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로덴킹 님의 서재입니다.

신의 말씀

웹소설 > 일반연재 > 일반소설, 퓨전

로덴킹
작품등록일 :
2018.11.01 18:04
최근연재일 :
2021.05.23 16:05
연재수 :
194 회
조회수 :
11,839
추천수 :
353
글자수 :
548,878

작성
18.12.26 11:00
조회
56
추천
2
글자
8쪽

요셉, 꿈을 해몽하다

DUMMY

"주님, 저 왔어요!"


"그래, 다이비즈 왔구나! 오늘은 크리스마스인데 잘 보냈니?"


"네. 오늘은 교회에서 등산을 갔어요."


"그래. 좋았겠구나!"


"네. 등산은 자주 안하는 편인데,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야 해서 고민을 많이 했거든요."


"그런데?"


"어제 뭘 잘못 먹었는지 장이 좀 불편하길래 아침에 일어나 보고 여전히 불편하면 안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자면서도 계속 주님께 기도를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아침에 장이 편해진 모양이로구나."


"네. 총무님이 목사님과 함께 지난 주일에 저한테 등산을 같이 가자고 제안을 했었거든요."


"그래서?"


"오늘 아침에 총무님이 전화로 절 깨워주기로 했는데, 씻고 준비를 다 했는데도 전화가 오지 않더라구요."


"왜 그랬을까?"


"교회에 모여서 등산을 한 거라 총무님을 교회에서 만났는데, 늦잠을 자는 바람에 정신이 없었나 보더라구요."


"그래. 어쨌든 추운 날씨에 등산 하느라 수고가 많았겠구나."


"나름 재미있었어요. 지난 번에 제가 근무하는 곳에서 10월에 등산을 한 곳이었기 때문에 익숙하기도 했구요."


"그래. 별다른 에피소드는 없었고?"


"아침에 일어나 보니 날씨가 괜찮은 것 같아서 방한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고 갔었거든요."


"그런데, 많이 추웠다?"


"네. 그래서 일행들과 보조를 맞추어 가기엔 무리일 것 같아 일행들에게 양해를 구한 뒤 혼자서 막 뛰어 올라갔어요."


"산을 뛰어 올라가다니 꽤 힘들었겠구나."


"그동안 열심히 운동을 한 덕분인지 숨이 조금 차긴 했지만, 그렇게 힘들진 않더라구요."


"그래. 운동을 열심히 한 보람이 있구나."


"네. 그래서 최종 목적지가 어디인지 몰라 남들보다 두 배는 멀리 올라갔던 것 같아요."


"그래. 제대로 등산을 했구나."


"네. 중간에 올라가고 있으니 총무님으로부터 전화가 와서 제가 목적지를 지나쳤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다시 내려오는 중에 너무 추운데다가 일행들이 30명 정도 되었는데 쉴 곳이 없어서 등산로 입구 쪽으로 돌아간다는 전화를 다시 받았어요."


"그런데?"


"아무도 모르는 제 개인적인 에피소드는 지금부터죠."


"뭘까 궁금하구나."


"등산로가 계곡을 따라 올라가도록 계곡 옆에 길이 형성되어 있었기 때문에 길을 따라 내려가는 것보다 계곡으로 가는 것이 더 빠르겠다 싶어서 계곡으로 내려갔거든요."


"그런데, 장애물이 나타난 모양이로구나."


"네. 얼음이 잔뜩 얼어있는데 그 옆으로는 또 물이 있고 큰 바위들이 있어서 계곡을 한참 내려가다 보니 중간에 길이 막힌 거에요. 큰 폭포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어떻게 했니?"


"계곡 옆의 비탈길을 개척해서 올라가다가 미끄러져 넘어지기도 하고 아무도 없는 곳에서 혼자 20여 분을 헤맨 것 같아요."


"두렵진 않았니?"


"글쎄요. 주님과 함께 하는데 두려워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생각했죠."


"그렇구나."


"다행히 산을 오를 때 귤을 하나씩 나눠주었는데, 그걸 손에 쥐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비탈길을 한참 오르다보니 길도 없고 목이 말라 그걸 먹고 다시 힘을 내서 길을 개척하여 일행을 만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 잘했구나!"


"점심은 어떻게 했니?"


