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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덴킹 님의 서재입니다.

mpia에 놀러간 will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로덴킹
작품등록일 :
2018.08.04 15:21
최근연재일 :
2018.10.12 15:09
연재수 :
7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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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35
추천수 :
277
글자수 :
295,594

작성
18.09.20 19:12
조회
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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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자
16쪽

차가운 이별

DUMMY

"정신은 또렷하였으나 보거나 들을 수도 없고 느낄 수도 없는 상태가 한동안 계속 되었습니다. 오감이 아무 쓸모가 없어진 것이죠. 다만, 정신을 통해 기운만 느낄 수 있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오감은 느끼지 못하는데, 정신은 느낄 수 있다?'


윌은 난생 처음 들어 보는 말에 그것이 어떤 느낌일지 상상을 하며 그녀의 말을 경청했다.


"어둠이 있는가 싶더니 빛이 있고, 비바람과 폭풍우가 있는가 싶더니 갑자기 저를 물이 감싸는 듯한 느낌이 들었는데, 그 물에 휩쓸려 떠다니는가 싶더니 어디론가 갑자기 제가 한쪽으로 쏠려 버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몸이 다시 완전히 갖추어진 느낌이 들었는데, 몸이 분해가 될 때는 그 과정이 오래인 것처럼 느껴졌지만, 온몸이 다시 갖추어지는 순간은 아주 짧은 순간 그러니까 찰나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몸이 어딘가에 닿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에 저는 순간 놀라 눈을 뜨게 되었죠."


윌은 몸이 분해가 되어 사라졌다가 다시 그 몸을 찾았을 때 그녀가 느꼈을 감정을 떠올리느라 잠시 그녀의 말이 허공 속에 맴돌게 하였는데, 그러면서도 마지막 그녀의 말은 또렷이 들을 수 있었다.


"눈을 떴을 때 바로 이 방에 당도한 것을 알아차렸습니다. 저는 순간 살았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녀는 그 때의 안도감이 다시 떠올랐는지 '휴~'하는 한숨을 가볍게 몰아쉬며 윌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윌은 그녀의 심정이 이해가 된다는 듯 그녀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며, 격려의 마음을 전하고 있었다.


이 때 청년은 그런 윌의 태도에 질투가 난 것인지 눈초리를 가늘게 뜨고 윌을 가볍게 쏘아 보며 말했다.


"선생님이 노트북을 벗어나 여기 바닥에 쓰러진 채 나타났을 때 저는 무척 놀랐습니다. 하지만, 기쁘기도 했죠. 노트북 화면에 갇혀 있던 사람이 음악 선생님인 줄 몰랐지만, 제가 느낀 이런 감정은 인지상정일 겁니다."


청년은 자신이 고급 어휘를 사용했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어깨를 으쓱해 보이더니 다시 말을 이었다. 아마도 청년이 이런 행동을 보일 수 있다는 건 이미 그가 그토록 찾아 헤매던 음악 선생님이 눈앞에 나타났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물에 잔뜩 젖은 채 나타난 선생님을 전 일으켜 세우려고 다가갔어요."


윌은 청년이 그녀에게 다가갔다는 말에, 그녀가 또 다시 노트북 화면 속으로 들어가지 않고 여기 있으니 둘의 접촉이 없었을 것이란 생각을 하면서도 자신도 모르게 둘이 제발 접촉하지 말길 바라는 조바심을 느끼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제가 선생님의 팔을 잡는 순간 전 또 다시 찌릿한 느낌을 받게 되었는데, 이번에는 선생님의 온몸에 젖어 있는 물들이 증발해 버린 거에요."


윌은 둘의 접촉이 없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청년이 그녀와 접촉했다는 얘기를 듣고 조금 전 청년이 의자에 앉아 있을 때 도리도리와 접촉하여 느꼈던 찌릿한 경험을 다시 한번 느껴보고 싶다는 무의식적인 행동이 드러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다.


그런데, 죽은 자인 청년도 무의식이 있을까?


