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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님의 서재입니다.

퇴마하는 작가님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이상한하루
작품등록일 :
2023.10.23 09:05
최근연재일 :
2024.03.15 19:00
연재수 :
6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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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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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2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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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대본리딩(1)

DUMMY

정기태가 소파에 옆으로 비스듬히 눕더니 손을 엉덩이 쪽 바지 속으로 넣고는 북북 긁으며 낄낄거리며 웃기 시작했다. 시선은 보이지 않는 눈앞 텔레비전을 향한 채. 이전에 경직되어 있던 그런 장기태가 아니라 순식간에 다른 사람이 된 것 같았다.


‘어? 완성된 드라마 영상 속 903호남편도 저렇게 몸을 긁고 있었는데··· 그럼 지금 저 장기태가 내 인터뷰에 등장하던 그 장기태가 맞단 말인가?’


장기태가 엉덩이를 긁던 손으로 다시 허공에 뭔가를 집어먹는 시늉을 한다. 아마도 스스로 과자를 먹는 설정을 넣은 모양. 대사 애드리브는 아니지만 저 또한 애드리브라고 할 수 있다. 짧은 시간에 캐릭터를 디테일하게 분석했기에 가능한 연기다.


덕분에 이전까지 모호하던 903호남편의 캐릭터가 구체적인 형태로 자리를 잡아가는 느낌이다. 내 머릿속에 있는 903호남편도 소파에 누워 엉덩이를 긁고 엉덩이를 긁던 손으로 뭔가를 집어먹을 수 있는 캐릭터다. 장기태의 능청맞은 연기에 몇몇 스태프가 피식거리고 웃었다.


‘완성된 드라마에서 엉덩이를 긁다가 뭔가를 먹는 장면은 없었어. 재미있긴 한데 방송에 적합하지 않아서 뺀 것 같아. 근데 저 장면이 들어가야 캐릭터의 재미가 살아날 것 같아.’


조감독이 지문을 읽었다.


“903호아내가 소파에 누워서 낄낄거리는 903호남편의 엉덩이를 찰지게 팡 때린다. 903호남편이 놀라서 벌떡 일어나면···”


그때 장기태가 비명을 지르며 소파에서 굴러 떨어졌다.


“아야!”


소파에서 굴러 떨어진 장기태가 엉덩이를 문지르며 원망스럽게 조감독을 바라봤다. 조감독을 바라보는 장기태의 눈빛이 압권이었다. 마치 평소에도 그런 식으로 자주 아내에게 맞았고 맞은 것에 대해 항변하기보다는 자신이 뭘 잘못했기에 또 때린 거냐는 듯 잔뜩 주눅이 들은 눈빛.


‘와, 신기하다.’


연기를 잘하고 못 하고를 떠나 소파에서 굴러 떨어져 아내를 바라보는 장기태의 표정과 움직임, 눈빛 연기가 미래영상에서 봤던 903호 남편의 연기와 완벽하게 일치했던 것이다.

장기태가 연극을 하는 것처럼 다소 과장된 톤으로 물었다.


“왜? 무슨 일이 일어났는데? 어디 불이라도 났어?”


정극 연기였다면 지금의 과장이 부자연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코믹한 상황에서는 오히려 맛깔스러운 연기다. 주위를 둘러보니 스태프와 관계자들도 다들 웃음을 머금고 장기태의 연기를 흥미롭게 지켜보는 중.

조감독의 대사.


“어휴, 내가 미쳐. 그게 아니라···옆집 여자 있잖아. 902호여자.”


장기태가 조감독의 앞으로 다가서며 대사를 했다.


“902호여자? 그 여자가 왜?”


조감독의 대사.


“아파트 앞에 몽글빵집 주인 알지?”


순간 장기태의 미간이 좁혀지고 음성이 높아졌다. 903호남편이 평소 몽글빵 주인인 이한영을 싫어한다는 걸 확연하게 드러내는 표정. 바로 내가 극본을 쓰며 의도한 903호남편의 심리다.


“그 산적 같이 생긴 주인놈?”

