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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카카 님의 서재입니다.

회귀영주는 복수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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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카카
작품등록일 :
2023.04.02 05:39
최근연재일 :
2023.06.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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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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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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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4.2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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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30화

DUMMY

자리에서 일어난 데미안은 처음으로 넋을 잃은 표정을 지었다.


‘말도 안 돼.’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졌다.

회귀 전.

처음으로 마나 하트를 개통했을 때.

겨우 마나 하트의 균열을 막는 수준이 전부였다.


연산할 수 있는 마법의 한계는 겨우 2서클.

거기다가 그것조차 완전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달랐다.


우우우우웅.


마나 하트의 균열을 막은 게 전부가 아니었다.

용솟음치는 마나.

겨우 하나의 서클이 이 정도로 짙은 마나의 향을 풍길 수 있을 거란 사실은 생각도 못했다.


‘미쳤군.’


전신에 탄력적인 감각 이상의 힘이 피어올랐다.

믿을 수 없다는 듯, 기쁨에 들떠 전신을 확인하던 차.

카를린이 데미안의 앞에 섰다.


“어머, 우리 신사 양반. 꽤나 기분이 좋은가 봐?”

“좋은 정도가 아닙니다. 날아갈 것만 같군요.”

“후후후. 그래. 나도 깜짝 놀랐어. 보아 하니 기사 가문 출신인 거 같은데, 우리 신사 양반은 어떻게 마나 회로를 이미 개통을 했을까나?”


의미심장한 발언이다.


마나 회로의 존재.

그것은 이미 마나 하트를 개화한 자만이 습득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데미안의 마나 하트는 이제 막 개화하지 않았던가.

그것은 카를린 본인이 가장 잘 아는 사실.

그래서 의문이었다.


“뭐랄까. 새 포도주인 줄 알고 병을 땄더니, 이미 누가 먼저 먹고 닫아둔 와인을 보는 느낌이랄까? 이미 회로가 존재한 거 같은데 말이지.”

“그, 그렇습니까?”


예리한 추측이다.

하지만 거기까지다.

기묘한 현상이긴 했지만, 데미안의 마나 하트를 처음 개통한 것은 카를린 본인이 틀림없었다.


“뭐 느낌이 그렇다는 거지, 뭐. 어쨌든 안에 내용물은 새거나 다름없고, 최상급이니까 좋은 게 좋은 걸라나.”


어쨌든 중요한 건 그런 것 따위가 아니었다.

진정 중요한 의식은 지금부터.

카를린의 말투가 순간 바뀌었다.


“네 녀석의 심장에는 이제 내 비전이 깃들어있다. 그것이 앞으로 너의 마나의 색이 될 것이며, 앞으로 명망 있는 마법사들은 네 마나의 색을 보고 나의 흔적을 읽을 것이다. 그게 무슨 의미인지 아느냐?”


데미안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것이 의미하는 바는 단 하나.


“그렇다면 무릎을 꿇어라.”


카를린 카르미안느.

그녀의 기세가 달라졌다.

마치 날을 세운 하나의 검.

그것과 같은 살기와 진중함이 가득 찼다.


그녀가 웃음기가 가신 얼굴로 차갑게 데미안을 응시했다.


“예, 마스터.”


데미안이 진중한 얼굴로 대답하며 한쪽 무릎을 꿇었다.


“어어!”


조용히 상황을 주시하던 메이린은 깜짝 놀라며 안절부절 못했다.


데미안은 평범한 기사가 아니다.

한 영지의 소영주.

이 지역의 주인이다.

그 누구에게도 무릎을 꿇지 않고, 또한 충성을 바칠 의무는 없다.

그것이 비록 이 일국의 국왕일지라도.


그의 권력을 왕에게 비롯된 것이 아닌, 그의 핏줄에 근원한 것.

다른 지역의 영주와는 그 지위가 다르다.


하지만.

데미안은 조용히 무릎을 꿇었다.

지금 그는 기사이니, 영주이니. 그런 세속의 권력이 중요한 게 아니었다.


스승과 제자.

오래된 마탑의 맹약에 따라 둘의 관계는 재정립이 되는 과정이었다.


우우우우웅.


데미안의 심장에서 마나가 호흡했다.

그리고 그 호흡은.


우우우우우웅.


카를린 카트리안느의 것과 꼭 닮았다.

호흡.

박자.

그리고 그 특유의 붉은 색까지.

모든 것이 일치했다.


그것이 의미하는 바는 단 하나.


“제 이름은 데미안 카를로스. 제자로서 눈앞의 존재를 섬기기를 마나에 맹세합니다.”

“내 이름은 카를린 카트리안느. 스승으로서 눈앞의 존재를 지도하기를 마나에 맹세합니다.”


