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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me 님의 서재입니다.

퍼펙트 메이지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완결

justme
작품등록일 :
2019.04.01 10:10
최근연재일 :
2019.12.14 07:00
연재수 :
223 회
조회수 :
408,562
추천수 :
6,068
글자수 :
1,143,357

작성
19.10.03 07:00
조회
851
추천
12
글자
12쪽

161. 10막 서장 - 수사 시작 | Glinda

DUMMY

살인사건이 발생한 경우 사망자의 주변 인물을 심문한다.

심문의 결과로 한사람이 범인으로 지목된다면 그 사람을 추포한다.


- `수사 총론`, 카리알 히스테져, 란타 제국 최초의 감시자 -


여관의 로비. 나와 맥은 대기용 의자에 앉아 있다. 중앙에는 묶여 있는 여관 주인과 아들이 있고. 그 두 사람을 바라보는 마법사와 에스나도 있다.

"이제 슬슬 깨워봅시다."

에스나가 마법사에게 요청한다. 마법사는 비열해 보이는 웃음을 지으며 손가락을 튕긴다.

기절해 있는 두 사람의 머리 위에 커다란 물방울이 나타난다. 사람을 깨우는 방법은 저것밖에 없는 걸까.

마법사가 다시 손가락을 튕긴다. 물벼락이 여관 주인과 아들의 머리 위로 쏟아져 내린다.

"푸허허!"

저 물벼락을 맞은 사람들은 항상 같은 소리를 내며 깨어낸다. 마법의 영향인 걸까.

물에 홀딱 젖은 여관 주인이 고개를 든다. 아들은 머리카락에서 물을 뚝뚝 흘리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이게 어떻게 된 거죠?"

여관 주인은 상황 파악이 되지 않은 것인지 묶인 채로 주변을 두리번거린다.

"어이. 아줌마. 정신 차려."

완전 폭력배 같아. 마법사는 여관 주인의 앞에 쪼그려 앉는다. 여관 주인은 마법사와 눈을 마주치고 숨을 삼킨다.

"이제 상황 이해돼?"

여관 주인은 주변을 둘러 보고 고개를 끄덕인다. 작게 한숨도 내쉰다.

"그럼 우리 찬찬히 설명해볼까?"

마법사의 목소리는 차분하기 짝이 없다. 그리고 그 차분함이 공포를 불러일으키는지 여관 주인이 몸을 떨기 시작한다.

"그만하십시오. 저렇게 겁에 질리면 하고 싶은 말도 못하지 않겠습니까."

에스나가 마법사의 어깨에 손을 올린다. 마법사는 에스나의 얼굴을 보고 무릎을 피며 일어난다.

"그래. 네가 알아서 해라. 나는 좀 쉬련다."

지금 저거. 에스나가 말려서 삐친 거지? 정말 대단한 인간이다.

에스나는 계단을 올라 방으로 향하는 마법사를 보며 한숨을 쉰다.

"두 분은 거기 계실 겁니까?"

고개를 돌린 에스나가 우리를 바라보며 질문한다.

"난 있으려고. 어떤 상황인지도 궁금하고."

"저도 그냥 여기 있을게요."

맥은 하품하며 에스나의 질문에 대답한다.

"알겠습니다."

에스나는 고개를 끄덕이고 다시 여관 주인을 바라본다.

"좋습니다. 그럼 심문을 시작하겠습니다."

여관 주인은 똑바로 에스나를 바라본다. 옆모습이라서 정확한 표정을 알 수는 없다.

"원하는 걸 물어보세요. 거짓 없이 답할게요."

말투에서 초연함이 드러난다.

"당신의 아들이 연쇄 살인 사건의 범인입니까?"

처음 질문부터 직접적이네. 가끔 보면 에스나에게 대화 예절이란 게 없어 보인다.

여관 주인은 자신의 옆에 있는 아들을 바라보며 한숨을 쉰다.

"이 아이는 아니라고 하지만. 저는 그렇게 믿고 있어요."

자식의 말을 믿지 못하는 부모라니. 자랑할 이야기는 아닌데 말이지.

에스나도 비슷한 생각을 하는지 여관 주인을 보고 눈살을 찌푸린다.

"그래서 도망가려고 했습니까?"

여관 주인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인다.

하품이 나오는 지루한 심문이다. 별다른 게 없으면 그냥 이렇게 끝날 거다. 괜히 보겠다고 했나.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올라갈걸.

맥은 벌써 고개를 숙이고 졸고 있다. 얘는 진짜 여기 왜 있지. 그냥 올라가서 쳐 잤으면 좋겠다.

"두 분 이름은 어떻게 됩니까?"

"저는 카산나에요. 제 아들의 이름은 카심이고요."

그러고 보니 이제야 이름을 물어보네. 심문에서 가장 중요한 건 이름 아닌가. 뭐. 에스나가 알아서 하겠지.

