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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juan0720 님의 서재입니다.

시집 : 사랑에 물음표를 붙이다.

웹소설 > 일반연재 > 시·수필

yujuan0720
작품등록일 :
2022.10.13 10:34
최근연재일 :
2023.04.29 06:00
연재수 :
84 회
조회수 :
2,099
추천수 :
4
글자수 :
24,432

작성
23.03.13 06:00
조회
17
추천
0
글자
1쪽

어느 오전

DUMMY

달빛이 어스름하게 창문 틈 사이로 들어와


색 바랜 노란 나무 책상 귀퉁이에 닿고


아카시아 향 묻어난 바람결이


커튼을 살랑이며 유적 하게 집안을 맴돈다.




은은한 달빛은 흐릿한 장면을 추억하고


그윽한 향은 아득한 추억을 떠올리게 하며


어느 오전의 아무도 없는 교실로 데려간다.




의미 없는 낚서로 가득한 책상에는


둘만이 기억하는 비밀 단어가 적혀있고


손끝으로 전해지는 단어의 의미에


그때의 소년의 얼굴로 배시시 웃는다.




켜켜이 쌓인 먼지를 걷어내고


마른 휴지로 잘 닦아도 세월의 깊이는


닦을 수 없어 빛바랜 사진 한 장 꺼내어


그 시절의 어느 따스했던 날을 떠올린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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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 사랑에 물음표를 붙이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84 그림 23.04.29 9 0 1쪽
83 떠돌다 23.04.26 9 0 1쪽
82 문장 23.04.24 12 0 1쪽
81 반대편 23.04.22 13 0 1쪽
80 이별, 견디기 힘든 23.04.19 14 0 1쪽
79 오히려 23.04.17 16 0 1쪽
78 가까워지다 23.04.15 12 0 1쪽
77 후에 23.04.12 13 0 1쪽
76 오랫동안 23.04.10 14 0 1쪽
75 사라지다 23.04.08 14 0 1쪽
74 한숨 23.04.05 14 0 1쪽
73 아픔 23.04.03 13 0 1쪽
72 잊다 23.04.01 14 0 1쪽
71 숨겨진 23.03.29 16 0 1쪽
70 23.03.27 14 0 1쪽
69 가끔 23.03.25 13 0 1쪽
68 새로운 23.03.22 13 0 1쪽
67 묻다 23.03.20 14 0 1쪽
66 이름없는 23.03.18 15 0 2쪽
65 의문 23.03.15 13 0 1쪽
» 어느 오전 23.03.13 18 0 1쪽
63 중간 23.03.11 15 0 1쪽
62 닿을 수 없는 23.03.08 13 0 1쪽
61 마음 23.03.06 13 0 1쪽
60 마음예고 23.03.04 16 0 1쪽
59 밤 하늘에게 23.03.01 18 0 1쪽
58 공허한 침묵 23.02.27 21 0 1쪽
57 낮과 밤, 해와 달 23.02.25 22 0 1쪽
56 세월 23.02.22 18 0 1쪽
55 안개 23.02.18 19 0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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