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반반토템 님의 서재입니다.

EX급 칭호로 나 혼자 무한 성장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반반토템
작품등록일 :
2022.10.26 16:38
최근연재일 :
2023.05.19 20:56
연재수 :
125 회
조회수 :
315,834
추천수 :
6,318
글자수 :
678,215

작성
23.05.01 18:10
조회
251
추천
8
글자
13쪽

116화 - 함께 (수정됨)

DUMMY

“잘 알겠네.”


윌라드 밀러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반역의 마왕, 아니 최선호 헌터는 인류의 편에 서려는 것 같군. 나는 그런 그의 말을 믿어볼 생각이네.”

“믿겠다고요?”


윌라드의 말에 잠자코 이야기를 듣고 있던 헌터들이 입을 열었다.


“다른 것도 아니고 마왕을 말입니까?”

“여기저기서 반발이 일어날 겁니다. 당장 우리 일본만 해도······.”

“그건 둘째치더라도, 교황청이 가만히 있으리라 생각합니까? 그들이 이 일을 알게 되면 어떻게 나오겠습니까?”


여기저기서 다시금 고개를 치켜드는 부정적인 의견들. 그 이야기에 윌라드 밀러는 대답하는 대신 총회의장 바깥으로 시선을 돌렸다.


“슬슬 올 때가 되었는데.”


의미심장한 말에 뭔가 싶어 그의 시선을 따라 고개를 돌린 그때, 굳게 닫혀있던 문이 벌컥 열렸다.


“회의 중에 실례하겠습니다!”


큰 소리와 함께 열린 문 너머로 김유건이 들어왔다. 달려오기라도 한 건지 가쁜 숨을 고르는 그의 뒤로 몇 사람이 더 들어왔다.

회의가 시작될 때까지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각국의 S급 헌터들. 내로라 하는 이들의 뒤늦은 등장에 총회의장이 다시 한 번 소란스러워졌다.


“다들 어딜 갔나 했는데······.”

“다 같이 있었던 건가?”

“대체 뭘 위해서 저 정도의 실력자들이 모여 있었던 거지?”


사람들이 혼란스러워하는 사이, 김유건 일행은 내가 있는 쪽으로 걸어왔다. 가까이 다가온 그들은 나를 한 번 훑듯이 쳐다보고는 그대로 내 뒤편에 있는 윌라드 밀러에게로 향했다.


“다들 수고 많았네.”

“아닙니다.”

“그래서 어떻게 되었나?”

“약간의 소란이 있긴 했습니다만, 결과적으로는 잘 되었습니다.”

“정말이지, 이런 일이 있으면 미리미리 말을 해달라고요.”

“누가 아니랍니까? 하여간 이 양반 일 급하게 시키는 버릇은 여전하다니까.”


투덜거리는 헌터들 사이로 걸어 나온 김유건이 손에 들고 있던 서류를 윌라드에게 건넸다.

서류를 읽은 윌라드 밀러의 입꼬리가 올라갔다. 그는 서류와 함께 내 옆에 서서 마이크에 대고 말했다.


“조금 전, 교황청에 반역의 마왕에 관한 답신이 도착했네. 이건 그 내용이 담긴 서류일세.”

“교황청에서?”

“저들이 자리를 비웠던 게 그 이야기를 나누기 위함이었던 겁니까?”


윌라드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 모습을 본 이들 중 누군가가 불만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그렇다면 저들은 이 사안에 관해 미리 알고 있었단 겁니까?”

“그렇네. 여기 서 있는 이들은 각 국가의 대표로서 교황청과 반역의 마왕을 어떻게 할지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자리를 비웠던 걸세.”

“왜 그런 이야기를 비밀리에 진행한 겁니까?”

“그거야 당연한 것 아니겠나.”


윌라드 밀러의 시선이 날 향했다.


“만에 하나라도 반역의 마왕이 불손한 존재로 판명되었다면 이 자리에서 즉시 처리하기 위해서였지.”