청년은 다시 말을 이어 갔다.


"저는 선생님을 일으켜 세웠고, 그제서야 저를 돌아본 선생님의 얼굴을 보고 전 너무나 놀랐고 또 감격스러웠어요. 제가 그토록 애타게 찾았던 음악 선생님이 제 앞에 있었기 때문이죠."


청년은 다시 한번 그 때의 감격을 떠올리고 싶었는지 그녀의 얼굴을 빤히 쳐다 보았다.


윌은 도리도리가 어떻게 청년의 음악 선생님이 될 수 있었는지 너무나 궁금했지만, 지금은 너무 많이 놀랐기 때문에 조금 진정을 찾은 후에 사연을 들어 보기로 했다.


노트북이 젖은 이유와 그녀가 돌아온 과정에 대해 들은 것만으로도 이미 그는 충분히 배가 부르기도 한 탓일 것이다.


윌은 그러면서도 청년이 그녀와 다시 접촉했을 때 그녀를 감싸고 있던 물이 증발을 한 이유와 다시 그녀가 노트북 화면이나 다른 공간으로 이동되지 않은 것에 대해 궁금증이 생기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 이 자리에서 누가 그 정답을 알 수 있단 말인가!


윌은 이런 저런 생각 끝에 청년을 쳐다 보며 말했다.


"자네는 드디어 소원을 이루었구만!"


윌의 말에 청년은 반가움과 아쉬움이 섞인 표정을 지으며 윌에게 말했다.


"네......"


이 짧은 한 마디에는 청년의 수 많은 감정이 숨겨져 있었지만, 아무도 그것에 대해 말할 수 없었다.


"그래, 자네는 이제 어떻게 할텐가?"


청년은 윌에게 대답을 하기에 앞서 다시 한번 그녀와 포옹을 했다. 포옹을 하면서 청년이 흐느끼는 듯 몸을 들썩였기 때문에 윌은 청년이 스스로 입을 열 때까지 기다려 주는 편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침대 가장자리에 슬며시 앉아 기다렸다.


한참을 둘이 그러고 있더니, 청년은 그녀와의 포옹을 풀고 난 후 그녀의 손등에 키스하더니 다시 슬픈 듯이 고개를 숙이며 몸을 들썩였다.


그 모습을 본 윌은 이별의 순간이 다가왔음을 직감할 수 있었다.


도리도리는 그런 청년에게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은 채 청년이 고개를 숙인 틈을 타서 조용히 소리없는 눈물만 흘릴 뿐이었다.


윌은 자신이 둘의 재회와 이별 장면에 불편한 엑스트라가 된 듯하여 그 불편함을 감추기라도 하려는 듯 자신도 모르게 헛기침을 하고 말았다.


그제서야 둘은 윌의 존재를 의식했다는 듯이 서로의 감정을 추스렸고, 청년은 그녀에게 허리를 숙여 인사를 하고 난 후 다시 윌을 보며 인사를 했다.


"선생님, 저희 부모님의 부탁을 들어 주셔서 정말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저 또한 이렇게 제가 보고 싶어하던 음악 선생님을 만날 수 있게 되어서 너무 고맙습니다."


청년의 얼굴은 다시 한번 울상이 되어 버렸다. 아마 청년이 망자가 아니라 산 사람이었다면 눈물을 바구니로 쏟아 내었으리라.


하지만, 눈물 연기가 부족한 신인급 연기자가 이런 청년의 역할을 연기한다면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청년은 그렇게 인사를 하고 난 후 무언의 감정을 그의 얼굴에 드러내며 눈길은 그녀를 향한 채 자신만의 조그만 어둠을 만든 후 서서히 사라져 갔다.


윌은 그 짧은 순간 그와 그녀의 얼굴을 살피느라 정신이 없었기 때문에 청년의 마지막 모습을 전부 다 볼 수 없었는데, 그녀와 단 둘이 남겨졌을 때 자신도 모르게 아쉬움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꼬르륵~'


이 소리는 윌의 배에서 난 소리가 아니라 도리도리의 배에서 난 소리였다. 도리도리는 이 소리에 창피함을 느꼈는지 얼굴이 빨개지며 고개를 돌렸다.


