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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박 님의 서재입니다.

톱스타 떡잎 줍는 괴물 신입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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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새글

흠박
작품등록일 :
2024.05.08 10:45
최근연재일 :
2024.07.02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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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4.05.18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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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13화 어떻게 아는 사이죠?

DUMMY

"아니!? 갑자기 이러시면···. 분명 긍정적으로 검토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김지원이 소속된 화진엑터스,

그곳의 대표 이광춘이 당황한 얼굴로 소파에서 벌떡 일어섰다.


"검토는 했죠. 그런데 영 끌리지가 않네요."


큼지막한 선글라스를 추켜올린 김지원이 등받이에 몸을 기댔다.


"또 뭐가 마음에 안 드시는 겁니까?"

"아 글쎄, 내키지가 않는다니까."


"1년에 무려 15억짜리 광곱니다. 이걸 깐다고요?"

"지금 돈 가지고 저를 설득하려는거에요?"


거칠게 앞머리를 쓸어올린 이광춘이 억지로 입꼬리를 끌어올렸다.


"물론 잘 알지요. 우리 김 배우님에게 돈이 중요한 게 아니라는걸. 저도 단순히 돈 때문에 그러는 게 아닙니다. 잘 아시다시피 광고비는 연예인의 가치를 가장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지표아닙니까? 이 정도 액수면 배우 중에서도 탑 파이브 안에 들어갈 만한 액숩니다. 국민 여배우 김지원! 베니스의 여왕 아직 건재하다! 이걸 보여줄 좋은 기회 아닙니까!?"


이광춘이 절절한 목소리로 호소했지만, 김지원은 아무런 반응 없이 커피만 홀짝였다.

잠깐 침묵을 지키던 그녀가 나직한 목소리로 물었다.


"그 회사···. 정말 문제 없는 거 맞아요?"


희망의 불꽃이 살아났다 싶었던지 이광춘이 절박한 심정으로 매달렸다.

당장 바짓가랑이라도 붙들 기세였다.


"아, 그러믄요! 업력은 얼마 안 됐지만, 매출도 그렇고 웬만한 중견 기업 못지 않습니다."

"확실히 알아본 거 맞아요?"


"저 이광춘이, 얼마나 철두철미한 놈인지 잘 아시지 않습니까? 확실하지 않으면 애당초 거절했겠죠."

"그래요? 이상하네. 그렇게 철두철미하신 대표님이 어떻게 이런 걸 놓치셨을까?"


"네? 무슨···?"


어리둥절해하는 이광춘을 지그시 바라보던 김지원이 핸드백에서 서류 하나를 꺼내 탁자에 올려놨다.


"이게 뭡니까?"

"직접 읽어봐요. 일일이 설명하는 것도 입 아프네요."


파일을 집어 든 이광춘이 내용물을 하나씩 읽어내려가기 시작했다.

이내 조금씩 떨리기 시작하는 동공.


"아니···. 이게."

"출처는 확실해요. 나름 비싼 비용을 치르고 구한거라."


품에서 전자담배를 꺼내 입에 문 김지원이 허연 연기를 훅 내뿜었다.

방 안에 자오록하게 피어오른 연기가 공중에서 아스라이 흩어졌다.


"우리 철두철미한 대표님은 어떻게 생각해요? 그 약이 혈압 상승, 우울증, 신경질환 같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데. 제법 높은 확률로."


당황한 이광춘이 허둥지둥 말을 더듬었다.


"이, 이건 단순히 가능성을···."

"에? 진짜 그렇게 생각한다고? 만약 그 약을 먹고 우울증에 걸려 자살하는 사람이라도 생기면 어떻게 될까나? 특히나 그 약이 좋다고 얼굴 내놓고 광고한 모델은?"


"하하···. 너무 민감하게 받아들이신 것 같은데. 왜 제로 음료도 건강에 좋지 않다고 떠들지 않습니까? 그런거랑 비슷한 겁니다. 기준치 이상을 복용했을 때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인 거지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어머, 우리 이 대표 정말 이 바닥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거 맞아요? 어떻게 그런 순진한 개소리를 하시지?"

