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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반토템 님의 서재입니다.

EX급 칭호로 나 혼자 무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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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반토템
작품등록일 :
2022.10.26 16:38
최근연재일 :
2023.05.19 20:56
연재수 :
12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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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9,7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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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20
글자수 :
678,215

작성
23.03.3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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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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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105화 - 평화로운 여행은 없었다 (수정됨)

DUMMY

“뭐부터 들을까?”

“그걸 우리한테 묻는 거야?”


내 질문에 유하늘이 어이없다는 듯 반문했다.


“우리야 길드장 선택에 따르는 거지. 다들 안 그래?”


유하늘이 옆에 있던 준성이와 수진이를 쳐다봤다. 준성은 대답 대신 고개를 끄덕였고, 수진은 어깨를 으쓱했다.


“어차피 둘 다 듣게 될 텐데, 순서가 굳이 중요할까요?”

“듣고 보니 그렇긴 하네.”


셋의 대답을 들은 나는 아이린을 쳐다봤다.


“편한 대로 해주시죠.”

“왠지 물어볼 필요가 없었단 생각이 드는데······ 알겠습니다.”


아이린이 손을 들었다. 그녀와 함께 움직이던 가드 중 한 명이 다가와 우리 뒤편에 걸려 있던 TV를 틀어줬다.


켜진 화면 위로 세계 지도가 나타났다. 지도 위에는 군데군데 소용돌이 표시가 그려져 있었다.


“저 표시들은?”

“게이트인 것 같은데.”

“에이, 설마 그렇겠어?”


유하늘이 그럴 리 없다는 듯 손사래 쳤다. 그 모습을 본 아이린이 미묘한 표정을 지었다.


“저것들이 게이트라고 한다면 반은 맞고, 반은 틀렸어요.”

“그 말은?”


아이린이 손을 키보드에 올렸다. 몇 번 두드리는 소리가 들린 뒤 표시의 크기가 바뀌었다.

티끌만 한 크기였던 표시들은 저마다 다른 크기로 바뀌었다. 대부분 도시 하나를 덮을 정도의 크기였고, 개중엔 국가 하나를 뒤덮을 정도로 커진 것도 몇 있었다.


“지도에 표시된 장소들은 차원 왜곡률이 높아진 곳들이에요. 표시의 크기는 왜곡률의 정도를 알기 쉽게 표시한 거고요.”

“차원 왜곡률이라면 그거죠? 게이트가 나타나기 전에 공간이 일그러지는 정도에 대한 수치.”

“맞아. 잘 기억하고 있네.”


내 말에 수진의 입꼬리가 살짝 올라갔다. 녀석은 내게서 시선을 돌려 아이린에게 물었다.


“반만 맞았다는 건 아직 게이트는 열리진 않았다는 말씀이신가요?”


아이린이 고개를 끄덕였다.


차원 왜곡률이 높다는 건 좋은 일이 아니다. 당장 열리지 않았을 뿐, 언제든 그 위치에서 게이트가 열릴 수 있다는 이야기니까.


지도상에 보이는 표시는 어림잡아도 20개를 넘겼다. 그뿐 아니라 세계 각지에 골고루 퍼져 있었다.


“그런데 말이에요.”


지도를 유심히 보고 있던 준성이 입을 열었다.


“이 장소들, 최근 뉴스에서 나오던 기현상이 벌어지던 장소들과 겹치지 않아요?”

“맞아. 하지만 그것만 있는 게 아니야.”


모두의 시선이 내게로 쏠렸다. 얘가 또 뭔 소리를 하려나 싶은 시선들을 느끼며 아이린을 쳐다봤다.


“내 말이 맞죠, 아이린?”

“안 그래도 말하려고 했어요.”


아이린이 노트북에 다시 손을 가져갔다. 지도 위에 방금까지 없었던 검은 X 표시들이 나타났다.


약간의 오차가 있긴 했지만, 소용돌이와 X 표시는 대부분 그 위치가 겹쳐 있었다.


“이번에 확인된 장소들, 대부분 초창기에 게이트가 열렸던 장소들과 거의 같은 위치임이 확인되었어요.”

“그 둘이 겹치는 게 절대 우연은 아니겠죠.”