“그래. 그 남자가 지금 902호여자하고 만나서 또 속닥거리고 있어. 지난 번에도 그랬잖아. 아무래도 둘이 수상해.”


조감독이 다시 지문을 읽었다.


“아내의 얘기를 들은 903호남편, 후다닥 현관으로 가서 문틈으로 밖을 내다본다.”


조감독이 지문을 읽자마자 후다닥 달려가 현관이라 생각되는 지점에서 밖을 내다보는 연기를 하는 장기태.


‘저런 공간설정까지 스스로 하는 걸 보면 연기에 대한 이해력이 좋다는 얘기야.’


장기태가 엉거주춤한 자세로 엉덩이를 쭉 빼고 밖을 훔쳐보며 다시 엉덩이를 긁는다. 그러면서 엉덩이를 살살 흔들자 누군가 다시 웃음을 흘렸다.

지금의 동작도 완성된 드라마에 있던 동작이다. 나는 영상을 보며 저런 동작이 김욱 감독의 콘티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이어진 장기태의 연기는 미래영상에서 봤던 903호남편의 연기와 완벽하게 똑같았다.


‘감독이 디렉팅을 준 것도 아닌데 완전 똑같아.’


그 얘기는 장기태가 캐스팅되어 촬영을 하면 김욱 감독도 지금과 같은 장기태의 동선과 액션을 그대로 콘티에 넣어서 촬영하게 된다는 의미다. 장기태의 연기가 끝나고 내가 김욱 감독의 눈치를 살피며 말했다.


“저는 충분히 본 것 같습니다. 감독님은 요?”


김욱 감독의 얼굴에도 입꼬리가 살짝 올라가 있었다.


“저도 충분히 봤습니다. 장기태씨 수고하셨습니다. 합격 여부는 저희가 추후에 문자로 알려드리겠습니다.”


김욱 감독의 말에 장기태가 꾸벅 고개를 숙이고 스튜디오를 빠져나갔다.

김욱 감독이 물었다.


“작가님은 어떻게 보셨어요? 저는 저 친구 아주 마음에 드는데요? 딱 보면 왠지 모르게 불쌍한 마음이 드는 독특한 마스크도 그렇고 코믹 연기가 뜨지 않고 착 붙는 느낌이 들어서 아주 좋았습니다. 현실감이 느껴져요.”


사실은 나도 김욱 감독이 말한 것과 거의 같은 감정을 느꼈다.


“저도 감독님하고 같은 생각입니다.”


김욱 감독이 덧붙였다.


“작가님 말 듣고 오디션 보길 잘했네요. 잘하면 903호남편이 이번 작품에서 씬스틸러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


떡볶이집 문을 밀고 들어온 장기태가 의자에 털썩 주저앉았다. 아내가 주방에서 나오며 조심스럽게 물었다


“왜? 오디션 잘 못 봤어?”

“그게 아니라··· 어제 카페에서 나한테 오디션 지원하라고 했던 사람 있다고 했잖아.”

“응.”

"누군지 알아?”

“···..?”

“그분이 <보이지 않는 사랑> 집필한 허동수 작가님이었어.”

“헉.”


아내가 입을 딱 벌린 채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럼 허동수 작가님이 당신한테 오디션 보라고 했던 거야? 작가님이 당신을 알지도 못하셨을 텐데 어떻게?”

“나도 그게 너무 신기한 거야. 그분이 날 어떻게 알고···”


그때 휴대폰이 울렸다.


지잉~


장기태가 액정을 확인했다. <보이지 않는 사랑> 조감독이었다.


“조감독님이 왜 전화를 했지?”


장기태가 마치 눈앞에 조감독이 있는 것처럼 휴대폰을 들고 인사했다.


“조감독님. 안녕하세요?”

[네, 장기태씨. 다름이 아니라 오늘 오디션 합격했다는 결과 알려드리려구요.]

“네?”


보통 단역의 경우 오디션 결과를 조감독이 직접 배우에게 연락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대부분 단역 배우들 관리하는 업체에 연락하면 그 업체의 팀장이 연락을 준다. 근데 조감독이 직접 전화를 하니 놀랄 수밖에.


