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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밤 님의 서재입니다.

굿밤고양이 : 약속해 미안할 일 없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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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밤
그림/삽화
good밤
작품등록일 :
2021.01.17 09:43
최근연재일 :
2021.08.20 00:30
연재수 :
7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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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434,292

작성
21.08.20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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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3부 4화 나 죽을병이야! (2)

DUMMY

다시 한 달 후.


곰돌이샘: 팀장님. 정말 이해를 할 수가 없어요. 저희가 기사단에서 잡아가게 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버님이 협조를 해서 본인에게 나쁠 것은 하나도 없는 상황이잖아요. 오히려 산양도 집으로 돌아올 수 있고 아버님도 지역기관이나 외부지원을 더 받을 수 있어요. 그런데도 왜 저렇게 뒤틀려 있는 건지... ㅡ,ㅡ;;;


굿밤고양이: 우리가 그 아버님이 될 수는 없지요. 하지만, 삶에 희망이 전혀 없다면 어떨까요? 음... 살아갈 의욕보다는 죽을 날을 하루하루 기다리는 입장과 부모인데도 오히려 자녀의 돌봄을 받아야 하는 상황만으로도 상당히 삐딱할 수 있지요.


곰돌이샘: 아무리 그래도 저렇게 공격적으로 나오셔서 본인에게 도움 되는게 전혀 없잖아요?


굿밤고양이: 아마 아버님에게 유일하게 남아있는 삶을 지탱하는 이유가 자존심? 아닐까요? 가장이라는 권위? 그걸 산양이 건드렸다고 생각하고 위협에 대한 보복성 정도...


곰돌이샘: 물론 환자들이 이기적으로 변하고 정신적으로도 압력이 큰 것도 알겠지만 저렇게 그냥 두면 위험할 것 같아요. ㅠㅡㅠ


굿밤고양이: 샘은 역시 사회복지사 체질이라서 도움이 필요한 동물을 보니 가만히 못 있겠죠? 하지만! 아버님의 마음이 열리지 않는다면 그건 샘도 할 수 없는 영역인겁니다.


그렇게 곰돌이샘은 기가 죽어서 기관으로 복귀했다. 늑대샘은 입사 시기도 비슷한 선배의 모습에 커피를 내려서 위로해주려고 했다. 그렇게 옥상에서 둘은 잠시 쉼표를 찍었다.


늑대샘: 힘내요! 팀장님도 어려운 케이스라고 했잖아요? 그리고 그 아저씨! 고마운 줄 알아야지. 솔직히 뭐 얼음 던졌다고 하지만 그것도 학대는 맞잖아요? 그냥 법대로 해버려요!


곰돌이샘: 고맙네! 솔직히 너무 불쌍한 아저씨야. 혼자서 산양을 잘 키우려고 마음 굳게 먹고 살아보려고 했던 것 같은데...


늑대샘: 그래서 팀장님이나 샘이나 기사단이나 지역사회에서 잘해주려는 거잖아요?


그 때 굿밤고양이가 기관 옥상으로 올라왔다.


굿밤고양이: 샘들~ 쉬는데 미안하네~ 곰돌이샘! 산양 아버님 다시 만나러 가야 할 것 같아.


곰돌이샘: 네? 아버님 혹시 나쁜 소식인가요?


굿밤고양이: 아니~ 아니야! 내가 절대 자살은 안하실 분이라고 했지! 4구역 아동위원 기억나지? 그 분이 가정방문했는데... 아무래도 아버님한테 너무 동일시 하시는 것 같네... ㅡ,ㅡ;;;


곰돌이샘: 아~ 네! 내려갈게요!


곰돌이샘이 산양아버지의 일로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고 있을 때 오히려 산양은 시설에 빠르게 적응하면서 오랜만에 자기만을 위한 삶을 살고 있었다. 마음 한 쪽에는 아버지에 대한 걱정도 있었지만 산양은 아버지가 절대로 자살을 할 동물이 아니라고 믿고 있었다. 그 시간 굿밤고양이와 곰돌이샘은 산양의 집 앞에서 또 다른 갈등상황 중이었다.


4구역 아동위원: 팀장님! 벌써 한 달이 넘게 흘렀습니다. 제가 산양을 만나서라도 설득을 해야겠습니다! 오늘도 아버님 겨우 진정시키고 나오는 겁니다. 정말 누가 죽어야 그 때 후회하실 겁니까?


흥분한 아동위원을 보고 굿밤고양이는 단호하게 정리했다.


굿밤고양이: 위원님께서 중심을 못 잡으시면 저희는 더 이상 정보공유나 개입에 대해서 함께 할 수 없습니다.