“잠깐만. 그 말은······.”

“맞아요. 또 한 번 종말의 시간이 올 가능성이 있다는 거죠.”


아이린의 말에 유하늘이 입술을 깨물었다. 준성이는 안 좋은 기억이 떠올랐는지 미간을 찌푸렸고, 수진은 예상치 못한 발언에 놀랐는지 동공이 떨리고 있었다.


종말의 시간.

처음 게이트가 열리고 전 인류가 멸망 직전까지 밀려났던 시기를 일컫는 단어.

수많은 게이트를 넘어온 마물과 마수의 발아래 인류가 쌓아 올렸던 문명은 산산이 조각났었다.

최상위 포식자가 아닌 최하위 피식자가 된 사람들은 목숨의 위협을 받으며 쫓겨 다녔고, 그들 중 힘을 각성한 이들은 새로운 힘으로 어떻게든 원래의 자리를 되찾기 위해 노력했다.


각고의 노력 끝에 인류는 마수와 마물들을 격파하고 원래의 보금자리를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그 대가는 컸다.


중동 국가는 여전히 피난민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중이고, 러시아를 비롯한 일부 국가들은 여전히 복구 작업에 한창이었다.


대한민국이라고 다를 건 없었다.

여전히 재건 중인 남부 지방의 일부 도시들과 정화를 기다리고 있는 방치된 오염 지대들은 그때의 상처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었다.


모두가 내색하지 않을 뿐, 세상은 아직 그때의 상처를 완벽히 치유하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다시 한번 대규모로 게이트가, 그것도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지는 상상조차 하기 싫었다.


“가장 큰 문제는 그때보다 균열의 수가 더 많아졌다는 거예요. 이대로라면 그때보다 훨씬 큰 피해가 발생할 거예요.”

“정말 꿈도 희망도 없는 나쁜 소식이네요.”


씁쓸한 표정을 지은 준성이 비행기 밖을 쳐다봤다. 아마도 집에 남아 있을 할머니를 걱정하는 거겠지.


“그래서, 좋은 소식은 뭡니까?”

“좋은 소식은 그때보다 우리 측 전력이 훨씬 강해졌단 거죠.”


그렇게 말한 아이린이 날 쳐다봤다. 기대에 찬 에메랄드빛 눈동자가 나를 지긋이 응시했다.


“전혀 통하지 않던 인류의 화기도 이제 초동 대응 정도는 가능한 레벨로 올라왔고, 헌터의 절대적인 숫자도 많아졌죠. 최종병기라 부를 S급 헌터의 수도 그때보단 많으니, 무기력하게 당하진 않겠죠.”

“궁금한 게 있어요.”


굳게 입을 다물고 있던 유하늘이 입을 열었다. 여태 들어본 것 중 손에 꼽을 정도로 진중한 목소리였다.


“상황이 그렇다면 이 사실을 공표하고 세계적으로 비상사태를 선포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위험한 상황치고는 너무 조용한 것 같은데.”

“원래라면 그렇게 하는 게 맞지만, 이번엔 그러지 않기로 했어요.”

“어째서죠? 일이 벌어진 뒤에 대응하면 피해가······.”

“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입니다.”


질문에 대답한 아이린은 찌푸린 미간을 손으로 짚었다. 깊은 한숨을 내쉰 그녀는 어떻게 된 일인지에 대해 설명했다.


게이트가 열리기 시작했던 초창기와 달리 지금은 사람들 사이에 변절자나 마족들이 섞여 있는 상태다. 성직자들이 나서서 솎아내고 있지만, 그 수는 쉽사리 줄어들지 않았다.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사람들을 대피소로 미리 옮긴다고 한들 그곳이 정말 안전하다는 보장이 없었다. 변절자들에 의해 대피소에 대한 정보가 알려졌다면, 대피소는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피비린내 나는 학살장으로 변모할 가능성이 컸다.


각국의 헌터 협회장, 국가 원수, 그리고 교황청까지 나서 머리를 맞댔다. 그 결과 나온 방안이 게이트가 열림과 동시에 대응하는 거였다.


외부에의 발표를 최소한으로 한 채 움직일 수 있는 모든 전력을 대기시킨다. 게이트가 열리면 그 즉시 나서 피해를 최소화한다.

