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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me 님의 서재입니다.

퍼펙트 메이지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완결

justme
작품등록일 :
2019.04.01 10:10
최근연재일 :
2019.12.14 07:00
연재수 :
22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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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8,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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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143,357

작성
19.09.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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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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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글자
11쪽

149. 9막 3장 - 늑대와 달 (1) | Isaac

DUMMY

밤하늘의 달

밤초원의 늑대

외로운 달과

쓸쓸한 늑대


- 시, `늑대와 달` 中 발췌 -


"으아. 되게 힘드네."

"벌써 지치시면 안 됩니다. 아직 한참 남았습니다."

하얀빛을 내뿜는 에스나가 나를 나무란다. 백룡의 힘을 빌려온 상태라는 거다.

"그러게 말입니다."

호흡을 가다듬고 굽혔던 허리를 들어 올린다. 손에 들고 있는 석궁을 양손으로 쥔다.

지금 들고 있는 것은 썬더 볼트. 몇 안 되는 영문 이름의 물품. 이름처럼 번개를 쏘아대는 무지막지한 무기다.

"저놈들 너무 많은 거 아니냐?"

"그러게 말입니다."

번개에 감전되고 칼에 썰려나간 늑대인간의 수가 어림잡아 수십. 그러고도 수십이 남아 있다.

"지치지도 않나."

"늑대인간은 회복력이 상당합니다. 팔다리가 잘리는 것으로 죽지 않습니다. 당연히 체력 회복 능력도 상당합니다."

"거참 곤란하네."

나는 상당히 지쳐있다. 솔직히 석궁을 쏘는 것도 힘들다. 당연하지. 열 몇 시간째 싸우고 있는데.

아침에 늑대인간 무리와 만났다. 지금 하늘에는 달이 떠 있고.

"일단 조금 시간을 벌자. 너도 지쳐있잖아."

"좋은 생각입니다."

언덕을 하나 차지하고 사방에서 오는 적들과 싸운다. 전선이 무너지면 공간이동 주문서를 찢어서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

"가져오기. 공간이동 주문서."

이런 식으로. 주문서를 입으로 찢는다. 주변의 풍경이 빠르게 변화한다. 그래 봐야 옆에 있는 언덕일 뿐이지만.

에스나는 곧바로 언덕에 주저앉는다. 투구 사이로 거친 호흡이 들려온다.

"늑대인간들. 너무 빨리 쫓아오지 않아?"

"그래도 1분이라도 쉬는 게 어딥니까."

그건 그렇지. 저 멀리 모여있는 늑대인간들이 우리가 있는 언덕으로 내달려온다. 한숨을 쉬고 한쪽 무릎을 꿇는다.

양손으로 쥔 대형 석궁을 달려오는 늑대인간들에게 조준한다. 심호흡하고 방아쇠를 당긴다.

번개가 뿜어져 나간다. 선두로 달려오던 늑대인간이 검게 변하며 쓰러진다. 다른 늑대인간들은 쓰러진 동료를 짓밟으며 달려온다.

"물약은 더 없습니까? 슬슬 효과가 떨어져 가는 것 같습니다."

"너무 마셔서 이제 효과가 없는 거야. 그냥 싸워."

또 한 발의 번개를 쏘며 답한다. 쓰러져 있던 늑대인간은 다시 일어나서 달려온다. 미쳐버리겠다.

"다른 방법 없습니까? 이러다가는 진짜 죽을 거 같습니다."

"마법만 쓸 수 있었어도 이 정도는 아니었을 텐데."

"그런 생각 말고 건설적인 생각을 해 보는 건 어떻습니까?"

대답하기 전에 방아쇠를 당긴다. 또 하나의 늑대인간이 바닥을 뒹군다. 금방 일어나겠지만.

"주문서는 섬세한 조절이 안 돼서 광역으로 쓰기 힘들어."

"그냥 제 갑옷을 믿고 쓰시면 안 됩니까?"

"좋은 선택은 아니라고 보는데."

에스나는 앉아 있던 자리에서 일어나며 검과 방패를 꺼내 든다. 늑대인간은 우리가 서 있는 언덕을 포위했다.

"어쩔 수 없겠네. 가져오기. 혹한."

손에 들려진 주문서를 입을 이용해 찢는다. 마력이 사방으로 퍼져나간다.

"아무 일도 없지 않습니까?"

"발동에 시간이 걸려. 3분 정도?"

"으엑. 그 전에 죽어버리면 다 당신 책임입니다."

와. 책임 전가하는 거 보소.

"놈들이 달려옵니다."