“그게 무슨······!”


아이린이 당황한 표정으로 윌라드를 쳐다봤다. 배신감으로 물든 얼굴을 보니 그녀 역시 몰랐던 이야기였던 모양이다.


“그래서 어떻게 나온 겁니까?”

“물어볼 필요가 뭐가 있나. 교황청이라면 당연히 처형으로 가닥을 잡았겠지.”

“하지만 그런 것치고는 상황이 너무 평온하지 않나.”

“무엇보다 그런 이야기를 당사자 앞에서 하나?”

“설마······.”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윌라드가 입을 열었다.


“교황청은 반역의 마왕이 이단이 아니라고 발표했네. 아울러 그가 인류에 적대 행위를 보이지 않는 한, 그 어떠한 심판 행위도 없을 거란 말도 전해왔네.”


윌라드의 말에 정적이 흘렀다.


교황청.

마족이라면 이 세상 그 어떤 이들보다 치를 떨고, 마왕이라면 병적으로 집착해 어떻게든 그 뿌리를 뽑아내고자 하는 신성의 사도들이 모여있는 곳.

마족과 관련된 일에 한정되어있긴 하지만, 그 일에 한정해 교황청은 절대적인 영향력을 갖고 있었다. 그 어떤 개인, 집단, 나아가 국가도 교황청에서 내린 결정을 뒤집을 수는 없었다.


그 영향력이 거짓은 아닌지 그 누구도 항의하지 않았다. 표정은 동의할 수 없다는 듯 미간을 찌푸린 상태였지만, 누구 하나 쉽사리 입을 여는 이가 없었다.


“그럼 전 이제 어떻게 되는 겁니까?”

“그냥 평소처럼 행동하면 된다네. 자네가 우리 편이 아니게 될 일이 없다면 말이야.”


약간의 경고가 섞인 답변. 여전히 경계를 거두지 않은 윌라드는 고개를 돌렸다.


“불만이 있다는 건 알고 있네. 하지만 지금 우리는 미증유의 위험에 대비해야 하네. 그러기 위해선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아군이, 서로 힘을 합칠 이가 필요하네.”


그렇게 말한 윌라드가 고개를 숙였다.


“미국 헌터 협회장, 아니 한 명의 헌터로서 부탁하겠네. 각자 가지고 있는 불만들은 잠시 접어두고, 세상을 구하겠다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함께 해주지 않겠나?”


윌라드의 간곡한 부탁에 반발심을 표하던 이들 중 그 누구도 반응하지 않았다. 모두 그를 쳐다보기만 할 뿐, 선뜻 나서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그렇게 설득이 실패로 돌아가나 싶을 무렵.


“애당초 그러려고 온 겁니다.”


내가 마왕임을 밝혔을 때 가장 불만을 표하던 일본의 S급 헌터, 토야마 류고가 입을 열었다.


“교황청이 그렇게 결정했다는 건 저 사내가 이 상황에 없어선 안 될 사람이란 거겠죠. 우리의 힘이 되어준다면 괜찮습니다. 다만.”


토야마 류고가 나를 쳐다봤다.


“조금이라도 수상한 행동을 보인다면, 그땐 각오하십시오.”


독기 어린 눈빛. 어지간히도 신용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며 나는 대답 대신 고개를 끄덕였다.


토야마 류고가 나선 뒤로 내게 불만을 표했던 이들은 하나둘 윌라드의 부탁을 받아들였다. 께름칙한 감정을 감추지는 못했지만, 꺼냈던 무기는 전부 거두었다.


“모두 이해해줘서 고맙네. 긴급 소집은 이걸로 마치도록 하겠네. 추가 일정에 관해선 따로 알려줄 터이니 일단 돌아가게나.”


윌라드의 종료 선언과 함께 사람들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회의장을 빠져나가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뒤에서 누군가 다가왔다.


