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릴리에서 두 번째 기적을 보이시다
"주님, 저 왔어요!"
"그래, 다이비즈 왔구나! 오늘 하루도 잘 보냈니?"
"네. 운동도 하긴 했는데, 점심을 먹은 이후 배탈이 났는지 불편해서 컨디션이 영 개운치 않아요."
"뭘 잘못 먹은 것이더냐?"
"모르겠어요. 그냥 구내식당에서 제공하는 식사를 했을 뿐인데 그러네요."
"그래. 지금은 좀 괜찮아졌니?"
"조금 쉬었더니 약간 괜찮아지긴 했어요. 오늘 날씨가 그렇게 많이 춥지 않았는데, 배탈이 난 채로 운동을 하러 갔더니 그래서 더 추위를 먹었나 봐요."
"추위를 먹었다고?"
"네. 흔히 더위를 먹었다고 표현하잖아요. 그래서 추위를 먹었다고 표현해 봤어요."
"하하~, 그래. 다이비즈 너다운 발상이로구나! 오늘도 성경을 읽었니?"
"네. 컨디션이 저조함에도 정신을 차리고 성경을 읽었어요."
"요한복음 4장을 읽은 것이로구나?"
"네."
"그래, 어떤 내용이 들어 있든?"
"예수님이 유대를 떠나 갈릴리로 가는 길에 사마리아를 지나게 되었는데, 거기서 사마리아 여인과 대화를 나누는 내용이 있구요."
"그래."
"갈릴리에서 왕의 신하의 아들이 병이 들었는데, 그걸 고치는 기적을 보이는데 지난 번에 물로 포도주를 만든 기적이 첫 번째고 이번이 두 번째네요."
"그렇구나. 어서 시작해보렴~."
"먼저 예수님이 요한보다 세례를 더 많이 준 것을 바리새인들이 듣게 되었는데, 이것을 예수님이 알게 되었다는 내용이 있어요."
"그래."
"그 다음은 위에서 말씀 드린 것처럼 사마리아에 있는 야곱의 우물 곁에 에수님이 앉아 사마리아 여인이 물을 길러 왔을 때 물을 달라고 청하거든요."
"여자가 물을 떠 주든?"
"아니요. 우물은 깊은데 물 길을 그릇이 없다고 말하네요."
"그래. 다른 얘기는 없고?"
"예수님은 자신이 주는 물을 먹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것이고 예수님이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될 것이라고도 하시네요."
"그렇구나."
"또 다른 얘기로 너희는 알지 못하는 것을 예배하고 예수님을 포함한 유대인들은 아는 것을 예배하기 때문에 구원이 유대인에게서 난다고 말씀하시고 있어요."
"그래."
"그리고 여자가 메시야 곧 그리스도가 오실 것을 안다고 말하자 예수께서 자신이 그리스도라고 말해요."
"스스로를 구약에서 말하던 메시야라고 밝히고 있는 것이로구나?"
"네. 여자는 동네에 가서 그리스도가 왔다고 사람들에게 말하는대요."
"그래."
"자신이 행한 모든 것을 예수님이 여인에게 말하였다고 사람들에게 말해요."
"그러니까 여인의 지난 행동 같은 것을 예수님께서 맞추었다고 말하는 것이로구나."
"네. 그래서 동네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고 하네요."
"그렇구나."
"이후 예수님은 갈릴리로 가시는데, 처음에 말씀 드린 신하가 예수께 자기 아들의 병을 낫게 해달라고 청하거든요."
"예수님은 어떻게 고치신 것이더냐?"
"예수님은 표적과 기사가 아니면 너희들이 믿지 않는다고 말씀하시면서 그의 아들이 살았다고 말씀하시거든요."
"아무 것도 하지 않은 채 그 아들이 살았다고 한 것이더냐?"
"네. 그 신하가 돌아가는 길에 자신의 종들을 만났는데 그 아들이 살았다는 소식을 듣게 되거든요."
"그래."
"아들이 낫기 시작한 때를 종들에게 물으니 예수님께서 자신에게 아들이 살았다고 말씀하신 때인 것을 그 신하가 알게 되었고 그 신하와 그 집 식구들이 다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고 하네요."
"그렇구나."
"그런데, 앞서 나온 사마리아 여인의 과거 행적을 맞춘 부분이나 방금 보인 신하의 아들의 병이 나아서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는 부분은 굳이 믿음의 대상이 예수님이 아니라 다른 종교의 선지자들에게서도 충분히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그래. 그럴 수도 있겠구나."
"네. 이걸로 4장은 마무리되는 것 같네요."
"그래. 컨디션도 온전치 않은데 수고했구나 다이비즈! 남은 시간도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렴~."
"네, 감사합니다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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