늑대인간들도 마법의 발동을 느낀 모양이다. 앞뒤를 가리지 않고 우리에게 달려온다.

"살아서 봅시다."

에스나는 한 마디를 남기고 늑대인간들을 향해 뛰쳐나간다. 하얀 빛무리를 남기며 에스나는 늑대인간과 피의 투쟁을 벌인다. 피는 죄다 늑대인간의 것이지만.

아무리 잘 싸운다고 하더라도 사방에서 달려드는 늑대인간을 전부 막지는 못한다. 내 몸은 내가 지켜야 한다.

나에게 달려드는 똥개들을 향해 번개를 쏘아댄다. 방아쇠를 당기는 족족 늑대인간이 하나씩 쓰러진다.

늑대인간들이 걸음을 멈추고 뒤로 물러선다. 쓰러진 동료 따위는 신경 쓰지 않는다.

"좋아. 이쪽은 안정권이고."

몸을 돌려 에스나 쪽을 바라본다. 늑대인간에 둘러싸인 채 검과 방패를 사방으로 휘두른다.

붉은 피가 사방으로 튀어 오른다. 전부 늑대인간의 피다.

갑자기 온몸에 소름이 돋는다. 차가운 공기가 불어닥친다. 입에서는 입김이 새어 나온다. 마법이 준비되었다.

"에스나! 이쪽으로 와!"

에스나를 둘러싼 늑대인간들에게 번개를 쏜다. 감전된 늑대인간들이 땅바닥에 쓰러진다.

자신을 포위한 벽에 틈이 생긴 걸 포착한 에스나가 내 쪽으로 달려온다. 뒤 따라 오는 늑대인간을 쏘아 맞힌다.

나의 도움을 받은 에스나는 금방 언덕으로 올라왔다. 늑대인간들은 쫓는 것을 멈추고 우리를 노려본다.

"무슨 일입니까?"

"마법이 시작될 거야."

하늘에서 눈이 내린다. 에스나가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본다. 구름은 보이지 않는다.

"이 눈은 어떻게 내리는 겁니까?"

"상공의 공기가 급격히 냉각되며 수증기가 눈으로 변하는 거야. 그리고 그 찬 공기가 점차 아래로 내려오겠지."

"위험한 거 아닙니까?"

"말했잖아. 주문서로 마법을 쓰면 조절이 안 된다고."

그럴 때를 대비한 마법도 있지.

"가져오기. 화염의 망토 주문서 두 장."

손안에 주문서 두 장이 나타난다. 한 장은 에스나에게 넘겨준다.

"사용해."

이번 주문서도 입을 이용해서 찢는다. 에스나도 나를 바라보고 주문서를 찢는다.

몸 주변에 화염으로 이루어진 망토가 나타난다. 화염의 망토는 우리의 몸을 둘러싼 채 열기를 내뿜는다.

"이건 무슨 용도입니까?"

"얼어 죽지 않으려는 용도."

바람이 거세게 불어온다. 언덕에 돋아난 잔디들이 얼어 죽는다. 서리가 낀다. 언덕 아래의 늑대인간들이 추위에 떨기 시작한다.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폭풍이 몰아친다. 차디찬 바람을 몰아오며. 주변의 모든 것이 얼어붙는다.

이상을 눈치챈 늑대인간들이 달려온다. 그 모습 그대로 얼어버린다. 하늘에서 뭔가 떨어져 내린다. 얼어버린 새들이다.

"화염의 망토를 썼는데도 춥네."

바람이 불어올 때마다 몸이 으슬으슬 떨린다. 에스나는 갑옷의 도움까지 받는 덕에 추워 보이지는 않는다.

폭풍에 얼음 조각이 섞여 있다. 대기 중의 수증기가 얼어서 생긴 조각들. 바람과 함께 몸을 휘감으며 나에게 상처를 낸다.

에스나의 빛나는 갑옷도 얼음에 뒤덮인다. 화염의 망토가 녹이고는 있지만 얼어붙는 속도가 훨씬 빠르다.

얼음 조각이 섞인 폭풍 때문에 앞이 보이지 않는다. 바로 옆에 있는 에스나만 간신히 보인다.

"이거 언제까지 지속합니까?"

"이제 슬슬 끝날 거야."

폭풍이 잠잠해진다. 조금씩 온도가 올라간다. 얼음 조각이 사라지고, 날씨가 맑아진다. 주변이 한눈에 보인다.

"장관입니다."

확실히 장관이네. 언덕 주변에 늑대인간 얼음 조각이 잔뜩 서 있다. 그 얼음 조각들은 달빛을 받아 은색으로 빛난다.