조금만 더 지켜보다가 올라가자. 금방 끝날 거 같다.

"카심. 당신에게 묻겠습니다."

에스나가 몸을 돌려 아들을 바라본다. 이름도 알아냈으니 호칭도 바꿔야지.

다시 생각하자. 에스나가 몸을 돌려 카심을 바라본다. 카심은 고개를 숙인 채 들어 올릴 생각을 하지 않는다.

"카심. 정말 당신이 죽인 겁니까?"

에스나가 또 직접 질문을 던진다. 내가 봤을 땐 돌려 말하는 법을 배울 필요가 있어.

카심은 고개를 서서히 들어 올린다. 머리카락에 가려졌던 눈동자가 슬쩍 보인다. 겁에 잔뜩 질린 녹색 눈동자. 살인자의 눈은 아니다.

에스나와 카심이 눈을 마주친다. 한참을 그렇게 바라보다 카심이 고개를 돌린다. 에스나의 얼굴이 찡그려진다.

"카심. 다시 한 번 묻겠습니다. 정말 당신이 죽인 겁니까?"

카심은 대답하지 않는다. 다시 아래를 내려다보며 에스나의 시선을 피한다.

"그렇게 나오시면 당신이 사람들을 죽인 것으로 알겠습니다."

말을 아낀다는 것은 뭔가를 숨긴다는 것···. 그러니 부정조차 하지 않으면 살인자라고 생각하는 게 틀린 건 아니다.

그런데 말이야. 뭔가 이상하단 말이지?

"정말 당신이 범인입니까?"

에스나도 이상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어서 계속 저리 물어보는 거겠지. 그런데도 카심은 대답할 생각을 하지 않는다.

"그만두세요. 어차피 제 아들의 얼굴을 그린 그림도 돌아다니고 있어요."

카산나가 재차 질문하려는 에스나를 막는다.

"왜 그렇게 계속 물어보시는 거죠? 그냥 잡아가세요."

아들을 미워하는 것이 아니다. 그저 모든 것에 체념했을 뿐. 진심으로 아들이 범인이라 믿고 있기에 그저 이 상황이 빨리 끝나기를 원하는 거다.

"이게 마지막 질문입니다. 정말 당신이 사람들을 죽였습니까?"

에스나는 카산나의 말에도 불구하고 또 한 번의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이번에도 카심의 대답은 들려오지 않는다.

"알겠습니다. 당신이 범인이라고 생각하겠습니다."

한숨을 쉰 에스나가 카심을 내려다본다.

"안 죽였어."

아주 작은 목소리였지만 분명하게 들었다. 그리고 에스나도 그 목소리를 들었겠지.

"뭐라고 했습니까?"

"난 사람을 죽인 적이 없어."

카심은 아주 조용하게, 그러나 확실하게 대답한다. 물론 고개를 들지는 않는다.

"얘! 이런 때에 거짓말하면 안 돼!"

정말 자식을 못 믿는 부모네.

"그 말 사실입니까?"

"난 아무도 죽이지 않았어."

목소리나 표정에서 거짓이 읽히지 않는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에스나가 고개를 돌려 나를 바라본다. 내 의견이 궁금한 건가.

"난 진실이라고 생각해."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확신은 없습니다만···."

에스나는 말을 줄이며 천장을 바라본다.

"확신은 마법사님이 알아서 주시겠지 뭐."

"별로 부르고 싶지는 않지만···."

에스나는 짧게 한숨을 쉬고 계단을 바라본다.

"아이작! 도움이 필요합니다!"

"으아악!"

에스나가 마법사의 이름을 외치고, 그 소리에 놀란 맥이 괴성을 지르며 잠에서 깨어난다.

정말이지. 왜 이러고 있을까.

"뭐야. 뭐야. 어떻게 된 거야?"

아직 잠에서 덜 깼는지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헛소리를 한다. 한숨이 절로 나온다.

"그냥 닥치고 앉아있어."

맥은 머리를 긁적이더니 다시 자리에 앉는다. 그나저나 마법사는 왜 대답이 없을까.

"아이작! 듣고 있는 거 알고 있습니다! 얼른 내려오십시오!"

"그렇게 필요로 할 거면 진작에 붙잡을 것이지."

바로 옆에서 목소리가 들려온다. 목소리가 들려온 왼쪽으로 고개를 돌린다. 그곳에는 마법사가 의자에 앉아 있다.

"올라간 거 아니었어요?"

"투명화 마법을 쓰고 내려왔습니다. 저도 이 사건이 궁금해서 말이죠."

몰래 내려오다니. 완전히 삐쳐 있었네. 이 사람을 데리고 인테아를 올라갈 내가 걱정된다.

에스나도 나와 비슷한 생각인 거 같다. 마법사를 바라보며 한숨을 쉰다.

