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말씀

오병이어와 물 위를 걷는 예수님

"주님, 저 왔어요!"

"그래, 다이비즈 왔구나! 오늘도 운동을 했니?"

"네. 기온이 어제보다 낮고 찬 바람이 많이 불어서 많이 춥게 느껴졌어요."

"그래도 그러는 가운데 운동을 했다니 기특하구나."

"운동을 하고 나면 몸이 개운해지고 더불어 기분도 상쾌해지거든요."

"그래. 성경도 읽었고?"

"네. 오늘은 요한복음 6장을 읽었어요."

"그래, 어떤 내용이 들어 있든?"

"흔히 알려진 예수님의 오병이어 기적과 예수님이 물 위를 걸으신 것 그리고 예수님 자신의 몸과 피가 생명의 근원이 됨을 말씀하시네요."

"그래, 그럼 시작해 보렴~."

"네. 예수님과 그 제자들이 갈릴리 바다 건너편으로 가게 되었는데, 5천명쯤 되는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이 병자들을 고치시는 것을 보려고 따랐나 봐요."

"그런데?"

"먹을 것이 부족한 상태에서 어떤 소년이 가지고 있던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제자 안드레가 예수님께 가져오는데, 예수님께서 그걸로 5천명이 넘는 사람들이 먹게 하셨고 오히려 남았다고 기록하고 있네요."

"그렇구나."

"이 일로 사람들이 예수님 자신을 임금으로 추대할까봐 홀로 산으로 올라가셨다고 해요."

"그래."

"날이 저물어 제자들이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는데, 이 때 예수님은 배에 타지 않으셨다고 하거든요."

"그런데?"

"큰 바람이 불어 파도가 일자 제자들이 노를 저어 가는데, 예수님께서 물 위로 걸어 배에 가까이 오셨다고 해요."

"그렇구나."

"그런데 제자들은 왜 예수님과 함께 배에 오르지 않았는지 궁금하네요."

"그러게 말이다. 애초에 출발할 때 예수님을 기다렸다가 함께 배를 타고 돌아오는 것이 일반적인데, 지금 제자들의 행동은 그렇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 구나."

"네. 또 예수님은 자신이 곧 생명의 떡이니 자신에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않고 예수님을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시고 있어요."

"그렇구나."

"더불어 예수님은 자신이 하늘로부터 내려왔다고 말씀하시면서 자신이 온 것은 예수님을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기 위함이라고 하시네요."

"그래."

"또한 자신을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지 아니하면 아무라도 자신에게 올 수 없다고 해요. 그리고 자신에게 오는 사람은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릴 것이라고도 하시네요."

"마지막 날이라는 것이 언제를 말하는 것이더냐?"

"글쎄요. 심판의 날이 아닐까 싶네요."

"그래, 그게 언제쯤이니?"

"그건 모르죠. 아직도 마지막 날은 오지 않았다고 생각되거든요."

"그래."

"그리고 마지막으로 열 두 제자 중 예수님 자신을 팔 사람이 있다는 얘기도 하시네요."

"그래. 다른 얘기는 없고?"

"이스라엘 사람들이 광야 생활 중 하나님이 내려주신 만나를 먹었지만 그들은 끝내 죽었고,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는 자는 영원히 살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부분도 있어요."

"그렇구나."

"그럼 이것으로 6장은 마무리하면 되는 거니?"

"네."

"다이비즈, 요 며칠 간 가만히 보니 네가 뭔가 반박을 한다거나 비판적으로 보는 의견을 표출하지 않는 듯이 보이는 구나."

"귀찮기도 하고 또 성경을 긍정적으로 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봐 주셨으면 해요."

"그래. 그럼, 남은 시간도 행복하게 보내려무나~."

"네, 감사합니다 주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