[장기태씨가 <보이지 않는 사랑>의 903호남편 역할로 최종 캐스팅됐다는 소식 알려드리려고 연락드렸습니다.]


장기태가 저도 모르게 고개를 갸웃댔다. 보통 단역 배우의 경우 ‘오디션 합격’이라고 통보를 해주는데 방금 조감독은 캐스팅됐다고 말했다. 캐스팅이란 말은 주로 주조연 배우한테 쓰는 말인데..,


“조감독님··· 캐스팅··· 이요?”

[네. 저희가 제작 스케줄이 워낙 촉박해서 바로 감독님하고 미팅한 후에 제작사에서 출연 계약서 작성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가, 감독님하고 미팅··· 출연계약서요?”


조감독의 얘기가 외국어처럼 낯설었다. 단역 배우가 감독하고 미팅한다는 것도 말이 안 되고 출연계약서도 단역배우 관리업체인 가람엔터하고 하는 게 아니라 제작사하고 한다니. 혹시 사람을 잘못 알고 연락을 한 게 아닌지.


“저 단역으로 출연하는 거 맞죠?”


장기태의 말에 조감독이 분명하게 말했다.


[네? 단역이요? 아뇨. 장기태씨는 조연 계약입니다.]

“바, 방금 조연계약이라고 하셨습니까?”

[네. 903호남편이 조연이니까요. 장기태씨가 출연하면 주로 호흡을 맞추게 될 903호아내 역할에는 이미 한소진 배우님이 캐스팅됐습니다. 아무튼 내일 오전에 감독님이 미팅하자고 하시는데 시간 어떠세요?]

“전 괜찮습니다.”

[그럼 제가 문자로 정확한 시간하고 장소 보내드리겠습니다. 다른 자세한 사항은 내일 직접 만나 뵙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아네, 감사합니다.”


전화를 끊고 나서도 장기태는 자신이 무슨 얘기를 나눴는지 모를 정도로 얼이 빠져 있었다. 그때까지 숨을 죽이고 지켜보던 아내가 불안하게 물었다.


“대체 무슨 일인데? 당신이 감독님하고 미팅을 왜 해?”

“그러니까 여보. 그게··· 내가 오디션에서 연기했던 903호남편 역할이 단역이 아니라 조연 역할이었나 봐. 그래서 내가 <보이지 않는 사랑>의 903 남편 역할로 캐스팅이 됐대. 내가 단역이 아니라 조연역할로 캐스팅이 됐다는 거야. 이게 믿어져?”

“당신이 조연으로··· 출연한다고?”

“그래. <보이지 않는 사랑>에 내가 조연으로 캐스팅이 됐대!”

“혹시 뭐 잘못 안 거 아냐?”

“아냐. 방금 조 감독님이 얘기해준 거야. 확실해.”


장기태 아내의 눈빛이 흔들렸고 금방 눈에 물기가 차 올랐다.


“내가 올해 초에 사주 봤는데 당신한테 귀인이 찾아온다고 했거든.”

“그랬어? 그 귀인이 허동수 작가님인 모양이네. 아, 그리고 나하고 부부로 출연하는 아내 역할이 누군지 알아? 한수진 배우래. 당신이 맨날 연기 잘한다고 칭찬했던 그 한수진 배우하고 내가 부부로 연기를 하게 됐다고!”

“그럼 이제 우리 떡볶이집 이름 바꿔야겠어. 단역배우가 아니라 조연배우라고.”


두 부부가 약속이나 한 듯 눈물을 글썽이며 웃었다.


*


‘어? 희정이가 전화를 했었네?’


여동생인 희정이는 얼마 전까지도 내가 쓴 작품이 드라마가 된다고 했을 때 믿지 않고 콧방귀를 켰다. 그리고 <보이지 않는 사랑>이 드라마로 제작된다는 기사가 나온 날 새벽 2시에 전화를 해서는 정말이냐고 몇 번을 다시 묻고는 엉엉 울음을 터뜨렸다.


희정이의 원래 꿈은 영화 시나리오 작가. 내가 계속 공모전에 떨어지며 몇 년을 허송세월 하는 동안 희정이는 작가의 꿈을 버리고 엄마와 함께 분식집을 했다. 근데 어제 희정이 <보이지 않는 사랑> 대본을 보여달라고 카톡이 와서 대본을 보냈다.

