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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카카 님의 서재입니다.

회귀영주는 복수를 원한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판타지

우카카
작품등록일 :
2023.04.02 05:39
최근연재일 :
2023.06.25 06:00
연재수 :
3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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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8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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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18,850

작성
23.04.1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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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16화

DUMMY

“소영주님과 그 빌어먹을 애송이 녀석이 나란히 1등, 2등이라고?”


데이비스의 언성이 높아졌다.

불안에 떨던 오십인대장이 식은땀을 흘리며 뒷걸음쳤다.

하지만 이미 늦었다.

데이비스의 발길질이 먼저였다.


퍼억!


“꾸에엑!”


돼지 멱따는 소리와 함께.


퍽!


납작하게 눌린 쥐포처럼 벽에 처박혔다.

피를 울컥 토하며 오십인대장이 부르르 떨었다.

조교로 병사들을 괴롭힐 때엔 상상도 할 수 없던 비루함.

하지만 데오니는 아랑곳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곧장 일어났다.

이럴 때 어물쩡거리다가는 더 얻어터니는 법.

그간의 경험이 그를 강하게 만들었다.

그런 그를 데이비스가 쏘아보며 말했다.


“데오니!”

“예, 옙! 단장님!”

“내가 분명 소영주와 그 비루먹은 서생 녀석을 낙오시키게 만들라고 명했을 텐데.”

“예, 분명 그러셨습니다.”

“그런데 이게 어떻게 된 거지?”


데이비스가 보고서를 던졌다.

팔랑거리며 그것이 오십인대장의 얼굴에 던져졌다.


“그, 그것이. 분명 웬만한 병사들도 낙오할 정도로 굴리고 또 굴렸습니다! 심지어 저조차도 버거울 정도의 훈련양입니다.”

“그걸 변명이라고 하나? 그러면 나머지 병사들은 왜 낙오가 되지 않았지.”

“이상합니다. 정말 이상합니다. 분명 나머지 병사들도 낙오가 되어야 하는데. 분명 그래야 하는데. 오히려 모두가 하나가 되어 견뎌내고 있습니다.”

“흐음. 그 고기방패 병사들의 기량도 상승했다, 그 말인가?”

“예. 그렇습니다. 그리고 더 큰일은....”

“뭐지?”

“병사들이 소영주님을 진심으로 따르기 시작했습니다.”

“뭣!?”


처음에는 분노의 감정에 물들었던 데이비스였다.

하지만 지금은 분노보다 당황스러운 감정이 먼저였다.


“지금 그게 무슨 소리지?”

“말 그대로입니다. 무슨 훈련병 신참놈들의 눈빛이 살벌합니다. 여기가 무슨 전쟁터도 아니고, 소영주 주위로 똘똘 뭉쳤단 말입니다.”


황당했다.

병사들이 진심으로 따른다고?

그럴 리가.

오히려 소영주가 훈련에 합류하면서 훈련량과 강도가 비약적으로 상승했고.

또한 묘한 경쟁의식을 불태웠다.

미워하고 시기하면 몰라도, 오히려 소영주의 주위로 사람들이 몰려들다니.

평소의 소영주의 거만함과 오만함을 생각하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모든 것이 데이비스가 예상했던 반응이 아니었다.


“흐음.”


고민이 깊어졌다.

간단히 생각할 일이 아니었다.


군권.

이 영지의 기사들은 인정할 수 없을지 모르지만, 사실 모든 군권의 뿌리는 바로 병사들이다.

아무리 기사가 대인전의 병기라 하더라도 그 숫자는 불과 열이 되지 않는다.

심지어 마나 유저인 데이비스도 병사 스물 이상을 상대할 순 없다.

진정한 군권은 바로 병사들. 그들의 절대적인 충성과 지휘권이었다.


그래서 더욱 이해할 수 없었다.


‘다른 기사들은 병사들을 부리는 걸 당연하게 생각할지 몰라도, 계급장을 떠나 그들의 진정어린 충심을 얻어내는 것은 쉽지 않은 일. 웬만한 베테랑 기사들도 병사 관리에 그렇게 곤혹을 겪는데, 겨우 소영주 따위가 그걸 해냈다고?’


믿을 수 없었다.

다른 건 몰라도 도저히 이것만은 믿을 수 없었다.


“흐음. 그렇다면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겠군.”

“예!?”

“무식한 병사들이 뭘 알겠나. 그저 높으신 양반이 옆에 있으니 그저 일시적으로 사기가 오른 것뿐이겠지. 그렇다면 간단하다. 그 높으신 양반이 전혀 대단하지 않다는 걸 눈앞에서 보여주면 될 일이지.”


