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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덴킹 님의 서재입니다.

mpia에 놀러간 will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로덴킹
작품등록일 :
2018.08.04 15:21
최근연재일 :
2018.10.12 15:09
연재수 :
7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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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27
추천수 :
277
글자수 :
295,594

작성
18.09.1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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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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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글자
14쪽

42. 의사가 된 윌(will)

DUMMY

누군가 윌의 방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놀란 것은 잠을 자고 있는 윌이 아니라 도리도리였다.


도리도리는 지금 있는 공간이 윌의 사무실인 것을 몰랐으므로 어디에 몸을 숨길 것인지 찾다가 급한 마음에 그만 윌의 침대 밑으로 기어 들어갔다. 윌과 함께 침대 밑으로 가기엔 공간이 너무 좁았기 때문에 일단 몸을 숨긴 후 상황에 대처할 생각이었던 것이다.


"똑~! 똑~! 똑~!"


안에서 아무런 반응이 없자, 다시 밖에서 노크를 하는 소리가 들렸다. 윌이 이번에는 노크 소리를 들은 것인지 본능적으로 잽싸게 일어나더니 "네~!"하고 대답을 하며 문쪽을 향해 종종 걸음으로 달려 가 문을 열었다.


윌이 문을 열자, 커다란 키의 김 주임이 서 있었다.


"원장님, 여기 결재할 것이 있어서 가지고 왔습니다."


윌은 '원장님'이라는 소리에 깜짝 놀랐다.


"아니, 김 주임님! 원장님이라니요?"


윌이 놀라 반문하자 이번에는 김 주임이 놀란 표정으로 윌을 쳐다 봤다. 그러다가 그의 부스스한 머리가 눈에 들어오자, 김 주임은 손을 입에 가져다가 '호호~'웃으며 말했다.


"어머, 원장님 잠이 덜 깨셨나 봐요! 저 김 간호사에요."


윌은 갑자기 김 주임이 자신을 간호사라고 말하자, 또 다른 차원의 세계로 자신이 온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며, 김 주임의 복장을 보니 말 그대로 간호복을 입고 있는 것이 보였다.


'조금 전까지 난 왕이었는데, 그건 꿈이라고 쳐도 사무실 안은 그대로인데 갑자기 내가 원장이라니...'


윌은 김 주임 아니 김 간호사에게 알았다고 말하고 서류를 받아 들고 들어 와 책상 위에 던졌다. 순간 윌의 눈에는 책상 위에 아무렇게나 놓인 청진기가 보였다. 놀란 윌은 자신의 옷이 걸린 옷걸이 쪽으로 눈을 둘렸는데, 거기엔 생전 처음 보는 하얀 가운이 걸려 있었다.


'김 주임이 나보고 원장이라고 하더니, 이 청진기와 저 가운은 뭐람?'


윌이 정신을 차리고 다시 책상 위를 살펴 보니 책상 위에는 여러 가지 의학 관련 서적들이 꽂혀 있었고, 다른 한쪽에는 여러 가지 처음 보는 서류들이 너저분하게 쌓여 있었다.


'내가 의사가 된 건가? 참, 이번에는 전혀 생각지도 못한 의사가 되어 버렸네.'


윌이 이렇게 혼잣말을 하며 의자에 앉은 순간, 침대 밑에 숨어서 윌의 말을 듣고 있던 도리도리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 여러분은 궁금할 것이다.


'차원 여행이 아무런 패턴도 없이 이루어 지고 있는 모양이군. 아~ 난 의사에 대해서 아는 게 하나도 없는데, 지난 번처럼 강연을 하는 것도 아니고 환자를 치료해야 하는 거면 이거 낭패네.'


의사가 된 것에 대해 우선 걱정이 앞섰던 윌은 순간 도리도리의 손을 잡고 차원의 이동을 했던 것이 떠올랐다.


'꿈이었나?'


윌은 도리도리가 혹시 함께 이 세계로 넘어 왔는지 확인하기 위해 방의 여기저기를 둘러 보았지만, 10평 남짓한 방 안에 달리 사람이 숨어 있을 곳은 없었기 때문에 대충 둘러 본 후 다시 의자에 앉았다.


'꿈이라기엔 내가 지금 의사가 된 걸 보면 꿈은 아닌 것 같은데, 도대체 내가 원래 머물던 3차원으로는 언제 돌아가는 거야!'