"흐흠~!"


윌은 사람의 배에서 이런 신호를 보내는 것은 당연하다는 듯이 도리도리를 불편하게 만들지 않으려는 듯 헛기침을 하고는 그녀에게 말했다.


"우리 뭐 좀 먹을까?"


도리도리는 윌의 말에 배고픔을 해결할 수 있다는 안도감과 함께 자신을 향한 배려가 깃든 것을 느꼈기 때문에 알 수 없는 포근함을 느낄 수 있었다.


"네. 사실 폐하와 여기로 올 때보다 죽을 뻔했던 이번 여행 때문에 너무 애를 쓴 모양입니다."


그녀는 홍조낀 얼굴로 윌을 보며 배시시 웃었다.


윌은 직원 식당으로 가서 그녀와 함께 밥을 먹을지 아니면 밖으로 나가서 식사를 할 것인지 살짝 고민을 하다가 문득 책상 위에 놓인 차 키를 발견하고는 창쪽으로 다가가 자신의 차가 어떤 것인지 알아보기 위해 차 키를 이리저리 눌러 보았다.


그러자, 자신의 창 너머 멀리서 승용차가 자신의 존재감을 뽐내며 노란 불빛을 깜빡이며 사방으로 펼쳐 보였다.


윌은 차 키 옆에 있던 지갑을 뒤져 신분증을 보았는데, 자신의 것이 맞다는 것과 돈이 지갑에 들었음을 확인한 후 그녀와 함께 방을 나섰다.


밖에 나선 윌의 눈에 들어온 것은 병원 한쪽에 마련된 장례식장의 입구에 서있는 청년의 아버지였다.


조문을 왔다가 가는 손님을 배웅하려는 것인지 그는 손님에게 예의 바른 모습으로 인사를 하고 있었는데, 윌은 어디선가 청년이 자신의 아버지와 윌 그리고 도리도리의 모습을 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서 그녀와 함께 차에 올랐다.


"음...뭐 먹으러 갈까?"


"전 아무거나 괜찮습니다 폐하!"


도리도리가 '아무거나'란 말을 꺼내자, 윌은 본능적으로 답답함을 느껴게 되어서 그녀에게 말했다.


"이 세계에선 '아무거나' 라는 메뉴가 없다네. 그래서 사람들은 일체 그런 말을 식사하러 갈 때 쓰지 않는다네. 그리고 이제 폐하라는 소리도 좀 그만하고 말야. 여기선 더 이상 폐하가 아니니까."


요즘이야 혼자 밥을 먹는 혼밥 문화가 생겼다고는 하지만, 둘 이상의 사람이 밥을 먹으러 갈 때 모두를 만족시킬 만한 메뉴 고르기는 언제나 애매하면서도 난감한 문제이다.


특히 가족이나 연인들 간의 식사에서도 이런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아무거나 먹어도 된다고 얘기한 사람은 상대가 간신히 추천해준 메뉴에 대해 이러저러한 토를 달면서 싫다는 의사를 표시하기 일쑤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어떠한 상황에서라도 메뉴를 고를 때 '아무거나' 라는 말을 하지 말거나, 적어도 '아무거나' 라는 말을 했다면 그 말에 책임을 지고 상대방이 고른 메뉴에 대해 불평을 하지 않는 멋진 여러분이길 빈다.


윌이 이 세계에서 '아무거나'라는 말이 없다고 도리도리에게 얘기한 것은 이런 불편함이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한 선조치였을 것이다.


"그럼, 전 폐하가 원하시는 것을 먹겠사옵니다. 전 이 세계 음식에 대해 알지 못하니까요."


"아 글쎄 폐하라는 말 좀 그만하래두. 이제 그 존댓말도 그만 좀 하게."


