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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me 님의 서재입니다.

퍼펙트 메이지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완결

justme
작품등록일 :
2019.04.01 10:10
최근연재일 :
2019.12.14 07:00
연재수 :
223 회
조회수 :
408,535
추천수 :
6,068
글자수 :
1,143,357

작성
19.10.05 07:00
조회
813
추천
12
글자
12쪽

163. 10막 1장 - 심문의 시간 (2) | Isaac

DUMMY

카심의 눈동자가 멍하니 풀린다. 마법의 힘이 작동한다.

"괜찮은 건가요?"

"아무 문제 없어."

걱정하는 카산나에게 대답을 해준다. 카산나는 미심쩍어하면서도 고개를 끄덕인다.

사실 아무 문제 없다는 것은 거짓말이다. 그래도 심각한 문제는 아니니 괜찮을 거다.

카심의 등 뒤에서 떨어진다. 다시 식탁을 돌아서 내 자리로 돌아간다. 의자에 앉아서 카심을 바라본다.

어떠한 질문이든 대답을 다 해줄 것처럼 생겼다. 마음에 드는 얼굴이다.

"좋아. 그럼 다시 질문을 시작해볼까?"

그런데 어떤 질문부터 하지? 아까야 대충 질문했을 뿐이다. 비밀 실토를 잘 써먹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질문이 필요하다. 그런데 내가 구체적으로 뭔갈 알고 있어야 구체적인 질문이 가능하지.

고개를 돌려 에스나와 글린다를 바라본다. 내 시선을 금방 눈치챘는지 두 사람은 한숨을 내쉰다.

"제가 질문해도 되겠습니까?

"최대한 구체적으로."

에스나의 질문에 질문을 허락한다. 허락하고 말고 할 것도 없지만.

"카심 제 말이 들리십니까?"

"네. 들립니다."

카심은 생기 없는 목소리로 대답한다. 평소 목소리랑 다를 건 없네.

"제가 질문하겠습니다. 우선 당신은 사람을 죽인 적이 있습니까?"

"없습니다."

내가 수치를 참으면서 진실을 밝혀줬는데 다시 물어보다니. 정말 너무하다. 내 노력을 무시하는 거 같잖아.

"당신은 이 연쇄 살인 사건의 범인이 누구인지 알고 있습니까?"

"모릅니다."

"그렇다면 왜 당신의 얼굴이 감시자의 그림에 그려졌는지 알고 있습니까?"

"알고 있습니다."

"왜입니까?"

"도플갱어를 소환했습니다."

도플갱어? 내가 알고 있는 그거 말이지? 다른 사람의 모습을 따라 하는 몬스터. 그런데 그게 소환도 되던가?

내가 알고 있는 바로는 도플갱어는 소환할 수 없다. 자연적으로 발생한 녀석을 잡아서 길들이는 거면 몰라도.

여기는 UMO가 아니니까 다를 수도 있겠지. 그런데 왜 이렇게 조용하지?

정신을 차리고 주변을 둘러본다. 에스나도 글린다도 카산나도 카심을 노려본다. 마법에 걸린 카심은 멍한 표정을 짓고 있다.

이 분위기는 뭘까. 이 어색하고 불편한 분위기는 뭘까. 이런 거 불편해서 못 견디는 데.

"어···. 저기?"

분위기를 깨트려보고자 말을 꺼낸다. 세 사람의 시선이 나를 향한다. 여섯 개의 눈동자가 나를 바라본다. 심히 부담스러운 광경이다.

"너무 그렇게 보시지 마시고. 이유라도 설명을······."

글린다가 깊은 한숨을 내쉰다.

"마법사님. 도플갱어를 소환했다는 게 무슨 뜻인지 아세요?"

당연히 모르지. 고개를 가로젓는다.

"이 도시에 위험한 존재가 풀려났다는 겁니다."

도플갱어가 위험한가? 그렇게 레벨이 높지는 않은데.

