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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me 님의 서재입니다.

퍼펙트 메이지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완결

justme
작품등록일 :
2019.04.01 10:10
최근연재일 :
2019.12.14 07:00
연재수 :
223 회
조회수 :
408,561
추천수 :
6,068
글자수 :
1,143,357

작성
19.09.27 07:00
조회
931
추천
12
글자
11쪽

156. 9막 4장 - 겨울이 다가온다 (2) | Glinda

DUMMY

"으아. 배부르다."

만족스러운 식사다. 이런 자리에서 이런 음식을 먹을 줄이야. 역시 마법은 사기야.

바람이 불어와 목 뒤를 간질인다. 태양을 받은 바람은 차갑지 않고 따스하다. 겨울이 다가온다는 것을 믿지 못할 정도로.

"바닷가재란 거 생긴 것보다 맛있네요."

맥도 식사가 마음에 들었나 보다. 헤실헤실 웃고 있네.

"남부에서는 요리해 먹는 다고는 들었습니다만. 직접 요리된 모습을 보는 건 처음입니다."

다들 바닥 가재 요리에 놀라네. 나는 예전에 한 번 먹어본 적이 있다. 테제아에 방문할 일이 있었거든.

"다들 맛있게 먹은 거 같아서 다행입니다."

마법사는 사람 졸은 미소를 지으며 우리를 바라본다.

"그런데 여태까지 이 마법은 왜 안 썼어요?"

그러게. 맥의 질문에 마법사가 당황한다.

"어···. 그러니까······."

쉽게 대답하지 못한다. 나와 에스나의 시선도 마법사에게 꽂힌다. 마법사는 완전히 얼어버린다. 표정조차 변하지 않는다.

"사실은 말이죠······."

"까먹었죠? 그런 마법이 있었다는 거 잊고 있었죠?"

마법사는 어색하게 웃으며 머리를 긁적인다. 내가 정곡을 찔렀구나.

"정신은 어디다 파셨어요? 어떻게 이런 마법을 잊고 살 수 있죠?"

"자주 쓰이는 마법이 아니라서···. 그리고 에스나가 야영을 하자고 해서 말이죠."

"저한테 책임을 전가하는 겁니까?"

에스나가 마법사를 째려본다. 마법사는 어색한 미소와 함께 고개를 돌린다. 한숨이 나온다.

"뭐 다 먹었으면 빨리 치우고 갈 길을 갑시다."

마법사가 손뼉을 치며 대화 주제를 바꾼다. 에스나는 물고 늘어질 생각은 없는지 한숨만 쉰다.

"자자. 먹은 건 내가 치울 테니 다른 사람은 출발할 준비를 하자고."

한숨을 쉰 에스나가 말들이 풀을 뜯고 있는 곳으로 다가간다. 나와 맥도 에스나를 따라간다. 말이 네 마리니 도움이 필요하겠지.

뭔가 열심히 하는 마법사를 뒤로하고 말에 마구를 채워준다. 에스나는 천하무적에게 마갑을 입히느라 정신이 없어 보인다.

준비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정리를 다 끝낸 마법사가 마법으로 도와줘서. 역시 마법은 사기야.

"자 이제 출발합시다."

마법사가 자기 말에 올라타며 말한다. 다른 사람들도 각자 말에 올라탄다.

"가자! 인테아로!"

뭐가 저리 기분이 좋을까. 마법사는 말에 박차를 가하고 앞으로 뛰쳐나간다.

"그런데 아이작이 길을 알고 있습니까?"

"그럴 리가 있겠어?"

에스나의 질문에 고개를 저으며 대답한다.

"도대체 어쩌려고 저렇게 뛰쳐나갈까요."

"멍청해서 그래. 멍청해서."

한숨을 쉬며 마법사가 멀어져 간 자리를 바라본다.

"안 따라갈 겁니까?"

"금방 돌아올걸?"

그렇게 될 거라고 확신한다. 달려나간 사람이 멍청한 마법사니까.