윌은 얕은 탄식이 섞인 말을 머리 속으로 웅얼거리다 갑자기 쌀쌀해진 것을 느끼고 옷을 입기 위해 옷걸이 쪽으로 갔다. 윌의 옷걸이는 조촐하게 침대 옆에 서 있었는데, 거기엔 외투와 셔츠 그리고 바지 등 여러 가지 옷들이 걸려 있었다.


'아이 뭐 좀 따뜻하게 입을 게 없나? 여긴 죄다 얇은 옷들 뿐이네~.'


윌은 침대 밑에 놓인 자신의 옷상자를 꺼내기 위해 허리를 숙였다. 그리고는 옷상자를 끄집어 내어 적당한 바지와 옷을 꺼내 갈아 입고 화장실로 향했다.


윌의 머리는 마치 파마를 한 것처럼 보였는데, 자신은 도무지 파마를 한 기억이 없었다. 가만히 보니 양쪽 눈에는 원래 없던 쌍꺼풀마저 진하게 있었고, 자신의 평소 얼굴보다 훨씬 뽀얀 피부에 눈도 커 보였다.


'이번에는 또 뭐야? 이야 쌍꺼풀도 생겼네. 피부는 뭐가 이렇게 하얀 거야? 성형 수술이라도 한 건가?'


윌은 훨씬 더 잘 생겨진 자신의 얼굴이 싫지는 않은지 내심 입가에 만연한 웃음을 띄고 있었다.


여러분들은 이쯤되면 뭔가 궁금해질 것이다. 분명히 윌과 함께 차원을 넘어 윌의 방에 도착했고 조금 전까지 윌을 지켜보다가 노크 소리에 놀라 침대 밑으로 숨어든 도리도리는 과연 어떻게 된 것일까?


어쨌든 지금 도리도리의 흔적은 윌의 방 어디에서도 찾을 수가 없지만, 무엇보다도 윌은 도리도리가 없는 것에 별로 개의치 않는 눈치다. 그는 여태까지의 차원 여행에서 그랬던 것처럼 그가 지금 혼자 차원을 넘어 온 상황에 익숙한 것이다.


"똑~! 똑~!"


"네~!"


윌은 또 방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며 대답을 하고는 다시 종종 걸음으로 문앞까지 갔지만, 이번에는 조금 전보다 더 떨리는 마음으로 문을 열었다. 왜 그랬을까?


그렇다. 윌은 의사가 된 것이 무척 부담이 되었던 것이다. 당장 치료라도 해야할 상황이 오면 어떻게 해야할 것인지에 대해 아무런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불안감이 윌을 엄습하고 있는 것이다.


문이 열리자, 건물 내를 청소하는 청소 여사님 세 분이 보였다. 그 중 한 명이 윌을 보더니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어, 원장님! 회진 안 가시고 아직 방에 계셨네요? 저희는 으레 원장님께서 회진 가셨을 거라 생각하고 청소하러 왔는데요."


회진이라는 말을 듣는 순간 윌의 가슴은 콩닥거리기 시작했지만, 윌은 침착한 태도를 유지하며 말했다.


"회진이라면 어디로 가야 되죠?"


"네~?"


"지금 시간이면 2층에 항상 가 계시지 않았던 가요? 저희는 잘 모르겠습니다. 원장님이 저희보다 잘 아시잖아요?"


대답을 하면서도 청소를 하러 온 사람은 이상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 사람의 말에 윌은 어떻게든 2층으로 가 보긴 해야할 것이라는 생각에 조금 있다가 청소를 해 달라고 말하고는 그들을 일단 돌려 보냈다.


'회진이라니......가운은 일단 입어야 할 테고, 아! 저기 청진기도 아마 가져가야 겠지?'


옷매무새를 단정히 한 윌은 어떤 상황이든 좋게 풀릴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며 무작정 2층으로 향했다. 하지만, 이런 그의 모습과는 다르게 그의 마음은 초조함과 불안감으로 뒤덮여 있었기 때문에 그도 모르게 식은 땀이 그의 이마와 등줄기를 적시고 있었다.


건물 내부는 윌이 평소 알던 건물이 아니었다. 그래서 윌은 여기저기 두리번거리며, 2층으로 향하는 계단을 찾고 있었다. 이 때 저 멀리서 누군가 부르는 소리가 들려 왔다.


"원장님~!"


윌은 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렸지만, 자기를 부르는 소리가 아니길 바라는 마음이 더 컸다. 고개를 돌린 윌의 눈에 들어온 것은 유 실장이었다. 윌은 반가운 마음에 그만 활짝 웃으며 그녀에게로 다가갔다.


"아~, 유실장님! 안녕하세요!"