어느 정도의 피해는 감수해야겠지만, 손도 쓰지 못할 최악의 상황만큼은 어떻게든 막을 수 있을 거란 판단이었다.


“······그 계획을 입안하고 실행하는 사람들은 괜찮은 건가요?”


유하늘의 말대로다.

일전에 상대했던 주천호 전 대통령비서실장처럼 요직에 몸담거나 담았던 인물이 변절자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었다.


“일단 통수권자들은 문제없었어요. 그 아래가 걱정되긴 하지만, 교황청에서 대사제들을 파견했으니 그쪽은 괜찮을 거예요.”

“그건 좀 파격적이네요.”


교황청에서 사제들을 파견하는 건 흔히 있는 일이지만, 대사제들을 파견하는 건 교황 직속 성기사단을 파견하는 것과 견줄 정도로 희귀한 일이었다.

당장 벌어지지도 않은 일에 그 정도 인력 투입임을 감안하면, 이번 일의 심각성에 대해 교황청 역시 주시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대답을 들은 유하늘이 한숨을 내쉬었다.


“마음에 드는 방법은 아니네요.”

“유하늘 헌터······.”

“하지만 더 나은 방법이 없다는 것도 알고 있어요. 알고 있지만······ 분한 건 어쩔 수 없네요.


책상 위에 올라와 있던 유하늘의 두 주먹에 힘이 들어갔다. 그 모습을 보는 아이린은 이해한다는 듯 씁쓸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제가 드릴 설명은 여기까지예요. 자세한 계획이나 행동 방침은 UN에 가시면 듣게 되실 겁니다.”


아이린은 노트북을 닫았다.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다만······.”

“다만?”

“최선호 헌터님. 잠시 저와 함께 뒤로 가주시겠어요?”


그 말에 옆에 있던 녀석들이 모두 아이린을 쳐다봤다. 세 방향에서 쏘아지는 경계하는 눈빛에도 아이린은 아무렇지 않은 체했다.


“여기서는 못 하는 이야기입니까?”

“네. 다른 분들께는 정말 죄송하지만, 이건 정말 둘이서 나눠야 하는 이야기라서요.”

“다들 긴장 풀어. 둘이서 싸우러 가는 것도 아니고.”

“글쎄요. 오히려 싸우러 가는 쪽이 더 나을지도 몰라요.”


의미심장한 말을 던진 수진이 고개를 돌렸다. 뭔 말인가 싶어 준성을 쳐다봤지만, 녀석은 설명해주긴커녕 창밖으로 시선을 옮겼다.

그때 유하늘이 내 팔을 잡아당겼다. 갑작스러운 행동에 당황하고 있으니 아이린이 싱긋 웃었다.


“걱정하지 마세요. 사적인 이야기를 하려는 건 아니니까요.”

“딱히 그런 이야기를 하셔도 상관은 없는데요.”

“정말요?”

“······역시 아니에요.”


팔을 붙잡는 손에 힘이 들어갔다. 이대로 있다간 서로 으르렁대기만 할 것 같았기에 자리에서 일어났다.


“다녀올게. 애들이랑 쉬고 있어.”

“이상한 소리 하거든······.”

“바로 나올 테니까 걱정하지 마.”


유하늘이 믿음이 안 간다는 눈으로 날 쳐다봤다. 아까 내 선택에 따르겠다니 뭐니 하던 건 다 거짓말이었냐?


“그럼 가실까요?”


아이린이 먼저 걸음을 옮겼다. 뒤통수에 느껴지는 따가운 시선을 뒤로한 채 그녀의 뒤를 따랐다.


아까 녀석들이 말했던 칵테일 바와 피팅룸을 지나 보다 안으로 들어가자 침실이 모습을 드러냈다.

더블베드가 놓인 방 뒤엔 샤워실이 있었다. 침대 옆엔 작은 협탁 같은 게 있었는데, 아이린은 그 앞에 있던 의자를 꺼내 내게 권했다.


“자, 그럼.”


아이린이 양복 재킷을 벗었다. 검은 재킷 아래 가려져 있던 새하얀 와이셔츠가 온전히 제 모습을 보였다.