"예?"


"배우 이미지에 조금의 흠집이라도 생기면 그걸 복구하기까지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리는지 몰라서 하는 얘기에요?"

"그, 그게 아니라."


점점 높아지는 김지원의 데시벨에 이광춘의 이마에서 땀이 삐질 흘러나왔다.


"기껏 20억도 안되는 돈에 내가 평생토록 이룩해온 모든 걸 걸라고? 대표라는 사람이 소속 배우한테 그게 할 소리야!?"


대표실이 떠나가라 소리를 빼액 지른 김지원이 거친 숨을 정돈하며 흐트러진 앞머리를 정리했다.


"그 회사에서 부작용에 대해 직원들 입단속 시켰다는 얘기도 못 들어봤죠?"


계속되는 추궁에 이광춘이 억울하다는 듯 울상을 지었다.


"그런 내부 정보까지 제가 어떻게 알 수 있겠습니까?"


"1년차 로드 매니저도 아는 걸 대표님은 몰라요? 그 정도면 직무 유기 아닌가?"

"대체 무슨 소릴······."


"됐고. 딱 한 가지만 물을게요. 이 사실에 대해서 정말 눈곱만큼도 몰랐나요? 아니면 알면서도···. 덮어둔 건가요?"


김지원의 날카로운 시선이 닿자 감전이라도 된 듯 이광춘이 격하게 손사래를 쳤다.


"모, 몰랐습니다! 알았으면 이 광고를 들이 내밀었겠습니까? 저 이광춘 입니다 이광춘! 소속 배우에게 해가 되는 요소가 있었으면 단칼에 거절했을 겁니다."


낼 수 있는 가장 억울한 표정을 지어 보이며 자신의 무결함을 어필했지만, 김지원은 그저 픽 웃음만 터트렸다.


"사실 이러나저러나 상관없어요. 둘 다 문제가 있는 건 매한가지니깐."


외투를 챙겨 자리에서 스윽 일어난 김지원이 벽에 걸린 달력을 힐끔 쳐다봤다.


"재계약 얘기는 다시 한번 '깊게' 고민해보는 걸로 할게요."


사색이 된 이광춘이 어떻게든 김지원을 붙들고 늘어졌다.


"아이고, 김 배우···. 아니, 누님! 우리가 그래도 알고 지낸 세월이 있는데 의리를 봐서라도···."

"비즈니스는 의리보단 실리를 따져야지. 알만한 사람이 왜 그래?"


"실리? 말 한번 잘했네. 솔직히 우리 회사만큼 누님 대우해주는 곳이 어딨어? 정산 비율 파격적이지, 솔직히 회사 인프라도 누님 한 사람한테 집중되어있잖아!"


"그럼 뭐해. 미래 지향적인 관점으로 배우를 케어 할 능력이 없는데."


이쯤 되자 이광춘의 얼굴도 조금씩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아니! 막말로 당장 문제가 터진 것도 아니고, 재무적으로 문제가 있는 회사도 아닌데 대체 뭐가 그렇게 불만인건데? 사소한 것 하나에 그렇게 민감하게 굴면 이 바닥 다니기 힘들다는 거 누님이 더 잘 알잖아!"


"잘 알지. 옛날엔 그 똥 바닥에 굴러다닐 때도 있었으니깐. 근데 지금은 아냐. 원래 연식이 되면 떨어지는 낙엽 하나도 조심해야 하는 법이거든. 그리고 무엇보다···."


또각또각.


이광춘에게 가까이 다가간 김지원이 그의 손에 들린 서류를 뺏어 들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이 제품에 문제가 생길 것 같거든."

"그걸 대체 어떻게 확신하는데!? 무슨 근거로!?"


이광춘이 악을 쓰며 묻자 김지원이 싱긋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냥 감 좋은 어떤 사람이 한 말이 왠지 맞을 것 같다는 내 감이야."



