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굽 총리가 된 요셉
"주님, 저 왔어요!"
"그래, 다이비즈 왔구나! 오늘도 운동을 하고 왔니?"
"네. 어제 등산하다가 무리했는지 간밤에 온몸이 불편하더라구요."
"그래, 그럴 수도 있지."
"특히 오른쪽 어깨가 어제 삐끗했는지 계속 아프네요."
"심하진 않구?"
"네. 견딜만 해요. 그래서 오늘 운동을 할 때도 조심스럽게 했어요."
"그래, 잘했구나! 오늘도 성경을 읽었니?"
"네. 점심을 먹기 전에 읽고 운동을 다녀왔어요."
"그래. 창세기 41장을 읽었겠구나!"
"네. 창세기 41장에는 요셉이 바로의 꿈을 해석하여 애굽의 총리가 된다는 내용이 담겨 있어요."
"그래. 그럼 시작해 보려무나~."
"네, 주님! 1절을 보면
만 이년 후에 바로가 꿈을 꾼즉 자기가 하숫가에 섰는데
라고 나와요."
"언제로부터 2년이 지난 것이지?"
"일단 40장 이후로 해석한다면 술 맡은 관원장이 복직되고 난 뒤가 아닌가 싶어요."
"그렇구나."
"바로가 꿈을 두 가지 꾸는데, 첫번째 꿈은 하수에서 올라 온 살진 7마리 암소가 갈밭에서 뜯어 먹고 있는데, 흉악하고 파리한 암소 7마리가 하수에서 올라와 살진 암소를 다 먹었다고 해요."
"꿈이라서 가능한 얘기같구나."
"네. 두번째 꿈은 한 줄기에 무성하고 충실한 일곱 이삭이 나오고 그 후에 세약하고 동풍에 마른 일곱 이삭이 나오더니 충실한 일곱 이삭을 삼킨 꿈이었어요."
"둘 다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것 같구나."
"네. 이에 대한 바로의 행동이 8절에 나타나 있거든요. 8절을 보면
아침에 그 마음이 번민하여 보내어 애굽의 술객과 박사를 모두 불러 그들에게 그 꿈을 고하였으나 그것을 바로에게 해석하는 자가 없었더라
라고 나와요."
"얼핏 봐도 능히 짐작이 갈만한 내용인데, 꿈 해석을 업으로 삼던 사람들도 있었을 것인데 해석하지 못하였다는 것이 의아하구나."
"네. 저도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요셉을 등장시키기 위한 하나님의 장치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구요."
"그래."
"그래서 술 맡은 관원장이 요셉이 자기들의 꿈을 해몽한 것이 들어맞은 것을 바로에게 말하고 그를 추천하여 바로가 요셉에게 자신의 꿈을 해석해 달라고 하거든요."
"요셉은 뭐라고 하든?"
"16절을 보면
요셉이 바로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이는 내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바로에게 평안한 대답을 하시리이다
라고 나와요."
"하나님께 의지하는 모습이로구나."
"네. 바로가 자신의 꿈 이야기를 상세히 하고 난 후 요셉의 대답이 25절에 나오거든요. 25절을 보면
요셉이 바로에게 고하되 바로의 꿈은 하나이라 하나님이 그 하실 일을 바로에게 보이심이니이다
라구요."
"옥에 갇힌 요셉을 바로에게 데리고 나가게끔 만들고 그를 애굽 총리로 만들려는 하나님의 계획인 것이더냐?"
"그렇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모든 나라 왕에게 하나님께서 꿈으로 미래의 일을 보여주시지는 않았을 거라 생각되거든요."
"그래."
"요셉의 꿈 해석에 대한 내용이 다음에 나오는데요. 26절과 27절을 보면
일곱 좋은 암소는 일곱해요 일곱 좋은 이삭도 일곱해니 그 꿈은 하나이라
그 후에 올라온 파리하고 흉악한 일곱 소는 칠년이요 동풍에 말라 속이 빈 일곱 이삭도 일곱해 흉년이니
라고 나와요."
"그렇다면 7년 풍년 뒤에 7년 흉년이 든다는 얘기로구나."
"그렇죠. 흉년이 앞의 풍년보다 더 세력이 막강함을 보이고 있는 것이구요."
"그래."
"31절을 보면
후에 든 그 흉년이 너무 심하므로 이전 풍년을 이 땅에서 기억하지 못하게 되리이다
라고 나오거든요."
"그렇구나."