윌은 역정이 담긴 목소리로 말했기 때문에 그녀는 약간 울상이 된 듯했다.


"그러면 제가 어떻게 폐...아 아니 당신을 불러야 할까요?"


그녀는 윌이 원하는 말을 사용하기 위해 간신히 문장을 완성했다. 윌은 그녀의 이런 태도에 마음이 조금 풀렸는지 정면만 쳐다보던 그가 다시 그녀에게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


"그럼, 이제부터 오빠라고 부르게. 비록 자네가 나보다 나이가 많다고는 하지만, 어쨌든 이 세계에서는 나이가 들수록 외모가 늙어 보이게 마련이고 내가 자네보다 더 나이가 들어 보이니까 말야."


"그래도 오빠는 좀......"


도리도리는 도저히 오빠라는 말을 자신보다 나이가 어린 윌에게 쓰기가 껄끄럽다는 듯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정 싫다면 할 수 없지. 그럼, 원장님은 어떤가?"


윌은 자신의 번뜩이는 재치에 감탄이라도 한 것처럼 약간 들뜬 목소리로 제안했다.


"원장님은 무슨 뜻인가요?"


도리도리의 질문에 윌은 자신이 이 세계에서 사람의 병을 고치는 의사이기 때문에 다들 그렇게 부른다고 알려 주었다.


"사람의 병을 고치는 것은 저희 제사장들이 하는 일인데, 그렇다면 폐하...아 아니 원장님은 여기서 제사장이신가요?"


"아니...그건 아니고..."


윌은 의사라는 직업에 대해 어떻게 설명을 해줘야 할 것인지 고심을 잠시 하더니 말했다.


"지금 이 세계에서는 자네가 모르는 여러 가지 직업들이 있다네. 그 중 하나가 사람의 병을 고치는 의사라는 직업이고, 대제사장이나 제사장이라는 명칭은 이 세계에 없으니까 그렇게 알게."


윌은 이것이 짧은 시간에 가장 현명하게 그녀를 이해시키는 방법이라고 생각한 듯했다. 그러자 그녀가 갑자기 생각났다는 듯이 물었다.


"그럼, 저는 사람들이 물으면 제 직업을 뭐라고 해야 하나요?"


윌은 속으로 '밥 한번 먹으러 가기가 왜 이렇게 힘드냐~!' 하는 생각을 하며 대답했다.


"이 세계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에 대해 굳이 관심을 갖지 않는다네. 관심을 가져봤자 도움이 되는 경우가 거의 없으니 말야. 그러니 누가 물어볼 사람도 없겠지만, 혹시 누가 물으면 직업이 없다고 하게. 이제 됐나?"


"그럼 이 세계 사람들 중에 저처럼 직업이 없는 사람도 있어요? 저희 나라에선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일이라서요."


'꼬르륵~'


이 때 다시 그녀의 배 속에서 먹을 것을 달라는 신호가 들려 왔다. 그래서 그녀는 다시 얼굴을 붉히며 윌을 보고 있던 자신의 얼굴을 반대편으로 돌리고 말았다.


윌은 그녀의 질문을 잠재운 '꼬르륵'소리에 감사하다는 생각을 하며 말없이 차를 몰기 시작했다. 차가 앞으로 갑자기 나아가자, 그녀는 깜짝 놀라 소리쳤다.


"어머~, 이거 왜 이러는 거에요? 누가 이걸 운반하는 건가요?"


그러면서 그녀는 차 주위를 두리번거리고 있었다. 순간 윌은 그녀를 놀려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말했다.


"응. 이 세계에는 보이지 않는 조그만 일꾼들이 무척 많거든. 내가 그들에게 일을 시켜서 그들이 운반을 하고 있는 거라네."


윌은 자신의 기지에 탄복하며 말하다가 이제 자신도 그녀에게 말하는 어투를 고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했다.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사람들이 있나 봐요?"


