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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박 님의 서재입니다.

톱스타 떡잎 줍는 괴물 신입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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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새글

흠박
작품등록일 :
2024.05.08 10:45
최근연재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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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28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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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23화 심상치 않은 게스트

DUMMY

[홍슬기의 재발견, 알고보니 부쉬크래프트 마니아에 밀리터리 덕후?]

[TBN, 웹예능 '캠터뷰' 첫 화 조회수 한달만에 200만 돌파]

[배우 홍슬기, 색다른 매력으로 시선 집중, '캠터뷰' 반응 심삼치 않다]

[웹예능은 신인상 없나요? 홍슬기, 캠핑에 진심이었을 뿐인데]


모니터에 쭈욱 나열된 홍슬기 관련 기사들을 바라보던 이 팀장님의 고개가 삐걱 돌아갔다.


"이게···. 이렇게 된다고? 불과 한 달 만에?"

"그러게요. 저도 이 정도로 반응이 올 줄은···."


정말 몰랐다. 물론 오필수에게 좋은 운이 들어와 있다는 사실은 알았지만, 이 정도로 빠르게, 그것도 화끈한 반응이 터질 줄이야.


신속함이 장점인 웹 예능답게 홍슬기 본인의 이야기가 담긴 캠터뷰 1화가 '스튜디오 와글와글' 채널에 첫 공개가 됐다.

당연히 나도 올라오자마자 보았고, 그 소감은···.


"겁나 재밌네."


뭐랄까, 콘텐츠에 몰입할 수 있는 서사를 잘 짰다고 해야 할까?

첫 시작은 오 PD와의 인터뷰 장면이었다.


이후, 집에 방문하여 그녀의 은밀한 취미를 파헤치며 경악하는 PD와 작가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노출된다.


영상만 보고 있으면 '거참, 참하게 생긴 처자가 취미 한번 별나네'.

이런 소리가 절로 나오며 앞으로 뭐가 더 나올지 기대감이 생긴다.


뒤이어 야생 캠핑을 즐기는 홍슬기의 모습이 영상에 그려진다.

작은 아령도 버거워할 것 같은 호리호리한 체격의 그녀가 20kg이 넘는 배낭을 짊어지고 산을 오르는 모습,


과일 하나도 못 깎을 것 같은 모습으로 흉악하게 생긴 도끼를 꺼내 들어 주변을 초토화하는 모습,


제대로 된 장비 없이 주변에서 구한 것들로 쉘터를 짓고, 듣도보도 못한 음식까지 뚝딱 만들어내는 반전 매력에 시청자들의 열렬한 반응이 터져 나왔다.


┗ 와, 뭐냐, 이 여자 누구임? 첨 보는 것 같은데.

┗ 홍슬기 모름? 옛날에 시트콤 죽거나 살거나에서 할배 가발 벗긴 잼민이.

┗ 헐!? 걔가 쟤임?

┗ ㅇㅇㅇ 걔가 쟤임.


┗ 미친ㅋㅋㅋ 향수병 같은거 모으게 생겨가지고, 남 몰래 총을 모으고 있었넼ㅋㅋㅋ

┗ 나 밀덕인데 퀄리티도 개쩜. 이건 인정해야됨.


┗ 나 캠덕인데 여자가 부쉬크래프트 저 정도로 하는거 거의 못봄, 존나 오래전부터 해온 티가 남. 갑자기 배워서는 저런 바이브 절대 안나옴.

┗ 딴거 필요없고 독일제 스위스군 도끼 쓰는것만 봐도 인정해줘야함.

┗ ㅇㅈ

┗ ㅇㅈ222


┗ 다음편 ㅈㄴ 기대된다! 이거 다음 게스트 누구임? 예고편 보니깐 홍슬기가 막 굴리는 것 같던데.

┗ 실루엣만 봤을 때 여자인건 확실한데...누구지?"


"그러게, 누구냐? 넌 알지?"


팀장님이 내 옆구리를 찌르며 물었다.


"라온하제 은채요."


화들짝 놀란 팀장님이 내 어깨를 찰싹 내리쳤다.


"뭐!? 라온하제 은채? 걔가 저길 나간다고? QW놈들이 어떤 놈들인데 그렇게 순순히?"


대한민국 4대 음악 기획사 중 하나로 손꼽히는 QW엔터테인먼트.

그곳의 간판 아이돌이 바로 라온하제라는 걸그룹이었다.

특이하게 예능은 잘 안 내보내기로 소문난 QW였기에 팀장님의 반응도 이해는 됐다.


