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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카카 님의 서재입니다.

회귀영주는 복수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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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카카
작품등록일 :
2023.04.02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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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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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4.2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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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화

DUMMY

카를로스 남작령의 광활한 영토에 출입할 수 있는 산간 도로는 모두 12개.

그 중 첫 번째 수문의 역할을 담당하는 지역이 바로 바를로스다.


바를로스.

유동인구가 많고, 상업이 발달한 몇 안 되는 지역.

그 규모는 여타 다른 영지의 관문 마을에 비해 작지만, 적지 않은 세액을 매달 상납하기에 데미안도 기억하고 있었다.


저물어가는 석양을 뒤로하고, 데미안은 달리는 말에 발길질과 함께 채찍질을 더했다.


차악!


-히이잉.


곧 흑마가 투레질을 하며 멈춰 섰다.

그리고 잠시 뒤.

시야가 닿는 먼곳. 목책으로 둘러싸인 어설픈 마을이 보였다.


훗.

순간 헛웃음이 나왔다.

영지의 관문이자 최고의 상업지역이라는 곳이건만.

겨우 얼기설기 섞은 목책으로 방비가 되어 있었다.

그만큼 카를로스의 어려운 사정은 명약관화했다.


그때.

데미안의 뒤에 가까스로 매달려있던 메이린이 데미안의 뒤편에서 속삭였다.


“도착했습니다, 소영주님.”

“그래, 메이린. 고생이 많았다.”

“아, 아닙니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여기까지 오는 여정이 만만찮았다.

온몸이 먼지를 뒤집어썼고, 안경조차 뿌옇게 될 지경.

빈말로도 좋은 상태라고 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지금 메이린의 정신은 다른 곳에 쏠려있었다.


"아 이 흑마 정말 대단한데요? 어떻게 50km나 되는 길을 이렇게 단숨에 주파하다니. 중간에 한 번 쉬지도 않고."

"뷜란트 지방의 야생마들이 괜히 괴마라 불리는 게 아니니까. 거기다가 이 녀석들은 그런 괴물들 중의 우두머리. 어떻게 사기꾼 같은 상인 녀석한테 붙잡힌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제국의 장군쯤은 되어야 부릴 수 있을 정도의 녀석이지."


그 말과 함께 데미안은 말의 갈기를 쓰다듬었다.


-푸르륵.


그것이 기분 좋다는 듯, 투레질을 하는 녀석.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꽤나 애교가 있는 편이다.

오전에만 해도 사육사들을 찢어죽이겠다고 달겨들 던 그 괴물이 맞나 싶다.


그 광경을 지켜보던 메이린의 눈이 반짝였다.


"대단하시네요."

"뭐가?"

"소영주님께서는 뷜란트 지역의 말이라면 모조리 이렇게 길들이실 수 있는 걸까요?"


그 말에 데미안은 고개를 끄덕였다.


뷜란트 지역의 야생마는 20년 뒤 쯤에 제국의 한 소도시의 사육사가 길들이는 것에 성공한다.

우연한 발견.

한 사육사가 도축한 고기를 깜빡하고 마구간에 버려뒀고, 그것을 야생마가 게걸스럽게 먹으면서 녀석들의 주식이 밝혀진 것이다.

이후 그 사육사는 생고기와 함께 뷜란트 지역의 독사와 독충도 함께 먹였다.

그렇게 녀석들은 더욱 강하게 개량되었고, 야생 그대로 강철의 체력을 지니게 되었다.


이윽고.

그 괴이한 현장을 구경하러 온 한 강한 심력을 지닌 기사가 직접 자신의 손으로 길들이는 데 성공한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모두 우연의 산물.


하지만 그 가장 큰 혜택을 본 것은 다름 아닌 제국의 황제였다.

뷜란트의 야생마를 길들이는 것은 역대 황제들은 오랜 숙제.

그 오랜 숙제를 기어코 당대 황제가 풀어낸 것이다.


하지만.

미래가 될 그 사건이 지금 카를로스 영지에서 수십 년의 세월을 거슬러 먼저 발생한 것이다.

하지만 메이린이 이런 자세한 정황까지 알 수는 없다.


이 상황에서 메이린이 궁금한 것은 단 하나.


"그러면 이런 녀석들로 기마단을 만들면 어떻게 될까요?"

"아마 지상 최강의 전마부대가 탄생하겠지."


그것은 추측 따위가 아니다.

역사적 사실.

물론 과거가 아닌 미래의 역사적 사실이었다.


회귀 전.

수많은 역대 황제들이 뷜란트의 야생마를 길들이려고 했던 이유.

간단했다.


뷜란트 야생마는 그야말로 살아있는 병기였으니까.

중장갑으로 무장해도 기동성을 살릴 수 있을 정도의 체력과 골격. 그리고 힘까지.


