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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거지의 서재

시메트리[생각을 읽는 형사]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SF

역전거지
작품등록일 :
2016.03.15 16:14
최근연재일 :
2019.01.31 15:15
연재수 :
38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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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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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24
글자수 :
3,079,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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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1.1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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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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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최후의 결전

DUMMY

도혁은 하메른의 말에 반박하며 말했다.


“인간의 자정능력은 아직 죽지 않았어! 비록 그 수가 얼마 안되기는 하지만 아직도 인간들 중에는 정의로운 사람들이 있고, 그들은 네가 말한 부정, 부패한 인간들을 법으로 심판하기위해 밤낮으로 고생하며 싸우고 있다고!!”


하메른은 비웃는 듯한 표정으로 말했다.


“큭! 정의로운 사람들? 혹시 네 주변에 있는 남수인, 용수철 같은 인간들을 말하는건가? 그런 인간들이 세상에 몇이나 있지? 게다가 지금의 시스템은? 정의로운 인간들은 정체되고, 부패한 인간들만이 위로 올라가는 시스템 속에서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대체 뭐가 있지?”

“그들이 뭘 할 수 있는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아. 뭘 위해서 하는지가 중요할 뿐이지. 그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정의를 위해 싸우고 있고, 앞으로도 법과 정의를 지키기 위해 자신들의 모든 인생을 바칠거야. 물론 부패한 인간들, 악한 인간들이 그들의 행보를 방해하겠지. 하지만 그래도 그들은 절대 포기하지 않을거야. 그들에게....정의는 곧 신념이기 때문이지.”

“정의로운 인간들은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마치 동화책에서나 나올법한 대사를 아무렇지도 않게 읊어대는군. 한도혁, 너는 대체 왜 그리 인간들을 믿는거지?”

“인간을 왜 믿냐고? 그건 오히려 내가 너에게 묻고 싶군. 하메른, 넌 너의 판단을 어떻게 믿지?”


하메른은 예상치 못한 질문에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


“갑자기 그건 또 무슨 소리지?”

“네가 자정능력이 모두 퇴화되었다고 주장하는 인류, 너도 결국 그 인류의 한 조각일 뿐이야. 그런 너의 판단이 잘못되었을거라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건가?”

“큭! 이봐 스캐너, 그러니까 지금 네 말은.....내가 그깟 인류의 일부라는건가?”

“그럼, 인간이 아니면 뭔데? 하메른, 아니...이정수.”


이정수라는 이름을 들은 하메른의 표정이 미묘하게 변하였다.


“이정수라..오랜만에 그 이름으로 불려보는군. 맞아, 나도 한때는 인간이었던 시절이 있었어. 하지만 시메트러가 되고 난 이후, 난 인간 그 이상의 존재로 탈바꿈했지.”

“당치않은 소리, 결국엔 너도 인간일 뿐이야. 아무리 다른 사람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힘을 가졌다 해도, 그 마음을 읽는 힘을 가졌다 해도, 결국은 똑같은 인간일 뿐이지.”

“초능력이 있다해도 나는 여전히 인간이다, 뭐 이런건가? 정말 한결같이 꾸준한 마인드로군. 하긴, 너의 그런점이 없었다면 이 계획은 애초에 시작도 되지 않았을거야. 내 계획에 제일 필요했던 것은 인류의 새 역사를 이끌어갈 수 있는, 인간애가 가득한 리더였으니까.”

“하메른!! 넌 정말 끝까지...!”

“한도혁! 넌 절대 상상할 수 없을거다! 내가 무슨 마음으로 이 대업을 계획했는지 말이야!!!”


화르르르!


잠시 꺼졌단 하메른의 언파워 불꽃이 다시 활활 타오르기 시작했다.


“난 인간들을 극도로 증오한다. 게다가 내 입장에서 인간은 타락할대로 타락한 저주받은 종족들일뿐, 내가 그런 놈들과 같은 인간이라고는 전혀 생각지않아. 그래서 난 그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거다. 인간을 무엇보다도 증오하는 내가 인간을 이끌게 된다면, 그 새 역사는 나의 독재와 지배로 인해 또다시 타락할것이 뻔했으니까. 하지만 넌 나와 달랐어. 자신이 우월하다고 여기지 않으면서 누구보다도 인간을 사랑하는 시메트러, 그런 너라면 충분히 새로운 인류를 이끌 리더가 될 수 있다고 여겼다. 그리고....이제는 나 못지않게 강해지기까지 했지.”