“수고했네.”


인사를 건네는 윌라드 밀러. 이야기가 끝날 때까지 보였던 경계심은 전부 벗어던진 그는 동네 아저씨 같은 얼굴로 날 보고 있었다.


“고생하게 만들어 미안하네.”

“괜찮습니다. 다들 그래도 말보다 손이 빠르진 않더군요.”

“다들 이래저래 상처가 많은 이들일세. 그리고 만에 하나라도 공격했다면, 내가 막았을 걸세.”

“그건 둘째치고 말이죠.”


나는 윌라드의 손에 들린 서류를 가리켰다. 교황의 직인이 새겨진 서류엔 빼곡히 무언가가 적혀 있었다.


“아까 저를 처리하려 했던 이야기. 진심이었습니까?”

“진심이었네. 불쾌했었나?”

“아예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죠. 그래도 그렇게 말할 수밖에 없던 상황인 건 알고 있습니다.”

“알아주었다니 감사하네.”

“뭐, 저는 그렇다 쳐도 저 사람은 아닌 것 같지만요.”


나는 단상 근처에서 주변을 정리하던 아이린을 쳐다봤다. 자기 이야기가 나온 걸 알아챈 건지 그녀가 이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눈이 마주친 그녀는 나를 슬쩍 보더니 옆에 있던 윌라드에게 차가운 시선을 보냈다.


“미움 사신 거 같은데요.”

“당연히 그렇겠지. 그건 내 일이니 그렇다 치고.”


윌라드가 나를 쳐다봤다. 그는 풀어졌던 얼굴을 지우고선 굳은 표정으로 나를 쳐다봤다.


“마신이라 해도 쓰러뜨리겠다고 했었지. 방법이 있는 건가?”

“당장엔 없습니다.”

“역시 그렇군.”


윌라드가 미간을 찌푸렸다. 그 모습을 본 나는 어깨를 으쓱했다.


“하지만 마왕들이라면 뭔가 아는 게 있을지도 모르죠.”

“그 말은······.”

“우선 마왕들부터 처리한다. 대장을 잡으려면 그 부하들부터 잡아야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 녀석들의 관계를 일반적인 주종관계와 같은 걸로 봐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녀석들이 건재하는 한 마신에겐 손 하나 못 댈 거다.

방해 공작을 펼친다는 레벨의 이야기가 아니다. 분명 뭔가가 있을 거다.


“할 일은 정해진 것 같군.”

“계획은 있는 겁니까?”

“윤곽 정도는 갖춰져 있네. 이제는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려야 할 차례이고.”

“윌라드님.”


곁으로 다가온 직원이 윌라드에게 뭐라 속삭였다. 이야기를 들은 그는 미안한 표정으로 날 쳐다봤다.


“좀 더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는데, 먼저 가봐야 할 것 같네.”

“괜찮습니다. 오늘만 날인 것도 아니고.”

“수고 많았네.”


윌라드와 인사를 나눈 나는 걸음을 옮겼다.

일행은 이미 총회의장을 빠져나간 뒤였다. 아까 김유건을 비롯한 헌터들과 함께 나가는 걸 봤다.

아이린은 여전히 바빠 보였다. 여기저기 쏘다니며 대화하는 그녀를 보던 나는 걸음을 옮겼다.


그렇게 통로를 가로질러 활짝 열린 문 앞에 도달했을 때, 나는 바깥이 소란스럽다는 걸 깨달았다.


“네가 뭘 어떻게 해도 그 녀석은 못 이기거든?”


익숙한 목소리. 자부심과 약간의 도발이 섞인 어조가 담긴 말을 하는 유하늘이 팔짱을 낀 채 서 있었다.


“이 여자가 아까부터······ 그렇게 말하는 너는 날 이길 수나 있냐?”


그런 녀석의 반대편에 서 있는 건 우 쉬안이었다.

어떻게 된 건진 모르겠지만, 둘이 시비가 붙은 모양이었다.