전장의 법칙을 바꿀 정도였다.


'실제로 황제는 뷜란트의 야생마를 필두로 한 중갑기병대를 창설했고, 최고의 전과를 내며 연승을 거듭했지.'


제국의 원정에는 항상 뷜란트의 군마를 필두로 하는 중갑기병대가 함께했다.

심지어 그 중갑기병은 그들 한 명, 한 명의 기세와 전술이 마나 유저 한 명과 필적한다고 알려졌다.


그들과 함께 전장을 종횡무진했던 데미안은 그 누구보다 뷜란트 야생마의 위력을 체감적으로 알고 있었다.


'기마병은 기동성과 함께 하나하나가 전차부대의 돌격 전술을 감행할 수 있지.'


이륜전차부대.

체스의 룩이 바로 이 이륜전차 부대의 위력을 상징하는 것처럼. 두 마리의 말이 이끄는 살인병기는 지형과 속도의 문제만 개량하면 평야에서 최강의 병기로 둔갑한다.


이 뷜란트 야생마는 홀로 그 전차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병기.

지형과 속도의 불리를 뛰어넘는 최종병기다.


메이린은 비록 전쟁을 경험한 적은 없지만, 흑마를 타본 후 이미 전쟁을 상정하고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다.


'훌륭하군.'


메이린에 대한 평가를 상향조정했다.

한 가지를 보면 열을 안다고, 메이린의 경우가 바로 그러했다.

그녀는 훌륭한 행정관이자 전략가의 면모를 타고났다.


야생마를 길들이는 것을 보고 한눈에 곧장 군사적인 적용방향을 상상한다.

나쁘지 않은 재능이다.


'나중에 등자 같은 걸 보여주면 환장하겠군.'


등자.

뷜란트의 흑마가 전마의 종을 몇 단계 발전시켰다면, 등자는 기마술의 수준을 몇 단계 발전시킨 물건이다.


가까운 미래는 전쟁의 시대.

5영웅이 대륙의 모든 인간에게 칭송을 받고, 끝없는 피의 전쟁이 일어난다.

끔찍한 대전쟁은 과학과 기술의 발전을 이륙하는 법.

향후 수십 년은 지금까지의 몇 백년과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전략과 전술. 기술과 과학. 마법과 검술의 발전이 이루어진다.


등자의 발견도 그 중 하나였다.


'그런 것들을 종합하면 꽤나 재미있는 결과가 나오겠어.'


모두 하나 같이 제국의 확장을 도왔던 대발견들.

지금 그것들에 대한 지식은 데미안의 머릿속에 그대로 존재했다.


"내성으로 돌아가면 집사장과 마구간의 관리인들과 한번 이야기를 해봐야겠군요."


그 말과 함께 메이린은 준비된 메모장에 뭐라 적으며 고개를 연신 끄덕였다.

그리고 한 가지 질문을 던졌다.


"그런데, 언제 이렇게 말을 다룰 수 있게 되셨는지요? 말을 모시는 건 한 번도 본 적이 없는데.”

"기사의 기본 덕목이지. 기사수업의 첫째는 검술이고 둘째는 바로 승마와 교양이니까."

"그러니까 이해가 안 간다는 거예요. 제가 시중을 들 때 소영주님께서 기사 수업을 받는 건 단 한 번도 없었으니까요."

"...."


예리하다.

말을 타는 건 예사 일이 아니다.

말의 움직임에 따라 반동을 이용하는 요령부터 허벅지의 힘으로 말의 속도와 방향을 틀어야 하니까.

채찍질 한번 한다고 말이 기수의 마음대로 움직이는 건 아니다.


그런데 기사 수업을 받은 적 없는 데미안의 승마 실력.

완벽했다.


그 뒤에 따라 올라탄 메이린도 감탄할 지경.

궁금한 게 넘쳐났다.


아니, 그 전에.

메이린이 가장 궁금한 것은 바로.


"저까지 여기에 올 필요가 있었나요?"


그녀의 의문.

타당했다.


'생각보다 훨씬 더 예리한데?'


그녀는 한 때 시녀로서 데미안에게 봉사했고, 현재는 집사부의 일원으로 행정업무에 치중되어 있었다.

이런 외유에 그녀가 동행해야 할 이유는 없었다.


"저...그 뭐냐. 혹시 이상한 그런 의도는 아니죠?"

"으음. 그게 말이다. 뭐라 설명할 순 없는데, 네가 아니면 안 되는 그런 거기도 하고 말이지."

"네엣!?"


순간, 그녀의 얼굴이 붉어지며 움츠려 들었다.

당연한 반응이다.


데미안은 옛날부터 호색한이었다.

