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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me 님의 서재입니다.

퍼펙트 메이지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완결

justme
작품등록일 :
2019.04.01 10:10
최근연재일 :
2019.12.14 07:00
연재수 :
223 회
조회수 :
408,548
추천수 :
6,068
글자수 :
1,143,357

작성
19.09.25 07:00
조회
1,040
추천
13
글자
11쪽

154. 9막 3장 - 늑대와 달 (6) | Isaac

DUMMY

"좋아. 카밀이 인공생명체인 건 알겠어. 그런데 그게 중요한 비밀이야?"

"대륙 어느 나라에서도 인공생명체를 만드는 건 일가가 사형에 처하는 중죄입니다."

엄청나네. 그래서 그걸 숨기려고 했던 건가?

"아직도 안 끝난 거에요?"

기다리기 지루해졌는지 글린다와 맥이 다가온다. 맡긴다고 했으면서.

"언제 끝내실 거에요? 지금 시각이 몇 시인지 아세요?"

이제 재촉까지 하네? 물론 늦은 시간이긴 하다. 새벽 두세 시쯤 되지 않았을까? 달이 저렇게 떠 있으니.

그래도 너무한 거 아닌가? 우리가 놀고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런 불만을 말할 용기는 없지만.

아무튼, 글린다가 재촉하니 빠르게 진행해 보자. 카마엘라도 잘 협조 중이니 금방 끝날 거다.

다음엔 뭘 질문해야 하지? 에스나에게 눈빛을 보낸다. 나는 모르겠으니 네가 해보렴.

"카밀이 인공생명체인 건 이해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하나 묻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무엇입니까."

카마엘라가 에스나를 올려다본다.

"어디서 만든 겁니까?"

"카밀 말이야?"

"인공생명체는 이런 작은 마을에서 만들 수 있는 게 아닙니다."

그렇긴 하지. 호문쿨루스는 재료도 그렇고 제조 방법도 쉬운 게 하나 없다. 마땅한 공방도 없는 이런 곳에서 만들 수 있는 게 아니다.

모여있는 모두가 카마엘라를 바라본다. 카마엘라는 얌전히 그 시선을 받아들인다.

"12년 전에 저희 집안 전체가 수도로 간 일이 있었습니다."

"그 이야기는 알고 있어요. 돌아오는 길에 폭풍을 만났다고."

맥이 가볍게 설명을 보충해준다.

"그때 저와 카밀을 제외한 모든 사람이 죽었습니다. 저도 다리를 잃었고요."

그 이야기는 별로 관심 없는데.

"잠깐만요."

글린다가 손을 들어 올린다.

"설마 수도에서 카밀을 만든 건가요?"

카마엘라는 대답 대신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고 그것을 본 글린다의 얼굴이 하얗게 변해간다.

"왜 그러십니까?"

"이해 못 하신 겁니까?"

에스나의 목소리에도 불안이 섞여 있다. 그래도 이해 못 하겠다.

"수도에서 카밀을 만들었다는 건 고위 귀족이 엮여 있다는 말이에요."

"아. 이해했다."

수도에서 만들었다는 건 수도에 머무는 사람이 도움을 줬다는 거구나.

"그럼 일이 심각하게 돌아가는 건 아닌가?"

"그렇습니다. 귀찮은 일에 엮인 건 확실합니다."

귀찮은 건 질색인데. 머리를 긁적이며 카마엘라를 바라본다.

"그렇게까지 귀찮지는 않을 겁니다. 공왕 폐하는 카밀을 만드는 것까지만 관여하셨습니다."

"켁."

맥이 단말마를 내지르며 뒤로 쓰러진다. 다행히 에스나가 맥을 붙잡는다.

"공왕이 관여되어 있다고요?"

글린다의 엄청나게 떨며 질문한다. 카마엘라는 글린다와 달리 담담하게 고개를 끄덕인다.

"공왕이면 공국의 왕인 거지?"

"예. 맞습니다."

에스나가 중얼거리며 대답한다. 이쪽도 어지간히 놀랐나 보네.

"그렇게까지 심각한 일은 아닙니다. 지금은 공왕 폐하와 아무런 연관이 없습니다."

"그렇다는데?."

에스나와 글린다를 바라본다.

"뭐. 일단 알겠습니다. 너무 신경 쓰지 말도록 합시다."

신경을 안 쓰는 목소리는 아니네.

"도대체 왜 공왕이 여러분을 도와줬나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설명을 위해서는 저희 늑대인간들의 역사를 알아야 합니다."

느낌이 팍 왔다. 이건 지루한 이야기가 될 것이다. 그렇다고 안 들을 수는 없겠네. 작게 한숨을 쉬고 카마엘라를 바라본다.