***


웅성웅성.


SH엔터테인먼트 대회의실이 간만에 인파로 북적였다.

가수팀, 배우팀 할 것 없이 매니지먼트본부 총원이 한날한시에 모인 아주 드문 경우였다.


기다란 U자형 테이블을 사이로 두고 가수팀과 배우팀이 마치 대치라도 하듯 나누어 앉았다.

팀장급은 당연히 필참이었고 피치 못할 스케쥴이 있지 않은 이상 전 직원들이 모두 참석하는 자리였다.

하필이면 오늘 홍슬기 스케쥴이 없는 날이라 나까지 강제 참석하게 됐고.


"상견례 한번 하겠다고 바쁜 사람들 불러 이렇게 모으는게 맞아?"


투덜대는 가수 1팀장을 보며 3팀장이 혀를 찼다.


"쯧쯧, 1팀장아. 귀 좀 열고 살아라. 그렇게 소식통이 늦어서 어째?"

"뜬금없이 그게 뭔 소립니까?"


"설마 새로 오신 대표님이 사이좋게 낯짝이나 마주 보자고 불러모았겠냐? 경영본부 탈탈 털린 거 얘기 못 들었어?"

"털려요···?"


"그래 인마. 아주 그냥 사소한 것 하나하나 다 꼬집으면서 먼지 털듯 털었대드라. 이번 대표님, 진짜 장난 아니랜다. 아주 그냥 반박도 못 하게 논리로 조지는데 그 꼬장꼬장한 경영지원본부장이 한마디도 못 하고 도개자 박았다는 거 아니냐."

"지, 진짭니까?"


"그래 인마. 아마 드잡이질 좀 해서 기강 씨게 잡고 가려는 것 같은데. 깝치지 말고 그냥 나 죽었소 하고 있어."


"크흠, 우리도 짬이란게 있는데···."

"짬은 지랄···! 너 새 대표님이 누군지 아냐? 대현그룹 직계 로열이라고. 대현기획 상무 자리에 있다가 이번에 우리 회사 대표로 오는 거고."


항거할 수 없는 막강한 배경에 가수 1팀장의 입이 합죽이처럼 꾹 닫혔다가 이내 전방을 주시하며 히죽거렸다.


"그래도 든든한 핵우산이 있으니 마음은 편하네요."


가수 1팀장과 정면으로 시선이 부딪힌 이기백 팀장이 헛웃음을 내뱉었다.


"너 지금 우리 보면서 씨부린거냐?"

"에이, 농담입니다 농담. 뭘 그렇게 예민하게 굴어요."


"너는 배우팀 있을 때부터 그러더니, 여전히 눈치가 없구만. 농담도 상황 봐가면서 해야지 인마."

"하하하, 그건 아닌 것 같은데요? 눈치가 있으니 재빨리 탈출해서 지금은 팀장까지 달고 있는 거 아닙니까?"


발끈한 이기백이 으르렁거리며 가수 1팀장을 노려봤다.


"뭐야 인마?"

"아니, 제가 뭐 없는 말이라도 했습니까? 매출은 전부 가수팀에서 나오는 거 여기에 모르는 사람 있습니까? 막말로 배우팀은 올해 한게 뭐가 있습니까? 그러면서 스케쥴은 얼마나 널널한지. 누가보면 공무원인 줄 알아요. 어휴 부럽다 부러워. 회사는 저렇게 꿀 빨면서 다녀야 하는데. 맨날 잠도 못 자고 뭣 빠지게 다니는 우리 애들만 불쌍하지."


"이 자식이 진짜 보자 보자 하니깐!"


얼굴이 시뻘게진 이기백이 멱살이라도 잡을 기세로 일어나자 다른 팀장들이 옷깃을 붙잡았다.


"둘 다 그만해. 곧 본부장님이랑 대표님 들어오신댄다."


콧김을 내뿜으며 가수 1팀장을 노려보던 이기백이 마지못해 자리에 앉았다.

