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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카카 님의 서재입니다.

회귀영주는 복수를 원한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판타지

우카카
작품등록일 :
2023.04.02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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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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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4.22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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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22화

DUMMY

네 기사들이 공포에 떨며 영지 내에 데이비스의 흔적을 하나둘 씩 지워가는 동안.

데미안은 오랜 만에 평화로운 일상을 즐기고 있었다.


“캬아. 여유롭구만.”


이게 얼마만의 여유인지.

집무실에 앉아 오랜만에 달달한 평온이라는 꿀을 빨고 있었다.

하지만 내내 못 마땅한 얼굴로 데미안을 응시하는 한 명이 있었다.

그레고리 집사장이었다.


“자세를 고쳐 앉으십시오, 소영주님.”

“아, 이 양반 왜 이러시나. 나도 쉴 땐 좀 쉬어야지.”

“여긴 집무실입니다. 군주는 어디서든 자신의 자세를 바르게 하는 법입니다.”

“쳇. 베이런 녀석도 요즘은 이상하게 각이 잡혀 있던데 집사장 때문은 아니겠지?”

“끄응. 저는 잘 모르는 일입니다. 모두 베이런 경의 평소 마음가짐 아니겠습니까.”


아니긴.

분명 베이런한테도 지금 같은 잔소리를 늘어놓았겠지.

원래라면 바로 옆에 찰싹 붙어서 경호를 설 녀석인데, 그레고리 집사장이 온다는 말에 훈련장으로 나가버렸다.

분명 녀석도 집사장의 잔소리를 두려워하는 거다.


그런데 지금 중요한 건 그런 게 아니었다.

잠깐만.


“그런데 베이런 경이라고?”

“예.”

“언제부터 베이런을 높였다고, 무려 ‘경’이래?”

“소영주님. 베이런 경이 스스로의 무력을 병사들 앞에서 증명했다고 들었습니다. 병사들도 베이런 경을 이제 이 영지의 기사로 받아들인 것 같더군요.”

“그건, 그렇지.”

“그러면 마땅히 저 또한 베이런 경을 존중해야 하겠지요. 소영주님께서 처음으로 서임한 기사가 아닙니까. 저 또한 함부로 할 수 없는 노릇 아니겠습니까”


하긴.

틀린 말은 아니었다.

기사 베이런.

비록 나이는 어릴지 몰라도 무려 이 영지의 주인이 처음으로 서임한 기사다.

거기다가 어린 나이에도 뒤떨어지지 않는 실력을 지녔고, 또한 병사들의 신뢰도 막강하다.


한 번의 전투.

그것만으로 베이런은 이 영지의 최고 수준의 기사임을 증명했다.


“존슨 가에서 처음 베이런 경을 기사로 서임하셨을 때는 베이런 경이 이 정도의 재능과 실력을 숨기고 있을지는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소영주님의 안목에 감탄을 표하는 바입니다.”

“그렇게 생각해주니 고맙군.”

"아닙니다. 신분을 초월해서 그 숨겨진 재능을 한눈에 알아차리는 것은 수많은 자들을 중용해야 할 군주의 미덕. 소영주님께서는 이미 훌륭한 군주이십니다."


낯 뜨거운 칭찬이었다.

그레고리 집사장은 진심인지, 두 눈을 반짝였다.


하지만 데미안 입장에서는 글쎄.

솔직히 민망했다.

베이런의 놀랄 만한 성장. 너무나 당연한 결과였으니까.


미래의 독검(毒劍).

대륙의 2인자 베이런의 실력을 알아본 건, 오로지 회귀 전의 기억과 경험 때문이니까.

아니, 지금은 외팔이도 아니다.

분명 옛날 데미안이 알던 독검 베이런보다 더욱 높은 곳으로 성장하겠지.


‘뭐 굳이 이런 거까지 집사장한테 설명할 필요는 없겠지.’