“새 인류의 리더? 내가 그딴 걸 할거라고 생각하나?”

“대체 왜 안하겠다는건데!!!!!”


화르르!


하메른을 둘러싼 언파워 불꽃이 높은 천장에 닿을락 말락할 정도로 커졌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한도혁! 내가 지상에 있는 모든 인간들을 심판할 수 있도록 첨침을 가져오거라! 그럼 이 세상의 모든 악은 사라지고, 특별히 선별된 사람들만이 너를 따르며 새 인류의 역사를 만들게 될것이다! 나의 죽음으로 인해 완성되는 너의 시메트리로 그들을 이끌고! 다스리고! 가르쳐서! 네가 원하는 세상을 네 손으로 직접 만들어가란 말이다! 그래서 이 검은탑안에 방이 하나밖에 없는것이다! 이 방은, 앞으로 신 인류를 이끌어갈 너의 방이기 때문이야!”

“인류의 역사는 네 마음대로 리셋하고 멈출 수 있는게 아냐! 그리고 내 손으로 이끌어가야 하는건 더더욱 아니고! 하메른! 네 계획은 모두 실패했어!”

“실패? 웃기지마! 누가 실패를 했다는거야! 나는....”


실패라는 말에 발끈하며 소리치는 하메른, 그런 그의 머릿속에 조금전 원해와 나눴던 대화들이 떠올랐다.










약 40분전, 자신을 찾아온 원해의 얘기를 듣던 하메른은 믿을 수 없는 표정을 지으며 원해를 바라보았다.


“지금...뭐라고 한거지?”

“역시 단번에 믿진 못하나보네. 다시 말해줘? 하메른, 네 계획은 모두 실패했어.”


하메른은 어이없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어처구니가 없는걸 넘어서 실소가 나오는군. 지금까지 네놈이 했던 얘기가 모두 사실이라고 쳐도, 그건 어디까지나 셀헤븐을 이용했던 내 첫 번째 계획의 실패일 뿐이야. 근데 뭐? 내 계획이 모두 실패해?”

“흐음...아무래도 알아듣질 못하는 것 같으니 좀 더 정확하게 말해줘야겠군. 너의 첫 번째 계획은 실행했지만 실패한 경우야. 그리고 두 번째 계획은 아예 계획 자체가 실패해버렸지.”

“대체 뭘 근거로 그딴 말을 지껄이는거지? 네가 있던 미래에서 내 두 번째 계획은, 실행은커녕 아예 시도도 되지 않았을텐데?”

“너를 아주 잘아는 사람이 날 보내주면서 말해주더군. 너의 모든 계획을 막으라고 말이야. 그때는 그 소리를 대수롭지 않게 넘겼었는데, 이제와서 다시 생각해보면 너의 첫 번째 계획뿐만이 아니라 두 번째 계획도 막아야한다는 소리라는걸 알 수 있지.”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개소리로군. 센터놈들이야 당연히 내 모든걸 막으라고 했겠지.”


원해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니, 날 이리로 보내준 그 사람은 센터가 아냐. 널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고, 네가 과거에 무슨 계획을 어떻게 세우고 준비했었는지를 모조리 알고 있는 사람이지.”

“그게 어떤 놈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놈이 내 계획을 모두 막으라고 했다고 해서 내 계획이 모두 실패라고 말하는건 조금 억지가 아닐까?”

“아니 그 사람이 막으라고 했을 정도면 계획자체가 아예 잘못된거야. 그 이유는.... 그 사람은 바로 너니까.”

“뭐..뭐라고!?”


원해는 하메른을 똑바로 바라보며 말했다.


“날 이곳으로 보내준건 하메른, 바로 너야. 너의 도움으로 인해 나는 20년이라는 시간을 뛰어넘을 수 있었지.”