"저도 자세히는 모르겠는데 오PD가 그쪽에 받을 빚 같은 게 있나 봐요."


라온하제 은채라면 아직 이미지 소비가 많지 않은, 어찌보면 청정구역이나 마찬가지였기에 대충 얼굴만 비춰도 조회수가 보장된 카드였다.


"그래? 하긴, 그런 경우가 없지 않아 있긴 하지. 이야, 그걸 하필 이번에 받는다니. 어째 뭐가 술술 풀리는 느낌이다? 징조가 좋아."


그럴 수밖에.

대운(大運)이 길운(吉運)으로 트인 자는 흐름만 잘 타면 알아서 복이 굴러들어온다.

물론 내가 옆에 붙어서 핸드링만 잘해줘야 했지만.


"흐음···. 화제가 되서 좋긴 한데, 한편으론 또 불안하기도 하네."


펄쩍 뛰며 좋아하다가 갑자기 심각한 얼굴이 된 팀장님.


"1화야 슬기의 색다른 면을 보여줘서 관심을 끌었다고 쳐도 이건 결국 예능이거든. 결과적으로 재미가 있어야 지속 가능할 텐데. 슬기···. 잘할 수 있겠지? 애가 워낙 낯을 가리니. 괜히 걱정되네."


이 팀장의 우려는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었다.

확실히 그녀는 내성적인 경향이 있었고, MBTI로 따졌을 때도 확신의 I 성향이 바로 그녀였으니.


"잘할 겁니다. 의외로."

"예전에 토크쇼 나갔다가 예능 울렁증 생긴 것 때문에 걱정이 안 될 수가 없다 짜식아."


"이번엔 토크쇼가 아니니까요. 한번 믿어보시죠."


팀장님은 전혀 모르는 눈치였다.

단체전에서의 홍슬기와, 개인전에서의 홍슬기가 얼마나 다른지.



***


경기도 양평의 한 야산.

촬영을 위해 제작진이 미리 섭외해놓은 사유지였다.


"아, 안녕하세요···!"

"아! 어서 오세요! 오느라 고생 많으셨죠?"


검정 트레이닝복 차림의 늘씬하면서 앳된 느낌의 여자가 검은색 밴에서 내렸다.

그녀가 바로 대세 걸그룹 라온하제의 멤버 중 하나인 은채였다.


밝은 모습으로 여기저기 인사하는 오은채였지만, 그 안에 묻어나오는 낯가림을 숨길 수는 없었다.


"서로 인사해요. 여긴 캠터뷰 진행을 맡은 배우 홍슬기씨."

"안녕하세요 선배님! 라온하제 은채입니다!"


분야는 달랐지만, 연차로는 감히 비빌 수도 없는 선배였기에 오은채의 얼굴에 긴장이 묻어나왔다.

문제는 한참 후배인 오은채를 홍슬기 역시 어려워한다는 점이었다.

인기가 곧 선배가 되는 곳이 연예계이기도 했으니깐.


"반가워요. 그···. 오늘 잘 부탁드려요."

"오늘 많이 배우겠습니다. 선배님!"


부끄럼 많은 두 토끼 가 서로 데면데면하는 듯한 모습에 오필수는 살짝 걱정됐다.


"자! 두 분 모두 자연스럽게! 응? 슬기씨는 원래 하던 대로 하시면 되고, 은채는 그냥 슬기씨가 시키는 대로 하면서 중간중간 스몰토크 좀 나누고. 어색한 건 당연한 건데, 인위적인 느낌은 나면 안 됩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죠?"


"네, 알겠습니다."


긴장한 기색으로 일단 고개부터 끄덕이는 두 사람.

촬영에 들어가기 직전, 내게 쪼르르 달려온 홍슬기가 걱정 섞인 한숨을 내쉬었다.


"하아, 막상 게스트랑 같이 하려니깐 부담이 되긴 하네요."

"부담될 게 뭐 있어요?"


"대화도 주도해야하고, 이것저것 시키기도 해야 하고···. 제가 잘할 수 있을까 싶어요..."


전전긍긍하는 홍슬기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넌지시 한 마디 했다.


"그렇게 부담되면 관점을 한번 바꿔봐요."

"관점이요?"


"게스트를 데리고 뭔가 해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캠핑에 대해 전혀 모르는 캠린이한테 오늘 캠핑의 맛을 한번 제대로 한번 보여 준다고 생각하는 거죠."


"캠핑의 맛이라···."