"저희 부족들은 오래전부터 이 땅에 살아왔습니다. 최소한 란타 제국 시절부터입니다."

"백룡 기사의 기록에도 나와 있습니다. 란타 제국 시절의 늑대인간 부족에 대해서 말입니다.

란타 제국이라. 가끔 등장하는데 도대체 어떤 나라였을까. 영향력이 엄청난 거 같단 말이지. 로마랑 비슷한 거려나.

"란타 제국이 무너진 후 저희 늑대인간들은 은빛의 칼날에 소속되었습니다."

뭐? 은빛의 칼날? 내가 알고 있는 그?

머리가 아파져 온다. 머릿속에 룬의 얼굴이 스쳐 지나간다. 룬의 미소가 떠오른다. 룬의 목소리가 귓가에 들려온다. 룬의 모습이 아른거린다.

"아이작."

충격에 비틀거리는 나를 에스나가 붙잡는다. 다리에 힘이 풀렸다. 카마엘라가 나를 이상하게 바라본다.

"마법사님. 괜찮은 거에요?"

글린다가 걱정스럽게 나를 바라본다. 정신 차리자. 다리에 힘을 주고 몸의 균형을 잡는다.

"괜찮은 거 같습니다."

"그일 생각했죠."

글린다는 고의적으로 룬에 대한 언급을 피한다. 룬의 죽음이 나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왔는지 알기 때문에.

"괜찮은 거 맞죠?"

"괜찮습니다. 네. 괜찮습니다."

이건 나에게 하는 말이다. 자신을 속이는 말이다.

괜찮을 리가 없다. 룬은 나에게 강한 트라우마로 남아있다. 처음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죽었다. 그건 너무나 충격적이었다.

고의적으로 기억 저편에 묻어 놨었다. 그런데 그 기억이 봉인을 깨고 뛰쳐나왔다.

"괜찮은 게 맞다면, 계속 이야기를 해도 되겠습니까?"

카마엘라가 나를 바라본다. 그 시선이 느껴지지만, 눈을 맞출 수 없다.

"은빛의 칼날은 우리를 전투 부대로 사용했습니다. 사실 버리는 패였을 뿐입니다."

그저 잠자코 카마엘라의 말을 듣는다.

"갈수록 우리의 수가 줄어들었습니다. 그리고 12년 전. 우리는 결정했습니다. 은빛의 칼날의 손에서 벗어나기로."

조금은 괜찮아졌다. 혼자 서 있을 수 있겠다. 나를 붙잡고 있는 에스나의 팔을 살짝 치운다.

호흡을 가다듬는다. 솔직히 카마엘라의 목소리는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저 뭔가 웅얼거린다고만 느껴진다.

"제 말 듣고 계신 겁니까?"

"어. 어. 듣고 있어."

카마엘라의 물음에 대충 대답한다. 좋아. 조금 집중하자. 룬에 대해 너무 떠올리는 것도 정신 건강에 좋지 않다.

미심쩍은 표정의 카마엘라는 말을 이어간다. 시선은 에스나로 옮겨졌지만.

"저희가 늑대인간이라는 것을 밝히고 공왕 폐하를 알현하길 요청했습니다."

"용케도 만났네요. 제자리에 거의 없는 사람이잖아요."

유명한 사람인가. 글린다도 알고 있네.

"미리 편지해 두었습니다. 도움이 필요하다고."

"잠깐 질문."

손을 들어 올린다. 모든 시선이 나에게 꽂힌다.

"괜찮아지신 거에요?"

내가 질문할 차례 아니었나. 글린다가 질문을 뺏어가네.

"괜찮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별로 믿음직하지 못하나 보다.

"그 공왕이라는 사람이 누구길래 도움을 받은 거야?"

"모르시는 겁니까?"

당연하게도 모른다. 내가 알 리가 없잖아.

"무하나 공국의 공왕은 마법 대공이라고도 불립니다."

마법 대공? 어디서 들어봤는데. 기억났다. 에스나가 말했던 적이 있다. 그때는 대공이라고만 했지. 나에 버금가는 실력의 마법사.

확실히 그 정도 마법사라면 어떤 방식으로든 도움이 될 거다.

"이야기 계속해 봐."

"공왕 폐하는 은빛의 칼날과의 마찰을 원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직접적인 보호는 거부하셨습니다."

너무한 거 아닌가. 직접적인 보호가 뭐가 어렵다고.

"그래서 어떻게 한 건데?"

"늑대인간이기를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인공생명체를 만들어서?"

"카밀은 존재만으로 주변 늑대인간의 번식을 억제합니다. 원리는 모르겠습니다."