그 말과 함께 데이비스는 음흉한 미소를 지었다.


"실전에서 무능력한 대장은 프래깅(Fragging)의 대상이 될 뿐이지."


실전 경험이 전무한 데미안이 실전에 나아가면 어떻게 될까.

기사단장 데이비스는 이미 답을 알고 있었다.



***



“실전훈련이라. 너무 급작스럽지 않은가?”


어떤 예견도 없었다. 밤새 뭔 일이 있었는지, 눈탱이 방탱이가 된 오십인대장이 병사들을 모아놓고 뜬금없는 소리를 했다.

데미안이 되묻자 곧 오십인대장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닙니다, 소영주님. 원래 월말마다 실전 경험을 위해 주기적으로 몬스터 토벌 겸 간단한 고블린과 실버울프 사냥을 진행했습니다. 이번에는 고블린 사냥이 적격이죠.”

“고블린 사냥이라. 추수절을 대비한 사냥이라고 보면 되는 건가?”

“예. 녀석들이 숫자를 불리기 전에 둥지를 한 번 휩쓸어버려야 합니다.”


몬스터 사냥.

뜬금없지만 사실 고블린 정도야 어려울 것도 없다.

군락을 이루며 무리지어 다닌다는 것만 제외하면 그리 강한 몬스터는 아니니까.

무기도 겨우 뗀석기를 벗어난 수준의 조잡한 것이 전부였고.

체구도 성인 키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

고블린 두 마리 정도야 잘 훈련된 병사 혼자서 상대할 수 있다.

다만 문제는....


‘너무 공교롭단 말이지.’


데미안이 인상을 찌푸리며 생각에 잠겼다.

최근. 달라진 오십인대장과 여타 다른 조교들의 안색이 꽤나 인상적이긴 했다.

데미안과 베이런은 언제나 훈련의 선두였고, 그럴 때마다 오십인대장의 얼굴에 멍자국은 더욱 늘어만 갔다.

어제는 한쪽 다리를 절며 훈련장에 나타났다.

저녁마다 데이비스에게 어떤 일을 당하는지 보지 않아도 뻔했다.

언제나 시꺼멓게 죽은 얼굴이었던 녀석의 얼굴에 오랜만에 웃음꽃이 피었다.


뭔가 음모가 있는 거다.

아니면 함정이라든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소영주님?"

"뭐가?"

"혹시 예전처럼 무서우시다면 굳이 참전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사람 목숨이 제일 중요하지 않습니까?"


오십인대장 말이 가관이다.

다른 병사들이 지켜보고 있다.

지금까지 같은 동료다 뭐다 으쌰으쌰 해왔는데. 여기서 꽁무니를 빼면 말짱 도루묵이다.

아니, 예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배신감에 오히려 이전보다 더 적대할 게 분명했다.


'재미있군. 장단에 좀 맞춰줄까?'


피하려면 피할 수 있지만, 지켜보는 병사들이 있었다.

예외는 없는 법.


"알겠네. 기초체력훈련만으로는 아쉽지. 병사들과 함께 사냥에 참가하지."

"후후후. 역시. 소영주님이시라면 무조건 참여하실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그리고?"

"혹시 이번에 예비 소대장으로 미리 병사들을 지휘해보심은 어떠십니까?"

"내가?"

"예. 어찌보면 이것은 예비수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정식으로 이 영지의 주인이 되실 때, 실전에서 직접 병력을 이끌고 지휘한 경험은 쉽게 얻을 수 있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데이비스가 노린 게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오십인대장은 안절부절 못하며 데미안의 반응을 기다렸다.

설마 겁 먹은 소영주가 예전처럼 모든 실전 경험을 거부할까 걱정이 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데오니 입장에서는 그것도 괜찮았다.

실전 지휘를 거부하는 소영주.

미래의 영주가 실전을 두려워한다는 소문이 퍼진다면 그것만으로도 데미안의 입지는 바닥을 칠 테니까.

하지만 데미안은 고개를 끄덕였다.


"재미있군. 알겠네. 대신 모든 전권은 내게 위임할 수 있는가?"

"전권 말입니까?"

"그래. 이번 원정군 전체는 내가 전두지휘하도록 하지."

"하, 하지만...."

"모든 책임은 내가 지겠네. 병사들이 만약 크게 다치거나 사상자가 생기더라도 그것은 내 책임이라는 이야기지."

"아, 그렇습니까?"


순간.

오십인대장의 입이 귀까지 걸렸다.

병신이군.

병신이야.

차라리 함정을 숨겨놓았다고 대놓고 떠들어대지.