순간, 세상이 멈춘 것만 같았다.

지하 공간에 가득찬 둘 만의 마나.


마나의 언약에 의해 둘의 관계가 재정립되었다.

스승과 제자.


그것도 마탑 최고의 대마법사와 더블 코어의 주인공이었다.


그 찬란한 순간.

데미안은 씨익 웃었다.


역사는 바뀌었다.

더 이상 무언의 대마법사 카를린의 제자는 그 빌어먹을 녀석이 아니었다.

데미안.

단 한번도 제대로 된 스승을 모시지 못했고.

부서진 마나 하트와 마나 코어로 진창을 굴렀던 용병왕.

바로 데미안이었다.


‘훌륭하군.’


만족스러웠다.

충만하게 차오르는 마나 하트를 감각하며, 그리고 무엇보다.....


‘그 빌어먹을 이스테리안한테 빅엿을 맥였군.’


이제 이스테리안이 카를린의 제자가 될 일은 없었다.

그 자리는 데미안이 이미 차지했으니까.


데미안이 알고 있던 역사.

그것이 바뀌는 순간이었다.



***



“응!? 뭐야?”


카를린이 두 눈을 반짝였다.


데미안이 지하실을 벗어나자, 허름한 가게의 입구에는 꽤나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었다.

갬블 마스터.

아니, 바를로스의 촌장을 위시한 수많은 인파.

바로 마을 주민들이었다.


그들은 공포에 떨고 있었다.

당연했다.

젊은 신사의 정체는 데미안 카를로스.

바로 이 영지의 주인이다.

그리고 그들은 이 영지의 영지민들.

경외와 존경을 품는 것 당연한 처사.


하지만.

그들은 전신을 부들부들 떨며 무릎을 꿇었다.

공포가 전염병처럼 번졌다.

지금 이 순간.

그들의 목숨이 경각에 달렸다는 것을 모를 자는 아무도 없었으니까.


영지민들이 소리쳐 외쳤다.


“살려주십시오, 소영주님!”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저희가 주제 넘게 은밀한 일을 꾸몄습니다. 부디, 저희 목숨만은 살려주십시오!”


모두를 대표한 바를로스의 촌장.

그가 긴 수염을 펄럭이며 다시 한번 읍소했다.


쿵!


촌장이 머리를 땅에 박았다.

그 모습을 바라보며 데미안은 분노하지 않았다.

오히려 조용히 조소했다.


“재미있군. 감히 내 영역에서 그런 불법적인 일을 꾸미고도 살 생각을 한단 말이냐.”


데미안은 사자처럼 울부짖었다.

그의 기세가 주위로 퍼져나간다.

그것은 살기.

과거, 용병왕 제크릐 삶과 경험이 그대로 녹아있는 진한 살기였다.


“커억!”


곧 주위의 모든 이들이 더욱 바짝 엎드리며 몸을 굳혔다.

자신의 마나가 이전과는 차원이 다를 정도로 강한 영향력을 가진 것을 확인한 데미안.

그가 검을 뽑아들었다.


스릉!


그의 검이 촌장의 목 바로 옆에 닿았다.


우우우웅.


마나 하트를 개화하며 더욱 강해진 마나가 일렁이며 그 기류가 칼날처럼 피어오른다.

촌장이 울부짖었다.

데미안을 향한 게 아니었다.

그 옆의 존재를 향한 울부짖음.


“여왕님!”


그의 목소리가 카를린에게 닿았다.

그녀는 갬블 마스터의 오랜 고객.

그간 쌓은 정은 절대 가볍지 않았다.

하지만 카를린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나한테 말하지 마, 갬블 마스터. 녀석의 말이 맞아. 녀석이 이 영지의 주인이라면 당연한 행동이야. 불법 도박장과 관련된 당신들의 월권과 세금 문제에 대해 내가 왈가왈부 할 일이 아니라는 거지. 당신도 그 정도 일을 벌였으면 목숨 정도는 걸고 한 거 아냐?”

“저 혼자라면 그렇겠습니다. 하지만! 하지만! 마을의 주민들은....! 마을의 아이들은....!


마지막 도움조차 어긋나자 촌장은 왈칵 눈물을 쏟으며 주먹으로 눈물을 훔쳤다.

그 광경을 보며 데미안은 침묵에 잠겼다.


과거.

냉혹하고 차가운 복수자 제크였다면 어땠을까.

분명 당장 눈앞의 촌장을 단칼에 베었을 터.

아니, 이번 일과 관련된 모든 자들의 목을 베어 효수해도 시원찮았을 것이다.


하지만.

데미안은 고민에 빠졌다.

이곳으로 떠나기 전.