"저는 따로 준비를 못했는데, 가족 단위로 오신 분들도 있어서 컵라면도 먹고 김밥도 먹고 이것저것 먹었던 것 같아요."


"컵라면이라면 설익은 라면을 먹었겠구나."


"주님께서도 잘 아시네요. 그래도 찬 바람이 몰아치는 와중에 재미있는 점심 시간이 되었던 것 같아요."


"그래. 보람찬 크리스마스였구나."


"크리스마스에 등산하기는 아마 태어나서 처음인 것 같아요."


"그래."


"등산을 마친 후 다같이 온천에 가서 목욕을 한 후 교회에 다시 모였다가 헤어졌어요."


"온천욕을 했다니 개운했겠구나."


"네. 처음 가 본 곳이었는데, 시설은 낙후되어 별로 였지만 물은 좋았던 것 같아요."


"피곤하지는 않니?"


"조금 피곤하긴 해요. 하지만, 밀린 빨래도 하고 그러느라 아직 이러고 있어요."


"오늘도 근무를 서는 거니?"


"네. 지금도 근무 중이에요."


"그래. 기억에 남는 크리스마스가 될 것 같구나."


"다 주님 덕분이죠 뭐. 감사합니다 주님!"


"그래. 오늘도 성경을 읽었니?"


"실은 어제 성경을 읽었는데, 인터넷이 안되는 통에 오늘 다시 어제 읽은 성경으로 주님과 대화를 하려고 해요."


"그래. 창세기 40장을 읽었겠구나."


"네."


"어떤 내용이 있든?"


"애굽왕 바로의 술 맡은 관원장과 떡 굽는 관원장이 바로에게 죄를 저질러 보디발의 옥에 갇히게 되거든요."


"요셉이 갇혀 있는 곳 말이더냐?"


"네. 거기서 두 관원장이 꿈을 꾸게 되는데 요셉이 그 꿈을 해석해주는 내용이에요."


"그래. 어서 시작해 보렴~."


"네. 앞부분은 이미 말씀드린 내용이구요."


"그래."


"그들이 갇힌지 수일이 되던 날이었는데, 5절을 보면


옥에 갇힌 애굽 왕의 술 맡은 자와 떡 굽는 자 두 사람이 하룻밤에 꿈을 꾸니 각기 몽조가 다르더라


라고 나와요."


"같은 날 꿈을 꾼 모양이로구나."


"네. 요셉이 그들의 근심 띈 얼굴을 보고 그 이유를 물었는데요."


"그런데?"


"8절에 보면


그들이 그에게 이르되 우리가 꿈을 꾸었으나 이를 해석할 자가 없도다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해석은 하나님께 있지 아니하니이까 청컨대 내게 고하소서


라고 나와요."


"그래서 요셉이 해몽을 해 주는 거니?"


"네. 먼저 술 맡은 관원장이 자신의 꿈을 요셉에게 말해 주는데, 9절 뒷부분부터 11절까지 꿈의 내용만 살펴 보면


가로되 내가 꿈에 보니 내 앞에 포도나무가 있는데


그 나무에 세 가지가 있고 싹이 나서 꽃이 피고 포도송이가 익었고


내 손에 바로의 잔이 있기로 내가 포도를 따서 그 즙을 바로의 잔에 짜서 그 잔을 바로의 손에 드렸노라


라고 말하고 있어요."


"요셉은 이를 뭐라고 해몽하든?"


"12절과 13절을 보면


요셉이 그에게 이르되 그 해석이 이러하니 세 가지는 사흘이라


지금부터 사흘 안에 바로가 당신의 머리를 들고 당신의 전직을 회복하리니 당신이 이왕에 술 맡은 자가 되었을 때에 하던 것 같이 바로의 잔을 그 손에 받들게 되리이다


라고 말해요."


"3일 안에 복직이 된다는 내용이로구나."


"네. 대신 요셉은 그렇게 될 경우 자신은 히브리 땅에서 끌려온 자인데, 옥에 갇힐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으니 자신을 구출해 줄 것을 부탁해요."


"그래. 떡 굽는 관원장의 꿈은 어떤 내용이지?"


"16절 뒷부분과 17절을 보면


나도 꿈에 보니 흰떡 세 광주리가 내 머리에 있고


그 윗광주리에 바로를 위하여 만든 각종 구운 식물이 있는데 새들이 내 머리의 광주리에서 그것을 먹더라


고 나와요."