"캠핑하는 이유가 뭐라고 했어요? 스트레스받는 일상에서 잠깐 탈출할 수 있는 해방감 때문이라고 했잖아요. 그 맛을 저분한테 전한다고 생각하는 거죠."


"아···!"


돈오를 깨우친 고승처럼 홍슬기의 얼굴에 그늘이 싹 걷혀갔다.


"너무 부담가지지 말란 얘깁니다. 어차피 웹 예능이고 슬기씨 본업은 배우에요. 영화 개봉 전까지 잠깐 놀면서 힐링한다고 생각합시다. 오케이?"


한껏 표정이 밝아진 홍슬기가 한쪽 눈을 찡긋하며 OK 사인을 보내왔다.


"역시 오빠랑 얘기하면 근심 걱정이 싹 사라지는 것 같아요."


그 말을 내뱉고선 홍슬기는 도망치듯 후다닥 사라졌다.



***


본격적인 촬영이 시작됐다.

자기 몸뚱이만 한 배낭을 바위에 내려놓은 홍슬기가 흐르는 땀을 훔치며 오은채의 짐을 들어줬다.


"힘들죠?"

"아뇨!? 후웁···. 사실 쪼오금 힘든데 헤헤, 오랜만에 이렇게 공기 좋은 데 오니깐 기분은 너무 좋아요."


빈말은 아닌지 깊게 숨을 들이마시는 오은채의 표정은 제법 밝은 편이었다.


"혹시 캠핑은 해본 적 있으세요?"

"아뇨, 이번이 처음이에요."


"상관없어요. 어차피 저도 막 화려하게 차려놓고 하는 캠핑은 아니라서, 그냥 옆에서 조금만 도와주시겠어요?"

"뭐든지 시켜만 주세요! 열심히 할게요."


"좋아요. 그럼 일단 쉴 곳부터 만들 거에요. 우선 주변에 떨어져 있는 나뭇가지 좀 구해다 주시겠어요?"

"네엡!"


당차게 고개를 끄덕인 오은채가 빨빨 돌아다니며 부지런히 나뭇가지들을 줍고 다녔다.

그 사이 홍슬기는 야전삽으로 터를 다졌고, 이후 본격적인 쉘터 구축이 시작됐다.


"와아···."


오은채의 입이 떡하고 벌어졌다.

가냘픈 팔로 뚝딱뚝딱하더니 어느새 그럴듯한 거처가 만들어졌다.

마무리 작업을 마친 홍슬기가 해맑게 웃으며 오은채에게 손짓했다.


"혹시 도끼질 해본 적 있어요?"

"네···? 아, 아뇨!"


"그럼 이번에 한 번 해봐요. 은근히 재밌어요."


그러더니 배낭에서 캠핑용 도끼를 꺼내든 홍슬기.


"히익···!"


그 흉악스러운 자태에 오은채가 작은 비명을 흘렸다.


"별거 없어요. 안전하게 장갑 딱 끼고, 주워온 나뭇가지들 싹다 조솨···. 아니 쪼개면 돼요. 이런 식으로."


쩍!


홍슬기의 가벼운 손짓 한번에 두꺼운 나뭇가지가 가볍게 두 동강이 났다.

그 모습을 홀리듯 바라보던 오은채의 눈에 옅은 호기심이 묻어나왔다.


"한번 해볼래요?"


도끼를 건네받은 오은채가 살짝 주저하는 듯 하더니 그대로 도끼를 내리찍었다.


퍼석!


"아···."


쩍 갈라지는 소리와 함께 시원하게 뽀개진 장작들을 보며 오은채가 입을 벌렸다.


"어때요?"

"재, 재밌어요···!"


"스트레스 푸는 대는 장작 쪼개는 것 만한 게 없어요. 아이돌 생활도 스트레스가 많다고 들었는데 기왕 온거, 이 나무토막을 은채씨 괴롭히는 나쁜 놈들이라 생각하고 싹 따 뽀개버려요."


"네···! 한번 열심히 해볼게요!"


그때가 시작이었다.

음침하게 뭐라 중얼거리던 오은채가 마치 기계처럼 쌓여 있는 나무들을 토막 내기 시작한게.


빡! 빡! 빡! 퍽! 빡! 빡!


"완전 잘하고 있어요! 도끼질은 리듬이에요! 박자 타듯이! 바로 그거에요!"


잘근잘근 토막 내놓은 참혹한 결과물을 흡족한 듯 바라본 오은채가 고개를 들었다.


"제 도끼질 어땠어요?"