곰돌이샘: 위원님께서 아버님처럼 행동하시면 안 됩니다.


4구역 아동위원: 죄송합니다. 하지만, 오늘 제 앞에서 아버님이 주사기를 들고 말씀하셨어요. 제 앞에서 죽을 수 있어서 감사하고 다행이라고... 제가 울면서 손을 붙잡고 말렸습니다.


굿밤고양이: 아버님께서 정말 최악으로 가시는군요. 제가 책임질테니 같이 들어가 보시죠?


4구역 아동위원: 아닙니다. 겨우 진정시켰습니다. 다시 자극하지 마세요!


굿밤고양이: 지금 위원님을 아버님께서 조종하고 있다는 걸 왜 모르십니까? 제가 말씀드렸죠? 정말 돌아가실 상황이었다면 이렇게 길게 투병을 하지 않으십니다. 눈앞에서는 식사를 대충 드시지만 남들이 없으면 정말 잘 드신다고 산양에게 들었습니다. 지금 아버님께서 유일하게 사용하실 수 있는 무기가 바로 자살발언입니다.


곰돌이샘: 저도 위원님처럼 너무 걱정이 돼서 산양에게 확인했습니다. 아버님께서 겁이 많으셔서 오히려 죽어보라고 소리를 치면 화만내고 태도를 바꾼답니다.


4구역 아동위원: 환자에게 너무 잔인한 소리네요. 죽어보라니...


굿밤고양이: 위원님. 지역에서 정말 애쓰시고 어려운 분들 많이 돕는 분이라는 사실 제가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잘 아시잖아요? 복지병이 깊은 분들은 절대로 일어나려고 노력하지 않으십니다. 지금 아버님은 불치병을 무기로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상생활조차 타인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습니다. 지금 위원님의 행동은 아버님께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4구역 아동위원: 그렇다면 어떻게 할까요? 낮이건 밤이건 제게 죽겠다고 연락을 하십니다. 저도 너무 불안해서 이 집으로 와서 당분간 생활을 해야 하는 건지 고민입니다.


굿밤고양이: 위원님께서는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셨습니다. 그럴 일은 없겠지만 아버님께서 돌아가셔도 위원님을 원망할 수는 없을 겁니다. 돌아가서 좀 쉬세요. 잠도 못 주무셨죠?


4구역 아동위원: 팀장님은 어떻게 그렇게 침착할 수 있죠?


굿밤고양이: 경험인 것 같습니다. 아동이나 보호자나 행위자나 여러 죽음도 봤습니다. 저희는 신이 아닙니다. 최선을 다하고 그 결과는 순응해야지요. 오늘은 저희도 아버님 자극하지 않을 테니 걱정 마시고 돌아가세요.


그렇게 4구역 아동위원을 돌려보내고 굿밤고양이와 곰돌이샘은 복귀했다.


곰돌이샘: 팀장님... 괜찮을까요? 혹시라도 산양을 직접 만나시겠다고 시설을 찾아가시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굿밤고양이: 고마운 분이지만 선을 넘으신다면 더 이상 협조관계를 유지하기 어렵겠지요. 일단은 시설에 미리 안전장치를 하자구요. 산양이 2차 피해를 받으면 안됩니다.


곰돌이샘: 넵! 팀장님도 제 사례 지원해주셔서 일도 못 하셨을 텐데... 감사합니다.


굿밤고양이: 샘! 어깨 펴요! 어려운 사례에요! 샘이 부족한 게 아니니까!


굿밤고양이의 말에도 곰돌이샘은 자책을 계속하고 있었다. 스스로가 더 유능했다면 아버님을 잘 설득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곰돌이샘의 머릿속에 가득했다.


다음날.


곰돌이샘: 팀장님! ㅠ,ㅠ


굿밤고양이: 우리가 우려한 일인가요? 너무 걱정 말고! 나갈 준비 하자고~


곰돌이샘: 시설에 잘 부탁드렸는데... 아동위원께서 아버님을 데리고 시설에 오셨답니다.


굿밤고양이: 차라리 산양이 의사표시를 확고하게 해주는 게 나을 수도 있어요.


굿밤고양이와 곰돌이샘이 시설로 서둘러 출발했다.


급히 아동시설에 도착한 굿밤고양이와 곰돌이샘은 시설복지사와 같이 상담실로 향했다.


시설복지사: 아버님이랑 같이 온 분이 너무 완고하셔서... 막을 수가 없었어요. ㅠㅡㅠ


굿밤고양이: 산양은? 산양은 만나겠다고 했나요?


시설복지사: 처음에는 머뭇거리다가 무언가 결심한 얼굴로 만나겠다고 해서...


곰돌이샘: 적어도 저희는 기다려주셔야지요!