"그 전에. 허가받지 않은 소환 마법은 사형에 처하는 중죄에요."

"어···. 저도 소환한 적이 있는데."

해골마나 유령선을 소환했지. 그것도 문제가 되려나.

"괜찮아요. 안 걸리면 되는 겁니다."

틀린 말은 아닌데. 지금 여기 외부인이 들었잖아. 고개를 돌려 카산나를 바라본다. 카산나는 슬며시 고개를 돌린다.

"어쨌든 다시 본론으로 돌아갑시다. 이야기가 옆으로 샜습니다."

좀 많이 세기는 했어. 에스나는 다시 카심을 바라본다.

"소환 마법을 이용한 겁니까?"

"그렇습니다."

"마법은 어디서 배웠습니까?"

"마법서를 보고 독학했습니다."

오. 이곳의 마법은 잘 모르지만 독학이라니. 뭔가 대단해 보인다.

"마법서는 어디 있습니까?"

"제 방 침대 밑에 있습니다."

"아이작. 잠시 카심을 부탁하겠습니다."

"어? 갑자기?"

에스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식당을 떠나간다. 아마 마법서를 찾으러 간 거겠지.

그렇게 식당에는 나와 글린다가 남겨졌다. 카산나와 카심도 있지만. 카심이야 제정신이 아닌 상태고, 카산나는. 음. 일단 용의자라는 느낌이지.

"자. 에스나가 돌아올 때까지 마법사님이 뭐라도 해봐요."

"제가요? 저 아무것도 못 해서 에스나한테 넘긴 건데?"

"지금은 에스나가 없잖아요. 그러니 얼른 해봐요."

글린다의 말이 맞다. 일단 내가 해야 하긴 하는데.

"그냥 기다리면 안 될까요?"

"안 돼요."

안된다니까 어쩔 수 없다. 한숨을 쉬고 카심을 바라본다. 카산나는 불안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본다.

"좋아. 카심. 이제 내가 질문할 차례로군."

카심이 나를 바라본다. 생기가 없는 눈동자로. 그럼 이제 뭘 물어보지?

"마법서는 어디서 얻었어?"

"암시장에서 구매했습니다."

그럼 마법서도 불법 상품이라는 거잖아? 하긴 소환이 불법이니 그 방법이 적힌 마법서도 불법이겠지.

"마법은 얼마나 알고 있어?"

"도플갱어 소환이 첫 마법이었습니다. 그다음에는 펼쳐보지 않았습니다."

많이 모르고 있겠네.

"카산나. 알고 있었어?"

"모르고 있었어요."

아들한테 너무 관심이 없는 거 아닌가. 도플갱어를 소환한 사실도 몰랐던 거 같고.

"아이작! 책을 찾았습니다!"

에스나가 소리 지르며 식당으로 들어온다. 찾았구나. 그런데 그걸 왜 나한테 말해?

손에 검은 가죽 표지의 책을 들고 온 에스나가 내 앞에 책을 펼쳐 놓는다. 당연히 읽을 수조차 없는 글자들이다.

"보십시오! 악마 숭배가 가득히 담긴 책입니다!"

아니. 그렇게 말해도 난 못 알아본다니까. 에스나는 잔뜩 흥분한 채로 책에 대한 설명을 시작한다.

"이 문양을 보십시오. 타르티안 황제 시절에 유명했던 예언자의 문양입니다. 항상 악마 숭배자라는 의혹이 있었는데 이것으로 확실해졌습니다."

내가 보기에는 그냥 삼각형 두 개가 엉켜 있는 거 같은데.

"그리고 이것! 어떤 미친 작자가 썼는지는 몰라도 초월자들을 위계로 구분해 놓았습니다! 신성모독도 이런 신성 모독이 없습니다!"

몇 페이지를 넘긴 에스나가 설명을 시작한다. 당연히 나는 이해하지 못한다.

"여기를 또 보십시오! 이건 암호로 적혀 있지만, 백룡 기사의 본부 위치가 적혀있습니다! 물론 대전쟁 이전의 본부 위치지만 말입니다."