물론 영주성 안에서 방탕하게 놀아난 적은 없었지만, 존슨가의 살롱에서 데미안을 모르는 레이디는 없었다.


하지만.

그런 메이린의 의심과 달리, 데미안의 시선과 호흡은 너무나 안정적이었다.


'흐응.'


다행인 거 같기도. 뭔가 좀 아쉬운 거 같기도.

그 애매한 감정에 스스로도 알 수 없을 때 즈음.


“워, 워.”

“어디서 오신 양반인가?”


목책으로 둘러싸인 마을의 입구.

보초를 서고 있던 병사 둘과 마주쳤다.

데미안은 속도를 줄이며 신분증을 꺼냈다.


물론 소영주 신분은 아니었다.

이럴 때를 대비해서 미리 만들어 놓은 신분패가 있었다.


“베델 상단?"

"예, 베델 상단의 무역사입니다."

"허어. 글밥 먹은 서생이었구만. 엄청난 말을 끌고 왔기에 솔직히 좀 긴장했더니만은."


만약 데미안의 체구가 대단했거나, 중년 이상의 나이였으면 몰라도.

지금의 데미안은 전형적인 십대 후반에서 이십대 초반의 문관의 체형이었다.

아니, 오히려 말 뒤에 이쁘장한 계집도 태운 것이 돈 많은 도련님 같은 느낌이 들었다.

데미안의 외모도 남성적이라기보다는 은발의 미색 고운 여인을 더 닮았다.

긴장감이 있을래야 있을 수가 없었다.


"신분패도 맞고, 베델 상단인 것도 맞고. 뭐 틀린 건 없네. 여기 방명록 작성하고 통과!"

"예, 감사합니다."


그렇게 별다른 절차 없이 관문을 통과하려는 그때.


"젊은 양반이 참 부럽구만."

"예!? 뭐가...."

"베델 그 양반 밑에서 일하다니. 능력 하나는 뛰어나다는 말이잖아. 그 양반이 사람은 또 엄청 가려서 유능한 애들밖에 안 쓰니까. 대우도 꽤 괜찮다고 하던데, 왜 안 부럽겠어. 거기다가 흐흐. 이쁘장한 서기를 데리고 여기 온 것도 '그곳'에 가려는 게지?"

"....."


의외로 베델 상단주에 대한 평가가 박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좋은 편에 속했다.

그들의 부러워하는 눈빛. 진심이었으니까.


그리고 동시에 어쩔 수 없는 씁쓸한 감정이 밀려왔다.

황금충이란 별명을 가진 그 녀석조차 자신의 사람은 잘 챙긴다는 사실이 과거의 자신에 대한 후회로 다가왔다.

어쨌든.

지금와서 망나니 시절의 과거를 바꿀 수 없다.

주어진 미래를 힘차게 나아가면 될 뿐.


"들어가지."

"네, 도련님!"


지금부터 이곳 안에서. 데미안은 무역사 도련님이었고. 메이린은 서기였다.

그 신분에 걸맞은 호칭을 서로 부르며 마을 안으로 들어갔다.



***


의외였다.

겉보기와 다르게 마을 내부는 꽤나 깨끗하게 정돈되었다.

특히나 자갈과 큰 돌을 섞어 도로를 깔아놨는데, 마을 이장이 경관과 유동인구에 꽤나 신경을 쓴다는 방증이다.


"살기 좋은 마을이네요."

"그래. 유동인구도 많고, 사업도 나름 발달했지."


하지만 이 마을의 이면은 이 겉모습에 있지 않다.


데미안은 마을의 외각에 위치한 허름한 주점을 찾았다.

오래된 목조 건물에 현판조차 이미 떨어져나간 지 오래다.


"이런 데를 그렇게 힘들게 달려서 온 거예요?"


뾰루퉁한 얼굴로 메이린이 물었다.

데미안은 고개를 끄덕이며 안으로 들어갔다.


끼이익.


반쯤은 떨어져나간 양문이 열렸다.


"어서 옵셔!"


대접을 들고 뛰던 사환이 데미안과 메이린을 보고 활기차게 인사했다.

그의 안내를 받으며 테이블에 앉았다.

사환이 메뉴판을 내밀었다.

데미안은 손을 가로저었다.


그 행동에 사환의 눈이 반짝인다.


"호오. 처음이 아니신가 보군요! 뭘 주무하시렵니까?"

"특식."

"특식이요? 어떤 특식인지."


사환의 눈이 날카로워진다.

이내 데미안을 위아래로 살핀다.

메뉴판을 받지 않고, 특식을 주문하는 과정은 보통 손님이 아니라는 의미였으니까.


그때.

데미안이 메이린의 허리를 오른팔로 움켜 잡았다.


"꺄악!"


화들짝 놀란 메이린이 비명과 함께 얼굴이 홍당무처럼 붉어졌다.