신기하다는 듯이 그녀의 눈이 휘둥그레졌지만, 그녀는 무척 긍정적인 사람처럼 차가 빨리 가든 멈추든 아랑곳하지 않고 있었기 때문에 윌은 자신의 장난기가 실패로 돌아갔다는 생각에 잠시 침울했다.


윌은 차가 많은 어느 식당 앞에 차를 대고는 말했다.


"모름지기 식사는 손님이 많은 곳에서 해야하는 법이야. 음식의 회전율이 높아 신선하거든."


윌이 자신의 소신이 담긴 철학을 얘기하자, 그녀는 알쏭달쏭한 표정을 지으며 윌을 바라보다가 윌이 차에서 내리자 자신도 따라 차에서 내렸다.


윌은 그녀를 보며 정말 적응이 빠른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다.


"어서오세요~!"


둘이 식당을 들어서자 주인으로 보이는 여자가 산뜻한 옷차림으로 그들을 안내했고, 그들은 조용한 구석진 테이블을 찾아 자리에 앉았다.


잠시 후 종업원 복장인 듯한 옷을 입은 여자가 다가와 물과 컵을 건네면서 물었다.


"아무거나 드시면 되죠?"


윌은 놀란 눈으로 멀뚱거리며 종업원을 쳐다 보았다. 그러자 종업원은 별 이상한 사람 다 보겠다는 듯이 쌩하니 가버렸다.


"여기 아무거나 2인분이요~!"


종업원이 주인 여자에게 내뱉는 말을 들은 윌은 주위를 둘러보다 벽에 걸린 메뉴판을 발견했다. 거기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여러분의 고민을 해결해 드리기 위해 준비한 메뉴입니다.'


'아무거나'


윌은 당황스런 표정을 지으며, 다시 얼굴을 돌려 자신을 바라보고 있던 도리도리에게 시선을 돌렸다.


"'아무거나' 라는 메뉴는 없다면서요."


그녀는 윌을 살짝 째려보며 퉁명스럽게 말했고, 윌은 얼굴이 빨개지는 것을 느끼며 컵에 물을 따라 마실 뿐이었다.


물을 마시며 고개를 들고 있던 윌의 눈에 식당을 들어서는 사람들이 보였는데, 윌은 그 사람들을 보는 순간 그만 사레가 들려 기침을 해댔다.


'콜록콜록~ 콜록콜록~!'


윌이 기침을 해대자, 그녀는 퉁명스럽던 표정을 얼른 안타까운 표정으로 바꾸며 말했다.


"어디 아파요?"


도리도리는 출입문을 등지고 앉은 상태였기 때문에 윌이 본 사람들을 볼 수 없었다. 그래서 그녀는 윌의 기침만 걱정하며 물은 것이다.


윌은 대답 대신 진정이 되었는지 기침을 멈추더니 말없이 조금 전 식당에 들어선 사람들의 행동을 주시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윌의 그런 행동을 유심히 보다가 말없이 고개를 돌려 식당에 들어오는 사람들을 쳐다 보았는데, 그러다 깜짝 놀라며 외마디 비명을 지르고 말았다.


"어~!"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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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41 강건한
    작성일
    18.09.20 20:33
    No. 1

    오빠앙~~~~ ^0^/ 원장 오빠앙~~~~~~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4 로덴킹
    작성일
    18.09.20 20:38
    No. 2

    워러깍님 감사 드립니다.
    덕분에 오늘 이렇게 일반 연재로 승격할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리며 꾸~벅 ^^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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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윌과 추격자 18.09.24 166 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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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불청객 등장 +2 18.09.22 178 4 15쪽
52 윌과 제니퍼 18.09.22 171 4 18쪽
51 제니퍼의 등장 18.09.21 179 4 10쪽
50 뜻밖의 만남 18.09.21 171 4 14쪽
» 차가운 이별 +2 18.09.20 207 4 16쪽
48 그녀의 증언 18.09.20 161 4 9쪽
47 그녀의 등장 +2 18.09.19 246 3 7쪽
46 46. 청년의 부탁 +2 18.09.18 185 4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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