"이대로 끝난 겁니까?"

"녹아도 이미 죽어있는 상태야. 화염의 망토나 해체하자."

손을 내저어 몸을 덮고 있는 불꽃 덩어리를 치워버린다. 아직 마법의 영향이 사라지지 않았는지 냉기가 온몸을 쑤시고 지나간다. 해체하지 말걸.

"아이작. 궁금한 게 있습니다."

"뭔데?"

에스나도 화염의 망토를 해체한 상태다. 얼었던 갑옷은 이미 녹아내렸다. 빛도 사라졌지만, 전투는 없을 거 같으니 문제없겠지.

"주문서로 사용해서 섬세한 조절이 안 된다고 하시지 않았습니까?"

"그랬지."

"직접 사용하면 어디까지 조절이 가능한 겁니까?"

"너와 나는 영향권에서 쏙 빠진 상태로 발동할 수 있지."

"사기입니다."

"원래 마법은 사기야."

한마디 말을 내뱉으며 언덕을 내려간다. 뒤쪽에서 한숨 소리와 발걸음 소리가 들려온다.

"이제 어쩌실 겁니까?"

"어쩌긴 마을로 돌아가야지."

"그다음은 어떻게 합니까?"

"일단 돌아가서 생각하자."

원래 생각은 뒤로 미루는 거다.

"그런데 어느 방향이지?"

공간이동을 너무 많이 해서 마을이 어디 있는지 모르겠다.

"저쪽입니다."

에스나가 한 방향을 가리킨다. 방향감각이 뛰어나네.

"그럼 일단 걸어가자."

"공간이동으로 가면 안 됩니까?"

"공간이동이라는 게 자주 쓸만한 마법이 아니야. 성공 확률이 떨어지거든."

솔직히 방금 공간이동도 성공확률이 70%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이번에 또 쓰면 성공확률은 50%까지 떨어진다.

"실패하면 어떻게 됩니까?"

"간단하면 어지럼증. 심각하면 상체 하체가 따로 도착하지."

"으엑."

에스나의 입에서 싫은 소리가 나온다. 나도 절단은 싫다.

"걸어가도록 합시다."

에스나가 투구를 쓴 채로 고개를 끄덕인다. 역시 절단은 좀 그렇지?

"그래. 걸어가자. 설마 무슨 문제라도 있겠어?"

에스나가 가리켰던 방향으로 걸어가기 시작한다. 뒤에서 에스나도 따라 걷는다.

양옆으로 얼음 조각들이 지나간다. 살아있는 상태로 얼어버리니 아주 섬세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

"여기서 얼마나 걸릴까?"

"30분 정도면 되지 않을까 합니다."

"그렇게 멀지는 않네."

"공간이동으로 마을 주변만 뺑뺑 돌았습니다."

그랬구나. 그냥 주변에 보이는 언덕을 목적지로 삼아서 몰랐다.

"도착하면 어떻게 할 생각입니까?"

"도착하고 나서 생각한다고 하지 않았나?"

"했습니다. 그래도 계획이란 건 중요한 겁니다."

그건 그렇지. 조금 생각을 해볼까.

밤바람이 달빛을 품은 채로 나에게 다가온다. 발밑에는 얼어버린 잔디들이 사각사각 밟힌다.

별다른 말없이 초원과 언덕을 걷는다. 그저 하늘을 바라보며 걸음을 옮긴다.

"저기 마을이 보입니다."

에스나가 입을 열었다. 손가락 끝에는 작은 불빛이 아른거린다.

"벌써 이 만큼 왔네."

10분 정도밖에 안 걸은 거 같았는데.

"장비도 없이 측정한 것이니 정확하지 않은 게 당연합니다."

틀린 말은 아니네. 더 일찍 도착한 거니까 기분 좋게 생각하자.

가까이 걸어갈수록 불빛의 크기가 커진다. 잠깐만. 저 마을에는 창문이 없잖아. 그럼 어디서 나오는 불빛이지?

걸음을 멈추고 에스나를 바라본다. 에스나가 멈춰 서서 나를 바라본다.

"왜 그러십니까?"

"저 마을 창문이 없잖아."

"그럼 저 불빛은 어디서 나오는 겁니까?"

나와 에스나는 서로를 바라보고 침을 삼킨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마을을 향해 달려간다.

밤바람을 가르며 달려나간다. 불길한 기분이 계속 느껴진다. 제발 아무 일도 없어라.