뭔가 사기를 친 기분이었지만, 이건 정말 기분 탓이다.

정말 기분 탓.


“뭐, 알아줬으면 됐다.”

“예, 소영주님.”


추욱.

그레고리의 말은 그저 귓등으로 듣고, 의자에 늘어졌다.


‘즐겁군.’


데미안은 다시 한번 평화를 만끽했다.

불청객이 찾아오기 전까지.


“소영주님!”


벌컥.


갑작스럽게 집무실의 문이 열렸다.

누군지 몰라도 예의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행동.

데미안이 고개를 돌렸다.


헐레벌떡 베델 상단주가 달려오는 게 보였다.

막 광산에서 돌아왔는지 온몸은 땀과 흙먼지에 절었다.

그가 입을 열었다.


“소영주님. 소영주니-이-임!”


애타게 부르는 소리가 처절했다.

노크조차 없이 달려온 베델은 새파랗게 질린 얼굴이었다.


“그래, 오랜만이군 베델 상단주? 무슨, 큰일이라도 난 거 같군.”


데미안은 여유로운 얼굴로 찻잔의 마지막 한 모금을 비웠다.

큰일이 나긴, 났겠지.

하지만 괜찮다.

큰일 난 건, 베델 상단주이지 데미안이 아니었으니까.


안달이 난 베델 상단주가 데미안의 앞에 바싹 엎드렸다.


털썩!


오체투지의 자세.

당장이라도 죽을 것만 같은 목소리로 베델이 애원했다.


“소, 소영주님. 저 좀 살려주십쇼!”




***




베델 상단주의 죽는 소리에 데미안은 인상을 찌푸렸다.

살려달라니.

앞뒤가 없었다.


“아니, 뭘 그렇게 죽는 소릴 하시나. 이 양반아.”

“죽는 소리가 아니라, 정말 죽을 지경입니다.”

“일이 힘들어서 그런 건 아닐 테고?”

“굴착기를 새로 도입해야 되는데, 자금이 없습니다. 인부들 급여도 당장 다음 달부터 어찌될지.... 임금 보장이 안 되면, 지금 당장 파업한다고 기술자들이 작업을 중지를 요청했습니다.”


데미안은 사정하며 엎드린 베델을 위아래로 훑었다.


역시 최고의 다이어트는 스트레스라 했던가.

얼마나 지났다고, 후덕한 체형을 자랑하던 베델은 말 그대로 반쪽이 되었다.

뼈까지 갈아내는 작업량.

그리고 스트레스.

가장 중요한 건 아마, 막대한 채무 이자와 함께 흑마법사들의 협박에 밤잠도 설치기 때문이겠지.


진짜, 힘들긴 힘든 모양이다.

데미안이 진심을 담아 걱정해줬다.


“저런, 저런.”

"그, 그게 전부입니까?"

"그럼? 위로라도 해주리?"

"...."


데미안은 안타까운 얼굴로 혀를 찼지만, 딱 거기까지였다.

어차피 남일.

데미안이 신경 쓸 일은 아니다.

중요한 건, 탐광이 끝났고.

이제 작업을 개시하면 된다는 사실뿐.


“결론은 무리다 이 말인가?”

“예. 무리입니다. 이대로는 정말 무리입니다!”


베델이 말하고 싶은 건 단 하나다.

자금 조달.

또는 기일 변경이나 지분 상승 정도겠지.


어찌했든 만기일이 얼마 남지 않은 카를로스 영지의 채권을 들고 있는 건 베델 상단주였다.

갑과 을의 관계가 일시적으로 바뀌었다지만. 그 채권을 다른 이에게 양도할 수도 있다. 그것을 인질 삼아 베델은 반 협박을 하는 것.


하지만.

데미안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자네. 무리되면 그만해도 되네.”

“예!?”

“탐광까지 끝냈으면, 이제 남은 건 채굴뿐이지 않은가. 그건 다른 업체를 맡겨도 되니까.”

