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justme 님의 서재입니다.

퍼펙트 메이지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완결

justme
작품등록일 :
2019.04.01 10:10
최근연재일 :
2019.12.14 07:00
연재수 :
223 회
조회수 :
408,607
추천수 :
6,068
글자수 :
1,143,357

작성
19.10.08 07:00
조회
755
추천
11
글자
12쪽

165. 10막 2장 - Missing (2) | Isaac

DUMMY

에스나와 글린다가 식당을 떠나갔다. 식당에는 차가운 공기와 나만이 남아 있다.

"그러니까 슬슬 나와보시지?"

도플갱어를 찾기 위해 마법을 사용했을 때 알아챘다. 이 식당에는 다른 존재가 있다. 미니 맵에 빨간 점으로 표시되는 것으로 봐서 몬스터. 아마도 도플갱어.

악의도 살의도 내뿜지 않아서 반지의 탐지에서 벗어나 있었다.

"거기 있는 거 알고 있다니까."

사실 정확한 위치는 모른다. 미니 맵에 뜨는 대략적인 위치만 알고 있지.

그래도 위협이 통했나 보다. 식당 한쪽 구석에서 무언가 걸어 나온다. 검은 머리카락을 한 청년. 그 사람은 내 앞에 자리를 잡고 앉는다.

"도플갱어?"

"지금은 정육점의 한스입니다."

아. 그러셔? 벌써 사람 하나 잡아 둔 상태구나.

"여기는 왜 온 거야?"

"조금 대화를 하고 싶어서 말입니다."

한스라고 스스로 주장하는 도플갱어가 슬쩍 웃는다. 웃는 모습이 꼴 보기 싫다. 한 대 때려주고 싶다.

"저희는 평화롭게 이곳에서 살아가고 싶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방해돼?"

도플갱어는 고개를 끄덕인다. 생각보다 머리가 돌아가는 친구는 아니다. 방금 몇 마디 대화로 꽤 정보를 알아냈다.

저희라는 단어는 복수 표현. 도플갱어가 혼자가 아니라는 거다. 이거야 미니 맵만 봐도 알 수 있는 거지만.

지금 미니 맵에는 다섯 개의 빨간 점이 찍혀 있다. 여기 있는 한스 도플갱어를 빼면 꽤 멀리 있다. 전부 한곳에 모여 있는 걸 보면 그쪽이 본거지겠지.

그리고 두 번째. 나를 만나러 왔다는 것. 이것이 뜻하는 바는 누군가 우리의 위치를 알려줬다는 거다.

누가 알려줬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우리의 위치를 알고 있다는 게 중요할 뿐이다.

"당신들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는 모릅니다. 그래도 우리의 정체를 알고 있는 사람이 있으면 곤란하지 않습니까."

"그건 그렇겠네. 그래서 원하는 게 뭐야?"

적당히 대화 끝내고 죽여버려야지.

"여러분이 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까라고 해."

화염구를 만들어내서 도플갱어에게 냅다 던진다. 폭발에 휘말려 뒤로 튕겨 나간다. 뒤로 날아가 벽에 부딪힌다.

제기랄. 분명 전에 가까이 있는 상대에 화염구를 던지지 말자고 다짐했었는데. 급하니까 다 까먹었다.

"확실히 마법은 아프군요."

"우와. 너 살아있냐?"

화염구로 만들어진 연기 속에서 도플갱어가 걸어 나온다. 나와 같은 모습을 하고서.

"접촉이 없어도 변신할 수 있는 거야?"

"사람들이 많이 하는 착각이지. 도플갱어는 변신할 대상을 보기만 해도 충분해."

목소리가 변했다. 나와 같은 목소리로. 심지어 말투도 비슷해! 본능적인 짜증이 솟구친다.

"이 몸 상당히 강하군. 제힘을 사용하지 못할 정도로."

"그래. 내가 좀 엄청나게 센 편이지. 그러니까 뒤져라. 망할 자식아."