20년 후, 센터.


“으으으으으!!”


결국 하메른의 시메트리에 완벽히 굴복해버린 원해는 붉은 눈을 번뜩이며 권호에게 달려들었다.


“원해야! 정신차려! 이런 제길!! 무영각!”


캬아앙!


“권호! 괜찮아!?”

“그거 물을 시간 있으면 얼른 와서 돕기나 해!”


원해의 언파워를 튕겨내며 공중제비를 돈 수빈은 다시 바닥을 힘껏 박차며 뒤쪽으로 몸을 피했다.


“한원해! 정신 좀 차려!”

“으으으으...나는...으아아!!”

“젠장! 이미 완전히 세뇌되어버렸어!”

“죽어!!!”


캬앙! 크아아앙!


또다시 수빈에게 달려들어 맹공을 퍼붓기 시작하는 원해, 그런 그의 뒤통수로 하얀 옷을 입은 누군가의 검이 힘껏 내리쳐졌다.


빠각!


“큭! 크으으...”


털썩!


“원해야! 괜찮아? 언니! 칼로 애를 내리치면 어떻게해!”

“칼등으로 내리쳤으니 부상은 그리 심하지 않을거야. 레이븐, 일단 힐러에게 데려가.”

“그래, 어서 힐러에게...가, 가만! 가데스! 당신이 여기에 왜 있는겁니까?”

“마...맞아! 언니! 어서 피해! 저놈에게 언니가 세뇌당하면...”


가데스는 놀란표정으로 자신의 앞을 가로막는 수빈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말했다.


“괜찮아 수빈아, 모두가 걱정하는 일은 생기지 않을거야.”

“하지만...”


가데스의 얼굴을 찬찬히 뜯어보던 하메른은 반가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가데스라.....설마 오라클?”

“오랜만에 뵙는군요. 하메른.”

“하하하핫! 자세히 보지 않았으면 몰라볼 정도로 달라졌군 그래. 준후형의 죽음이 그토록 충격이었던가?”

“....일단 안으로 들어오세요. 차를 데워놓았습니다.”

“차?”


하메른은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가데스에게 말했다.


“대체 무슨 속셈이지? 솔직히 지금 상황이 재미있게 돌아가고 있어서 그냥 놔두고 있긴 하지만, 난 언제라도 널 세뇌해서 데려갈 수 있는 사람이라는걸 모르진 않을텐데?”

“그래서 들어오라고 하는겁니다. 안에서는 더욱 재미있는 일들이 펼쳐질테니까요.”


먼저 앞서가는 가데스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하메른, 잠시 갈등을 하고있던 그는 짧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하아, 이 망할 놈의 성격을 고치던지 해야지 원....”








가데스의 방안에 들어선 하메른은 온통 하얗게 꾸며져 있는 내부를 둘러보며 말했다.


“취향은 여전한가보군.”

“앉으십시오. 차가 식습니다.”

“차는 됐고, 대체 무슨 꿍꿍이로 날 센터안으로 들인거지? 설마, 나를 암살하려는 생각은 아니겠지?”

“누가 그런 생각을 한다면 바로 알 수 있지 않나요? 당신에게는 스캐너의 시메트리가 있으니까요.”

“뭐, 그렇기는 한데....”


쪼르르...


차주전자를 기울여 차를 따른 가데스는 찻잔을 하메른에게 내밀며 말했다.


“드시죠.”

“참 어이가 없는 상황이란 말이야. 그동안 그렇게 숨어다녔으면서, 왜 오늘은 차까지 대접하며 방으로 초대한거지?”

“오늘을 기다렸으니까요.”

“오늘을 기다렸다?”


가데스는 하메른의 얼굴을 똑바로 바라보며 말했다.


“당신이 지금 하고 있는 것, 그것이 정말 당신이 원하던 정의가 맞나요?”

“그건 또 무슨 소리지?”