암호라니. 난 글자도 못 읽는단 말이야. 암호를 보여줘서 어쩌려고.

"이 페이지에도 재미난 것들이 적혀 있습니다. 제단을 만드는 방법과 제물을 바치는 법이 적혀있습니다."

이번에는 그림이다. 돌로 쌓아 만든 제단이 그려져 있다.

"또 이곳에는 다른 사람을 악마숭배자로 만드는 방법이 적혀 있습니다. 놀랍지 않습니까?"

에스나가 눈을 반짝이며 나를 바라본다. 부담스러울 정도로 반짝인다. 뭔가 대답을 해줘야 하겠는데.

"저기 에스나."

"네!"

글린다의 부름에 에스나가 고개를 돌린다. 당장은 살았다.

"조금 침착하는 게 어떨까? 마법사님은 글자도 못 읽잖아."

"아. 그렇지요. 잊고 있었습니다."

에스나가 조금 침착해진 목소리로 말한다. 다행이다. 아까 같은 일은 없겠네.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뭔데?"

"이 책은 여러 의미로 위험합니다."

그 한 문장 때문에 내 머리가 아파야 했던 건가. 에스나를 바라보며 한숨을 쉰다.

"카심. 이 책에서 마법을 배운 게 맞습니까?"

에스나는 내 한숨을 무시하며 카심에게 질문한다. 당연히 카심은 곧바로 대답한다.

"맞습니다."

"아이작. 확인해 주실 수 있습니까?"

"뭘?"

"이 책에 적혀 있는 마법들 말입니다."

"난 글자도 못 읽는데?"

에스나는 펼쳐진 책을 덮으며 대답한다.

"제가 알고 있는 바가 사실이라면. 마법서는 특별한 방식으로 제작되기에 마법사는 본능적으로 그 마법서에 적힌 마법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뭔 소린지 이해는 못 했지만, 뭘 말하고 싶은지 알 거 같다. UMO에도 비슷한 설정이 있다. 마법서는 그 자체로 마법 물품이기 때문에 마법사라면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다고.

그냥 마법서를 이용해서 마법을 배우는 것에 대한 나름의 웃기는 설명일 뿐이지만.

그래도 만약 로테리아에서도 그 규칙이 적용된다면. 저 책을 만지는 것만으로도 마법을 배울 수 있을 거다. 재미는 있을 거 같네.

"알았어. 한 번 해볼게."

조심스럽게 책을 향해 손을 뻗는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약간 긴장된다.

다른 사람들도 숨을 죽이고 나를 바라본다. 호흡을 한 번 가다듬고 가죽 표지에 손을 올린다.

"......"

"......"

침묵이 커다랗게 하품을 한다.

"아무런 일도 없네요."

글린다가 실망한 투로 말한다. 나도 약간 실망했다. 뭔가 강렬한 효과가 나타날 줄 알았는데.

"아무런 일도 없는 건 아닙니다."

책을 만지는 순간 눈앞에 메세지 창이 나타났다. 새로운 마법을 익혔다고. 아무리 봐도 쓸 곳은 없어 보이지만.

도플갱어 소환이나 희생의 제물 같은 마법을 어디다 쓰겠어.

"마법이라도 배우신 겁니까?"

에스나의 질문에 고개를 끄덕인다.

"진짜 마법서가 맞아."

그런데 말이야. 우리 지금 약간 삼천포로 빠지지 않았나? 분명 원래는 카심을 심문하는 중이었지. 그런데 어째서 내가 새로운 마법을 익히게 된 걸까.

"한 번 써보실 수 있습니까?"

에스나는 나와 같은 생각이 아닌 것 같다. 내가 새로운 마법을 배웠다는 것에 더 큰 흥미를 느끼고 있다.

"저기 에스나. 우리 아직 카심을 심문 중이거든?"

"아. 맞다."

정말 왜 이럴까.

