보고싶다고 하셔서 이렇게 부랴부랴 올라왔습니다. 원해야! 입학 축하한다!”

“감사합니다, 프로펫, 오라클, 그리고...사부님.”

“사부님이라...너한테 그 말을 들으니 조금 민망하구나. 어렸을 때 몇 번 무예를 가르친게 전부이거늘...”

“그게 전부가 아니니까요. 어? 아버지, 저기 저 차...”

“그래, 나도 봤다. 누가 로열패밀리 아니랄까봐 아주 그냥...”


입학식장 앞에 서있는 사람들의 시선을 모조리 끌며 등장하는 고급외제차, 그 차에서 내린 것은 오선영과 머큐리였다.


“오회장님, 그새 또 차를 바꾸신겁니까?”

“어머, 이건 내 차 아닌데요?”

“그럼 재영이 네 차야?”


머큐리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으음~ 제 차도 아닙니다. 이 차는 바로 오늘의 주인공! 한원해의 입학선물이죠! 자! 원해야, 열쇠 받아라. 하프자동차에서 새로 나온 신형이야. 아마 미치도록 잘 나갈거다.”

“부담스럽게 이런 선물을... 저희는 괜찮아요. 그러니 차는 도로...”


그 순간, 거절하는 서영희의 손을 앞질러 나온 원해의 손이 열쇠를 빠르게 낚아챘다.


“감사합니다 오회장님! 역시 센스가 있으시네요.”

“원해야, 이런 걸 받으면..”


원해는 진지한 표정으로 서영희에게 말했다.


“어머니, 가져온 사람 성의가 있는데 어떻게 딱 잘라 거절합니까? 회장님, 잘 타겠습니다.”

“그, 그래...근데....안본 사이에 캐릭터가 많이 바뀌었네? 난 안받으면 어떻게 하나하고 걱정하며 왔는데 말이야.”

“선물이 지나치게 고가라서 조금 부담되긴 하지만 회장님의 위치를 생각하면 충분히 이해해드릴 수 있습니다. 명색이 하프문의 회장님이신데, 이정도의 선물이 아니라면 품위가 떨어질테니까요.”


영란은 어딘지 모르게 많이 달라진 원해를 보며 영희에게 물었다.


“영희야, 니 아들 왠지 모르게 좀 변한 것 같다?”

“변한건 아닐거에요. 애초부터 저랬으니까.”

“애초부터? 이상하네, 내 기억으로는....원해야, 우리가 언제 마지막으로 만났었지? 나 취임 전이었던 것 같은데, 한 3년 됐나?”

“20년이요.”

“응? 하하! 얘가 농담도 잘하네. 무슨 20년....가만! 너 설마...”


말없이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는 원해, 영란은 그런 원해의 얼굴을 붙잡으며 말했다.


“정말 돌아온거야?”

“네. 좀 늦었죠?”


영란은 원해를 꼭 끌어안으며 말했다.


“호호호! 정말 오래살고 볼일이야. 세상을 구한 영웅을 이렇게 다시 보게되다니. 그래, 바뀐 미래로 온 소감은?”

“아직 좀 얼떨떨해요. 어쩌면 꿈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꿈 아니니까 걱정마. 아니 근데, 서영호 이 자식은 자기 조카가 돌아왔는데 어디가서 안 나타나는거야?”

“안 그래도 지금 막 나타났습니다!”


저 멀리서 손을 흔들며 나타나는 두 명의 남자, 그들은 센터에서 곧장 이곳으로 온 서영호와 레이븐이었다.


“누나한테 얘기는 들었다. 돌아왔다면서?”

“네.”

“이곳에서 자란 기억은? 완전히 잊어버린거야?”

“처음엔 거의 기억이 나지 않았습니다. 근데 시간이 지나니 아주 조금씩 이곳에서의 기억이 떠오르기도 해요.”

“아마 그럴거야. 그쪽도, 이쪽도, 결국은 모두가 너니까 말이야.”

“됐고! 빨리 이거나 받아 이 자식아! 이것 때문에 아주 그냥....”

“이건...”


원해에게 작은 막대기 하나를 건네는 레이븐, 그것은 원해가 20년전에 두고 갔던 여의봉이었다.


“제가 이걸 두고 갔었나요?”

“그래 인석아! 이것 때문에 무슨 일이 생겼었는지 알아!? 너 가고 얼마후에....아, 아니다! 이런 얘기는 나중에 천천히 해도 되겠지. 곧 입학식 시작일텐데 얼른 가봐.”

“네, 그럼....”


원해는 자신을 찾아와준 사람들에게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다들 와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사실, 미래가 내가 원하는 모습이 아니면 어쩌나 하며 걱정을 많이 했었거든요.”

“아직 완성된건 아냐. 물론 그 답은 네가 더 잘 알고 있겠지만 말이지.”


원해는 도혁의 말에 웃으면서 손을 올렸다.


“네, 아버지 말이 맞아요. 아직은 완성된건 아니죠. 나머지는...제가 완성시키겠습니다. 아버지가 그랬던것처럼 말이죠. 충! 성!”


도혁에게 경례를 마치고 정문안으로 들어가는 원해, 그 모습을 보던 서영희는 걱정가득한 얼굴로 말했다.