지난번 파티 때도 보긴 했지만, 그녀는 확실히 몸매가 좋은 편이었다. 와이셔츠 아래로 보이는 잔근육이라던가 잘록하게 들어간 허리, 그리고······.


“왜 그렇게 빤히 봐요?”


아이린의 말에 고개를 들었다. 그녀는 한결 편해진 얼굴로 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뭐 묻었어요?”

“아뇨. 아무것도.”

“뭐, 그렇다면 됐어요. 그보다 좀 편하게 있어도 괜찮을까요?”

“그러시죠.”

“실례할게요.”


아이린이 와이셔츠 단추를 두 개 정도 풀었다. 한결 편해진 표정을 지은 그녀는 의자에 앉아 나를 쳐다봤다.


“여기 온 진짜 목적에 대해 이야기해볼까요?”


아이린이 손을 튕겼다. 그녀와 나 사이에 작은 균열이 열리더니 그 안에서 보석이 나타났다.


티 하나 없이 맑은 황금빛을 띠는 보석. 속이 훤히 비치다 못해 건너편에 있는 아이린이 보일 정도로 투명한 보석에선 뭐라 형용할 수 없는 강대한 힘이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아직 아이린에게서 아무런 설명도 듣지 못했다. 그렇지만 이게 뭔지 알 것 같았다.


보석에서 뿜어져 나오는 힘은 눈앞에 있는 아이린에게서 느껴지는 것과 비슷했다.

힘의 본질적인 부분은 같지만, 힘의 순수함과 그 정도에서 차이가 있었다.


‘그렇다는 건 설마······.’


보석을 본 순간, 내 머리를 스치고 간 물건이 하나 있었다.


골드 드래곤의 정수.

드래곤이 쓸 수 있는 모든 힘을 다루면서, 그 어떤 드래곤과 싸워도 비길지언정 지지 않는다 전해지는 상위 개체의 힘이 담긴 물건.


골드 드래곤은 등장 이래로 단 한 번도 인간의 손에 쓰러진 적이 없었다.

등장 자체가 적기도 했지만, 나타날 때마다 그 압도적인 힘을 과시하고는 유유히 돌아가기 일쑤였다.


아이린 엘레나라는 예외를 제외하면, 골드 드래곤의 흔적이나 그 힘의 편린은 세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았다.

상황이 그렇다 보니 골드 드래곤의 정수는 실존 여부가 불분명했다. 사람들은 종종 이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곤 했는데, 그럴 때마다 없다는 쪽에 무게가 실리곤 했다.


그리고 지금.

그 환상 속의 물건이 내 눈앞에 있었다.


“이, 이건······.”

“다행이네요. 이걸 보고도 안 놀라면 어쩌나 했는데.”


아이린이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약간의 장난기가 섞인 미소에 나는 헛기침을 하며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이게 뭔지 알겠나요?”

“짐작은 갑니다만, 제 생각이 맞을지는 모르겠네요.”

“골드 드래곤의 정수라 생각하셨다면, 정답이에요.”


아이린이 손으로 보석을 들어 보였다. 조명 아래서 한층 더 빛난 보석에서 터져 나온 황금빛이 비행기 안을 가득 채웠다.

황금으로 된 방에 있다는 착각이 들 무렵, 그녀가 내게 보석을 내밀었다.


“받으세요.”

“저한테 주는 겁니까?”

“제가 이걸 최선호 헌터에게 자랑하려고 꺼낸 건 아닐 테니까요.”


그 말에 나는 믿을 수 없다는 눈으로 아이린을 쳐다봤다.


“정말 저한테 주는 겁니까?”

“네.”

“진심으로요?”

“진심으로요. 저, 아니 저희가 오랜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이에요.”


아이린의 에메랄드빛 눈동자 너머로 드래곤의 세로 동공이 순간 보였다 사라진 것 같았다.


“이걸 저한테 주면 당신 몸에 문제가 생기는 거 아닙니까?”

“용안을 갖고 계시니 잘 아실 텐데요, 이게 제 안에 있는 녀석과는 다른 존재의 정수라는 걸.”


그 말에 나는 보석과 아이린을 동일선상에 두고 바라봤다.