"너 요즘 정신을 반쯤 놓고 사는 거 같아."

내가 마법을 쓴다는 것도 잊고. 내가 글자를 못 읽는다는 것도 잊고.

"막 어디 아프거나 그런 건 아니지?"

솔직히 조금은 걱정된다. 나를 제외하면 유일한 전투 인원인데 상태가 안 좋다면······. 내 고생이 잔뜩 늘어난다.

"괜찮습니다. 그냥 고향에 돌아와서 흥분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겁니다."

에스나가 나를 바라보며 대답한다. 눈동자는 흔들리지 않는다. 하지만 본능이 말하기를. 에스나가 무언가를 숨기고 있다고 한다.

"알았어. 그럼 계속 심문이나 시작하자고."

지금은 무엇을 숨기고 있는지 모른다. 그러니 그냥 넘어가자. 언젠가 알 수 있겠지.

에스나는 책을 집어 들고 카심을 바라본다. 카심은 여전히 멍청한 눈동자로 에스나를 바라본다.

"카심. 도플갱어를 소환했을 당시의 일을 자세히 말해 주십시오."

"책을 읽고 도플갱어 소환 의식을 알게 되었습니다. 흥미가 생겨서 실행에 옮길 준비를 했습니다."

"어떤 준비를 했습니까?"

"말의 피. 돌로 만들어 놓은 육망성. 순수한 철로 만든 단검."

내가 새로 배운 도플갱어 소환에도 저 재료들이 필요하다.

"어디서 의식을 시행했습니까?"

"근처의 언덕입니다."

"소환한 후에는 어떻게 되었습니까?"

"도플갱어는 제 모습으로 변하더니 도시로 도망쳤습니다."

소환은 했지만, 통제는 못 한 건가. 초보 소환마법사들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다. 자신의 레벨보다 높은 존재를 소환하고 통제에 실패하는 것.

"왜 말하지 않았습니까?"

"너무 무서워서입니다."

에스나의 얼굴이 굳어간다.

"그럼 왜 소환을 했습니까?"

"호기심 때문이었습니다."

카심의 대답에 에스나가 한숨을 내쉰다.

"할만한 질문은 다 했습니다. 마법을 푸셔도 됩니다."

"풀 필요 없어. 이제 슬슬 시간이 다 됐거든."

갑작스레 카심이 식탁 위에 엎어진다. 카산나가 놀란 표정을 지으며 나를 바라본다.

"으으으."

그렇게 걱정할 필요도 없다. 카심은 머리를 어루만지며 식탁에서 고개를 들어 올린다. 그리고 주변을 둘러본다.

"어이. 정신 차려. 마법에 걸려 있었을 때의 기억은 나?"

카심은 고개를 끄덕인다.

"그럼 모든 비밀이 밝혔다는 것도 알고 있지?"

"네."

"그럼 이제 우리끼리 이야기 좀 하게 좀 자리를 피해 주실까?"

카심과 카산나가 고개를 끄덕이며 자리에서 일어난다. 그대로 식당을 떠난다.

"어쩌시려고요?"

"당연히 계획을 짜야죠."

계획은 언제나 좋은 것이다. 글린다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지만.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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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6

  • 작성자
    Lv.76 MR.Kang.
    작성일
    19.10.06 18:59
    No. 1

    확실히 뭔가 더 잇는데... 자연스럽게 안 알려주고...

    아이작의 귀차니즘이 발동!
    아무것도 하기 싫어... ㅋㅋㅋㅋㅋㅋ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2 justme
    작성일
    19.10.06 19:06
    No. 2

    아이작이 이유진이었던 시절엔 게임을 하거나, 놀거나, 너무 배가 고파 밥을 먹거나, 잠을 자거나. 딱 네가지만 했습니다. 아. 화장실도 갔군요.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76 MR.Kang.
    작성일
    19.10.07 17:40
    No. 3

    정답! 게임의 비율이 제일 높겟죠? 게임속에서 놀거나 했겟죠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2 justme
    작성일
    19.10.07 18:19
    No. 4