윌이 본능적으로 유실장이라고 부르며 그녀에게 인사를 하자, 그녀는 대뜸 이상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윌을 뚫어지게 쳐다 보았다. 순간 윌은 그녀의 복장을 보고 자신이 그만 실수를 한 것을 깨닫고 말았다.


"아니, 원장님! 저 간호과장인데, 실장이라니요? 아침부터 농담도 참 지나치십니다~!"


유 실장은 자신을 간호과장이라며 윌이 농담을 한 것으로 상황을 무마시켰다. 그러한 와중에도 웃음을 잃지 않는 것으로 보아 유 실장 아...아니 유 과장의 성격이 좋은 모양이다.


"오늘 회진이 좀 늦으셨네요? 안 그래도 위에서 기다리다가 안 오시길래 이렇게 모시러 왔습니다."


또 다시 회진이라는 말이 들리자, 윌은 각오를 했음에도 다시 심장의 쿵쾅거림을 느껴야 했고, 유 실장을 만났을 때의 기쁨으로 잠시 멈추었던 식은 땀이 다시 흐르기 시작했다.


"아니, 원장님! 어디 안 좋으세요? 이 잘 생긴 얼굴에 원장님 답지 않게 식은 땀이라니요?"


윌은 자신의 속내를 들킨 것 같아 손사래를 치며 대꾸했다.


"아, 아닙니다. 그냥 좀 더워서요~."


윌의 말에 간호과장은 뜬금없다는 표정을 웃음과 함께 섞어 말했다.


"아니, 원장님! 여름도 다 가고 벌써 가을이 한창인데, 혼자만 여름 타시는 거에요?"


윌은 간호과장의 반격에 얼른 웃음으로 상황을 모면했다. 대화를 주고 받으며 걷는 사이 어느 덧 둘은 2층에 도착하였고, 거기에는 많은 간호사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그 중에 한 명이 윌과 간호과장을 발견하고는 종종 걸음으로 다가와 인사하며 말했다.


"원장님, 김 원장님과 이 원장님께서는 벌써 회진 끝나고 내려 가셔서 오늘은 조금 천천히 도셔도 될 것 같습니다."


윌은 다시 회진이라는 말에 알레르기 반응처럼 몸을 움찔거렸다. 하지만, 한편으론 다른 원장들도 있다는 말에 조금 안도를 하기도 했다. 뭔가 그들이 자신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원장님, 그럼 가시죠!"


윌이 이런 생각을 하는 사이 간호과장은 앞서 걸어 나가기 시작했다. 윌은 일단 간호과장이 가자는 말을 했기 때문에 무조건 그녀를 따라 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그녀의 뒤를 무작정 따라 갔다.


그녀는 병실 복도를 가로 질러 한참을 걸어 갔고, 윌은 걸음이 빠른 그녀를 놓치지 않기 위해 사력을 다하면서도 느긋해 보이는 걸음으로 뒤따르고 있었는데, 이 장면을 누군가 본다면 아마 물 위에 떠 있는 백조의 우아함과 물 아래에서 허둥거리며 요란한 발짓을 하는 백조를 상상할 것이다.


간호과장은 어느 덧 201호라고 적힌 병실 앞에 서서 윌이 들어갈 수 있도록 안내를 하는 모양새를 취했다. 윌은 병실 앞에 잠깐 섰다가 아무도 모르게 심호흡을 한 다음 병실에 들어섰다.


"안녕하세요, 원장님!"


병실에는 6개의 베드가 놓여 있었고, 나이가 많은 여자 환자들이 대부분 눈을 감고 자리에 누워 있었는데, 그 중 상대적으로 조금 젊어 보이는 여자가 윌에게 웃으며 인사를 했다.


"네~ 안녕하세요!"


윌도 웃으며 인사를 건넨 다음 베드의 앞쪽을 보니 환자의 정보가 눈에 들어 왔다. 윌은 그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환자의 나이가 70세라고 적혀 있었기 때문이었다. 윌이 보기에는 50살 정도로 밖에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윌은 그만 놀라고 말았던 것이다.


여러분들은 "에이, 뭐 그런 걸 갖고 놀라고 그러다니~!"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여러분들이 한 가지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은 윌이 지금 잔뜩 긴장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방에 계신 분들은 특별한 사항이 없습니다. 다들 간밤에 잘 주무셨고, 컨디션도 양호하십니다."


윌이 그러고 있는 사이 간호과장은 윌의 옆에서 자신이 들고 있던 종이를 넘기며 말했다. 윌은 무슨 말을 해야할 지 몰라 그냥 "네~."라고 가볍게 응수할 뿐이었다. 윌이 계속 자리에 그대로 서 있으니, 간호과장은 뭔가 찜찜한 듯한 표정으로 윌을 계속 바라보았다.