말을 마침과 동시에 뼈 화살을 사용한다. 손가락 크기의 뼈 화살이 놈을 향해 날아간다. 그리고 무언가에 막힌 듯이 튕겨 날아간다.

"미친. 너 내가 쓰고 있던 마법도 그대로 적용되냐?"

"잘은 몰라도 그런 모양이네."

도플갱어는 실실 웃는다. 짜증 난다. 지금 저놈은 내가 고정해 놓은 마법이 적용되어 있다. 평범한 마법으로는 상처도 못 낸다.

그렇다고 강한 걸 쓰기도 좀 그런데. 화가 난다고 여관을 날려버릴 수는 없으니까.

조금 침착하자. 지금 저 자식이 내 모습을 하고 있어서 흥분상태다. 이럴 때일수록 침착할 필요가 있다.

"마법 나도 쓸 수 있을 거 같네."

에? 진짜? 그거 좀 곤란한데.

도플갱어는 식탁을 넘어서 벽에 기대어 앉아 있는 나에게 다가온다.

"이런 식으로 사용하면 되는 건가. 영혼 단검."

도플갱어의 반투명한 푸른색의 단검이 나타난다. 제기랄. 진짜 되네.

"이거면 너의 방어 마법도 뚫을 수 있겠지?"

그럴걸. 저거는 방어 마법을 뚫기 위해 있는 거니까. 맞으면 좀 아프기는 하겠지.

생각하자. 너무 폭발적이지 않으면서 방어 마법을 뚫을 방법을. 영혼 단검도 좋은 방법이지만 단검이라서 싫다. 최소한 대검 정도는 되어야지.

"이걸로 저를 찌를 거야. 그럼 고통에 겨운 비명을 지르겠지? 참 즐거운 일일 거 같아."

내 얼굴과 내 목소리로 저런 말을 하다니. 너는 진짜 혼 좀 나야겠다.

바닥에 앉아 있는 채로 놈이 다가오기를 기다린다. 방법이 떠올랐다. 좀 많이 아플 거다.

"왜 아무것도 안 해?"

내 앞에 쪼그리고 앉은 도플갱어가 의문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아무런 대답 없이 놈을 노려본다.

이 작전이 통하려면 놈이 조금 흥분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나는 질문에 대답이 없으면 열 받는 성격이지.

"대답안 할 거야?"

안 할 거다. 지금이라도 입을 열어서 욕을 박아주고 싶지만. 그러면 너 흥분 안 할거잖아?

"짜증 나네?"

놈은 그대로 단검을 내 배에 찔러 넣는다. 겁나 아프네. 그래도 작전이 잘 통했다.

도플갱어의 팔을 잡는다. 양손으로 꽉. 절대 놓치지 않게. 놈이 당황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본다.

"히히. 잡았다. 영혼을 불태우는 화염."

"으아악!"

놈이 비명을 지른다. 놈의 팔에 불이 붙었다. 순식간에 놈의 전신을 불태운다.

도망치지 못하게 팔을 더 강하게 잡는다. 히히히. 넌 못 간다.

"뭐야 이게! 왜 안 꺼져!"

당연히 안 꺼지지. 그게 꺼지면 그냥 불이지. 마법이냐?

영혼을 불태우는 불꽃. 사실상 아무도 안 쓰는 마법. 그러고 보니까 안 쓰는 마법이 너무 많은 거 아니야?

"으아악!"

놈의 비명이 점점 커진다. 많이 아프기는 할 거다. 이름 그대로 영혼을 태우는 불꽃이니까.

마법 방어 무시. 물리 방어 무시. 심지어 상대의 마나까지 태워버린다. 높은 피해량은 덤.

그런데도 안 쓰이는 이유라면. 바로 지금 내가 겪는 이유 때문이지.

"놔라!"

놈이 나를 발로 찬다. 내가 잡은 팔을 놓으라고. 집요하게 상처가 있는 배를 친다.