그와 동시에 들려오는 노크 소리.


똑똑똑.


조건반사처럼 모두의 허리가 빳빳하게 세워졌다

문이 열리자 먼저 입장한 본부장이 쩔쩔매는 기색으로 누군가를 에스코트했다.

짧은 보브컷 스타일에 커다란 금색 버튼이 두드러지는 원피스형 재킷.

모르는 사람이 봐도 부티가 줄줄 흐르는 커리어 우먼의 전형적 모습이었다.

최상위 포식자의 등장에 어수선하던 회의실에 짙은 긴장감이 흘렀다.


또각또각.


유독 크게 들리는 구둣발 소리와 함께 가장 상석에 착석한 여인.

서늘한 시선이 좌중을 훑자 분위기는 한층 더 무거워졌다.


"반가워요. 이번에 대표이사로 취임한 문서현입니다."


위압감.

그녀에겐 평생 사람들을 통제해오며 살아온 자만 가질 수 있는 특유의 고압적인 분위기가 있었다.


"저에 대해 들어 보신 분도 있을 거고, 아닌 분도 있을 겁니다. 거두절미하자면 제 경영 방침은 간단명료합니다."


문서현의 한쪽 입꼬리가 살포시 올라갔다.


"가시적인 성과, 그리고 이에 따르는 보상."


문서현의 발언에 매니지먼트 부서원들이 서로를 곁눈질했다.


"과정은 별로 중요치 않습니다. 어차피 모두가 열심히 할 테니까요. 회사에 득이 되는 공헌을 한 직원에게는 나이, 직급, 연차를 불문하고 그에 합당한 대우를 해줄 생각입니다. 여기 계신 매니지먼트 직원들은 최전방에서 우리 회사를 먹여 살리는 귀한 분들이니까요. 아무튼, 대표로 취임한 만큼 앞으로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우아하게 자리에서 일어난 문서현이 점잖게 고개를 숙이자.


짝...짝짝짝.


어설픈 박수 소리가 터져 나왔다.

분위기를 살피던 가수 1팀장이 2팀장에게 속삭였다.


"생각보다 나이스한데요?"

"그러게? 소문은 거의 사이코라던데···."


본부장에게 서류 하나를 건네받은 문서현이 고저 없는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그럼 제가 보고 받은 내용을 토대로 몇 가지 질의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턱을 괴고 서류를 넘기던 문서현이 마이크에 입을 가져갔다.


"가수 1팀?"

"예?"


"지금 대학 축제 시즌 아닌가요?"

"마, 맞습니다."


"그런데 왜 '블랙워크'는 대학 축제 스케쥴이 하나도 없죠?"

"아···. 저, 그게. 아직 신인이고···. 10대들 사이에선 인지도가 나쁘지 않은데 20대한텐 아직···."


"대책은요?"

"예?"


"20대한테 인지도가 약하다면서요. 그에 대한 대책을 말씀하셔야죠."

"아···. 저 그게······. 하하. 예능···. 쪽을 뚫어서 개개인의 인지도를 올리는 방안으로···."


"어떻게 뚫을 거죠? 논의 중인 부분이나 구체적인 방안이 있습니까?"

"........"


"아무런 대책도 없이 알맹이 없는 정답만 내놓는 게 팀장으로서 할 말입니까? 그런 대답은 고등학생을 앉혀놔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죄, 죄송합니다."


"내일까지 대책 방안에 대한 기획안 올리세요."

"예···."


쭈굴해진 가수 1팀장이 창백한 안색으로 고개를 숙였다.


"다음은 가수 2팀."


이때부터가 시작이었다.

그 옛날 안기부 요원 뺨치는 문서현의 추궁에 팀장들이 차례대로 나자빠지기 시작했다.

건너편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던 배우 매니지먼트 직원들의 안색도 덩달아 창백해져 갔다.


그렇게 넝마가 되도록 털린 가수 팀 매니저들이 붉으락푸르락해진 얼굴로 고개를 떨궜다.