"정말이네요."

멀리서 마법사가 달려온다. 당황스러워하는 표정이다. 순식간에 내 앞에 멈춰선 마법사가 우리를 한 명씩 바라본다.

"안 따라와?"

"먼저 가 계시면 따라갈게요."

장난기가 동했다. 마법사를 놀리고 싶다. 실실 웃으며 마법사를 바라본다.

"어···. 그러니까 말이죠. 혼자 가면 여러분은 누가 지킵니까?"

"제가 지킵니다."

에스나도 나의 장난에 동참해준다. 마법사의 눈동자가 격렬하게 떨린다.

"그래도 같이 가는 게 좋잖아?"

이번에는 맥을 끌어들인다. 마법사의 시선을 받은 맥은 고개를 슬슬 젓는다.

"혼자 가셔도 좋을 거 같아요. 저희는 천천히 따라갈게요."

마법사의 얼굴이 굳어버린다. 어색한 미소를 지은 상태 그대로.

"그러니까 먼저 가세요."

"어···. 정말 먼저 갑니다?"

"먼저 가시면 됩니다."

"진짜 간다?"

"얼른 가세요. 천천히 따라갈게요."

"나 진짜 가?"

"네. 얼른 가세요."

마법사를 향해 손을 흔들어준다. 마법사는 떨리는 눈동자로 말머리를 돌린다. 고삐를 잡아당기자 말이 천천히 걸어나간다.

"마지막으로 묻는 건데. 저 진짜 가요?"

조금 멀어진 마법사가 고개를 돌려 우리를 바라본다.

"네. 먼저 출발하시면 됩니다."

"진짜로?"

이제 얼굴이 불안으로 떨리고 있다.

"얼른 가세요. 언제까지 그러고 계실 거에요?"

마법사는 다시 고래를 돌려 앞을 바라본다. 천천히 앞으로 걸어간다.

"진짜 먼저 가?"

"그냥 좀 가십시오!"

참다못한 에스나가 검 옆면으로 말의 엉덩이를 때린다. 갑작스러운 충격에 놀란 말은 앞으로 뛰쳐나간다. 비명을 지르는 마법사를 태우고서.

"드디어 갔습니다."

"금방 돌아올 거야. 5분도 안 걸릴걸?."

"난 3분."

"두 분 다 아이작을 잘 모르시는군요. 저는 2분 봅니다."

순식간에 마법사가 언제 돌아올지에 대한 내기가 성립되었다. 걸린 상품은 없지만, 재밌으면 장땡이지.

2분의 시간이 흘렀다. 마법사는 돌아오지 않는다. 에스나는 혀를 짧게 차며 좋지 않은 기분을 토로한다.

3분이 지났다. 아직 마법사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맥은 한숨을 쉰다.

4분이 지났다. 멀리서 마법사의 모습이 보인다. 내가 내기에서 이겼다. 맥과 에스나를 바라보며 살짝 웃어준다.

빠르게 달려온 마법사는 내 앞에 멈춰 선다. 긴장된 표정으로 우리를 둘러본다.

"좋습니다. 길을 모른다는 걸 인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엄청 오래 걸리네요. 인정하면 쉬운 걸 왜 그렇게 질질 끌었어요?"

"그 부분에 관해 이야기 하지 맙시다. 바로 출발하겠습니다."

에스나가 말에 박차를 가한다. 하얀 마갑의 백마가 앞으로 걸어나간다.

"저는 제일 뒤로 갈게요."

마법사는 고개를 숙인 채 작게 중얼거린다. 자신감을 잃은 모양이다. 불쌍하네.

선두에 에스나. 그 뒤로 맥과 나. 후미에는 마법사. 순서가 정해졌으니 앞으로 나아갈 시간이다.

"자 출발하겠습니다. 사흘이면 인테아가 보이는 곳까지 갈 수 있습니다."