그런데 말이야. 나는 에스나 너를 데리고 가는 것도 걱정된단 말이지.

에스나와 마법사를 번갈아 본다. 정말 한숨 밖에 나오지 않는다.

"아이작. 조금 도와주십시오."

에스나가 마법사를 바라보며 고개를 숙인다. 마법사의 입꼬리가 살짝 올라간다.

"좋아. 그렇게까지 부탁을 한다면 조금 도와줘 볼까?"

마법사는 미묘하게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난다. 에스나가 부탁을 한다는 점이 마음에 드나 보다. 성격도 정말 더럽다.

"뭘 해주면 될까?"

"카심이 하는 말이 사실인지 알 수 있습니까?"

"당연히 가능하지."

역시 마법은 사기야.

마법사는 카심에게 천천히 다가간다. 카심은 마법사의 움직임을 바라본다. 카산나도 마찬가지고.

"자. 너. 날 봐."

카심은 침을 삼키며 마법사를 바라본다. 마법사는 카심과 눈을 똑바로 마주한다.

"질문에 `예 아니요`로 대답해. 알겠어?"

"알겠습니다."

"예 `아니요`로 대답해."

"예."

카심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한다. 그런데 마법은 안 쓰는 거야?

"그럼 본론으로 넘어갈까?"

"예."

"네가 사람을 죽였어."

"아니요."

"정말이지?"

"예."

마법사가 몸을 돌려 에스나를 바라본다.

"안 죽였다는데?"

"그게 끝?"

"그게 끝입니까?"

나와 에스나가 동시에 질문한다. 마법사는 어깨를 으쓱인다.

"그럼 뭐가 더 있어?"

"마법으로 진실과 거짓을 밝히는 건 못하는 겁니까?"

"가능하긴 해."

"그럼 왜 안 쓰는 건데요!"

"으아악!"

소리를 지르며 자리에서 일어난다. 옆자리에서 졸고 있던 맥이 비명을 지르며 깨난다.

이러고 싶지는 않았지만, 너무 답답하다. 거짓이 아니라는 확신이 필요해서 불렀는데 하는 일이 우리랑 다를 바가 없다니.

마법사는 멋쩍게 웃으며 머리를 긁적일 뿐이다.

"마법도 좋지만 잘할 수 있는 건 직접 하는 것도 좋지 않나 싶어서."

머리가 아프다.

"뭐야. 무슨 상황이야?"

맥은 졸린 눈을 비비며 주변을 둘러본다.

"넌 올라가서 잠이나 자."

맥은 머리를 긁적이며 계단을 향해 걸어간다. 나에게까지 들리게 크게 하품을 하며 계단을 올라간다.

좋아. 이제 방해꾼은 사라졌고.

"마법사님."

"네."

마법사를 똑바로 바라본다. 마법사는 살짝 눈을 피하며 대답한다.

"똑바로 해주세요."

"알겠습니다."

마법사는 다시 카심을 바라본다. 마법을 쓴다는 게 별로 마음에 들지 않나 보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확실한 게 중요한 거니까.

"진실 혹은 거짓."

그러는 동안 마법이 시작되었다. 마법사의 눈동자가 하얀색으로 빛난다. 약간 무섭게 보이는 광경이다.

카심과 카산나는 그런 마법사를 바라보며 앉은 채로 뒤로 물러선다. 마법사는 입가에 미소를 띠며 그런 두 사람에게 다가간다.

"좋아. 다시 시작해보자. 너. 정말 사람을 안 죽였어?"

마법사는 카심을 향해 손가락을 뻗는다. 카심은 고개를 끄덕이면 마법사를 바라본다.

"말로 해."

"안 죽였습니다."

마법사의 눈동자에서 나오는 빛이 강해진다. 어두운 방 안을 가득 채운다. 밝은 빛에 눈을 질끈 감는다.

빛이 조금씩 약해진다. 밝았던 방 안이 어두워진다. 눈을 비비며 마법사를 바라본다.

"진실!"

마법사가 손을 위로 올리며 외친다. 뭐하자는 거지. 에스나도 묶여 있는 두 사람도 입을 벌리고 마법사를 바라본다.

"아이작?"

에스나가 마법사를 부른다. 마법사의 눈에서 뿜어져 나오던 하얀빛이 사라진다.

"지금 뭐하신 거에요?"

마법사의 얼굴이 빨갛게 변하기 시작한다. 부끄러워하는 거야?

"젠장! 내가 이래서 이 마법을 쓰기 싫었어!"

마법사가 자리에 주저앉으며 외친다. 지금 저것도 마법의 영향인 거야? 보기 좋은 마법은 아니다.

"아무튼. 진실인 게 밝혀진 거니까 된 거지?"

"아. 네. 감사합니다."

에스나가 얼빠진 목소리로 대답한다.