“말 그대로입니다. 지금의 인류는 더 이상 서로를 해치지도 않고 범죄를 저지르지도, 심지어 나쁜 생각이나 탐욕을 가질 수도 없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 그들은 감정이 없고, 서로를 사랑하지 않으며, 스스로나 집단을 발전시키고자 하는 욕구조차도 모두 사라진 상태죠. 말해봐요 하메른, 이게 정말 당신이 원하는 정의인가요? 그 정의가 제대로 실현되었다고 확신하나요?”

“....물론이다.”

“의외네요. 전 다르게 대답할거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죠.”

“.....”


대답하고 싶지 않았는지 입을 꾹 다무는 하메른, 그 모습을 본 가데스는 희미한 미소를 띄우며 말했다.


“역시, 후회하고 있는거죠?”

“후회는 안해. 다만....생각했던 것보다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을 뿐이야.”

“만족스럽지 않은 결과로 인해 생기는 그 감정.....그게 바로 후회입니다.”


하메른은 인상을 쓰며 말했다.


“그래서 뭐 어쩌라고!! 나도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어! 한도혁이 변하지만 않았어도!! 이 세상은 이런 모습이 아니었을거라고!”

“맞아요. 본래 당신의 계획은 스캐너와 함께 인간들을 지배하고 관리하는 것이었죠. 하지만 영희언니가 스페이스에게 죽으면서 스캐너의 인간성에는 변화가 생겼고, 결국 당신은 폭주한 스캐너를 죽일 수밖에 없었죠.”

“그걸 알면서 지금 내 탓을 하는건가?”

“당신 탓을 하는게 아니에요. 저는 다만, 당신에게 질문 한가지를 하고싶을 뿐이에요.”

“그게 뭐지?”

“이 모든걸 되돌릴 수 있다면.....그렇게 하시겠어요?”

“되돌릴 수 있다...그건 또 무슨 말이지?”

“말 그대로에요. 모든걸 되돌릴 수 있는 시작점이 바로 눈앞에 있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시겠어요?”

“나는....”


잠시 고민을 하던 하메른은 가데스에게 물었다.


“정말 모든걸 되돌릴 수 있나?”

“그게 가능한 아이가 있어요. 시간을 뛰어넘을 수 있는 시메트리를 지니고 있는 아이....”

“설마 좀 전에 만났던 한도혁의 아들을 말하는건가?”

“스캐너의 아들을 알아보셨나보군요.”

“그 일이 있은 후로 20년이 지났어. 그 아이가 무사히 자랐다면 딱 그 정도 나이가 됐을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지. 게다가 전신에 화상을 입은 모습까지 본 이상, 도저히 몰라볼래야 몰라볼 수가 없더군.”

“맞습니다. 그리고 그 아이가 모든 것을 다시 되돌릴 시작점이 될겁니다.”

“그놈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서 모든걸 바꾼다는건가? 하지만 그 말이 사실이라면 왜 이제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은거지? 시간은 충분했을텐데?”

“그 아이가 준비가 될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그리고.....당신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 아이를 과거로 보내기 위해서는 당신의 도움이 필요하니까요.”

“내 도움이 필요하다고?”


가데스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 아이의 타임워프는 그리 강력하지 않습니다. 기껏해야 수십 초에서 수분의 시간을 이동하는 정도죠. 그 아이가 20년을 뛰어넘을 정도의 시메트리를 갖기 위해선, 당신의 도움이 꼭 필요합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당신의 옷 안주머니에 있는게 필요합니다.”

“내 안주머니라....큭! 그게 필요하단 말이었군.”


안주머니에서 작은 케이스 하나를 꺼낸 하메른은 그 뚜껑을 열며 말했다.


“이곳에 오기전에 지니가 나에게 주더군. 증폭효과가 더욱 향상된 새 모델이라면서 말이지. 물론 난 이런게 필요없으니 놓고 가겠다고 말했었지만, 센터에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니 꼭 가져가야 한다고 들들 볶는 통에 어쩔 수 없이 가져오게 되었지. 근데 이걸 넘겨달라는 제안이 들어오다니...”


케이스 안에 들어있던 것은 지니의 차세대 기술이 적용된 신형 앰플리파이어였다.


“그게 있으면 그 아이가 수십년을 거스를 수 있을거에요. 그럼 모든게 원래대로 돌아가겠죠.”