저렇게 포커페이스 안 되는 놈도 처음이다.



***



카를로스 영지의 영토는 방대하다.

남으로는 지력이 부족해 주기적으로 휴경을 해야하지만은 나름대로 대두를 생산하는 광활한 토지가 펼쳐져있었다.

북으로는 산세가 험하지만은 광활한 산맥이 자리잡았다.


드넓은 영토.


비록 부족한 병력과 낮은 생산성 때문에 확장성은 없었다.

하지만 카를로스 영지는 많은 가능성을 지닌 땅이다.


금광 하나 탐광에 성공해 작은 영지가 상업도시로 발전한 전설은 비단 남 얘기만 아닐 수 있으니까.

실제로 선영주가 북부의 광활한 산맥을 개발하려 한 것은 그런 이유에서다.


그런 의미에서 주기적인 '정리'는 필요했다.

굳이 베델 상단주의 예를 들지 않더라도 지금도 탐광 작업은 소소하게나마 계속되고 있었으니까.

원활한 광산 탐광을 위해서는 주위의 몬스터를 솎아 줄 필요가 있었다.


고블린 토벌도 그런 경우다.

곧 연병장에 병사들이 모였다.

모두 다 데미안과 동거동락한 병사들이다.


"모두 집합하라!"


데미안이 명령했다.


"옙!"


촤라락.


반응 속도는 훈련 때만큼이나 빨랐다.


토벌군의 병력은 모두 오십.

영지군의 전부는 아니었지만, 카를로스 영지의 재력과 병력을 생각한다면 꽤나 많은 숫자다.

카를로스 영지와 같은 규모의 영지 대부분은 상비군이 없는 경우도 있었으니까.

그나마 북부의 몬스터가 넘쳐나는 땅이기에 상비군이 일이백을 넘을 수 있는 것이고.

그것 때문에 카를로스 영지가 성장하지 못하는 이유기도 하다.


다행히.

추수제 이전에 토벌 작업은 꽤나 익숙한 지, 병사들은 꽤나 체계적으로 대열을 이루었다.


"오늘 하루. 이번 원정에서만 임시로 오십인대장을 맡았다. 잘부탁한다 제군들."


평소에는 함께 훈련을 받던 병사 중 하나였지만, 오늘만큼은 달랐다.

오십인대장을 상징하는 브이(V)자 형태의 견장이 어깨에 착용했다.

영주의 대리인이자, 실질적인 오십인대의 지휘관이라는 의미다.

사실 오십인장은 데미안 입장에서 대단치는 않다.

병사들이야 평생의 목적이 이 견장 하나겠지만, 데미안은 귀족이다.

오십인장들 대부분은 귀족은커녕 준귀족조차 되지 못했고, 대부분 복무 경험이 뛰어난 노병이 맡는 게 주된 형태.


그런 의미에서 보면 이미 데미안은 공식적으로 전체 병력을 아우르는 실질적인 들의 통수권자였다. 병사들의 중심이었기에 별 다른 반발은 없었다.


행군이 시작되었다.

새롭게 형성된 고블린 부락은 산맥 초입부분.


개미굴처럼 이어진 용암동굴은 중소형 몬스터가 서식하기에 가장 알맞은 장소다.

목적지는 멀지 않았다.

보급도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는 점은 이번 행군의 가장 큰 장점이다.


다만, 문제는.


"괜찮을까?"

"그러니까. 체력 훈련하고 실전은 다른데."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게 유능한 적군이 아니라, 무능한 아군이라는데. 첫 출전이시라 무리하시는 건 아니겠지? 소영주님은 후열이니까 괜찮을지 몰라도 우린 그냥 죽는 거라고."

"그래. 오십인대장 데오니 놈이 인성이 아무리 더러워도 우릴 죽게 만들 아군은 아니긴 하지. 그나마 다행인 건 데오니 오십인대장이 이번 원정에 동행한다던데. 물론 참관 수준이겠지만."


산맥의 초입. 행군이 어느 정도 진행됐을 때.

수군거리는 소리가 데미안의 예민한 청각에 들렸다.


그들의 걱정.

당연했다.

자신의 병사들을 오기와 잘못된 판단으로 사지로 들어서게 하는 지휘관들.

데미안도 많이 보았다.


특히나 어줍잖은 젊은 귀족이 그런 경우가 많았다.

회귀 전.

마왕 원정군을 형성할 때. 초반에 많은 희생자가 나온 것도 그런 이유였다.

공에 눈이 멀어 자신의 명성을 떨치고 싶었던 기사들이 우라돌격으로 모조리 전멸한 것은 비단 한두 건이 아니었다.