에스나가 간단히 일정을 설명하고 말에 박차를 가한다. 그에 맞추어 우리 모두 에스나를 따라간다.

언덕을 내달린다. 초원을 내달린다. 가끔 다른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기도 한다.

가을의 따스한 햇볕과 겨울의 차가운 바람이 느껴진다. 확실히 겨울이 가까워지고 있다.

"으. 추워."

앞서 가던 맥이 몸을 으슬으슬 떤다. 추운가 보구나.

"마법사님. 뭐 없어요?"

"찾아보겠습니다."

마법사는 곧바로 대답하고 손가락으로 공중을 더듬는다. 도대체 뭐하는 건지.

"있네요. 적당한 거. 가져오기. 적털 망토."

마법사의 손에 붉은 털로 만들어진 망토가 나타난다. 마법사는 만족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이고 맥의 옆으로 말을 몰아간다.

"맥. 추우면 이거라도 입고 있어."

그러면서 망토를 홱 하니 던져준다. 어떻게 저리 까칠하게 말할 수 있을까.

"감사합니다."

맥은 마법사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망토를 두른다. 붉은 망토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저렇게 옷이 안 어울리는 장면은 진귀한데.

마법사는 맥의 어깨를 두드리더니 다시 일행의 뒷자리로 돌아온다.

"저기 앞에 마을이 보입니다. 우회해서 가겠습니다."

앞서 가는 에스나가 말머리를 오른쪽으로 돌린다. 왼쪽으로 작은 마을이 스쳐 지나간다.

그런 식으로 몇 개의 마을과 과수원, 농장을 지나쳐간다. 그러는 동안 해는 점차 서쪽으로 기울어진다.

"슬슬 멈춰야 하는 거 아니야?"

뒤에서 마법사가 큰 목소리로 질문한다. 에스나는 고개를 돌리며 질문에 대답한다.

"해가 지기 전에 도착해야 하는 곳이 있습니다. 도착 못 하면 상당히 곤란해질 수 있습니다."

"그래? 그럼 빨리 가야겠네."

마법사가 씨익 웃는다. 뭔가 상당히 불안한데.

"질풍의 발걸음."

마법사의 손이 반짝인다. 그리고 말이 내달리는 속도가 더 빨라진다.

"으아앗!"

맥이 비명을 지르며 몸을 앞으로 숙인다. 나도 갑작스러운 속도에 몸을 숙이면서 균형을 잡는다.

"이러면 제때 도착하겠지?"

"도착은 할 거 같습니다."

에스나가 한숨을 쉬며 대답한다.

"좋아! 그럼 냅다 달리자고!"

찬 바람을 뚫고 말을 내달린다. 몸이 으슬으슬 떨린다. 나도 마법사한테 망토나 하나 받아야지.

"저기 목적지가 보입니다."

에스나가 앞을 향해 손을 뻗는다. 그곳에는 낮은 벽으로 둘러싸인 도시가 하나 놓여있다. 중앙에 있는 높은 탑이 인상적이다.

벽에 점점 가까워진다. 벽 위에 올라선 경비병들의 모습이 보인다. 거벽에 뚫린 구멍이 보인다. 문이 따로 있는 것 같지는 않네.

"정지. 정지."

입구에 가까워지자 창을 들고 있는 병사가 창을 뻗는다. 에스나는 기가 막힌 기마 실력으로 창대 바로 앞에 멈춰 선다.

뒤를 이어 우리도 제자리에 멈춰 선다.

"백룡 기사 에스나입니다. 통과해도 되겠습니까?"

병사는 말에 타고 있는 에스나를 위아래로 훑어본다.

"지나가십시오."

엄청 빠르게 처리되네. 백룡 기사라 이건가. 편해서 좋긴 하다.

"그런데 뒤에 분들은?"

"일행입니다."

병사는 우리를 빤히 바라본다. 수상쩍게 보는 시선은 아니다. 그냥 백룡 기사의 일행에 대한 호기심에 가깝다.

