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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juan0720 님의 서재입니다.

시집 : 사랑에 물음표를 붙이다.

웹소설 > 일반연재 > 시·수필

yujuan0720
작품등록일 :
2022.10.13 10:34
최근연재일 :
2023.04.29 06:00
연재수 :
84 회
조회수 :
2,108
추천수 :
4
글자수 :
24,432

작성
23.02.27 23:00
조회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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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글자
1쪽

공허한 침묵

DUMMY

공허한 눈동자 속


무심한 듯 서있는 네 모습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무엇을 잘못한 것인지


결단코 단언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우리는


서로를 등지고 침묵을 지킨다.




침묵은 공허함을 채우고


침묵으로 가득 찬 공허함은


허망한 꿈을 꾸게 한다.




하지만 결국


침묵을 깨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꿈꿀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우리 사이의 침묵은 너무도 깊고 어둡다.




사랑으로 시작했고 여전히 그러하다


믿고 있지만, 오랜 침묵은


우리의 믿음을 비웃기라도 하듯


점점 더 깊고 어두워진다.




짙은 어둠은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공허한 눈동자를 만들고


서로를 향했던 사랑을 볼 수 없는


눈뜬장님으로 만들고 만다.




어쩌면 우리는 알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무엇을 잘못했고 잘못되었는지는


진정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우리가 멀어진 것은


우리 사이에 조금씩 생겨난 침묵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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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 사랑에 물음표를 붙이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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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그림 23.04.29 9 0 1쪽
83 떠돌다 23.04.26 10 0 1쪽
82 문장 23.04.24 12 0 1쪽
81 반대편 23.04.22 13 0 1쪽
80 이별, 견디기 힘든 23.04.19 15 0 1쪽
79 오히려 23.04.17 17 0 1쪽
78 가까워지다 23.04.15 12 0 1쪽
77 후에 23.04.12 13 0 1쪽
76 오랫동안 23.04.10 15 0 1쪽
75 사라지다 23.04.08 14 0 1쪽
74 한숨 23.04.05 14 0 1쪽
73 아픔 23.04.03 13 0 1쪽
72 잊다 23.04.01 15 0 1쪽
71 숨겨진 23.03.29 16 0 1쪽
70 23.03.27 14 0 1쪽
69 가끔 23.03.25 14 0 1쪽
68 새로운 23.03.22 13 0 1쪽
67 묻다 23.03.20 14 0 1쪽
66 이름없는 23.03.18 15 0 2쪽
65 의문 23.03.15 13 0 1쪽
64 어느 오전 23.03.13 18 0 1쪽
63 중간 23.03.11 15 0 1쪽
62 닿을 수 없는 23.03.08 14 0 1쪽
61 마음 23.03.06 13 0 1쪽
60 마음예고 23.03.04 16 0 1쪽
59 밤 하늘에게 23.03.01 18 0 1쪽
» 공허한 침묵 23.02.27 22 0 1쪽
57 낮과 밤, 해와 달 23.02.25 23 0 1쪽
56 세월 23.02.22 18 0 1쪽
55 안개 23.02.18 19 0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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