"나는 올라갈게. 필요해도 부르지 말아줘."

자리에서 일어난 마법사는 고개를 숙인 채로 계단을 올라간다.

이제 남은 것은 나와 에스나 그리고 묶인 두 사람. 그럼 이제 어떻게 하지?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5

  • 작성자
    Lv.76 MR.Kang.
    작성일
    19.10.03 14:12
    No. 1

    마법도 만능은 아니군욬ㅋㅋㅋㅋㅋㅋㅋ 부끄러워서 도망간거다 이거 ㅋㅋㅋㅋ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2 justme
    작성일
    19.10.03 15:26
    No. 2

    아이작은 부끄러움이 많습니다. 항상 자신을 멋지게 포장하는 일이 전문입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76 MR.Kang.
    작성일
    19.10.03 14:13
    No. 3

    69%에서 안죽인거지?


    라고 하는데 의도된건가요
    에... (끄덕끄덕 이렇게?
    아니면 오타인가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2 justme
    작성일
    19.10.03 15:28
    No. 4

    당연하게도 예의 오타입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7 no******..
    작성일
    24.03.04 14:58
    No. 5

    차라리 야생의 글린다와 만났을 때 쓴 비밀실토를 쓰지.. I 83%로써 제가 다 부끄럽네요..ㅋㅋ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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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64 164. 10막 2장 - Missing (1) | Glinda +6 19.10.07 839 11 11쪽
163 163. 10막 1장 - 심문의 시간 (2) | Isaac +6 19.10.05 814 12 12쪽
162 162. 10막 1장 - 심문의 시간 (1) | Glinda +2 19.10.04 821 14 11쪽
» 161. 10막 서장 - 수사 시작 | Glinda +5 19.10.03 852 12 12쪽
160 160. 막간 - 광기의 마녀 | Third Person +5 19.10.02 867 13 12쪽
159 159. 9막 종장 - 얼음 위의 피 | Isaac +2 19.10.01 912 13 11쪽
158 158. 9막 4장 - 겨울이 다가온다 (4) | Isaac +2 19.09.30 894 12 11쪽
157 157. 9막 4장 - 겨울이 다가온다 (3) | Isaac +3 19.09.28 933 14 11쪽
156 156. 9막 4장 - 겨울이 다가온다 (2) | Glinda +8 19.09.27 932 12 11쪽
155 155. 9막 4장 - 겨울이 다가온다 (1) | Glinda +2 19.09.26 967 12 11쪽
154 154. 9막 3장 - 늑대와 달 (6) | Isaac +6 19.09.25 1,041 13 11쪽
153 153. 9막 3장 - 늑대와 달 (5) | Isaac +7 19.09.24 970 12 11쪽
152 152. 9막 3장 - 늑대와 달 (4) | Glinda +9 19.09.23 1,007 14 11쪽
151 151. 9막 3장 - 늑대와 달 (3) | Isaac +6 19.09.21 1,020 13 11쪽
150 150. 9막 3장 - 늑대와 달 (2) | Glinda +3 19.09.20 1,010 12 11쪽
149 149. 9막 3장 - 늑대와 달 (1) | Isaac +2 19.09.19 1,052 11 11쪽
148 148. 9막 2장 - 수상한 마을 (4) | Glinda +2 19.09.18 1,056 12 11쪽
147 147. 9막 2장 - 수상한 마을 (3) | Glinda +2 19.09.17 1,033 11 11쪽
146 146. 9막 2장 - 수상한 마을 (2) | Isaac +4 19.09.16 1,080 12 11쪽
145 145. 9막 2장 - 수상한 마을 (1) | Isaac +2 19.09.14 1,113 13 11쪽
144 144. 9막 1장 - 비 오는 날 (3) | Issac +3 19.09.13 1,115 15 11쪽
143 143. 9막 1장 - 비 오는 날 (2) | Issac +2 19.09.12 1,113 14 11쪽
142 142. 9막 1장 - 비 오는 날 (1) | Isaac +2 19.09.11 1,134 14 11쪽
141 141. 9막 서장 - 인테아를 향하여| Glinda +4 19.09.10 1,164 15 11쪽
140 140. 8막 종장 - 강철연맹과 고블린 | Isaac +2 19.09.09 1,157 14 11쪽
139 139. 8막 5장 - 고블린의 광산 (4)| Isaac +4 19.09.07 1,230 14 11쪽
138 138. 8막 5장 - 고블린의 광산 (3)| Isaac +6 19.09.06 1,184 14 11쪽
137 137. 8막 5장 - 고블린의 광산 (2)| Isaac +2 19.09.05 1,175 14 12쪽
136 136. 8막 5장 - 고블린의 광산 (1)| Isaac +2 19.09.04 1,239 14 12쪽
135 135. 8막 4장 - 강철 연맹 (2)| Isaac +3 19.09.03 1,236 1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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