“모든게 되돌아간다라.... 물론 그 말은 너희 입장에서 하는 말이겠지?”

“그렇습니다. 당신의 입장이 되어 말씀드리자면, 이제까지 해놓은 모든게 수포로 돌아갈겁니다. 그리고 과거의 스파이어는 몰락하겠죠.”

“크크큭! 이봐 오라클, 너무 생각없이 말하는거아냐? 그딴 소리를 지껄이다가 내가 거절이라도 하게 된다면? 그 이후엔 어떻게 할거지?”

“당신은 거절하지 않을겁니다. 왜냐하면, 당신도 지금의 세상을 유지하는 것보다는 그게 훨씬 낫다고 생각하고 있으니까요.”

“너무 자신만만하게 말하는군. 가만, 설마....”


케이스에서 꺼낸 엠플리파이어를 바라보던 하메른은 방 내부를 둘러보며 가데스에게 물었다.


“설마 지금 이 장면....시메트리를 통해서 미리 확인한건가?”

“네.”

“언제본거지?”

“그날...보았습니다.”

“그날이라면...”

“내가 컴플리터가 되었던 그 순간입니다.”

“이 미래를....20년 전에 보았다고?”


하메른은 놀란 표정으로 가데스를 바라보았다. 자신의 손으로 연인 프로펫을 죽인 그녀가 컴플리터가 되던 그 순간에 본 20년 후의 미래, 가데스는 그 한 장면의 미래를 위해 지난 20년을 준비해왔던 것이었다.


“지난 20년동안, 오직 이 날만을 위해서 모든걸 준비했던건가? 나와 함께 앉아있는 이 순간을 위해서?”

“준후씨가 내 손에 들린 칼에 찔려 죽어가던 그때, 나는 내 목숨 또한 스스로 끊을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나의 눈앞에, 지금 우리가 앉아있는 이 방의 모습이 비춰지더군요. 모든게 다시 되돌아 갈 수 있는 시작점....그것이 내가 지난 20년간 목숨을 이어온 유일한 이유였습니다.”

“역시 그랬었던 것인가. 모든게 20년전부터..... 참! 근데 원해라는 그 아이, 믿을만은 한건가?”


가데스는 웃으면서 말했다.


“믿을만합니다. 우리의 모든 것을 걸어도 될만큼....”


작가의말

흐아 일주일 내내 일이네요.ㅠㅜ

다음주쯤에는 드디어 본편 완결이 날것 같습니다. 그때부턴 천천히 외전이나 마무리하면 될것같네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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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3 [외전]김준후, 강지혜(4) 19.01.31 228 3 23쪽
382 [외전]김준후, 강지혜(3) 19.01.31 171 2 16쪽
381 [외전]김준후, 강지혜(2) 19.01.31 174 1 17쪽
380 [외전]김준후, 강지혜(1) 19.01.31 209 2 14쪽
379 [외전]심정용(6) 19.01.04 193 4 15쪽
378 [외전]심정용(5) 19.01.04 173 2 15쪽
377 [외전]심정용(4) 19.01.04 174 0 16쪽
376 [외전]심정용(3) 19.01.04 179 1 16쪽
375 [외전]심정용(2) 19.01.04 182 1 17쪽
374 [외전]심정용(1) 19.01.04 248 2 16쪽
373 에필로그 18.12.05 373 4 14쪽
372 에필로그 18.12.05 322 2 15쪽
371 최후의 결전 +3 18.11.23 348 6 17쪽
370 최후의 결전 18.11.23 265 3 17쪽
369 최후의 결전 18.11.23 242 3 17쪽
» 최후의 결전 +1 18.11.16 245 5 16쪽
367 최후의 결전 18.11.16 224 2 15쪽
366 최후의 결전 18.11.09 260 3 16쪽
365 최후의 결전 18.11.09 224 2 15쪽
364 최후의 결전 18.11.06 260 5 15쪽
363 최후의 결전 +2 18.11.01 259 4 16쪽
362 최후의 결전 18.10.31 240 4 15쪽
361 최후의 결전 18.10.26 242 4 16쪽
360 최후의 결전 18.10.23 244 3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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