전화를 하자마자 퉁퉁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뭐야? 이젠 유명 작가라고 여동생 전화도 씹냐?]

“뭔 소리야? 글 쓰는 동안 휴대폰 무음으로 해 놔서 못 받은 거야.”


희정이가 다짜고짜 물었다.


[이거 진짜 오빠가 쓴 거 맞아? <보이지 않는 사랑> 대본 말야.]

“참나. 그럼 내가 쓴 거지 누가 썼겠냐?”


귀기의 도움을 받아 수정을 거듭하며 쓰긴 했지만 내가 쓴 건 맞는 말이니까.

희정이가 잠시 뜸을 들인 후 말했다.


[미쳤다. 이걸 진짜 오빠가 썼다고? 와, 진짜 뼈를 깎은 모양이네. 만약 이 작품 진짜 오빠가 썼다면 내가 오늘부터 오빠를 사부님으로 모신다.]

“야, 너 답지 않게 왜 그래? 갑자기 오글거리는 대사를 치고 난리야?”

[안 그러게 생겼어? 솔직히 <보이지 않는 사랑> 대본 퀄리티가 요즘 잘 나가는 중견 작가들 뺨을 몇 번은 때리고도 남는 수준인데. 나 촉 좋은 거 알지? 내가 장담하는데 <보이지 않는 사랑> 이거 무조건 대박 난다. 게다가 캐스팅도 완전 찰떡이야. 나영찬 역할 송현우 배우님이 하면 진짜 잘 어울릴 것 같아.]


방금 말한 것처럼 희정이는 정말로 촉이 좋다. 그래서 희정이가 대박이 난다는 영화나 드라마는 반드시 좋은 결과가 나오고 저 배우 뜬다고 하면 어느새 톱스타가 되어 있다.


[한동안 오빠가 나한테 글 보여주지 않았잖아. 그래서 난 글에 대한 자신이 없어서 그런 줄 알았지. 근데 이번에 보니까 완전 거장인데?]

“야씨, 거장은 무슨? 낯 뜨겁게. 고마하셈.”

[거장이 별 건가? 글 잘 쓰면 거장이지. 참 오빠, 나 내일 서울 가면 안 돼?]

“갑자기 서울은 왜? 무슨 일 있어?”

[무슨 일 있지. 내일 <보이지 않는 사랑> 대본 리딩하는 날이잖아.]

“니가 그걸 어떻게 알아?”

[내가 송현우 배우님 찐팬인데 왜 모름? 송현우 배우님 팬카페 들어가면 벌써 스케줄 다 올라와 있거든?]

“헐~ 근데 <보이지 않는 사랑> 대본 리딩하는 거랑 너 서울 오는 거랑 무슨 상관이야?”

[상관이 있지. 내일 대본 리딩 하는 날이니까 송현우 배우님도 참석할 거 아냐? 나··· 송현우 배우님 얼굴 딱 한 번만 보면 안 돼?]

“안 돼. 내일 대본 리딩은 드림온 본사 대회의실에서 진행하는데 일반인은 못 들어와.”

[누가 그걸 몰라? 작가 빽으로 좀 집어넣어 달란 말야. 평생 오빠 덕 한번 못 보고 살았는데 이런 때 동생 소원 한번 들어주면 어디 덧나냐?]

“야, 너 서울 오면 분식집은 어떡하고? 엄마 혼자 음식 만들고 서빙하고 어떻게 다하냐?”

[그건 걱정 안 해도 돼. 내 친구한테 며칠 알바 해달라고 부탁해놨으니까. 걔 평소에도 몇 번 와서 도와준 적 있기 때문에 나만큼 잘해. 그럼 나 내일 올라간다?]


희정의 말처럼 난 지금껏 오빠 노릇 제대로 한 적이 없다. 오히려 희정이 나 때문에 희생을 많이 했지. 사실 예전에는 필력도 희정이가 나보다 더 좋았고.