이게 문제다. 양손으로 상대를 붙잡고 있어야 한다니. 이걸 실제 전투에 어떻게 써먹어. 심지어 사용자는 피를 흘리고 있어야 한다.

이 조건만 아니었어도 칼에 찔릴 필요가 없었는데.

"놔! 놔!"

"싫으니까 그냥 좀 죽어라."

내 몸뚱이도 참 단단하단 말이야. 영혼을 태우는 불꽃을 몇 초나 버티고 있는 거지. 보스급도 순식간에 태워 죽이는 건데.

"으아아아아!!!"

놈은 발로 나를 차는 것도 멈추고 비명만 내지른다. 몸이 천천히 부서지기 시작한다. 바스라져서 재로 변하기 시작한다.

"으아아아."

최후의 비명이 내질러지고, 놈이 완전히 사라진다. 좋아. 이제 몸 좀 치료해 볼까?

"마법사님!"

식당 문이 격하게 열린다. 그리고 한쪽 발을 글린다가 모습을 드러낸다. 뭔가 상당히 화가 나 보이는 모습이다.

그나저나 지금 발로 문을 차버린 거야? 그럼 진짜 화났다는 건데. 조심스럽게 행동해야겠다.

"마법사님?"

글린다는 쓰러져 있는 나를 바라보며 당황하는 표정을 짓는다. 그러더니 크게 소리친다.

"마법사님!"

"아이작!"

뒤이어 에스나도 방안에 들어온다. 갑옷을 전부 입고 있는 모습으로.

"어떻게 된 겁니까?"

에스나가 멍하니 있는 글린다를 제치고 다가온다.

"평범하게 습격당했어."

간단하게 설명하면서 물품창에서 회복약을 가져온다. 유리병에 담긴 녹색 액체. 코르크 마개를 열고 그대로 들이킨다. 멜론 맛이다.

"괜찮으신 거 맞죠?"

조심스럽게 다가온 글린다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질문한다.

"괜찮습니다. 이런 거 물약 한 번이면 싹 사라집니다."

벌써 회복이 되고 있기도 하고.

"도플갱어입니까?"

"그렇지 뭐."

배를 부여잡고 앉은 자리에서 몸을 일으킨다. 아직 아프지만 참을 만하다.

"그런데 무슨 일이길래 그렇게 급하게 오십니까?"

"아! 맥이 납치됐어요!"

뭐? 맥이? 납치를? 갑자기? 누가? 왜? 머리가 혼란스럽다.

"파티원 추적. 맥."

미니 맥에 녹색 점이 하나 나타난다. 맥의 위치를 상징하는 그 점은 여관에서 아주 멀리 떨어져 있다.

"정말이네."

"맥의 위치를 알고 계십니까?"

"일단은."

"어디 있나요! 맥은 지금 어디 있죠!"

글린다가 내 옷을 붙잡고 나를 앞뒤로 흔든다. 맥이 걱정되는 건 알겠는데 이러면 말 못하거든요?

"글린다. 조금 진정하십시오. 그렇게 흔들면 말을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합니다."

그래. 에스나. 말 잘한다. 머리가 열심히 앞뒤로 흔들리는 와중에 생각한다.

"내가 지금 진정하게 생겼어!"

글린다가 흔드는 것을 멈추고 에스나에게 소리 지른다.

"맥이 납치됐다고! 맥이! 아무것도 모르는 멍청이가!"

말이 너무 심하지 않나? 아무것도 모르는 멍청이라니. 실제로도 그렇기는 하지만.

"어. 글린다. 지금 울고 계신 겁니까?"

"뭐? 글린다가 울어?"

에스나의 말에 놀라서 글린다를 바라본다. 정말로 눈에 눈물이 맺혀 있다. 그렇게까지 맥이 걱정되는 건가?

"안 울었어!"

소리친 글린다는 잡고 있던 내 옷을 놓고 눈물을 훔친다. 그리고 이번에는 에스나의 갑옷을 잡고 흔든다.

"안 울었거든! 내가 맥을 위해서 울 거 같아?"