그런 게 가능한 거구나. 놀랍다. 로테리아의 마법에도 관심이 생긴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번식을 억제한 가는 건 무슨 소리입니까?"

"말 그대로입니다. 부족 회의 결과 우리는 우리의 명맥을 끊기로 했습니다."

놀란 에스나의 질문에 카마엘라는 담담히 대답한다. 글린다와 에스나는 입을 열지 못한다.

확실히 충격적이다. 스스로 멸종을 선택하다니. 넓게 보면 자살의 일종 아닌가?

"멍청한 선택 아닌가요? 맞서 싸울 생각을 해야지 멸망을 선택하다니."

우와. 글린다 무서워. 내가 생각만 한 걸 그냥 말로 내뱉네.

카마엘라는 글린다의 말에 한숨을 쉰다.

"맞서 싸워서 우리가 살아남으면? 늑대인간은 인간의 적입니다. 은빛의 칼날에게 벗어난다고 해도 인간들에게 살해당하거나 다른 범죄 조직에 사로잡힐 뿐입니다."

틀린 말은 아닌 거 같다.

"일단 거기까지는 알겠습니다. 이제 다음으로 넘어갑시다."

"카밀은 성공적이었습니다. 우리는 자유를 꿈꾸며 마을로 돌아가는 길에 나섰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어느 정도 예상이 된다.

"공격을 받았습니다. 돌아가는 길에. 폭풍과 함께."

"은빛의 칼날이었군요."

당연한 일이지. 카마엘라는 고개를 끄덕인다.

"최선을 다해 대응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순식간에 모두가 죽었습니다."

"당신과 카밀은 살아남았죠."

글린다가 이유를 묻는다. 빙빙 돌려서.

"아직 갓난아기였던 카밀을 끌어안고 내달렸습니다. 가족들을 버리고. 아내를 버리고. 그저 내달렸습니다."

카마엘라가 입술을 물어뜯는다. 목소리에 분노와 절망이 묻어나온다.

"뒤에서 날아온 공격에 양다리를 잃었습니다. 팔과 어깨를 이용해서 기어갔습니다."

몸이 떨리고 있다. 이빨과 이빨이 부딪힌다. 그렇지만 말은 끊어지지 않는다.

"그때 들었던 발걸음 소리를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죽음만이 눈앞에 놓여있었습니다. 그리고. 공왕이 나타났습니다."

호칭이 바뀌었다. 공왕 폐하에서 공왕으로.

"공왕은 마법을 사용했습니다. 적들이 순식간에 죽어 나가더군요."

"직접적인 보호는 거부했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저희를 미끼로 사용한 겁니다. 공국에서 은빛의 칼날을 몰아내기 위해서."

대공이라는 인간 장난 아니네. 완전 마법사답다. 목표를 위해 뭐든 하는 행동이 말이야.

"덕분에 저와 카밀은 살아남았습니다. 공국에서 힘을 잃은 은빛의 칼날의 공격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왜 우리를 죽이려 한 거야? 앞뒤가 안 맞잖아. 인공생명체야 사실상 국가의 허가를 받은 거고."

카마엘라는 콧방귀를 뀐다.

"대공이 말했습니다. 이 소식이 외부에 알려지면 우리를 전부 죽이겠다고."

정말 어마어마한 사람이네.

"할 말은 다 했습니다. 나머지는 알아서 하십시오."

카마엘라는 입을 다물고 하늘을 올려다본다. 달이 한가득 떠 있는 하늘을.

"그럼 이제 어떻게 하지?"

에스나와 글린다를 바라본다.

"마법사님은 어떻게 하실 생각이에요?"

"다 죽이나?"

글린다의 표정이 굳어버린다.

"마법사님. 제정신이세요? 사람을 죽이고 싶어서 안달 나셨어요? 어떻게 사람이 해결 방법이 죽이는 거밖에 없어요? 생각이라는 건 하고 사시는 건가요? 포로를 심문하랬더니 고문을 먼저 생각하지 않나. 머릿속에 폭력밖에 든 것이 없나요? 너무하신 거 아니에요? 그리고 저 사람들이 다 죽으면. 카밀은? 카밀은? 카밀은 어떻게 할 건데요? 열두 살인데? 죽일 거예요? 아무것도 한 게 없는데? 살려두면? 어른들이 다 죽었는데 저런 아이가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제발 생각 좀 하고 사세요!!!"

말이 너무 빨라서 절반 정도밖에 이해하지 못했다. 얼빠진 얼굴로 글린다를 바라본다. 묶여 있는 포로들도 나와 같은 표정이다.

하고 싶은 말을 전부 한 글린다는 개운한 표정을 하고 있다.

