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경을 눈 뜨게 한 예수님
"주님, 저 왔어요!"
"그래, 다이비즈 오랜만이로구나!"
"네. 주말 동안은 이리저리 다니느라 바빴어요."
"그래. 피곤했겠구나! 오늘 하루는 잘 보냈고?"
"네. 평소처럼 운동을 하고 왔어요."
"오늘은 날씨가 어땠니?"
"평소보다 많이 따뜻하게 느껴졌어요."
"그래. 운동을 하기에도 괜찮았겠구나."
"네."
"오늘도 성경을 읽었니?"
"네. 오늘은 요한복음 9장을 읽었어요."
"그래. 어떤 내용이 실려 있든?"
"예수님께서 날 때부터 소경인 자를 안식일에 고치셨는데, 이를 두고 바리새인들이 이러한 예수님의 행동에 대해 소경이었던 자를 추궁하는 내용이 있어요."
"그래. 그럼 시작해보려무나~."
"네. 제자들과 예수님이 길을 가다가 날 때부터 소경인 자를 만나게 되는데, 제자들이 예수님께 소경이 된 것이 죄로 인한 것인지 묻고 만약 그렇다면 그 부모의 죄로 인한 것인지 아니면 소경된 자의 죄로 인한 것인지 묻거든요."
"예수님께서는 뭐라고 하시든?"
"누구의 죄로 인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을 나타내시기 위함이라고 답하시네요."
"앞서 예수님께서 38년된 병자를 고치고 나신 다음 하신 말씀이 더 심한 것이 생기지 않게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고 하시지 않았느냐?"
"네. 몸에 병이 든 자는 어떤 죄로 인한 것이라는 인식이 당시에 있었다는 것을 지금 보이는 제자들의 질문과 38년된 병자를 고치고 나서 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통해 알 수 있는데요."
"그런데?"
"하나님의 일을 나타내시기 위해 어떤 한 사람을 날 때부터 소경이 되게 하셨다는 것은 좀 의아한 부분이긴 하네요."
"그래. 어쨌든 그래서 어떻게 소경을 눈 뜨게 해 주었니?"
"예수님께서 땅에 침을 뱉아 진흙을 이겨 소경의 눈에 바르시고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고 하셨는데, 소경이 그대로 행하니 눈이 떠졌다는 얘기에요."
"실로암이라니?"
"예루살렘에 있던 못인데, 그곳의 물이 당시 정결한 것으로 여겨졌나 봐요."
"그렇구나. 그런데 이 일이 안식일에 행해진 것이라 바리새인들이 트집을 잡은 모양이로구나."
"네. 안식일에 행했기 때문에 예수님이 하나님께로부터 온 사람이 아닐 것이라고 말해요."
"그래도 바리새인들조차 예수님께서 소경된 자의 눈을 뜨게 하신 것은 인정한 모양이지?"
"아니요. 날 때부터 소경이었던 것을 믿지 않고 그 부모를 불러 확인하는데, 결국 날 때부터 소경이었다는 사실은 알게 되지만 그 부모가 혹시나 예수를 그리스도로 시인하는 발언을 할까 두려워 그 아들에게 직접 물어보라고 하는 모양이에요."
"왜 자신들이 직접 대답하지 않고 그런 것이더냐?"
"예수님을 그리스도 즉 메시아라고 인정하는 사람은 유대인들이 믿던 종교로부터 배척당했나 봐요."
"그렇구나. 소경은 예수님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든?"
"선지자라고 생각하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병을 고치는 행위를 하는 사람에 대해 선지자라고 인식하는 것을 구약에서 볼 수 있는 것으로 저는 기억하고 있어요."
"그래."
"또 소경이었던 자는 창세 이후로 소경의 눈을 뜨게 한 사람이 없었다는 사실을 말하면서 예수님이 하나님께로부터 오지 않았으면 이런 일을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해요."
"바리새인들이 좋아하지 않았겠구나."
"그렇죠. 결국 바리새인들이 소경이었던 자를 쫓아내는데 이후 이 사람이 예수님을 다시 만나거든요."
"예수님은 뭐라시든?"
"인자를 믿는지 그 사람에게 물어요."
"그 사람은 뭐라고 답하든?"
"인자가 누구냐고 물으면서 자신이 믿고자 한다고 말해요."
"그래서 예수님의 대답은?"
"자신이 인자라고 말씀하시죠. 그러니까 소경이었던 자는 자신이 믿는다고 말하고 절을 해요."
"그렇구나. 이것으로 9장은 마무리되는 거니?"
"네. 이미 말씀드린 것처럼 제가 보기에 불필요한 부분은 생략하고 있어요."
"그래. 그건 다이비즈 네가 알아서 하렴~."
"네."
"그럼, 다이비즈 남은 시간도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려무나~."
"네, 감사합니다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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