    정답입니다! 상품으로 다음화를 드리겠습니다!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76 MR.Kang.
    작성일
    19.10.07 18:44
    No. 5

    와아아 ㅋㅋㅋㅋㅋ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2 justme
    작성일
    19.10.07 19:25
    No. 6

    추가 상품으로 그 다음화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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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 164. 10막 2장 - Missing (1) | Glinda +6 19.10.07 838 11 11쪽
» 163. 10막 1장 - 심문의 시간 (2) | Isaac +6 19.10.05 814 12 12쪽
162 162. 10막 1장 - 심문의 시간 (1) | Glinda +2 19.10.04 820 14 11쪽
161 161. 10막 서장 - 수사 시작 | Glinda +5 19.10.03 851 12 12쪽
160 160. 막간 - 광기의 마녀 | Third Person +5 19.10.02 866 13 12쪽
159 159. 9막 종장 - 얼음 위의 피 | Isaac +2 19.10.01 911 13 11쪽
158 158. 9막 4장 - 겨울이 다가온다 (4) | Isaac +2 19.09.30 893 12 11쪽
157 157. 9막 4장 - 겨울이 다가온다 (3) | Isaac +3 19.09.28 932 14 11쪽
156 156. 9막 4장 - 겨울이 다가온다 (2) | Glinda +8 19.09.27 931 12 11쪽
155 155. 9막 4장 - 겨울이 다가온다 (1) | Glinda +2 19.09.26 966 12 11쪽
154 154. 9막 3장 - 늑대와 달 (6) | Isaac +6 19.09.25 1,040 13 11쪽
153 153. 9막 3장 - 늑대와 달 (5) | Isaac +7 19.09.24 969 12 11쪽
152 152. 9막 3장 - 늑대와 달 (4) | Glinda +9 19.09.23 1,007 14 11쪽
151 151. 9막 3장 - 늑대와 달 (3) | Isaac +6 19.09.21 1,019 13 11쪽
150 150. 9막 3장 - 늑대와 달 (2) | Glinda +3 19.09.20 1,010 12 11쪽
149 149. 9막 3장 - 늑대와 달 (1) | Isaac +2 19.09.19 1,052 11 11쪽
148 148. 9막 2장 - 수상한 마을 (4) | Glinda +2 19.09.18 1,055 12 11쪽
147 147. 9막 2장 - 수상한 마을 (3) | Glinda +2 19.09.17 1,032 11 11쪽
146 146. 9막 2장 - 수상한 마을 (2) | Isaac +4 19.09.16 1,079 12 11쪽
145 145. 9막 2장 - 수상한 마을 (1) | Isaac +2 19.09.14 1,112 13 11쪽
144 144. 9막 1장 - 비 오는 날 (3) | Issac +3 19.09.13 1,114 15 11쪽
143 143. 9막 1장 - 비 오는 날 (2) | Issac +2 19.09.12 1,112 14 11쪽
142 142. 9막 1장 - 비 오는 날 (1) | Isaac +2 19.09.11 1,133 14 11쪽
141 141. 9막 서장 - 인테아를 향하여| Glinda +4 19.09.10 1,163 15 11쪽
140 140. 8막 종장 - 강철연맹과 고블린 | Isaac +2 19.09.09 1,156 14 11쪽
139 139. 8막 5장 - 고블린의 광산 (4)| Isaac +4 19.09.07 1,229 14 11쪽
138 138. 8막 5장 - 고블린의 광산 (3)| Isaac +6 19.09.06 1,183 14 11쪽
137 137. 8막 5장 - 고블린의 광산 (2)| Isaac +2 19.09.05 1,174 14 12쪽
136 136. 8막 5장 - 고블린의 광산 (1)| Isaac +2 19.09.04 1,238 14 12쪽
135 135. 8막 4장 - 강철 연맹 (2)| Isaac +3 19.09.03 1,235 1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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