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오신 예수님
"주님, 저 왔어요."
"그래, 다이비즈 왔구나! 오늘 하루도 잘 보냈니?"
"네. 오늘은 어제보다 조금 추웠는데, 운동을 할 때는 바람이 많이 불지 않아서 괜찮았던 것 같아요."
"운동을 하는 건 힘들지 않구?"
"사실 운동을 하기 싫을 때도 간혹 있거든요."
"물론 컨디션에 따라서 그렇기도 하겠지."
"네. 그럴 때마다 마음을 다독이며 운동을 하곤 해요."
"그래. 어쨌든 다이비즈 네가 운동을 한 효과를 직접 체험했으니 꾸준히 하도록 하렴~."
"네, 주님!"
"오늘도 성경을 읽었고?"
"네. 오늘은 요한복음 12장을 읽었어요."
"그래. 어떤 내용이 담겨 있든?"
"유대인의 명절인 유월절이 다가오는데, 예수님이 베다니를 방문하여 나사로를 다시 만나고 예루살렘에 이르시는데 이러한 기간 동안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께서 행하신 기적 즉 죽은 나사로를 살리신 것으로 인해 예수님을 믿게 되기도 하고, 또 예수님 스스로 대중들과 얘기를 나누는 부분도 담겨 있네요."
"그렇구나. 그럼 시작해 보렴~."
"네. 먼저 예수님이 베다니의 나사로를 방문하는데, 마리아가 비싼 향유를 예수님 발에 붓고 자신의 머리털로 닦았다고 하네요."
"그만큼 예수님을 귀하게 대접한 모양이로구나."
"네. 이에 대해 예수님의 제자인 가롯 유다가 태클을 걸어요."
"어떻게?"
"차라리 그 돈으로 가난한 사람들을 나눠주는 게 맞지 않냐구요."
"예수님은 뭐라시든?"
"가난한 사람은 항상 주위에 있지만, 예수님께서는 장례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예수님을 위하여 향유를 간직하라고 말씀하고 계시네요."
"예수님 스스로 자신이 죽을 날이 가까웠다는 것을 알고 계신 모양이로구나."
"그런 분위기를 계속해서 풍기고 계시네요."
"그래."
"지난 번에 대제사장과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을 죽이기로 작정했다고 했잖아요."
"그랬지."
"그런데, 이번에는 나사로를 인하여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게 되니 나사로까지 죽이기로 한 모양이에요."
"누가 그랬단 말이니?"
"대제사장들이요."
"그렇구나. 기적의 증거가 되는 대상을 없애고자 한 것이로구나."
"네. 어쨌든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올라 오시는데, 일부 바리새인들과 관리들도 예수님을 믿게 된 모양이에요."
"그래."
"그리고 헬라인 몇 명도 예수님을 뵙기를 간청하거든요."
"예수님은 허락하시든?"
"예수님께서는 한 알의 밀알에 대한 비유를 말씀하시면서 자신을 믿고 싶으면 자신을 따르라고 말씀하고 계세요."
"한 알의 밀알에 대한 비유라니?"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있지만,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게 된다고 말씀하시거든요."
"예수님 자신의 죽음에 대한 얘기도 해당되는 것이로구나."
"그렇죠. 또 다른 사람들도 이러한 역할을 감당하라는 메시지로 보이기도 하구요."
"그래."
"어쨌든 예수님은 죽음의 때가 다가옴에 따라 마음이 편치 않으셨던 모양인데, 대중이 모인 앞에서 아버지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해달라고 말씀하시거든요."
"그랬더니?"
"하늘에서 소리가 나는데, '내가 이미 영광스럽게 하였고 또 다시 영광스럽게 하리라'고 했나 봐요."
"많은 사람들이 이를 들은 모양이로구나."
"네, 그렇다고 나와 있어요. 예수님께서는 이 소리가 예수님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대중을 위한 것이라고 말씀하시는데요."
"그래."
"또 예수님은 이 세상에 심판이 이르렀다고 하시면서 이 세상 임금이 쫓겨나리라고 말씀하고 계시네요."
"이 세상 임금이라면 누구를 말하는 것일까?"
"글쎄요. 그건 저도 잘 모르겠어요. 예수님은 또 말씀하시기를 자신이 땅에서 들리면 모든 사람을 예수님 자신에게로 이끌겠다고 말씀하시거든요."
"이미 예수님은 땅에서 들리셨는데, 모든 사람이 예수님께로 이끌린 건 아니지 않니?"
"그런 것 같아요. 하지만, 또 다른 의미가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그래."
"예수님께서 많은 이적을 행하셨지만 예수님을 믿지 않는 무리들이 있는 것에 대해 선지자 이사야의 말을 이루기 위한 것이라는 말도 있는데요."
"어떤 말?"
"이사야 선지자의 말을 보면 '주여 우리에게 들은 바를 누가 믿었으며 주의 팔이 뉘게 나타났나이까'라고 하였다고 하거든요."
"그런데?"
"다시 이사야의 말을 보면 '저희 눈을 멀게 하시고 저희 마음을 완고하게 하셨으니 이는 저희로 하여금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깨닫고 돌이켜 내게 고침을 받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라고 하였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보고도 믿지 않는 것이 사람들이 원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도록 만드셨다는 얘기가 아니더냐?"
"네. 저도 그렇게 이 구절이 해석되네요."
"그래."
"또 예수님은 빛으로 세상에 오셨다고 하시면서 사람이 예수님의 말을 듣고 지키지 않아도 이를 심판하지 않으신다고 하세요."
"왜?"
"심판하기 위해 오신 것이 아니라 구원하기 위해 오셨다고 하시거든요."
"그렇구나."
"하지만, 예수님을 저버리고 예수님의 말을 받지 아니한 사람을 마지막 날에 심판할 것이라고 하시네요."
"그래."
"결국 예수님을 믿는 것은 하나님을 믿는 것인데, 예수님을 저버리면 마지막 날에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는 말씀으로 보여요."
"그렇구나. 이것으로 12장은 마무리되는 거니?"
"네."
"그래. 수고했구나 다이비즈! 남은 시간도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려무나~."
"네, 감사합니다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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