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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덴킹
작품등록일 :
2018.11.01 18:04
최근연재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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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수 :
194 회
조회수 :
11,823
추천수 :
353
글자수 :
548,878

작성
19.01.10 18:24
조회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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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5쪽

요셉의 죽음 <창세기 마무리>

DUMMY

"주님, 저 왔어요!"


"그래, 다이비즈 왔구나! 졸업식은 잘 다녀왔고?"


"네.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긴 했는데, 참석하길 잘한 것 같아요. 대신에 주말 동안에도 계속 근무를 해야 하네요."


"그래. 오늘 왔으면 좀 피곤하겠구나!"


"네. 버스를 타고 다니는 게 쉽지만은 않은 일 같아요. 특히 꼬불꼬불한 길을 다니는 버스는 더욱 그렇구요."


"많이 힘들었나 보구나."


"그래도 지금은 좀 괜찮아요. 졸업식에서 학부모를 위한 좌석이 마련되지 않아 식을 거행하는 동안 모두 서 있어야 했는데요."


"저런~."


"저야 젊으니까 그나마 덜하지만, 나이 드신 분들도 계시던데 힘드셨을 것 같아요."


"그래. 그래도 너의 공주님에겐 좋은 추억이 되었겠구나."


"그럼요~. 그동안 운동을 꾸준히 해서 그런지 공주님이 자기 아빠 멋있다면서 어깨를 혼자 으쓱했다고 하더라구요."


"하하, 좋은 현상이로구나."


"다 주님께 감사할 일이죠."


"참, 이번에 집에 갔다가 리처드 도킨슨이라는 사람의 <만들어진 신>과 다른 저작 한 권을 더 가지고 왔거든요."


"어떤 내용이니?"


"철저한 무신론자의 입장에서 초자연주의적 신을 부정하는 글이라고 알고 있어요. 지난 번에 집에 갔을 때 눈에 띄길래 가져오려다가 공주님이 약간의 우려를 표하길래 안 가져왔는데, 교회에 출석하는 것도 잠시 쉬는 틈을 타서 한 번 읽어볼까 해요."


"그러려무나~."


"대신 부정적인 마음은 접어 두고 긍정적인 자세로 임하려구요."


"그래. 오늘 피곤할텐데 성경을 읽었니?"


"네. 드디어 창세기의 마지막 장인 50장을 읽었어요."


"어떤 내용이 들어 있든?"


"요셉이 야곱을 장사지내는 장면과 요셉도 110세의 나이로 사망하는 것에 대해 기록하고 있어요."


"요셉은 야곱이 원하던 막벨라 굴에서 그를 장사지냈니?"


"네. 바로의 허락을 얻어 야곱 자손의 모든 어른들과 바로 궁의 장로와 신하 그리고 애굽 땅의 모든 장로들도 함께 했다고 하네요."


"엄청난 인원이었겠구나."


"네. 특이한 것은 요셉이 야곱의 죽은 몸에 향 재료를 넣게 하는데요."


"향 재료를 넣는다고?"


"네. 이전에는 보이지 않던 기록인데, 애굽 즉 이집트 장례 문화의 영향을 받은 것인지 궁금하기도 해요."


"그렇구나."


"어쨌든 야곱이 죽은 후 향 재료를 넣는데 40일이 걸렸고 애굽 사람들은 70일 동안 곡을 했다고 하네요."


"비록 이방인이지만, 요셉이 애굽에서 가진 영향력을 알 수 있는 대목이 아닌가 싶구나."


"그러게요. 장사를 마친 후 요셉의 형들은 자신들이 과거에 요셉에게 행한 악행 때문에 요셉이 자신들을 해칠까 두려워 하면서 거짓말을 하거든요."


"어떤 거짓말을 하는 것이더냐?"


"아비 야곱이 요셉에게 형들의 허물과 죄를 용서하라고 했다고 말이죠."


"요셉은 뭐라고 하든?"


"형들의 악을 하나님이 선으로 바꿔서 만민의 생명을 구하게 하셨으니 두려워하지 말라고 해요. 자신이 형들과 그 자식들을 다 책임지겠다면서 말이죠."


"앞서 요셉이 이미 그가 앞서 애굽에 팔려 온 것이 하나님의 뜻에 의한 것이라고 형들에게 말한 것을 생각하면 형들이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았어야 하지 않느냐?"


"형들 자신의 마음이 곧지 못해서 요셉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을 듯하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그들이 요셉과 함께 지내면서 요셉의 언행을 관찰한 결과로 인한 두려움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그래."


"요셉은 죽기 전 형제들에게 하나님이 그들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신 땅으로 인도할 것이라고 말해요."


"베냐민을 빼면 다 요셉보다 형인데, 그 형들도 오랜 산 모양이로구나?"


"요셉이 110세에 죽었으니까 그렇다고 봐야죠."


"이것으로 50장은 마무리되는 거니?"


"네."


"그럼, 다음부터는 지난 번에 내게 말한 것처럼 네 동생이 추천한 요한복음을 볼 참이니?"


"네, 그렇게 할까 싶어요."


"그래. 피곤할텐데 수고했구나. 남은 시간도 행복하게 보내렴~, 다이비즈!"


"네, 주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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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빌라도 앞에 서신 예수님 19.02.01 49 2 6쪽
75 제자들을 위해 기도하는 예수님 +2 19.01.31 47 2 5쪽
74 예수님과 진리의 성령 19.01.30 45 2 4쪽
73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내 안에 거하라 19.01.29 39 2 3쪽
72 예수님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19.01.28 47 2 4쪽
71 새 계명을 제자들에게 주시다 19.01.26 48 2 4쪽
70 빛으로 오신 예수님 19.01.25 45 2 6쪽
69 죽은 나사로를 살리신 예수님 19.01.24 39 2 6쪽
68 선한 목자이신 예수님 19.01.23 45 2 4쪽
67 소경을 눈 뜨게 한 예수님 19.01.22 46 2 4쪽
66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19.01.18 92 2 6쪽
65 유대인과 예수님 19.01.17 47 2 4쪽
64 오병이어와 물 위를 걷는 예수님 19.01.16 49 2 4쪽
63 예수님의 권위 19.01.15 48 2 4쪽
62 갈릴리에서 두 번째 기적을 보이시다 19.01.14 47 2 4쪽
61 예수님에 대한 믿음과 영생 19.01.13 43 2 4쪽
60 예수님 물로 포도주를 만들다 19.01.12 53 2 3쪽
59 요한과 예수님 <요한복음 시작> 19.01.11 50 2 5쪽
» 요셉의 죽음 <창세기 마무리> 19.01.10 49 2 5쪽
57 야곱의 유언과 죽음 19.01.07 49 2 3쪽
56 야곱, 에브라임과 므낫세를 축복하다 19.01.05 53 2 5쪽
55 요셉, 애굽 토지법을 세우다 19.01.04 62 2 4쪽
54 야곱, 애굽을 향하여 19.01.03 74 2 3쪽
53 형들에게 자신이 요셉임을 밝히다 19.01.02 67 2 6쪽
52 요셉의 은잔 +2 18.12.31 49 2 6쪽
51 요셉, 베냐민을 만나다 18.12.29 45 2 8쪽
50 요셉과 형들의 재회 18.12.28 44 2 9쪽
49 애굽 총리가 된 요셉 18.12.27 53 2 8쪽
48 요셉, 꿈을 해몽하다 18.12.26 56 2 8쪽
47 보디발의 아내, 요셉을 유혹하다 18.12.25 42 2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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