굿밤고양이: 샘! 시설에서는 강제력이 없어요. 일단 빨리 가보자고!


굿밤고양이가 상담실 앞에 도착했을 때 고성이 나왔다.


산양아버지: 니가 그렇지! 어! 빨리 아빠한테 사과해! 집에 가자고!


4구역아동위원: 아버님. 여기는 저에게 맡기신다고 했잖아요. 이러시면 아이가 더 안 간다고 하지요. 이러실 줄 알았다면 모시고 오지 않았습니다.


산양아버지: 목사님! 저년 눈 동그랗게 올려보는 것 좀 보세요! 내가 참겠어요?


4구역아동위원: 산양아~ 언제까지 여기서 살려고 그래? 아버지랑 살아야지?


굿밤고양이와 곰돌이샘은 노크를 하고 문을 열고 들어갔다.


굿밤고양이: 위원님. 이제부터는 협조관계 유지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유감이네요.


4구역아동위원: 저는 도우려고 온 겁니다.


굿밤고양이: 누구를요? 산양은 아닌 것 같은데요. 산양아! 네가 대면하기 싫다면 그만하고 나가도 된단다.


곰돌이샘: 아버님. 아픈 몸으로 여기까지 오시면 건강에 더 안 좋잖아요?


산양: 아니요! 저도 이제 결단을 분명히 해야겠어요.


산양아버지: 그래! 빨리 사과하고 가자! 여기 많은 분들이 너 때문에 무슨 고생이시냐!


산양: 아빠! 나도 살아야겠어! 계속 아빠랑 살다가 나도 정신병이 걸려서 죽을 것 같아. 조금이라도 더 오래 살려면 아빠나 나나 떨어져서 살아야 할 것 같아. 내가 여기 와서 살면서 처음으로 진로도 고민하고 대학교도 갈 마음이 생겼어.


산양아버지: 진로는 나랑 이야기하면 되고! 대학은 내가 보내주면 되잖아? 내가 죽으면 그래도 보험금 나온다! 그거 전부 니꺼야!


산양: 아빠! 적당히 해! 부모 목숨 값으로 대학가라고? 정말 좋은 거 가르친다! 이제 그만하고 집에 가서 하루라도 보람 있게 보내! 매일 누워서 뒹굴뒹굴 세상 욕이나 하면서 살지 말고!


산양의 외침에 상담실은 정적이 흘렀다.


4구역아동위원: 산양아! 아버지한테 그렇게 심하게 말을...


굿밤고양이는 눈짓으로 아동위원의 입을 막았다.


산양아버지: 목사님... 가시죠. 더 이상 저한테 가족은 없는 것 같습니다.


검은 얼굴이 더 검게 그늘이 졌다. 그렇게 산양아버지와 4구역아동위원은 상담실을 나갔다.


굿밤고양이: 산양아 괜찮니?


곰돌이샘: 힘들었지?


산양: ... ㅠㅡㅠ 흑흑흑...


산양은 조용히 눈물을 흘렸다. 굿밤고양이와 곰돌이샘은 산양을 기다려주었다.


산양: 고맙습니다. 이제 괜찮아요. 그리고 앞으로 후회 없어요. 아빠의 삶을 제가 짊어지고 갈 필요는 없잖아요.


곰돌이샘: 맞는 말이야. 하지만 너가 마음을 다쳐가면서 그럴 필요는 없단다.


굿밤고양이: 아빠가 걱정되지?


산양: 네... 차라리 더 흥분하면서 욕을 했다면 걱정을 안했을 텐데...


곰돌이샘: 걱정하지 말고 일단 너의 마음만 생각해. 내가 아버님 상태를 계속 볼 테니까!


그렇게 산양은 시설에서 자립의 길을 가기로 결정했다.


다음날. 4구역 아동위원사무실.

4구역 아동위원: 팀장님. 정말 죄송합니다. 이제는 저 좀 살려주세요. ㅠ,ㅠ


굿밤고양이: 제가 이미 우려를 많이 전했습니다. 위원님께서 아버님을 끝까지 책임지실 수 있으신가요? 저는 못합니다. 그래서 아버님께서 스스로 일어나는 방향으로 계속 개입한 겁니다.


곰돌이샘: 저희는 길어야 2년? 산양이 성인이 되면 종결입니다. 위원님께서는 아버님을 언제까지 돌봐주실 수 있나요? 요즘 산양네 집에서 숙식하신다고 들었습니다.


4구역 아동위원: 저도 아버님께서 이렇게 의존적이신 줄 몰랐습니다. 아주 사소한 일상생활조차 모두 챙겨달라고 하실 줄은...