"요셉은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을 경우 흉년으로 인해 애굽이 멸망할 것이니, 명철하고 지혜있는 사람을 택하여 애굽을 다스리게 하고 풍년에 애굽 땅의 1/5을 거두어 흉년에 대비하라고 바로에게 말해요."
"바로는 요셉의 말에 어떻게 행동하든?"
"38절과 39절 그리고 40절을 보면
바로가 그 신하들에게 이르되 이와 같이 하나님의 신이 감동한 사람을 우리가 어찌 얻을 수 있으리요 하고
요셉에게 이르되 하나님이 이 모든 것을 네게 보이셨으니 너와 같이 명철하고 지혜 있는 자가 없도다
너는 내 집을 치리하라 내 백성이 다 네 명을 복종하리니 나는 너보다 높음이 보좌 뿐이니라
라고 나와요."
"한 나라의 왕이 자신의 꿈을 해석했다고 해서 자신이 뒤로 물러나고 나라를 다스릴 전권을 맡긴다는 것이 일반적이지 않구나."
"그렇죠. 흔히 일어날 수 없는 일인데, 이것 또한 하나님의 계획하심으로 보아야 할 것 같아요."
"그래. 결국 그래서 요셉이 애굽 총리가 되는 것이로구나."
"네. 45절을 보면
그가 요셉의 이름을 사브낫바네아라 하고 또 온 제사장 보디베라의 딸 아스낫을 그에게 주어 아내를 삼게 하니라 요셉이 나가 애굽 온 땅을 순찰하니라
라고 나와요."
"결혼까지 시킨 모양이로구나."
"네. 야곱과 에서 때를 돌이켜 보면 이방 여인과의 혼인에 대해 달갑지 않은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여기서는 하나님의 계획하심 아래 이같은 일이 벌어진다는 점을 생각하면 약간 의아한 생각이 들긴 해요."
"그래. 그래서 요셉은 아이를 얻었니?"
"네. 므낫세와 에브라임을 얻게 되는데요. 므낫세는 주석에 '잊어버림'이라고 나오고, 에브라임은 주석에 '창성함'으로 나와요."
"그렇구나."
"51절과 52절을 보면
요셉이 그 장자의 이름을 므낫세라 하였으니 하나님이 나로 나의 모든 고난과 나의 아비의 온 집 일을 잊어버리게 하셨다 함이요
차자의 이름을 에브라임이라 하였으니 하나님이 나로 나의 수고한 땅에서 창성하게 하셨다 함이었더라
라고 나와요."
"그래."
"요셉이 30세에 애굽 총리가 되는데요."
"그렇구나."
"풍년 때에 생산물이 많았는데, 48절과 49절을 보면
요셉이 애굽 땅에 있는 그 칠년 곡물을 거두어 각성에 저축하되 각성 주위의 밭의 곡물을 그 성중에 저장하매
저장한 곡식이 바다 모래 같이 심히 많아 세기를 그쳤으니 그 수가 한이 없음이었더라
라고 나와요."
"요셉이 흉년에 대비한 조치를 이렇게 취한 모양이로구나."
"네. 결국 애굽 뿐만 아니라 각국에 흉년이 들게 되는데, 애굽 백성들이 바로에게 부르짖으니까 바로가 요셉이 시키는대로 하라고 하거든요."
"그런데?"
"56절과 57절을 보면
온 지면에 기근이 있으매 요셉이 모든 창고를 열고 애굽 백성에게 팔쌔 애굽 땅에 기근이 심하며
각국 백성도 양식을 사려고 애굽으로 들어와 요셉에게 이르렀으니 기근이 온 세상에 심함이었더라
라고 나와요."
"다른 나라 백성들에게 곡식을 판 것은 이해가 되지만, 애굽 백성들에게도 팔았다는 것은 조금 의문이 드는 구나."
"저도 그런 생각이 들어요. 이럴 거면 나라에서 이런 식으로 곡식을 모아 두는 것이 아니라 백성들 각자가 창고를 짓고 곡식을 저장하여 미리 대비하도록 하는 것이 더 나았을 거란 생각이 드는데 말이죠."
"요셉의 입장에서는 애굽 백성들이 자기 민족이 아니기 때문에 진정으로 위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도 드는 구나."
"네. 어쨌든 이렇게 창세기 41장은 끝이 나요."
"그래. 다이비즈 수고했구나. 남은 시간도 잘 보내렴~!"
"네, 감사합니다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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