베이런도 청각이 좋은 녀석이라 그런가 병사들의 귓속말을 들었다.

불안한 얼굴로 데미안을 독려했다.


"주군! 뭐라고 연설이라도 더 하시지요. 자고로 옛 문헌에서 영웅들은 출진 전에 사기를 돋우는 연설을 통해 병사들의 충심과 사기를 이끌어냈습니다."


과연.

베이런도 흔들릴 만했다.

녀석이라고 병사들의 동요가 눈에 보이지 않는 건 아니니까.


같이 훈련받을 때는 데미안을 우러러보았지만, 실제로 실전의 직전이 되니 동요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아무리 뭐라해도 데미안은 아직 어렸고, 자신들의 상관인 기사들보다 부족해 보였으니까.


"흐흐흐."


어디선가 웃음 소리가 들려왔다.

오십인대장, 데오니였다.

기사도 아닌 겨우 오십인대장 따위가 감히 소영주의 앞에서 비웃음이라니.

선대 영주 때라면 상상도 하지 못할 망발이다.

하지만 그 만큼 권력의 추는 기울어져 있었다.


기사단장의 뒷배만으로 모두 앞에서 데미안을 비웃을 만한 담력을 지니게 된 것이었다.


데미안이 인상을 찌푸렸다.

데오니의 은근한 비웃음 때문이 아니다.

베이런의 헛소리 때문이다.


"주군의 말 한 마디면, 다들 그 기세에 놀라 당장 눈물을 펑펑 흘리며 저처럼 충성을 맹세할 겁니다! 부디 영웅의 기세를 숨기지 마시지요!"

"흐음."


미친놈.

회귀 전에는 베이런 녀석과 그리 친하지 않아서 대화를 나눈 적이 없었는데 알고 보니 미친놈이다.

큰일을 안 겪어서 그런가, 말도 많고 헛소리도 많다.

그리고 뭔놈의 비뚤어진 충심은 이리도 깊은지.

머리가 지끈거린다.


"넌 좀 조용히 하고."

"옙!"


베이런이 바로 입을 닥쳤다.

이럴 땐 또 말을 잘 듣는다.

생각해 보았다.


긴 연설도 필요없다.

경험상. 어떤 말을 하든 동요를 잠재우기는 쉽지 않으니까.

백 가지 말보다 한 가지 행동이 병사들을 쉽게 지배할 수 있다는 사실. 데미안은 몰라도 용병왕 제크는 경험적으로 알고 있다.

그러니 결론적으로 지금은 때가 아니다.

때를 기다리는 수밖에.


그렇게 불안한 출전이 계속되는 순간.


"키에에에엑!"


오크가 나타났다.


"오, 오크다!!"

"모두 방패를 들어!"

"방진을 짜라, 어서!"


병사들이 허둥지둥대며 기겁했다.

데미안이 먼저 명령하기도 전.

병사들이 서둘로 진형을 맞추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순간.

데미안은 씨익 웃었다.

기다렸던 순간이다.


병사들이 채 반응하기도 전.


파앗!


누구보다 빨리 데미안은 신위를 날렸다.

그리고.


서걱!


단번에 뽑은 롱소드로 눈앞의 오크를 이등분했다.

너무나 완벽하고 아름다운 검격.


"역시, 주군이십니다!"


베이런의 감탄사가 이어졌고.


"헉!"

"마, 말도 안 돼!"

"오, 오크를 한 번에 이등분으로!?"

"기사님들도 저런 무력은 없었는데!"


전투를 준비라던 병사들은 경악했다.

그리고 데미안을 향한 눈빛이 다시 달라졌다.


'역시.'


그것을 바라보며 데미안은 고개를 끄덕였다.

오십인대장의 가장 큰 책무.

그것은 지휘가 아닌 돌격대장의 역할이다.


지금 데미안은 백 마디 말보다 단 한번의 행동으로 그것을 증명한 것이다.

달리진 분위기.

병사들의 죽은 눈빛이 다시금 초롱초롱해졌다.


그것을 지켜보며 베이런이 다시 하번 감탄사를 터트렸다.


"역시, 주군이십니다!"

"물론이지."


데미안은 씨익 웃었다.

데미안은 병사들을 방패로 쓸 생각은 없다. 창칼로 쓸 생각은 더 없고.

이 오십인대의 창칼이자 방패는 바로 자신. 데미안 스스로였다.


"내가 선두에 서겠다. 모두 나를 따르도록."


그 한 마디에.


"와아아아아아!"


병사들의 사기가 미친 듯이 치솟았다.


누구보다 가장 위험한 곳에서 가장 빠르게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

이것이 바로 용병왕 제크의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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