참고로 에스나는 흔들리지 않는다. 그냥 글린다의 팔만 열심히 움직이고 있다.

"자자. 글린다. 조금 진정합시다."

에스나가 글린다의 팔을 붙잡고 들어 올린다. 글린다의 얼굴이 굳어버린다.

"이게 뭐야! 내려놔!"

"진정하시면 내려드리겠습니다."

도대체 저 둘은 뭐 하는 걸까. 지금 급한 상황 아닌가? 저러고 있어도 되나?

"좋아. 진정했어."

글린다가 아까보다 침착한 목소리로 말한다. 에스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글린다를 내려놓는다.

"그럼 이제 설명 좀 해주실래요? 어떻게 된 건지 저는 모르겠거든요?"

"맥이 납치됐어요."

그건 알고 있는데.

"범인은 도플갱어로 추측됩니다."

나를 공격한 건 양동작전이었나. 아니 잠깐만. 도플갱어면서 왜 탐지 마법에 걸리지 않았지? 어떻게 내 마법을 피해낸 거지?

"맥을 납치한 도플갱어 말고도 하나가 더 있었어요."

하나가 더 있었다고?

"글린다의 모습으로 맥을 어딘가로 데려가려고 했답니다."

원래는 그 방법으로 납치하려고 한 건가.

"그걸 막고 맥을 1층으로 내려보냈는데 비명과 함께 사라졌어요."

"원래 있던 글린다 도플갱어는 벽을 부수고 도망갔습니다."

"잠깐만. 카산나랑 카심은?"

갑자기 떠오른 질문을 한다.

"아. 잊고 있었습니다."

"아. 잊고 있었네요."

둘 다 잊고 있었던 거야?

"일단 확인하러 가자."

"맥은요?"

"아직은 안전할 겁니다."

살해가 아니라 납치라면 뭔가 목적이 있는 것일 테니까.

식당을 벗어나 로비로 나온다. 열려있는 문으로 비바람이 들이친다. 찬바람이 몸을 휘감고 지나간다.

적당히 무시하고 카운터를 뛰어넘는다. 카심과 카산나의 방문을 열어젖힌다.

"읍! 읍! 읍!"

두 사람 다 입에 천 조각을 문 채로 묶여 있다. 벽 한쪽은 무너져 내려서 비가 들이친다. 벽을 부수고 들어온 건가. 그런 것치고는 아무 소리도 안 들렸는데.

"둘 다 괜찮아?"

"읍! 읍!"

아. 재갈은 빼줘야지. 카심과 카산나의 입에서 천 조각을 빼준다.

"푸하!"

카산나와 카심은 거친 숨을 몰아쉰다.

"도플갱어! 도플갱어가!"

"일단 내쫓았으니 조금 진정하십시오."

내 뒤를 따라 들어온 에스나가 흥분 상태의 두 사람을 진정시킨다.

부서진 벽 너머에서 폭풍이 몰아친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5

  • 작성자
    Lv.76 MR.Kang.
    작성일
    19.10.11 17:29
    No. 1

    뭔가 급한 상황인듯 콩트짜고 잇고 아니 맥... 걱정말 말고 잘 찾아줘... (의견도 안듣고 그러긴해도 일단 파티원...? 취급은 받으니까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2 justme
    작성일
    19.10.11 18:50
    No. 2

    맥은 파티의 짐꾼정도일 겁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76 MR.Kang.
    작성일
    19.10.16 10:03
    No. 3

    아하. 근데 왠만한건 아이작 인벤토리와 마법으로 되잖아요?
    그러고보니 인벤토리도 마법이라 쳐야하나? 뭐 다른 사람이 보기엔 마법이겟네요 ㅋㅋㅋㅋ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2 justme
    작성일
    19.10.16 10:22
    No. 4

    하지만 아이작은 자기 물품창이 다른 사람의 가방으로 사용되는 걸 싫어합니다. 글린다가 더 무서워서 하는 것 뿐이죠.