“하, 말 돌리는 거 봐? 하긴, 남들 다 보는 장소에서 완전히 박살이 났으니 뭐라 할 수는 없겠지.”

“지금 말 다했냐!”

“다 했는데!”

“이 자식이!”


아무리 들어도 코흘리개들 기 싸움보다 나을 게 없는 말싸움. 듣고 있는 내 얼굴이 달아오를 정도였다.


“누나, 진정해요.”

“맞아요, 언니. 어차피 더 해 봐야 저 사람만 손해라니까요?”

“이봐, 거기 꼬맹이! 너 지금 뭐라고 했어!”


말리려는 건지 불을 지피려는지 모르겠는 수진의 우 쉬안이 완전히 뚜껑이 열려버렸다. 녀석은 마기를 피워 올리며 싸우려 했지만, 그의 뒤에 있던 리 야오가 그를 멈춰 세웠다.


“이거 놔, 스승! 내가 저것들 버르장머리를······.”

“우리 애들 버르장머리를 왜 니가 고치냐?”


우 쉬안이 고개를 돌렸다. 눈이 마주친 녀석은 잘 되었다는 듯 내게 외쳤다.


“야! 다시 떠! 내가 지금 여기서 이겨줄······.”

“그건 나중에. 그보다 잘 만났다.”


나는 우 쉬안을 향해 성큼성큼 다가갔다. 갑자기 다가오는 것에 놀란 녀석이 뒤로 물러났다.


“뭐, 뭔데!”

“너. 아까 왜 나 도와준 거냐?”

“도와줬다고? 내가?”


우 쉬안이 웃기지 말라는 듯 코웃음을 쳤다.


“착각하지 마! 내가 거기서 그런 말을 했던 건 네놈이랑 제대로 붙어보기 위해서다! 복수하기도 전에 허무하게 뒤지는 꼴 따위를 내가 보고 있을 것 같아?”

“아, 그래. 그럴 줄 알았다.”


나는 심드렁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이 녀석도 엄청 나쁜 놈은 아닐 거다. 말은 저렇게 하지만, 자기 이야기를 꺼낼 때 나를 보던 녀석의 눈엔 약간의 동질감을 느낀 게 엿보였었다.


물론 어디까지나 최악이 아닐 뿐, 녀석이 나쁜 놈인 건 변함 없다. 성격을 고칠 수 있다면 모르겠지만, 지금 이러는 거 보면 어려울 거다.


“두고 봐라! 다음번에 바닥에 처박혀있는 건 내가 아니라 네 녀석일 테니까!”

“그래, 열심히 하고.”

“어이! 그 표정은 뭐야!”

“그만 가자꾸나.”

“아, 스승!”


우 쉬안이 리 야오의 손에 붙잡힌 채 질질 끌려갔다. 저렇게 보니 정말 부자지간 같다.

저렇게 끌고 갈 수 있었으면 진즉에 데려가지 왜 지금까지 있던 건가 싶었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리 야오의 시선이 준성이를 향해 있음을 깨달았다.

준성의 시선 역시 리 야오를 향해 있었다. 서로 말을 나누고 있지는 않았지만, 둘의 눈빛엔 투지가 일렁이고 있었다.


이거, 내가 남의 제자한테 뭐라고 할 처지가 아니었던 것 같다.


“어우, 속이 다 시원하네.”


끌려가는 우 쉬안을 보던 유하늘이 말했다. 녀석은 고개를 돌려 내게 다가오더니 두 손으로 내 어깨를 토닥였다.


“갑자기 왜 이래?”

“그냥. 왠지 이렇게 해줘야 할 것 같아서.”

“어이가 없어서. 그래서 이제 뭐 할 거냐?”

“그거야 당연한 거 아니겠어?”


유하늘이 손으로 바깥을 가리켰다. 녀석의 곁에 있던 제자들이 내게 기대하는 눈빛을 보냈다.