"요셉은 이를 또 어떻게 해석하든?"


"18절과 19절을 보면


요셉이 대답하여 가로되 그 해석은 이러하니 세 광주리는 사흘이라


지금부터 사흘 안에 바로가 당신의 머리를 끊고 당신을 나무에 달리니 새들이 당신의 고기를 뜯어 먹으리이다 하더니


라고 나와요."


"결국 술 맡은 관원장과 떡 굽는 관원장은 요셉의 해몽대로 되었니?"


"네. 3일째 되는 날이 바로의 생일이었는데, 요셉의 해석대로 술 맡은 관원장은 복직이 되었고 떡 굽는 관원장은 나무에 매달렸나 봐요."


"그래."


"하지만 술 맡은 관원장이 요셉이 구해달라는 말을 잊었다고 나오네요."


"그렇구나. 요셉이 해몽하는 능력이 있었던 모양이로구나."


"스스로의 능력으로 해몽했다기보다 하나님께 꿈의 해석이 있다고 한 걸로 보면 하나님께 해석을 의지한 것이 아닌가 싶어요. 그리고 성경 속에 보면 꿈 해몽에 대한 부분이 가끔 등장하거든요."


"꿈을 통해 계시가 이루어지는 거니?"


"주로 그런 내용들이 많은데, 고대인들이 꿈을 어떻게 생각했는지 엿볼 수 있는 장면이 아닌가 싶기도 해요."


"그래. 성경 속 내용들은 하나님의 뜻이 담겨 있는 것이니 그런 점을 감안해서 보는 것도 좋을 것 같구나."


"네."


"그럼, 창세기 40장은 이것으로 마무리하면 되겠니?"


"네."


"그래. 다이비즈 오늘 하루도 수고가 많았구나!"


"네, 주님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신의 말씀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76 빌라도 앞에 서신 예수님 19.02.01 49 2 6쪽
75 제자들을 위해 기도하는 예수님 +2 19.01.31 47 2 5쪽
74 예수님과 진리의 성령 19.01.30 46 2 4쪽
73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내 안에 거하라 19.01.29 40 2 3쪽
72 예수님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19.01.28 48 2 4쪽
71 새 계명을 제자들에게 주시다 19.01.26 48 2 4쪽
70 빛으로 오신 예수님 19.01.25 46 2 6쪽
69 죽은 나사로를 살리신 예수님 19.01.24 40 2 6쪽
68 선한 목자이신 예수님 19.01.23 45 2 4쪽
67 소경을 눈 뜨게 한 예수님 19.01.22 47 2 4쪽
66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19.01.18 93 2 6쪽
65 유대인과 예수님 19.01.17 48 2 4쪽
64 오병이어와 물 위를 걷는 예수님 19.01.16 49 2 4쪽
63 예수님의 권위 19.01.15 48 2 4쪽
62 갈릴리에서 두 번째 기적을 보이시다 19.01.14 47 2 4쪽
61 예수님에 대한 믿음과 영생 19.01.13 44 2 4쪽
60 예수님 물로 포도주를 만들다 19.01.12 54 2 3쪽
59 요한과 예수님 <요한복음 시작> 19.01.11 51 2 5쪽
58 요셉의 죽음 <창세기 마무리> 19.01.10 49 2 5쪽
57 야곱의 유언과 죽음 19.01.07 49 2 3쪽
56 야곱, 에브라임과 므낫세를 축복하다 19.01.05 53 2 5쪽
55 요셉, 애굽 토지법을 세우다 19.01.04 63 2 4쪽
54 야곱, 애굽을 향하여 19.01.03 74 2 3쪽
53 형들에게 자신이 요셉임을 밝히다 19.01.02 67 2 6쪽
52 요셉의 은잔 +2 18.12.31 50 2 6쪽
51 요셉, 베냐민을 만나다 18.12.29 45 2 8쪽
50 요셉과 형들의 재회 18.12.28 44 2 9쪽
49 애굽 총리가 된 요셉 18.12.27 54 2 8쪽
» 요셉, 꿈을 해몽하다 18.12.26 57 2 8쪽
47 보디발의 아내, 요셉을 유혹하다 18.12.25 43 2 6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