"그럼 어떻게 할까요?"

"그냥 살려주죠."

에? 뭐라고? 지금 글린다가 뭐라고 했지? 제정신인가? 하지만 글린다는 당당한 표정으로 말을 반복할 뿐이다.

"그냥 살려주죠."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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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6

  • 작성자
    Lv.76 MR.Kang.
    작성일
    19.09.25 09:34
    No. 1

    어... 진짜. 어휴.... 권력자들이란 참... 잠깐 룬이라면 그... 그 아니 기억 날것 같은데... 복수하고 죽엇던 소녀 말하는 건가 (흐릿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2 justme
    작성일
    19.09.25 11:27
    No. 2

    룬 포른세피나. 검은 날개의 힘을 빌려 은빛의 칼날에 복수하고 죽은 소녀 맞습니다.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76 MR.Kang.
    작성일
    19.09.25 16:15
    No. 3

    아아아아.... 아... 진짜. (절레절레
    안타깝고 그래도 복수해서 다행이엿던 그런 캐릭터...엿죠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2 justme
    작성일
    19.09.25 17:08
    No. 4

    결국 복수로부터 자유로워지지 못했지만요.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76 MR.Kang.
    작성일
    19.09.25 17:13
    No. 5

    뭐... 그건 그렇죠.
    아이작도 비슷하게 여긴것 아닐까요

    자기 자신도 결국 병으로부터 자유로워지지 못하고 갑자기 다른 세계로. (뭐 그렇게 신경 안쓸지도 모르겟지만?)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2 justme
    작성일
    19.09.25 17:16
    No. 6

    비슷하지만 또 다른 존재죠. 아이작은 다른 세계에서라도 너무나 자유롭게 살고 있으니까요.

    찬성: 2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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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 164. 10막 2장 - Missing (1) | Glinda +6 19.10.07 838 11 11쪽
163 163. 10막 1장 - 심문의 시간 (2) | Isaac +6 19.10.05 814 12 12쪽
162 162. 10막 1장 - 심문의 시간 (1) | Glinda +2 19.10.04 820 14 11쪽
161 161. 10막 서장 - 수사 시작 | Glinda +5 19.10.03 851 12 12쪽
160 160. 막간 - 광기의 마녀 | Third Person +5 19.10.02 867 13 12쪽
159 159. 9막 종장 - 얼음 위의 피 | Isaac +2 19.10.01 912 13 11쪽
158 158. 9막 4장 - 겨울이 다가온다 (4) | Isaac +2 19.09.30 894 12 11쪽
157 157. 9막 4장 - 겨울이 다가온다 (3) | Isaac +3 19.09.28 933 14 11쪽
156 156. 9막 4장 - 겨울이 다가온다 (2) | Glinda +8 19.09.27 931 12 11쪽
155 155. 9막 4장 - 겨울이 다가온다 (1) | Glinda +2 19.09.26 966 12 11쪽
» 154. 9막 3장 - 늑대와 달 (6) | Isaac +6 19.09.25 1,041 13 11쪽
153 153. 9막 3장 - 늑대와 달 (5) | Isaac +7 19.09.24 969 12 11쪽
152 152. 9막 3장 - 늑대와 달 (4) | Glinda +9 19.09.23 1,007 14 11쪽
151 151. 9막 3장 - 늑대와 달 (3) | Isaac +6 19.09.21 1,019 13 11쪽
150 150. 9막 3장 - 늑대와 달 (2) | Glinda +3 19.09.20 1,010 12 11쪽
149 149. 9막 3장 - 늑대와 달 (1) | Isaac +2 19.09.19 1,052 11 11쪽
148 148. 9막 2장 - 수상한 마을 (4) | Glinda +2 19.09.18 1,055 12 11쪽
147 147. 9막 2장 - 수상한 마을 (3) | Glinda +2 19.09.17 1,033 11 11쪽
146 146. 9막 2장 - 수상한 마을 (2) | Isaac +4 19.09.16 1,079 12 11쪽
145 145. 9막 2장 - 수상한 마을 (1) | Isaac +2 19.09.14 1,113 13 11쪽
144 144. 9막 1장 - 비 오는 날 (3) | Issac +3 19.09.13 1,115 15 11쪽
143 143. 9막 1장 - 비 오는 날 (2) | Issac +2 19.09.12 1,113 14 11쪽
142 142. 9막 1장 - 비 오는 날 (1) | Isaac +2 19.09.11 1,133 14 11쪽
141 141. 9막 서장 - 인테아를 향하여| Glinda +4 19.09.10 1,163 15 11쪽
140 140. 8막 종장 - 강철연맹과 고블린 | Isaac +2 19.09.09 1,156 1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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