"다음은 배우 1팀."

"예···!"


한껏 긴장한 이기백이 군기 바짝 든 이등병처럼 답했다.


"배우 1팀은···. 아주 잔잔하네요. 별다른 이슈도 없고, 그렇다고 눈에 띄는 성과도 없고. 흐음···. 그나마 최근에 홍슬기가 두각을 드러낸 것 정도가 유의미한 성과라 할 수 있겠네요."


"죄송합니다. 앞으로 열심히···."


그쯤이었다. 문서현의 입에서 뜬금없는 이름 하나가 튀어나온 게.


"배우 팀 매니저 중에 송주포 씨가 누구죠?"


문서현의 호명에 모두의 시선이 나에게 쏠렸다.

뜬금없이 불린 나는 손을 들어 내 존재를 알렸다.


"예, 접니다."

"송주포씨?"


"예?"

"배우 김지원하고는 어떻게 아는 사이죠?"


"그냥 촬영장에서 지나가다 한두 번 봤습니다."


"그게 다라고요?"

"예, 답니다."


"근데 왜 김지원이 당신 이름을 대면서 우리 회사에 관심 있다는 얘길 하는 거죠?"

"예!?"


경악한 이기백의 입에서 괴성같은 당혹성이 터져 나왔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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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31화 하루에 두 탕은 힘들어 +9 24.06.05 15,702 342 13쪽
30 30화 제가 해결하겠습니다 +8 24.06.04 16,049 340 11쪽
29 29화 굴러 들어온 복 +12 24.06.03 16,414 333 13쪽
28 28화 맹목적 믿음 +8 24.06.02 16,579 341 12쪽
27 27화 시궁창에도 별은 뜬다 +8 24.06.01 16,630 371 12쪽
26 26화 물이 쏟아져 들어온다 +10 24.05.31 16,655 369 12쪽
25 25화 벌써 잊으신거 아니죠? +11 24.05.30 16,799 370 12쪽
24 24화 충격고백 +13 24.05.29 16,801 377 13쪽
23 23화 심상치 않은 게스트 +8 24.05.28 16,674 365 12쪽
22 22화 귀인이 나타났거든요 +13 24.05.27 16,716 350 12쪽
21 21화 조금 이상한 미팅 +11 24.05.26 16,730 350 12쪽
20 20화 올게 왔구나 +10 24.05.25 16,793 377 13쪽
19 19화 너도 같이 오래 +8 24.05.24 16,851 333 11쪽
18 18화 야동 아임다 +8 24.05.23 17,003 329 12쪽
17 17화 맨땅에 헤딩 +8 24.05.22 17,221 324 12쪽
16 16화 포텐터진 날 +8 24.05.21 17,245 350 11쪽
15 15화 뺏기지 않을거에요 +11 24.05.20 17,312 342 11쪽
14 14화 그쪽 정말 대단하네요 +13 24.05.19 17,341 350 13쪽
» 13화 어떻게 아는 사이죠? +9 24.05.18 17,519 368 14쪽
12 12화 부담스러운 관심 +19 24.05.17 17,543 355 11쪽
11 11화 제가 감이 좀 좋습니다 +9 24.05.16 17,766 356 13쪽
10 10화 진짜 미친년 아냐? +16 24.05.16 18,054 357 15쪽
9 9화 오빠는 내 운명 +11 24.05.15 18,190 348 12쪽
8 8화 진짜 미친년 +10 24.05.14 18,129 361 11쪽
7 7화 그녀의 대운 +16 24.05.13 18,816 359 11쪽
6 6화 이능과 업보 +8 24.05.12 19,312 390 13쪽
5 5화 이상한게 보인다 +8 24.05.11 19,970 379 11쪽
4 4화 간택당하다 +16 24.05.10 20,302 403 12쪽
3 3화 단기속성과외 +15 24.05.09 20,714 407 11쪽
2 2화 삿된 것이 씌였다 +29 24.05.08 23,291 41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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