“그, 그럼 제가 쥔 카를로스 영지의 채권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이걸 담보로 제가 지금 작업을 개시하고 있는 건데!”

“어허! 지금 채권이 중요한가. 자네 건강이 제일이지. 지금이라도 당장 사표를 쓰고 일선에서 물러가게. 내 자네가 걱정되어 하는 소리야.”


죽는 소리를 하던 베델 상단주가 화들짝 놀라며 펄쩍 뛰었다.


“아, 안 됩니다! 그건 정말 안 됩니다!”

“왜. 힘들다면서 그러면 그만둬야지 별 수 있나.”

“이이이익. 광산업에서 제일 손이 많이 가는 게 탐광작업인데, 이제 채굴만 하면 되는데 절 빼버리신다니요. 말도 안 됩니다.”

“왜? 당장 죽을 것 같이 힘들다매.”

“어헝헝. 소영주님. 다 아시면서 왜 그러십니까! 흐으윽.”


베델 상단주 답지 않게 눈물까지 글썽거렸다.

그리고 자신이 가진 최후의 수를 꺼냈다.


“이대로 가면 저만 파산하는 게 아닙니다. 제가 파산하면 제게 자금을 대준 작자들이 채권을 회수해 갈 겁니다! 그러면 소영주님도 블랙 다이아몬드를 채굴하지 못할지 모릅니다요. 저도 납품 계약이 잔뜩 밀렸구요.”


털썩.

데미안의 눈치를 보던 베델은 그대로 바닥에 바짝 엎드렸다.

곧 무슨 결심이라도 했는지. 이내, 그의 눈빛이 번뜩였다.

이제 본론이다.


“소영주님. 이러면 다 같이 죽는 겁니다."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은?"

"비율 조정이 필요합니다.”

“비율 조정? 아하, 그게 목적이구만!?”

“제발 부탁이니, 채굴량의 1할이 아니라, 2할은 안 되겠습니까?”

“어이없네. 지금 협박하는 거냐? 뭐, 파업!? 아니면 뭐 다 때려부시고, 사보타주라도 할 생각인가?”

“아이고. 아닙니다요. 죽는 소리가 아니라 정말 이제 가진 거 하나 없는 빈털털이입니다요, 흐윽. 흑. 올 12월까지 이놈의 빚을 다 갚지 못하면 정말 이자도 못 갚고 파산입니다. 제가 광산을 채굴하지 못하면 소영주님도 저도 다 끝나는 겁니다! 채권을 쥐어든 빚쟁이들이 몰려든다구요! 부디 자비를....”


다 큰 어른이 눈물까지 뚝뚝 흘리는 모습이 처량맞기 그지없었지만.

글쎄.

데미안이 이런 개수작에 속을 만큼 만만하냐면 그것도 아니었다.


예전이면 덩달아 눈물을 흘리며 간이든 쓸개든 다 내줄 만큼 물렁했을지 몰라도.

지금 데미안의 내면만은 닳고 닳은 아저씨였으니까.

게다가.

데미안이 영 의심스러운지 두 눈을 좁혔다.


“다른 건 몰라도, 영지의 채권을 무기로 돈이 없어서 비율을 조절하자는 건 솔직히 말이 안 되는데?”

“예!?”

“너. 돈. 있잖아.”


어디서 개수작이야.


데미안이 뻔하니 베델을 노려보자.

순간 그가 움찔였다.


“아, 아닙니다! 진짜. 한 푼도 없습니다! 여차하면 정말 카를로스 영지의 채권을 조금이라도 팔 생각입니다만....”

“아하. 그러시겠지? 그러면 내기라도 또 해 볼래? 난 내 전재산을 걸게. 넌 뭘 걸테냐?”

“...!”


다시 한번 모두를 피 말리게 한 내기를 언급하자.

베델이 더욱 크게 움찔였다.


"그, 그게...."