"다 알고 왔으니까, 주문은 '아래'에서 하고 싶은데 말이지."

"특식은 특별한 초청장이 있어야..."


그 말에 데미안은 자신의 신분패를 휙! 하고 던졌다.


팽그르르르.


한참을 빙글빙글 돌던 신분패가 사환 앞에서 멈췄다.

사환의 눈에 이채가 바란다.


"호오!? 베델 상단쪽 사람이셨습니까?"

"그래. 그러니 이렇게 계집까지 끼고 왔지. 으흐흐."


그 말과 함께 데미안은 메이린의 허리를 주물렀다.


"꺄악!"


다시 한번 교성이 터지며 데미안은 베시시 웃었다.

곧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던 데미안을 구석의 별실로 안내했다.

안내를 받으며 이동하는 동안.

메이린이 얼굴을 붉히며 귓속말로 닦달했다.


'소영주님! 미쳤어요! 이러려고 절 데리고 온 거예요!?'

'어. 이러려고 데리고 왔는데!?'

'뭐, 뭐예에요!?'


부끄러움 때문인지.

아니면 격노 때문인지.


메이린이 한참을 부들대다 이내 푹 하고 고개를 숙였다.


'뭔지는 몰라도. 내성으로 돌아가면.... 그때 봐요.'

'그, 그래.'


아마 오래갈 거 같은데, 어쩔 수 없다.

이럴 거라고 미리 얘기했으면 절대 안 된다고 했을 테니까.


"...."


뒷감당은 어떻게든 되겠지.

그런 생각과 함께 별실에 도착했다.


별실은 작았다.

긴 식탁 하나와 벽장 하나를 빼면 여섯 사람이 겨우 식사를 할 수 있을 정도.


데미안이 무덤덤한 얼굴로 주위를 살피자.

그 모습에 사환이 피식 웃었다.


"물론 여기가 아닙니다."

"그럼?"

"이쪽으로."


그 말과 함께 사환이 발을 굴렀다.


쿵.

쿠궁.

쿵.

쿠구구궁.


일정한 박자로 발을 두드리자.

곧 반응이 있었다.


드르르르르르륵.


벽장이 자기 혼자 저절로 열렸다.

그리고 지하로 이어진 계단.


"숨겨진 바를로스의 이면세계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손님. 아래로 내려가시지요."


그 말과 함께 사환이 정중히 허리를 숙이며 배웅했다.


"바를로스의 이면세계? 그게, 무슨....."


두 눈을 동그랗게 뜬 메이린이 데미안과 사환을 번갈아보았다.

사환이 빙그레 웃었다.


"내려가보시면 압니다."


그 말에 메이린이 황급히 지하실로 내려갔다.

내려가면 내려갈수록 왁자지껄한 소음이 짙어졌고.

그만큼 메이린의 얼굴은 지하실의 곰팡이처럼 점차 일그러졌다.

이윽고.


끼이익.


마지막 문이 열렸다.

그리고 눈에 띈 것.


"꺄하하하하하하!"

"마셔라, 마셔라!"

"룰렛을 돌려라, 룰렛을! 으하하하핫!"

"터졌다, 터졌어! 젠장. 드디어 터졌다고! 으하하하하!"


두 눈이 시뻘겋게 충혈된 사내들이 룰렛 앞에서 주사위를 굴렸고, 몇몇은 슬롯 앞에서 충혈된 눈으로 멍하니 열중했다.

그리고 그 옆을 지키고 선 요염한 여인들이 웃음을 팔고 있었다.


지하 도박장.

이곳이 바로 바를로스의 지하세계였다.


그리고 그것을 목도한 메이린은.


철썩!


"아직도 정신 못 차렸네!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어! 소영주님! 겨우 온 데가 도박장인 거예요!?"


머리 끝까지 화가 차오른 메이린의 등짝 스매시가 있었다.


철썩!

철썩!

철썩!


데미안은 억울했다.

이상하게 절대적인 카리스마를 발휘하는 데미안이었지만, 메이린 앞에서는 항상 작아지는 기분이었다.

아니, 어렷을 때부터 알던 사이여서 그런가, 위계질서가 어긋날 때도 많았다.

지금같이 거침없는 손길은 이미 망나니 때부터 익숙했던 것.

하지만 이번만은 데미안도 억울했다.


"잠깐! 잠깐, 메이린. 그게, 아니다. 저 밑을 봐라."


데미안이 손가락을 가리킨 곳.

그곳에 알 수 없는 한 인영이 테이블에 앉아있었다.


"저 사람은?"

"우리가 흑마를 타고 서둘러 와야 할 정도로 만나야 할 사람이지."


역시 '그 자'는 이곳에 있었다.

데미안의 눈에 이채가 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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