아무 일도 없긴 개뿔. 가까이 다가가니 알겠다. 마을에서 보이는 불빛은 모닥불이나 벽난로의 불빛이 아니다.

저것은 횃불의 불빛. 마을의 중앙에 모여 있는 사람들이 들고 있는 불빛.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지.

마을에 뛰어든다. 건물과 건물 사이를 내달린다. 어제 마을에 들어올 때 마을 중앙도 확인했다.

불빛이 점점 커진다. 마을 사람들의 모습도 보인다. 카마엘라와 카밀의 모습도.

그 사람들은 화난 표정으로 횃불을 들고 있다. 그리고 그 사람들은 나무 장대에 묶여 있는 글린다와 맥을 바라고 있다.

"이게 무슨."

뒤따라 온 에스나가 놀란 목소리로 중얼거린다. 마을은 글린다와 맥을 화형에 처하려 한다. 도대체 어떻게 이 지경까지 된 거지?


작가의말

밤하늘의 달

밤초원의 늑대

외로운 달과

쓸쓸한 늑대

서로 닮은 밤의 존재

서로 같은 고독의 존재

늑대는 달을 보며 운다

달은 늑대를 보며 웃는다

밤초원의 달

밤하늘의 늑대

고독한 달과

외로운 늑대

서로 너무 닮아

가까이 다가갈 수 없는

그저 바라만 보는

홀로 우는 달과

홀로 웃는 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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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 164. 10막 2장 - Missing (1) | Glinda +6 19.10.07 838 11 11쪽
163 163. 10막 1장 - 심문의 시간 (2) | Isaac +6 19.10.05 813 12 12쪽
162 162. 10막 1장 - 심문의 시간 (1) | Glinda +2 19.10.04 820 14 11쪽
161 161. 10막 서장 - 수사 시작 | Glinda +5 19.10.03 851 12 12쪽
160 160. 막간 - 광기의 마녀 | Third Person +5 19.10.02 866 13 12쪽
159 159. 9막 종장 - 얼음 위의 피 | Isaac +2 19.10.01 911 13 11쪽
158 158. 9막 4장 - 겨울이 다가온다 (4) | Isaac +2 19.09.30 893 12 11쪽
157 157. 9막 4장 - 겨울이 다가온다 (3) | Isaac +3 19.09.28 932 14 11쪽
156 156. 9막 4장 - 겨울이 다가온다 (2) | Glinda +8 19.09.27 931 12 11쪽
155 155. 9막 4장 - 겨울이 다가온다 (1) | Glinda +2 19.09.26 966 12 11쪽
154 154. 9막 3장 - 늑대와 달 (6) | Isaac +6 19.09.25 1,040 13 11쪽
153 153. 9막 3장 - 늑대와 달 (5) | Isaac +7 19.09.24 969 12 11쪽
152 152. 9막 3장 - 늑대와 달 (4) | Glinda +9 19.09.23 1,007 14 11쪽
151 151. 9막 3장 - 늑대와 달 (3) | Isaac +6 19.09.21 1,019 13 11쪽
150 150. 9막 3장 - 늑대와 달 (2) | Glinda +3 19.09.20 1,009 12 11쪽
» 149. 9막 3장 - 늑대와 달 (1) | Isaac +2 19.09.19 1,052 11 11쪽
148 148. 9막 2장 - 수상한 마을 (4) | Glinda +2 19.09.18 1,055 12 11쪽
147 147. 9막 2장 - 수상한 마을 (3) | Glinda +2 19.09.17 1,032 11 11쪽
146 146. 9막 2장 - 수상한 마을 (2) | Isaac +4 19.09.16 1,079 12 11쪽
145 145. 9막 2장 - 수상한 마을 (1) | Isaac +2 19.09.14 1,112 13 11쪽
144 144. 9막 1장 - 비 오는 날 (3) | Issac +3 19.09.13 1,114 15 11쪽
143 143. 9막 1장 - 비 오는 날 (2) | Issac +2 19.09.12 1,112 14 11쪽
142 142. 9막 1장 - 비 오는 날 (1) | Isaac +2 19.09.11 1,133 14 11쪽
141 141. 9막 서장 - 인테아를 향하여| Glinda +4 19.09.10 1,163 15 11쪽
140 140. 8막 종장 - 강철연맹과 고블린 | Isaac +2 19.09.09 1,156 1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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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 136. 8막 5장 - 고블린의 광산 (1)| Isaac +2 19.09.04 1,238 14 12쪽
135 135. 8막 4장 - 강철 연맹 (2)| Isaac +3 19.09.03 1,235 1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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