장성한 제자를 보는 스승의 미소를 입에 내건 홍슬기가 엄지를 치켜들었다.


어느새 해가 떨어지고, 하얀 달이 중천에 보이기 시작했다.

까만 밤하늘에 보석 같은 빛이 형형한게 별빛이 유난스레 밝은 날이었다.


홍슬기표 특제 바비큐를 게걸스럽게 먹어치운 오은채가 반쯤 감긴 눈으로 타닥거리는 모닥불을 하염없이 바라봤다.


"이제 알겠어요."

"응?"


반나절 동안 함께 개고생하다 보니 어느새 전우애가 싹튼 두 사람은 편히 말을 놓는 사이까지 발전하게 됐다.


"언니가 캠핑에 왜 빠져들게 됐는지. 뭔가···. 몸은 고생스러운데 마음은 너무 편해요. 이렇게 불만 보고 있으면 다른 잡생각도 안 들고···."


"맞아. 그것 때문에 내가 이 짓을 못 끊는 거지. 은채 너도 알겠지만, 연예계에 있으면 마음이 허하거나 괴로울 때가 많잖아. 나는 그럴 때마다 항상 이렇게 산을 찾았거든. 이런 거라도 안 했으면 나도 못 버텼을걸?"


안 좋은 기억이 떠올랐던지 눈가를 찡그린 홍슬기가 손에든 도끼로 애꿎은 흙바닥만 찍어댔다.


"언니가요? 전혀 티가 안 나는데···."

"안 그런 척 하는 거지. 이 바닥은 특히나 기분이 태도가 되어선 안 되니깐."


힐끔 오은채의 얼굴을 살핀 홍슬기가 지나가는 투로 말했다.


"은채 너는 요즘 힘든 일 없어?"


홍슬기도 혹시나 해서 물어본 질문이었을 것이다.

그녀의 얼굴에 드문드문 수심이 엿보이긴 했으니깐.

입술을 달싹달싹하던 오은채가 잠깐 말없이 불만 쳐다봤다.


어색하지 않은 정적이 짧게 흘렀다.

스르르 무릎을 모은 오은채가 그 사이로 얼굴을 파묻었다.


"흐흑···. 저 좀 살려주세요 언니. 사실...너무 힘들어서 죽을 것 같아요...흑"


갑작스러운 오은채의 오열에 현장 분위기는 찬물을 끼얹은 것처럼 싸늘해졌다.

뒤이어 오은채의 입에서 놀라운 얘기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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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25화 벌써 잊으신거 아니죠? +11 24.05.30 16,801 370 12쪽
24 24화 충격고백 +13 24.05.29 16,803 377 13쪽
» 23화 심상치 않은 게스트 +8 24.05.28 16,677 365 12쪽
22 22화 귀인이 나타났거든요 +13 24.05.27 16,717 350 12쪽
21 21화 조금 이상한 미팅 +11 24.05.26 16,730 350 12쪽
20 20화 올게 왔구나 +10 24.05.25 16,794 377 13쪽
19 19화 너도 같이 오래 +8 24.05.24 16,851 333 11쪽
18 18화 야동 아임다 +8 24.05.23 17,003 329 12쪽
17 17화 맨땅에 헤딩 +8 24.05.22 17,223 325 12쪽
16 16화 포텐터진 날 +8 24.05.21 17,246 350 11쪽
15 15화 뺏기지 않을거에요 +11 24.05.20 17,313 342 11쪽
14 14화 그쪽 정말 대단하네요 +13 24.05.19 17,343 350 13쪽
13 13화 어떻게 아는 사이죠? +9 24.05.18 17,522 368 14쪽
12 12화 부담스러운 관심 +19 24.05.17 17,545 355 11쪽
11 11화 제가 감이 좀 좋습니다 +9 24.05.16 17,769 356 13쪽
10 10화 진짜 미친년 아냐? +16 24.05.16 18,054 357 15쪽
9 9화 오빠는 내 운명 +11 24.05.15 18,190 348 12쪽
8 8화 진짜 미친년 +10 24.05.14 18,130 361 11쪽
7 7화 그녀의 대운 +16 24.05.13 18,816 359 11쪽
6 6화 이능과 업보 +8 24.05.12 19,313 390 13쪽
5 5화 이상한게 보인다 +8 24.05.11 19,971 380 11쪽
4 4화 간택당하다 +16 24.05.10 20,303 403 12쪽
3 3화 단기속성과외 +15 24.05.09 20,714 407 11쪽
2 2화 삿된 것이 씌였다 +29 24.05.08 23,291 41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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