"문제는 없을 테니. 그냥 지나가십시오."

"감사합니다."

에스나는 말에 올라탄 채로 고개를 숙이며 입구로 들어간다. 그 뒤를 따라 우리도 차례대로 도시로 들어간다.

"여긴 어디예요?"

"무하나 공국의 수도입니다."

진짜? 너무 별것 없는데? 도시 중앙의 큰 탑을 빼면 어디서든 볼 수 있는 도시다.

"너무 평범한 거 아니야?"

내가 느낀 점이 마법사의 입을 통해 밖으로 나온다.

"틀린 말은 아닙니다. 한 나라의 수도치고는 초라한 편이죠."

에스나가 말에서 내리며 대답한다.

"일단 여기서부터는 내리셔야 합니다. 수도이다 보니 말을 타고 다니는 건 불법입니다."

"원래 그런 거야?"

"테페리에서도 금지에요. 허락받은 사람들만 말이나 마차를 탈 수 있어요."

다른 곳은 잘 모르겠지만 비슷하지 않을까?

"그렇구나."

마법사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에서 내린다. 나와 맥도 말에서 내려 고삐를 단단히 쥔다.

"그럼, 말은 어떡하나요?"

"일단 여관부터 잡읍시다. 말은 여관에 맡기면 됩니다."

에스나는 주변을 두리번거리다 건물 하나를 가리킨다.

"저기가 좋겠습니다."

그러더니 성큼성큼 걸음을 옮긴다.

수도치고는 사람의 수가 적다. 말을 끌고 가는 데도 불편함이 없을 정도. 여기 정말 수도가 맡긴 한 거야?

"어서 오세요."

여관 문을 열자 맑은 종소리와 함께 중년의 여성이 우리를 반겨준다.

"네 명입니다. 하루 머물겠습니다. 저녁 식사와 목욕물을 준비해 주십시오. 밖에 말도 있습니다."

여성이 뭐라고 입을 열기도 전에 에스나가 요구사항을 쏟아낸다. 당황한 표정이었던 여성은 알아들었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아들! 나와서 일 좀 해라!"

안쪽에서 우당탕거리는 소리와 함께 젊은 청년이 나왔다. 턱수염과 머리가 정리되지 않은 채 지저분하다.

"저 손님들 말 마구간에 데려다줘라. 물이랑 건초도 준비해주고."

아들이라는 사람은 머리를 긁적이고 하품을 하며 문밖으로 나간다. 여성은 밖으로 나간 아들을 바라보며 한숨을 쉰다.

"2층 방 괜찮죠?"

"예 괜찮습니다."

에스나가 여성에게서 열쇠를 받는다.

"일단 잠시 올라가서 쉬도록 합시다."

열쇠를 받은 에스나는 그대로 계단을 올라간다. 좋아. 그럼 조금 쉬어볼까?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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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8

  • 작성자
    Lv.76 MR.Kang.
    작성일
    19.09.27 09:24
    No. 1

    10% 정신은 어이다 파셧어요
    아닠ㅋㅋㅋ 작가님도 조금 놓고 오셧는데 아이작한테 너무 물드셧네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2 justme
    작성일
    19.09.27 10:14
    No. 2

    제가 정신을 어이다 팔고 온 모양입니다. 수정 완료.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76 MR.Kang.
    작성일
    19.09.27 09:33
    No. 3

    수도... 상식... 상식이란건 고쳐질수 잇는 것이다!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2 justme
    작성일
    19.09.27 10:14
    No. 4

    상식이라는 것은 개인의 것이죠. 절대 다수의 것이 될 수 없는 것입니다.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76 MR.Kang.
    작성일
    19.09.27 11:27
    No. 5

    아아... 배워가네요. 좋은말입니다 (끄덕끄덕

    상식... 개인의것... 다수의것 아니다 (메모메모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2 justme
    작성일
    19.09.27 12:57
    No. 6

    사용시 부작용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76 MR.Kang.
    작성일
    19.09.30 14:52
    No. 7