그레고리 집사장의 마지막 말이 떠올랐다.


‘변하셨군요.’


그 말 한 마디가 데미안의 마음에 가라앉았다.

데미안의 시선이 옆을 향했다.

눈물을 훔치며, 몸을 떠는 마을 주민들이 아니었다.


“메이린.”

“네, 마스터.”

“너는 내성과 외성뿐만 아니라, 카를로스 전역에 걸쳐 모르는 게 없는 유능한 집사이지. 맞느냐?”

“예. 맞습니다.”

“이들의 월권. 그 이유가 있을 거 같은데 객관적인 입장으로 너의 입에서 그 이유를 듣고 싶군.”


그 말에.

메이린의 얼굴이 새하얗게 질린 얼굴로 긴 한숨을 쉬었다.

이 이야기.

왠지 긴 사연을 가졌을 것만 같았다.



***



메이린은 과연 유능했다.

그녀는 시녀로서는 2류였지만, 집사로서는 1류 그 이상이었다.

데미안조차 모르고 있던 카를로스의 역사. 그리고 바를로스의 역사를 알고 있었고, 그 상세한 내용까지 모두 데미안 앞에서 조곤조곤 설명했다.


그리고 데미안의 분노도 가늠하며 조심스럽게 감정을 꾹꾹 눌러 담으며 최대한 객관적으로 내용을 풀었다.

그만큼.

메이린의 이야기는 충격적이었으니까.


한참을 설명을 듣던, 데미안은 곧 지그시 어금니를 깨물었다.

이윽고. 주먹으로 땅을 내리쳤다.


쿵!


마나를 머금은 주먹이 일렁이며 메마른 지면에 거대한 흔적을 남겼다.

마치 크리에이터처럼 데미안의 주먹이 땅속을 파고들었으나 함부로 입을 여는 자는 없었다.

그만큼 데미안이 전해들은 진실은 충격적이었다.


“그러니까. 내가 아닌 따로 마을의 상납을 받는 조직이 있다, 그 말인가?”

“예, 마스터. 그러니까 이곳 국경지대는 예로부터 치안이 불안정했고, 내성의 지원을 받을 수 없어 자치적으로 자경단을 조직할 수밖에 없었으니까요. 그리고 그 자경단은 그 '조직'을 막기 위해 형성된 것. 그 조직이 바로 상납을 받는 객체입니다.”


카를로스의 영토는 광활하다.

넓은 영지는 영주에게 크나큰 축복이지만, 그것은 그 영토를 지킬 힘이 있을 때의 이야기.

오히려 그것을 지킬 힘이 없을 때는 재앙을 불러오는 법이다.


겨우 상단주에 불과한 베델 녀석에게 광산을 빼앗길 뻔했을 때부터 아는 이야기.

이미 경험이 있었고 그와 비슷한 경우는 이 카를로스의 영토에 한두 군데가 어니었다.


이곳 바를로스도 마찬 가지였다.

그렇게 힘없는 영지의 주인조차 포기한 이 땅에서 마을 주민이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

그것은 자경단을 결성하여 자체적으로 외부의 적에 대항하거나.

아니면 타협하여 공물과 상납을 통해 전쟁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

전자는 많은 희생이 따르지만, 후자는 금전적 희생만 따를 뿐. 큰 무리가 없었다.


“자경단이라. 그래, 그래서 자경단이 이 마을을 지키는 대신 오히려 적들과 타협을 했다는 말이군.”

“예, 맞습니다. 소영주님. 처음에는 다른 마을처럼 자경단으로 저항했으나 점점 많은 젊은이들이 희생됐습니다. 특히나 선대 영주님께서 병석에 누운 뒤로, 고든 자작가의 병사들이 마적단을 위장하여 주기적으로 상납을 요구했고, 그것을 어길 시에는 약탈과 함께 끔찍한 짓을 저지르곤 했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영주성에 병사들의 파견을 요청했어도 소용이 없었고 말이지.”

“예. 기사 데이비스 경을 직접 찾아가기도 했지만은, 결국 그 어떤 도움도 받지 못했습니다. 그, 그래서. 그래서.....”


촌장이 울먹였다.


하긴.

이미 목이 달아난 데이비스가 절대 도움을 줄 리가 없겠지.

녀석은 이 영지의 멸망을 바랐던 자.

오히려 고든 자작과 한패였던 녀석이었다.


실제로 데미안의 권위를 약화시키기 위해, 약탈을 종용한 게 그 녀석일 수도 있었다.


데미안이 곰곰이 생각에 잠겼다.

그리고 메이린을 향해 시선을 돌렸다.


“이 모든 걸 다 알고 있었나?”