"원장님, 다음 방 안 가세요?"


참다 못한 간호과장은 마지못해 윌에게 말을 꺼냈다. 그제서야 윌은 그 방에서의 할 일이 끝났음을 알아 차리고는 방을 나섰다. 하지만, 윌은 그 다음에 어디로 가야할지 알지 못했으므로 그 방 입구에 그만 멈춰 서 버렸다.


"원장님, 오늘따라 이상하시네요. 컨디션이 많이 안 좋으신가 봐요?"


간호과장은 윌이 평소와 다르게 행동하는 것이 영 불편했는지 윌의 안색을 살피며 완곡한 어투로 따지듯이 물었다.


"아니, 어제 잠을 좀 설쳤더니 그래서 그런 것 같네요. 괜찮다면 오늘은 유 실장...아 아니 과장님이 앞서 가셨으면 해요."


"네~, 그럴 게요."


윌은 자신도 모르게 입에서 튀어 나온 말을 뒤 늦게서야 곰곰히 생각하며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그리고 임기응변으로 위기의 순간을 모면하는 재치가 자신에게 있다는 걸 마치 처음 느낀 것 마냥 뿌듯한 마음으로 간호과장의 뒤를 따라 갔다.


다시 들어간 방에는 나이가 든 남자 환자들만 있었고, 대부분 잠이 든 것인지 눈을 감은 채 있었다. 간호과장은 링거를 맞고 있는 듯한 환자의 베드 앞에 서더니, 종이를 보며 말했다.


"임 채식 환자는 갑자기 등에 욕창이 심해졌습니다. 환부 소독과 체위 변경도 제대로 시행하고 있고 바이탈도 괜찮은 편이었는데, 어제 저녁부터 욕창 부위가 더 악화되었습니다."


간호과장의 말에 윌은 드디어 올 것이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욕창이라든가 환부라든가 바이탈이라는 말이 뭔가 알듯하면서도 아련하게 다가왔기 때문에 윌은 아무 말도 못하고 가만히 서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윌은 가만히 서 있었지만, 윌의 가슴은 심하게 요동치고 있었고 그의 이마를 적시던 식은 땀은 어느 새 얼굴 전체를 점령해 버렸기 때문에 누가 봐도 지금 그는 몹시도 불편한 상태로 보였다.


"원장님...!"


윌이 아무 말없이 멀뚱거리며 가만히 있자 간호과장은 심각한 표정으로 윌을 불렀다.


"네~?"


대답을 하면서도 윌은 새하얘진 그의 머리 속을 헤집고 다니느라 정신이 없었다.


"처치를 어떻게 할까요? 오더를 내리셔야죠~!"


윌은 연신 흘러내리는 식은 땀에도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있었는데, 그만큼 그에게는 긴장된 순간이었기 때문이다. 이윽고 윌은 자신을 또렷이 바라보고 있던 간호과장에게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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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해답을 찾다 18.10.05 90 2 12쪽
64 피닉스 연구소 18.10.04 113 2 12쪽
63 첩보원 18.10.02 146 2 11쪽
62 윌, 다시 교주로 +2 18.10.01 194 2 11쪽
61 제니의 등장 +2 18.09.29 136 2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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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철학자 폴 18.09.28 130 2 13쪽
58 배고픈 우드 18.09.27 128 2 12쪽
57 위기의 우드 18.09.27 141 2 14쪽
56 추격과 재회 18.09.25 150 2 15쪽
55 윌과 추격자 18.09.24 165 4 14쪽
54 어둠의 손님 18.09.23 154 4 14쪽
53 불청객 등장 +2 18.09.22 178 4 15쪽
52 윌과 제니퍼 18.09.22 171 4 18쪽
51 제니퍼의 등장 18.09.21 179 4 10쪽
50 뜻밖의 만남 18.09.21 170 4 14쪽
49 차가운 이별 +2 18.09.20 206 4 16쪽
48 그녀의 증언 18.09.20 161 4 9쪽
47 그녀의 등장 +2 18.09.19 246 3 7쪽
46 46. 청년의 부탁 +2 18.09.18 184 4 15쪽
45 45. 음악 선생님과 청년 18.09.17 172 5 13쪽
44 44. 윌(will)을 찾아온 망자 18.09.17 171 5 12쪽
43 43. 망자의 대화 18.09.15 167 5 15쪽
» 42. 의사가 된 윌(will) 18.09.14 177 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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