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 물로 포도주를 만들다
"주님, 저 왔어요!"
"그래, 다이비즈 왔구나! 점심은 먹었고?"
"네. 방금 먹었는데 비가 와서 오늘은 운동을 못할 것 같아요."
"비가 많이 내리는 것이더냐?"
"아니요. 조금씩 내리긴 하는데 자전거를 타기에는 불편한 정도로 보여요."
"그래. 그래서 지금 나를 만나러 온 것이더냐?"
"네. 요한복음 2장을 읽고 주님을 뵈러 왔어요."
"2장에는 어떤 내용이 들어 있든?"
"예수님이 가나의 혼인 잔치에 초대되어 물로 포도주를 만드는 장면과 유월절이 다가올 때 예루살렘에 있는 성전 안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 유대인들에게 장사를 못하게 하는 장면이 있네요."
"먼저 혼인 잔치에 대해 말해 보렴~."
"갈릴리 가나의 혼인 잔치에 예수의 어머니와 예수님 그리고 그 제자들도 함께 초대되어 그 자리에 있었는데 포도주가 모자르게 되자 예수의 어머님이 포도주가 없다고 예수님에게 말해요."
"그래서?"
"처음에는 자신의 때가 이르지 않았다고 하시며 자신과 아무 상관없다던 예수님은 뒤에 그 집 하인들에게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고 해서 그 물을 포도주로 만드신 모양이에요."
"그렇구나."
"처음 그 집에서 준비했던 포도주보다 더 좋은 포도주였던 모양인데, 제자들이 예수님의 이적을 처음 본 사건이라고 하네요."
"그래."
"예루살렘 성전 안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에게 예수님께서는 '내 아버지의 집으로 장사하는 집을 만들지 말라 하시니'라고 말씀하시거든요."
"말로만 그렇게 한 것이더냐?"
"아니요. 노끈으로 채찍을 만들어 양이나 소를 성전에서 내쫓고, 돈 바꾸는 사람들의 돈을 쏟고 상을 엎으셨다고 하네요."
"그렇구나."
"어쨌든 유대인들이 여기에 반발하여 이적을 보일 것을 요구하자, 예수님은 성전을 헐면 사흘 만에 다시 일으킬 것이라고 말씀하시네요."
"그러자 유대인들은 뭐라고 하든?"
"36년 동안 지은 것을 어떻게 삼 일 동안 일으킬 것이냐고 말해요."
"그래."
"이 예수님의 말씀에 대해 사흘 안에 성전을 일으키는 것은 성전이 된 자신의 육체를 말씀하신 것이라고 기록하고 있네요."
"사흘 만에 부활하신 사건 말이로구나?"
"네. 마지막으로 유월절에 예루살렘에 놓인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이적을 보았다고 하는데 그 이적에 대한 기록은 나와있지 않아요."
"그래. 이것으로 2장은 마무리되는 거니?"
"네."
"오늘 비가 와서 운동을 못하니 다이비즈 네가 조금 답답하겠구나?"
"할 수 없죠 뭐. 여름에는 그래도 비를 맞고 자전거를 타기도 했는데, 겨울이라 혹시 감기라도 걸리면 좀 그러니까 망설이고 있는 중이에요."
"그래. 그럼, 남은 시간도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도록 하렴~."
"네, 감사합니다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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