    물품창 자체는 마법이 아닙니다. 하지만 물품창에서 물건을 꺼내고 집어넣는 건 마법입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7 no******..
    작성일
    24.03.04 17:15
    No. 5

    맥이 파티의 짐꾼정도까지 된다는게 놀랍군요..
    대혼란 파티의 버스 승객 A정도로 생각됐는데..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퍼펙트 메이지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64 164. 10막 2장 - Missing (1) | Glinda +6 19.10.07 840 11 11쪽
163 163. 10막 1장 - 심문의 시간 (2) | Isaac +6 19.10.05 815 12 12쪽
162 162. 10막 1장 - 심문의 시간 (1) | Glinda +2 19.10.04 822 14 11쪽
161 161. 10막 서장 - 수사 시작 | Glinda +5 19.10.03 853 12 12쪽
160 160. 막간 - 광기의 마녀 | Third Person +5 19.10.02 868 13 12쪽
159 159. 9막 종장 - 얼음 위의 피 | Isaac +2 19.10.01 913 13 11쪽
158 158. 9막 4장 - 겨울이 다가온다 (4) | Isaac +2 19.09.30 895 12 11쪽
157 157. 9막 4장 - 겨울이 다가온다 (3) | Isaac +3 19.09.28 934 14 11쪽
156 156. 9막 4장 - 겨울이 다가온다 (2) | Glinda +8 19.09.27 932 12 11쪽
155 155. 9막 4장 - 겨울이 다가온다 (1) | Glinda +2 19.09.26 968 12 11쪽
154 154. 9막 3장 - 늑대와 달 (6) | Isaac +6 19.09.25 1,042 13 11쪽
153 153. 9막 3장 - 늑대와 달 (5) | Isaac +7 19.09.24 971 12 11쪽
152 152. 9막 3장 - 늑대와 달 (4) | Glinda +9 19.09.23 1,009 14 11쪽
151 151. 9막 3장 - 늑대와 달 (3) | Isaac +6 19.09.21 1,022 13 11쪽
150 150. 9막 3장 - 늑대와 달 (2) | Glinda +3 19.09.20 1,011 12 11쪽
149 149. 9막 3장 - 늑대와 달 (1) | Isaac +2 19.09.19 1,053 11 11쪽
148 148. 9막 2장 - 수상한 마을 (4) | Glinda +2 19.09.18 1,057 12 11쪽
147 147. 9막 2장 - 수상한 마을 (3) | Glinda +2 19.09.17 1,033 11 11쪽
146 146. 9막 2장 - 수상한 마을 (2) | Isaac +4 19.09.16 1,081 12 11쪽
145 145. 9막 2장 - 수상한 마을 (1) | Isaac +2 19.09.14 1,114 13 11쪽
144 144. 9막 1장 - 비 오는 날 (3) | Issac +3 19.09.13 1,116 15 11쪽
143 143. 9막 1장 - 비 오는 날 (2) | Issac +2 19.09.12 1,114 14 11쪽
142 142. 9막 1장 - 비 오는 날 (1) | Isaac +2 19.09.11 1,135 14 11쪽
141 141. 9막 서장 - 인테아를 향하여| Glinda +4 19.09.10 1,165 15 11쪽
140 140. 8막 종장 - 강철연맹과 고블린 | Isaac +2 19.09.09 1,158 14 11쪽
139 139. 8막 5장 - 고블린의 광산 (4)| Isaac +4 19.09.07 1,231 14 11쪽
138 138. 8막 5장 - 고블린의 광산 (3)| Isaac +6 19.09.06 1,185 14 11쪽
137 137. 8막 5장 - 고블린의 광산 (2)| Isaac +2 19.09.05 1,176 14 12쪽
136 136. 8막 5장 - 고블린의 광산 (1)| Isaac +2 19.09.04 1,239 14 12쪽
135 135. 8막 4장 - 강철 연맹 (2)| Isaac +3 19.09.03 1,236 14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