저놈의 내기를 하다 재무관과 행정관의 목이 달아나지 않았던가.

심지어 지금도 그 후임들은 1년간 녹봉 삭감이라는 재앙을 몸소 체험하고 있다.

그리고 이곳을 찾아오기에 광장에서 보았던 것.

장대에 걸린 역적죄인들의 목.

소영주보다 더 권위 있던 기사단장 놈은 달랑 목만 남아 광장에 내걸렸다.

분위기가 흉흉하다.

그런데 소영주가 저렇게 자신 있게 내기를 하자고 하다니.

베델은 정신을 못 차릴 지경이었다.


순간, 나름 감이 좋기로 소문난 베델이 더욱 크게 몸을 떨었다.

무슨 수를 쓴 건지는 몰라도, 데미안은 뭔가 알고 있다.

그런 생각이 베델의 머릿속에 감돌았다.


“이제 내기는 좀...아니, 도대체 그놈의 내기는 언제까지 우려먹으실 생각입니까.”

“풋.”


그것을 지켜보며 데미안이 조소했다.

누가 모를 줄 아나.


“너 제국 위성도시 가르디 분점 금고에 제국 국채가 좀 남아있을 텐데? 거기다 코델 광산의 채굴권이랑 제국 북쪽 교역권도 멀쩡히 있을 테고. 그거 다 팔면 꽤 값어치가 나가지 않나?”

“예!? 부, 분점이요? 저는 잘 모르는 일입니다.”


내내 울상이던 베델이 개구리라도 된 듯.

제 자리에서 펄쩍 뛰었다.

순간 식은땀을 흘리며 강하게 고개를 가로 저었다.


웃기는 녀석.

강한 부정은 긍정이건만.

예전에 데미안이 알고 있던 악독 상인은 어디가고.

이제 포커 페이스는 개나 줘버린 모양이다.

하지만 이게 전부는 아니었다.


“거기다 고든 자작한테도 빌려준 돈이 꽤 될 테고. 그거라도 회수하면 되잖아.”

“고든 자작!? 아, 아니 도대체 그 사실은 또 어떻게...!?”


모를 리가 없지.

원래 역사대로라면 베델은 고든 자작과 지금쯤 맺어진 채무관계 때문에 나중에 관계가 틀어지게 되니까.


카를로스 영지를 사분오열하여 영지를 채갈 때.

일개 상인에 불과한 베델이 카를로스 영지의 알토란 같은 이권을 독점할 수 있었던 이유.

그것은 간단했다.


‘당시 카를로스 영지 함락에 동참한 고든 자작도 우리랑 마찬 가지로 베델에게 많은 채무를 지고 있었지.’


채무의 상환을 요구하며 고든 자작을 압박하여 가져간 카를로스 영지의 이권.

둘 사이의 모종의 거래가 있다는 사실은 이미 데미안도 알고 있다.


지금 그 이권은 그대로 데미안의 손에 있었지만. 분명 베델이 들고 있는 자작의 채무는 그대로일 것이다.

먼 미래도 아니니, 분명 지금도 꽤 많은 자금을 융통하고 있을 게 확실했다.


데미안이 확신을 가지는 만큼.

베델은 지금 돌이 되어 얼어붙었다.

새하얗게 질린 얼굴로 금붕어처럼 입을 뻐끔거린다.


“틀려!? 틀리면 그것도 내기하고. 니도 니 전재산 걸어.”

“.....”


베델은 망부석처럼 그 자리에 굳어버렸다.

데미안의 말에 틀린 점이 하나 없었기에.


그런 그를 향해 데미안이 마지막 말뚝을 박았다.


“다시 한번 말하지. 고든 자작한테 빌려준 채무를 일시 상환해. 그걸로 자금을 보태고 당장 임금을 지급해. 그러면 해결될 일이잖아.”

“아아....그런 말도 안 되는.... 고든 자작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겁니다.”


갑작스러운 자금 회수.