“아닙니다, 소영주님. 다만, 어느 정도 흐름은 눈치 채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지하 도박장의 규모는 상당했습니다. 거기다가 고객들도 많았구요. 하지만 이들의 행색과 삶은 어떻습니까. 전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피골이 상접한 아이들도 있더군요. 그러면 결론은 하납니다. 이들이 목숨을 걸고 불법을 자행하면서까지 위험을 짊어지면서 번 돈이 다른 곳으로 흘러들어간다는 사실입니다.”

“그래, 그리고 그 장본인이 바로 고든 자작의 병사들이란 말이지.”

“네. 저도 여기와서야 의심이 확신으로 들었습니다.”


메이린이 공손이 얼굴을 숙였다.

자신이 할 일은 다 했다는 의도였다.


이제 선택은 데미안의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처벌할 것인가.

그러니 이들을 용서할 것인가.


두 가지 선택이었다.


그리고.

데미안은 오래 걸리지 않아 결단을 내렸다.


예전의 용병왕 제크라면 하지 않았을 그런 선택을.


스윽.


데미안이 마나 소드를 거두고, 자신의 검집에 롱소드를 집어넣었다.

곧 머리를 땅에 박은 촌장을 양손으로 일으켜 세웠다.


“일어나게.”

“소, 소영주님. 하지만 저희 같은 죄인은...”

“죄인은 나지, 자네들이 아니야. 자신의 영지민을 지키지 못하는 영주는 그 가치를 잃는 법. 자네들이 다시는 버림을 받을 일은 없을 것이야. 그것 하나만은 내 보증하지.”

“....!”


곧 어찌할 바를 모르던 촌장의 눈에 왈칵 눈물이 쏟아졌다.


“그러면 저희의 죄는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살기 위해서 발버둥친 자네들의 죄는 죄가 아니네. 오히려 그대들의 생존을 위한 발버둥을 몰랐던 나의 죄. 자네들은 죄가 없네.”

“감사. 감사합니다, 소영주님!”


콰앙!


촌장이 섫디 서러워 눈물이 그치지 않았다.

곧 머리를 박으며 부복했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감사합니다, 소영주님!”

“감사합니다! 하해와 같은 은해 감사합니다유!”

“크흡. 커흐흑! 우린 살았어! 넓은 아량을 지닌 소영주님을 만나서 살았다고!”


모두가 데미안을 찬양하는 와중에 데미안은 시선을 돌렸다.

데미안의 결정을 기다리던 메이린.

그녀가 해사한 웃음을 지으며 감추었던 감정을 드러냈다.


“좋아보이는군.”

“네. 좋은 마스터를 만나서 정말 좋아요.”


애초에 메이린은 객관을 가정했지만 사정을 알고 있었기에 마을 주민의 편이었다.

그래서 의문이 하나 생겼다.

그녀는 처음부터 마을 주민을 편들지 않았다.

그저 최대한 객관적인 입장에서 정보를 전달했을 뿐.

그 이유가 궁금했다.


“마을 주민들을 용서하길 원했으면서 왜 부탁하지 않았지. 네 부탁이었으면 더 일찍 내 마음이 동했을 텐데.”

“저는 소영주님의 집사. 소영주님에게 정확한 정보를 객관적으로 전달할 뿐, 그 선택에 영향을 끼칠 수는 없는 노릇이죠. 그게 제 맡은 임무이자 책무입니다.”


그 말과 함께 메이린은 방그레 웃었다.

그녀뿐만이 아니었다.

자신의 제자가 무슨 선택을 하는지, 조용히 지켜보던 카를린. 그녀 또하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대견하구나, 제자야.”

“아닙니다, 스승님. 제가 못 볼 꼴을 보여드렸습니다.”

“아니다, 아니야. 잘못된 과거를 후회하고 인정할 줄 아는 건 쉬운 일이 아니지. 역시 내가 제자 하나는 잘 골랐어. 후후후.”


그 말과 함께 카를린이 데미안의 어깨를 툭하니 쳤다.


그러던 그때.


-이히이이이잉!


갑작스럽게 흑마 녀석이 앞발을 치켜들며 울었다.

그 순간.

데미안은 먼 곳에서 느껴지는 거대한 울림을 느꼈다.


두두두두두두두!


마적단.

수십 마리의 말을 타고난 마적단이 바를로스를 향해 벌떼처럼 달려오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의 오른팔에서 데미안은 읽었다.


고든 자작가의 문양을.

그것을 확인한 데미안은 씨익 웃었다.


“촌장.”

“예! 소영주님.”

“오늘이 자네가 말하던 그 상납 날이던가?”


데미안의 물음에 촌장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데미안은 기쁨에 들떠 희죽 웃었다.


복수의 기회.

생각보다 빨리 다가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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