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과 밤, 해와 달
한낮의 세상은 대부분 밝다.
활기차고 역동적이며
끊임없이 사람들로 거리가 북적거린다.
삶의 위해서 혹은 자신을 위해서
세상은 돌아간다.
밤의 세상은 어둡다.
차분하고 정적이며 한산하다.
사람들은 거의 집이 머무르며
하루를 마무리 한다.
해는 따뜻하고 달은 차갑다.
해는 역동적이고 달은 정적이다.
역시나 둘은 전혀 다른 면을 지니고 있지만
서로 땔 수 없다.
전혀 다르지만 공존하고,
서로의 시간으로 넘어갈 때
노을을 만들어 낸다.
그와 그녀는 다르다.
생김새도 다르고 생각하는 것도 다르다.
감성적인 반면 현실적이고
유연한 반면 부서지기 쉽다.
그럼에도 둘은 공존하며 사랑한다.
그리고 둘만의 노을은 꽃피운다.
노을은 또 다른 사랑의 씨앗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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