“놀러 가자는 거냐?”

“응.”

“아까 이야기 들은 거 맞지?”

“당연하지.”

“그런데 놀러 가자고?”


한 치의 망설임도 없는 끄덕임. 아무리 금강산도 식후경이란 말이 있다곤 하지만, 그래도 이건 어떤가 싶다.


“다들 밖에서 너 오는 것만 기다리고 있어. 우린 너 데려가려고 여기 있던 거고.”

“그 양반들이 진짜······.”

“뭐 어때. 이럴 때 아니면 언제 미국 여행을 해보겠어?”


유하늘이 내 손을 덥석 잡았다. 이에 질세라 준성이와 수진이가 그 위에 손을 올렸다.


“가요, 쌤.”

“빨리 가죠.”

“이 녀석들이······.”


나는 녀석들을 한 번 쳐다봤다. 날 올려다보는 눈들을 보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가자.”


한껏 들뜬 모습으로 날 잡아당기는 녀석들과 함께 밖으로 향했다.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보이는 익숙한 얼굴들을 보며 나는 반대편 손을 흔들었다.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EX급 칭호로 나 혼자 무한 성장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수정 진행 상황에 관한 안내 및 금주 휴재 안내입니다. 23.05.31 125 0 -
공지 연재 주기 변경에 대해 말씀드리려합니다. 23.03.17 100 0 -
공지 연재 관련 공지입니다. 22.11.30 683 0 -
공지 제목이 변경되었습니다. (12/08) 22.11.18 399 0 -
공지 연재 시간은 월/수/금 오후 6시입니다. [3/17 수정됨] 22.11.01 3,098 0 -
125 124화 - 괴이의 본모습 23.05.19 196 4 11쪽
124 123화 - 서로의 전장 23.05.17 153 5 11쪽
123 122화 - 괴이의 마왕 23.05.15 173 5 11쪽
122 121화 - 괴이와의 조우 (3) 23.05.12 174 4 12쪽
121 120화 - 괴이와의 조우 (2) 23.05.10 177 4 11쪽
120 119화 - 괴이와의 조우 (1) (수정됨) 23.05.08 215 3 13쪽
119 118화 - 반나절의 휴가 (2) (수정됨) +1 23.05.05 232 5 14쪽
118 117화 - 반나절의 휴가 (1) (수정됨) 23.05.03 228 6 13쪽
» 116화 - 함께 (수정됨) 23.05.01 252 8 13쪽
116 115화 - 인정과 각오 (수정됨) 23.04.28 255 6 14쪽
115 114화 - 소란의 마무리 23.04.26 249 6 11쪽
114 113화 - 시끄러웠던 사건의 전말 23.04.24 266 7 15쪽
113 112화 - 등장은 역시 소란스러운 23.04.17 304 8 13쪽
112 111화 - 마침내 도착한 (수정됨) 23.04.14 294 9 14쪽
111 110화 - 이제 시작일 뿐 (수정됨) 23.04.12 301 8 11쪽
110 109화 - 노리고 있는 것 (수정됨) 23.04.10 300 8 11쪽
109 108화 - 강적 출현 (수정됨) 23.04.07 312 10 12쪽
108 107화 - 증명의 시간 +1 23.04.05 334 11 16쪽
107 106화 - 불청객을 맞이하는 방법 (수정됨) 23.04.03 322 10 14쪽
106 105화 - 평화로운 여행은 없었다 (수정됨) 23.03.31 343 13 15쪽
105 104화 - 다시 모이다(수정됨) 23.03.29 380 12 12쪽
104 103화 - 최종 준비 (4) 23.03.27 370 13 12쪽
103 102화 - 최종 준비 (3) [수정됨] 23.03.16 508 11 11쪽
102 101화 - 최종 준비 (2) 23.03.15 518 14 13쪽
101 100화 - 최종 준비 (1) +1 23.03.14 491 12 1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