어딘가 다르단 느낌은 얼핏 들었는데, 이렇게 보니 확실히 달랐다.

아이린에게서 느껴지는 기운이 정돈되어있고 강대하다면, 보석에서 느껴지는 건 활력이 넘치고 힘을 발산하고자 안달이 나있었다.


“아시겠다면 받아주세요. 저한텐 있어 봐야 의미 없는 물건이니까요.”


아이린이 내 손에 골드 드래곤의 정수를 쥐여줬다. 건네받은 보석을 보고 있으니 그녀가 말을 이었다.


“대신 약속하나 해주세요.”

“어떤 약속이죠?”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멸망만은 막아내겠다고요.”


아이린이 나를 지긋이 응시했다.

앞으로 닥쳐올 일에 대한 불안과 나에 대한 믿음이 뒤엉킨 복잡한 표정. 그 모습을 본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이죠.”

“좋아요.”


내 대답이 만족스러웠는지 아이린의 입가에 미소가 걸렸다. 한껏 힘이 들어갔던 어깨를 내린 그녀는 의자에 기댔다.


“저번에 만났을 때와 같았다면 고생했겠지만, 여러 드래곤의 정수를 흡수한 지금이라면 어렵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네요.”

“그것도 아는 겁니까?”

“제건 고성능이니까요.”


아이린이 자기 눈을 가리키며 웃었다.

나는 손에 들린 정수를 쳐다봤다. 아까부터 손안에서 요동치는 녀석을 받아들이고자 칭호를 끼려던 그때.


콰아아아앙!


굉음과 함께 기체가 크게 요동쳤다. 앉아있던 의자가 옆으로 쓰러질 정도의 충격이었다.

넘어지기 직전 일어난 우리는 서로를 쳐다봤다.


“이게 대체······.”

“아이린 님!”


들어오면서 닫았던 문이 열리며 검은 양복의 사내가 들어왔다. 숨을 헐떡이며 들어온 그는 다급한 목소리로 말했다.


“적의 기습입니다!”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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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 124화 - 괴이의 본모습 23.05.19 211 4 11쪽
124 123화 - 서로의 전장 23.05.17 161 5 11쪽
123 122화 - 괴이의 마왕 23.05.15 185 5 11쪽
122 121화 - 괴이와의 조우 (3) 23.05.12 186 4 12쪽
121 120화 - 괴이와의 조우 (2) 23.05.10 187 4 11쪽
120 119화 - 괴이와의 조우 (1) (수정됨) 23.05.08 226 3 13쪽
119 118화 - 반나절의 휴가 (2) (수정됨) +1 23.05.05 241 5 14쪽
118 117화 - 반나절의 휴가 (1) (수정됨) 23.05.03 240 6 13쪽
117 116화 - 함께 (수정됨) 23.05.01 261 8 13쪽
116 115화 - 인정과 각오 (수정됨) 23.04.28 267 6 14쪽
115 114화 - 소란의 마무리 23.04.26 260 6 11쪽
114 113화 - 시끄러웠던 사건의 전말 23.04.24 276 7 15쪽
113 112화 - 등장은 역시 소란스러운 23.04.17 316 8 13쪽
112 111화 - 마침내 도착한 (수정됨) 23.04.14 301 9 14쪽
111 110화 - 이제 시작일 뿐 (수정됨) 23.04.12 308 8 11쪽
110 109화 - 노리고 있는 것 (수정됨) 23.04.10 309 8 11쪽
109 108화 - 강적 출현 (수정됨) 23.04.07 323 10 12쪽
108 107화 - 증명의 시간 +1 23.04.05 343 11 16쪽
107 106화 - 불청객을 맞이하는 방법 (수정됨) 23.04.03 332 10 14쪽
» 105화 - 평화로운 여행은 없었다 (수정됨) 23.03.31 353 13 15쪽
105 104화 - 다시 모이다(수정됨) 23.03.29 394 12 12쪽
104 103화 - 최종 준비 (4) 23.03.27 377 13 12쪽
103 102화 - 최종 준비 (3) [수정됨] 23.03.16 518 11 11쪽
102 101화 - 최종 준비 (2) 23.03.15 530 14 13쪽
101 100화 - 최종 준비 (1) +1 23.03.14 504 1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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