    아니 저기요 ㅋㅋㅋㅋ
    그게 제일 중요하잖아요

    작은 글씨로 써져잇을것 같은... 사용시 부작용 책임 안짐...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2 justme
    작성일
    19.09.30 16:35
    No. 8

    원래 주의사항은 가장 작게 표시되어 있는 법입니다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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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 164. 10막 2장 - Missing (1) | Glinda +6 19.10.07 839 11 11쪽
163 163. 10막 1장 - 심문의 시간 (2) | Isaac +6 19.10.05 814 12 12쪽
162 162. 10막 1장 - 심문의 시간 (1) | Glinda +2 19.10.04 821 14 11쪽
161 161. 10막 서장 - 수사 시작 | Glinda +5 19.10.03 851 12 12쪽
160 160. 막간 - 광기의 마녀 | Third Person +5 19.10.02 867 13 12쪽
159 159. 9막 종장 - 얼음 위의 피 | Isaac +2 19.10.01 912 13 11쪽
158 158. 9막 4장 - 겨울이 다가온다 (4) | Isaac +2 19.09.30 894 12 11쪽
157 157. 9막 4장 - 겨울이 다가온다 (3) | Isaac +3 19.09.28 933 14 11쪽
» 156. 9막 4장 - 겨울이 다가온다 (2) | Glinda +8 19.09.27 932 12 11쪽
155 155. 9막 4장 - 겨울이 다가온다 (1) | Glinda +2 19.09.26 967 12 11쪽
154 154. 9막 3장 - 늑대와 달 (6) | Isaac +6 19.09.25 1,041 13 11쪽
153 153. 9막 3장 - 늑대와 달 (5) | Isaac +7 19.09.24 970 12 11쪽
152 152. 9막 3장 - 늑대와 달 (4) | Glinda +9 19.09.23 1,007 14 11쪽
151 151. 9막 3장 - 늑대와 달 (3) | Isaac +6 19.09.21 1,020 13 11쪽
150 150. 9막 3장 - 늑대와 달 (2) | Glinda +3 19.09.20 1,010 12 11쪽
149 149. 9막 3장 - 늑대와 달 (1) | Isaac +2 19.09.19 1,052 11 11쪽
148 148. 9막 2장 - 수상한 마을 (4) | Glinda +2 19.09.18 1,056 12 11쪽
147 147. 9막 2장 - 수상한 마을 (3) | Glinda +2 19.09.17 1,033 11 11쪽
146 146. 9막 2장 - 수상한 마을 (2) | Isaac +4 19.09.16 1,080 12 11쪽
145 145. 9막 2장 - 수상한 마을 (1) | Isaac +2 19.09.14 1,113 13 11쪽
144 144. 9막 1장 - 비 오는 날 (3) | Issac +3 19.09.13 1,115 15 11쪽
143 143. 9막 1장 - 비 오는 날 (2) | Issac +2 19.09.12 1,113 14 11쪽
142 142. 9막 1장 - 비 오는 날 (1) | Isaac +2 19.09.11 1,134 14 11쪽
141 141. 9막 서장 - 인테아를 향하여| Glinda +4 19.09.10 1,164 15 11쪽
140 140. 8막 종장 - 강철연맹과 고블린 | Isaac +2 19.09.09 1,157 14 11쪽
139 139. 8막 5장 - 고블린의 광산 (4)| Isaac +4 19.09.07 1,230 14 11쪽
138 138. 8막 5장 - 고블린의 광산 (3)| Isaac +6 19.09.06 1,184 14 11쪽
137 137. 8막 5장 - 고블린의 광산 (2)| Isaac +2 19.09.05 1,175 14 12쪽
136 136. 8막 5장 - 고블린의 광산 (1)| Isaac +2 19.09.04 1,239 14 12쪽
135 135. 8막 4장 - 강철 연맹 (2)| Isaac +3 19.09.03 1,236 1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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