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곱, 애굽을 향하여
"주님, 저 왔어요!"
"그래, 다이비즈 왔구나! 오늘은 좀 늦었네?"
"네. 한 달 전 원래 기거하던 방에서 감사 때문에 다른 방으로 옮긴 후 오늘 다시 방을 원래대로 옮기느라 좀 바빴어요."
"지금까지 바빴단 말이더냐?"
"아니요. 짐을 옮기는 건 저녁 무렵에 한 시간 남짓 걸렸는데, 그 후에 잠시 근무하는 사람들과 담소를 나누느라 시간이 좀 늦었네요."
"그래. 피곤하겠구나~."
"네. 좀 피곤하긴 해도 운동을 꾸준히 한 탓인지 힘들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어요."
"그래. 운동의 효과를 다이비즈 네가 많이 느끼게 되는 것 같구나."
"네."
"오늘도 성경을 읽었니?"
"네. 창세기 46장을 읽었어요."
"야곱이 애굽으로 가는 얘기가 있든?"
"네."
"그럼, 요약해서 말해 보려무나~."
"네, 주님! 야곱(이스라엘)이 애굽으로 가기 전 브엘세바에서 이삭의 하나님께 희생을 드리거든요."
"그래."
"밤에 하나님이 이상 중에 야곱에게 나타나셔서 애굽으로 내려가기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시네요."
"또 다른 말씀은 안하시든?"
"야곱으로 하여금 애굽에서 큰 민족을 이루게 하실 것이고, 하나님이 야곱과 함께 애굽으로 내려갈 것이고 또 야곱을 인도하여 다시 올라올 것이라고 하시네요. 그리고 요셉이 그 손으로 야곱의 눈을 감길 것이라고 하세요."
"그렇구나. 브엘세바에서 희생을 드린 것은 이삭이나 아브라함에 대한 의미도 있겠지?"
"네. 브엘세바는 가나안의 남쪽에 해당되는 지역인데 아브라함 때부터 여러 가지 사건이 있었던 곳이고 또 아브라함이나 이삭이 머물렀던 곳이기도 하니까요."
"그래."
"그 다음은 애굽에 내려간 야곱 자손에 대한 얘기가 나와요."
"그렇구나."
"야곱의 열 두 아들과 또 손자들에 대해서 나오는데요. 야곱의 자식을 낳은 레아와 실바, 라헬과 빌하의 각 자손의 수를 기록해 놓고 있어요."
"그래."
"그리고 야곱이 고센에서 요셉을 만나게 되는데요."
"야곱의 감회가 남달랐겠구나."
"네. 요셉은 애굽 사람이 목축을 가증히 여긴다고 말하면서 바로가 묻거든 선조들이 다 목축을 업으로 삼았다고 말하라고 해요."
"왜?"
"그러면 요셉의 뜻대로 야곱의 자손들이 고센에 머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거죠."
"그렇구나. 요셉은 계략이 뛰어난 모양이로구나."
"그런 것 같아요."
"다른 특이한 것은 없었고?"
"예수님의 조상이 다윗이라고 성경에 기록되고 있거든요."
"그런데?"
"다윗의 조상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야곱의 아들 유다가 며느리 다말을 임신시켜서 낳은 쌍둥이 아들 중 맏이인 베레스까지 올라갈 수 있는데, 베레스와 그 동생 세라도 애굽으로 간 것을 볼 수 있어요."
"그렇구나."
"정상적이지 않은 관계에서 태어난 사람이 예수님의 조상이라는 사실을 성경에 기록해 놓은 것이 놀랍네요."
"그래. 이것으로 46장은 마무리되는 거니?"
"네."
"그래 다이비즈 수고했구나! 푹 쉬도록 하렴~."
"네, 감사합니다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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