“여보, 괜찮을까요?”

“걱정마, 원해가 누구 아들인데? 아마 잘 해낼거야.”









정복을 입은 후보생들이 빽빽하게 들어차있는 강당을 둘러보며 단상에 오른 용수철은 근엄한 목소리로 말했다.


“경찰대학에 막 입학한 신입생들 치고는 눈빛이 뜨거워서 아주 마음에 드는군. 너희들이 경찰이 된 이유는 각자 다르겠지만, 그 목적만큼은 반드시 하나가 되어야 한다. 그게 뭔지 알고 있나?”

“정의입니다!”


마치 하나가 된 듯이 우렁차게 대답하는 신입생들, 그 모습을 본 용수철은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번 기수는 참으로 마음에 드는군. 맞다, 너희가 추구해야 할 것은 바를 정(正)자에 옳을 의(義), 누구보다도 바르고 옳은 경찰이다. 너희들이 앞으로 어떤 경찰이 될지는 너희 스스로도 알 수 없겠지만, 부디 지금 가진 초심을 잃지 말고 꾸준히 정진해 국민의 안전과 미래를 이끌 훌륭한 경찰로 성장해 주기 바란다. 알겠나?”

“네! 알겠습니다!”

“경찰청장님께 대하여! 경례!”

“충! 성!”


우레와 같은 소리와 함께 올라가는 수백 명의 팔들, 그중 맨 앞에 서있던 원해의 표정에는 그 누구보다도 단호한 결의가 어려있었다.










입학식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온 서영희는 거실에 걸려있는 달력을 보며 한숨을 푹 내쉬었다.


“하아~ 여름 방학이 아무리 빨라도 8월은 돼야 할테니 최소한 5개월 후에나 우리 아들 얼굴 보겠네. 그 안에서 밥은 잘 나오려는지...”

“경찰대학인데 어련히 알아서 잘 주겠어? 엄마, 나 배고파. 밥줘.”

“넌 이 상황에 밥이 넘어가니!”

“벌써 2시가 다되어가는데 아직도 점심을 못먹었잖아! 밥줘! 밥! 빨리!!”

“알았어, 조금만 쉬고 차려줄테니까 가서 씻고 오기나 해. 참! 강인이 보행기 좀 태워주고.”

“응!”


강인이를 번쩍 안아들고 보행기에 태운 한사랑은 룰루랄라 노래를 부르며 욕실로 들어갔다. 그러자 발을 이리저리 굴리며 주방으로 가는 한강인, 그 어린 눈망울은 높은 찬장에 있는 사탕깡통을 향해있었다.


“아바바바..으라으르르르...”


사탕깡통을 향해 자그마한 팔을 뻗으며 옹알이를 하는 한강인, 하지만 아직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강인에게 그 찬장은 너무나도 높았다.


“으갸갸갸갸!!”


사탕깡통을 바라보며 침을 흘리던 강인의 눈썹에 살짝 힘이 들어갔다.


달그락! 툭!


천사 같은 눈동자에 살짝 하얀 빛이 어리는가 싶더니 그대로 보행기에 떨어지는 사탕깡통, 그 깡통을 두 손으로 잡은 강인은 천진난만한 표정을 지으며 사탕을 입에 한가득 넣었다.


“엄마! 강인이 또 사탕먹어!”

“뭐!? 또?? 대체 얘는 어떻게 사탕을 꺼내는거야? 강인아, 아~해봐! 먹을거면 하나씩 먹던가! 애퇴해! 애퇴!”


또다시 양볼에 가득 사탕을 넣은 강인을 혼내는 서영희, 하지만 아직 그녀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강인은 그저 해맑게 웃으며 사탕을 오물거릴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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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3 [외전]김준후, 강지혜(4) 19.01.31 227 3 23쪽
382 [외전]김준후, 강지혜(3) 19.01.31 170 2 16쪽
381 [외전]김준후, 강지혜(2) 19.01.31 174 1 17쪽
380 [외전]김준후, 강지혜(1) 19.01.31 209 2 14쪽
379 [외전]심정용(6) 19.01.04 192 4 15쪽
378 [외전]심정용(5) 19.01.04 172 2 15쪽
377 [외전]심정용(4) 19.01.04 174 0 16쪽
376 [외전]심정용(3) 19.01.04 178 1 16쪽
375 [외전]심정용(2) 19.01.04 181 1 17쪽
374 [외전]심정용(1) 19.01.04 248 2 16쪽
» 에필로그 18.12.05 373 4 14쪽
372 에필로그 18.12.05 322 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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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0 최후의 결전 18.11.23 265 3 17쪽
369 최후의 결전 18.11.23 242 3 17쪽
368 최후의 결전 +1 18.11.16 244 5 16쪽
367 최후의 결전 18.11.16 223 2 15쪽
366 최후의 결전 18.11.09 260 3 16쪽
365 최후의 결전 18.11.09 224 2 15쪽
364 최후의 결전 18.11.06 259 5 15쪽
363 최후의 결전 +2 18.11.01 259 4 16쪽
362 최후의 결전 18.10.31 240 4 15쪽
361 최후의 결전 18.10.26 242 4 16쪽
360 최후의 결전 18.10.23 244 3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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