곰돌이샘: 제가 찾아가서 모니터링 할 테니, 일단 연락부터 조금씩 줄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굿밤고양이: 물고기를 주지 말고 낚시하는 법을 알려주라는 말은 아동에게만 해당하는 건 아닙니다. 위원님. 아무리 선의라도 쥐약이 될 수 있습니다.


4구역 아동위원: 알겠습니다. 저도 선긋기를 명확히 해야겠네요.


이 날 이후 아동위원은 산양아버지와 경계를 명확히 정리했다. 산양아버지는 비로소 홀로서기를 해야 할 시기가 온 것이다. 곰돌이샘은 주기적으로 산양아버지를 찾아가서 안부를 물었다. 그리고 산양의 정보를 전해주었다. 산양아버지가 무시를 하더라도 곰돌이샘은 해야 할 일을 충실히 하였다. 2년 후, 산양이 성인이 돼서 자립시설로 이동할 당시까지 산양아버지는 잘 살고 있었다.

곰돌이샘은 산양의 사례를 종결했지만 4구역 아동위원은 산양아버지와 지속적으로 왕래하기로 했다. 산양아버지는 기본적인 일상생활을 스스로 하는 정도로 호전되었지만 기관이나 산양에 대한 적대감은 지속되었다. 산양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건 산양의 사례가 종결되고서 1년이 더 지나서였다.


곰돌이샘: 팀장님! 종결하는 마지막까지도 아버님은 적대적이셨어요. 제가 아직 부족한 것 같습니다. 아쉽네요.


굿밤고양이: 샘! 우리가 무슨 기관이지? 누구를 보고 일해요?


곰돌이샘: 아동이죠...


굿밤고양이: 샘은 산양을 잘 보호해서 미래를 꿈꾸도록 기회를 만들어주었어요! 어디에 포커스해야 할지 생각해요! 전에도 말했죠! 우린 슈퍼맨이 아니요!


굿밤고양이는 따뜻한 곰돌이샘의 마음이 다행스러웠지만 자책하는 모습은 바꿔주고 싶었다. 하지만 굿밤고양이가 과거에 그랬듯이 이후에도 곰돌이샘은 슈퍼맨이 되고 싶어 했다.


3부 5화에 계속~


작가의말

복지사들은 슈퍼맨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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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부 4화 나 죽을병이야! (2) 21.08.20 10 0 13쪽
70 3부 4화 나 죽을병이야! (1) 21.08.17 12 0 13쪽
69 3부 3화 덩치가 비슷해서? (3) 21.08.12 11 0 12쪽
68 3부 3화 덩치가 비슷해서? (2) 21.08.10 13 0 12쪽
67 3부 3화 덩치가 비슷해서? (1) 21.08.03 14 0 14쪽
66 3부 2화 프라이팬? 그건 아니지! (3) 21.08.03 10 0 7쪽
65 3부 2화 프라이팬? 그건 아니지! (2) 21.07.29 12 0 14쪽
64 3부 2화 프라이팬? 그건 아니지! (1) 21.07.27 12 0 11쪽
63 3부 1화 기사단이 왜 이래요? (2) 21.07.27 9 0 9쪽
62 3부 1화 기사단이 왜 이래요? (1) 21.07.22 11 0 13쪽
61 3부 프롤로그 21.07.20 14 0 7쪽
60 2부 16화 생명으로 통과된 겁니다. (2부 끝) 21.07.15 17 0 16쪽
59 2부 15화 정말 피해아동이 맞아요? (3) 21.07.13 14 0 13쪽
58 2부 15화 정말 피해아동이 맞아요? (2) 21.07.08 15 0 15쪽
57 2부 15화 정말 피해아동이 맞아요? (1) 21.07.06 13 0 14쪽
56 2부 14화 자물쇠를 채우는 마음을 알아! (2) 21.07.01 23 0 10쪽
55 2부 14화 자물쇠를 채우는 마음을 알아! (1) 21.06.29 30 0 11쪽
54 2부 13화 당신 누구야? (2) 21.06.24 24 0 12쪽
53 2부 13화 당신 누구야? (1) 21.06.22 24 0 12쪽
52 2부 12화 아버님 뭐하시나요? (2) 21.06.17 36 0 15쪽
51 2부 12화 아버님 뭐하시나요? (1) 21.06.15 32 0 13쪽
50 2부 11화 구속시켜주세요! (2) 21.06.10 29 0 11쪽
49 2부 11화 구속시켜주세요! (1) 21.06.08 33 0 11쪽
48 2부 10화 웃는 법도 배워야 알지요. (2) 21.06.03 41 0 12쪽
47 2부 10화 웃는 법도 배워야 알지요. (1) 21.06.01 40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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