법적인 절차대로 상공회의 도움을 받아 진행한다면.

베델의 지갑은 차오르겠지만, 고든 자작의 지갑은 메마를 것이다.

만약 상환을 못하면, 이른바 뱅크런 사태까지 번질 수 있는 법.


채권 회수는 베델이 고든 자작과 완전히 등을 지는 것과 다름없었다.

하지만 데미안은 한 가지 비장의 수가 있었다.


“그렇게만 하면. 내가 네 녀석의 가장 큰 고민을 덜어주지.”

“예!? 저 고민 없는뎁쇼.”

“그래? 그러면 흑마법사들한테 납품할 마석은 어떻게 하게.”

“그, 그건 또 어떻게 하셨습니까!”

“어떻게는 중요한 게 아니지. 중요한 건 앞으로지. 내가 걔들 처리해줄 테니. 시키는 대로만 해. 아니면, 이대로 말라 죽든가. 그것도 나쁘진 않지.”

“...!”

“그리고 말이야. 자네가 쥔 채권 말인데. 이제 나한테 그렇게 협박이 되지도 않아.”

“예!? 그게, 무슨. 카를로스 영지의 2년치 세액을 훨씬 뛰어넘는 채권인데....”

“훗. 그래, 그랬었지. 지금까진.”


그 말과 함께 데미안은 그레고리 집사장을 향해 눈빛을 보냈다.


“집사장?”

“예!?”

“채권 상환을 마쳐야 할 때가 다가왔군.”

“알겠습니다.”

“에엑!?”


순간.

채권의 조기 상환을 언급하자 베델의 눈이 커다랗게 떠졌다.


“그, 그럴 자금이 있으십니까?”

“없었는데.”

“없었는데?”

“생겼네.”

“....!?”


드르륵.


데미안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그레고리 집사장이 기다렸다는 듯이 철제 운반 카트를 끌고왔다.

그 위에 오래된 금고가 놓여있었다.

그것은 이번 원정의 성과.

그레이 고블린의 둥지에 숨겨져 있었던 보물 상자였다.


철컹.


그 상자가 열렸다.

그리고 순간 베델이 감탄사를 터트리며 두 눈이 초롱초롱 빛났다.


“황금!?”

“그래. 이걸로 우리 영지의 채권을 모조리 상환하겠네. 뭐, 지금까지 서로 함께한 정이 있으니 조기 상환 수수료는 받지 않도록 하지. 어떤가. 숨겨둔 자네의 자산에 이것을 더하면 무리 없이 채굴이 가능할 거 같은데 어떤가. ”

"....!"


반론의 여지가 없다.

베델이 물러날 곳도 없었다.


“마, 말도 안 됩니다. 이건, 정말.”

“괜히 채권 가지고 협박하면 당장 영지의 채무를 상환하겠어. 그러면 우리 영지도 더 이상 자네와 함께 '채굴' 작업을 할 의무도 없으니.”

“이이이익!”


콰앙!


베델이 분노에 찬 나머지 본능적으로 협탁을 내리쳤다.


위협적인 태도.

마치 도깨비 같은 얼굴의 철혈 상인이 그곳에 있었다.

하지만 데미안은 심드렁했다.


'이게 어디서 되도 않는 위협인가.'


순간 데미안은 웃었다.

그 섬뜩한 미소에 베델은 그대로 얼어붙었다.


이윽고.


콰아아아아아앙!


데미안은 베델과 비교도 안 될 정도의 힘을 발휘하며 협탁을 아예 반으로 쪼개버렸다.


"어디서 행패야."


데미안이 말했다.

베델의 얼굴이 새하얗게 질려버렸다.


'젠장할.'


눈앞의 소영주는 예전의 그가 아니었다.

머리 쓰는 건 그 이상이었고.

괴력은 기사급 이상이었다.


그리고.


우우우우웅.


데미안에서 피어오르는 기운.

그것은 마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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