“그래, 올라와. 대신 너도 이제부턴 글 다시 써. 너 데뷔할 때까지는 월세랑 생활비 내가 댈 테니까.”

[꺄악! 이게 무슨 일이람? 난 평생 분식집에서 못 벗어날 줄 알았는데. 그렇다면 더더욱 내일 대본 리딩 현장에 가야지. 글 쓰는데 엄청 도움될 거야.]

“그래, 알았어. 내일 보자.”


모처럼 오빠 노릇을 해서 그런지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뿌듯한 감정이 차올랐다.


*


대본 리딩 현장인 드림온 대회의실에 스태프들이 카메라를 세팅했고 배우들의 자리에는 생수와 간단한 간식이 놓여 졌다. 난 일찌감치 도착해서 현장 분위기를 살폈다. 보통 이런 때 작가는 느지막하게 도착하는데 난 마음이 초조해서 그럴 수가 없었다.


<보이지 않는 사랑>이 제작사와 수많은 스태프 그리고 배우들의 노력으로 만드는 작품이긴 하지만 난 내가 이 작품의 모든 걸 챙겨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난 이 드라마의 모든 걸 통제해왔고 미래의 결과까지도 알고 있으니까. 미래의 결과가 바뀌지 않도록 가능한 변수를 줄이는 게 대본 쓰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일이니까.


근데 나보다 더 일찍 현장에 나온 사람이 있었다. 장기태 배우였다. 장기태는 일찌감치 ‘장기태’라고 적힌 자신의 자리에 앉아 대본을 읽으며 입술을 달싹거렸다.


‘오늘 너무 긴장하지 말고 자신의 연기를 잘 했으면 좋겠는데···’


“작가님!”


돌아보니 나영찬의 아내인 혜정 역할의 이수연 배우가 환하게 웃고 있다. 그저 보고 있어도 좋은 기운이 느껴지는 맑은 웃음이다. 톱 클래스 배우처럼 화려한 인상이 아니어서 분량이 적은 조연역할을 맡으면 오히려 존재감이 없어질 수 있는 마스크.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 주연을 맡으면서 지금 내가 느끼는 진솔하면서도 따스한 그녀의 눈빛과 기운이 시청자들의 마음 속에도 가랑비처럼 스며들게 될 것이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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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새로운 능력(2) +5 24.03.14 1,481 67 12쪽
63 새로운 능력(1) +4 24.03.13 1,567 62 12쪽
62 방송출연, 영혼탐정(3) +2 24.03.12 1,632 61 12쪽
61 방송출연, 영혼탐정(2) +3 24.03.11 1,687 60 13쪽
60 방송출연, 영혼탐정(1) +2 24.03.10 1,800 64 13쪽
59 시청률(3) +5 24.03.09 1,853 67 13쪽
58 시청률(2) +6 24.03.08 1,868 70 12쪽
57 시청률(1) +4 24.03.07 1,936 68 13쪽
56 첫 방송(3) +2 24.03.06 1,926 69 13쪽
55 첫 방송(2) +1 24.03.06 1,889 65 12쪽
54 첫 방송(1) +5 24.03.05 1,970 61 13쪽
53 제작발표회(2) +1 24.03.04 1,977 67 12쪽
52 제작발표회(1) +3 24.03.03 2,050 64 12쪽
51 크랭크인(2) 24.03.02 2,109 69 14쪽
50 크랭크인(1) +2 24.03.01 2,199 68 12쪽
49 몽글빵집의 혼령(2) +1 24.02.29 2,148 66 12쪽
48 몽글빵집의 혼령(1) +1 24.02.28 2,208 72 12쪽
47 몽글빵집 +12 24.02.27 2,282 68 12쪽
46 대본리딩(2) +2 24.02.26 2,318 69 13쪽
» 대본리딩(1) +4 24.02.25 2,400 70 15쪽
44 오디션(2) +6 24.02.24 2,393 66 12쪽
43 오디션(1) +1 24.02.23 2,407 70 13쪽
42 염매(2) +4 24.02.22 2,424 7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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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마지막 퍼즐(2) +2 24.02.20 2,629 75 12쪽
39 마지막 퍼즐(1) 24.02.19 2,703 7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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