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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밤 님의 서재입니다.

굿밤고양이 : 약속해 미안할 일 없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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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밤
그림/삽화
good밤
작품등록일 :
2021.01.17 09:43
최근연재일 :
2021.08.20 00:30
연재수 :
7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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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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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글자수 :
434,292

작성
21.07.1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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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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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2부 15화 정말 피해아동이 맞아요? (3)

DUMMY

5구역 기사단 안전가옥.


오랜만에 가족을 만난 버들가지는 엄마를 끌어안고 눈물을 흘렸다.


버들가지 어머니: 내가 미안하다. 내가 나쁜 년이다. ㅠ,ㅠ


버들가지: 아니야... ㅠ,ㅠ


버들가지 동생: 아~ 엄마. 언니 울지마! ㅠ,ㅠ


굿밤고양이와 코뿔소샘은 잠시 버들가지 가족들이 진정할 때를 기다렸다. 그 사이에 특별수사기사단에서 연락이 왔다.


특별수사팀장: 아~ 굿밤팀장님! 혹시 버들가지가 진술을 하겠다고 했나요? 흥분해서 난동부리던 택시기사에게 혐의가 있으니 사건 진행한다고 말하고 돌려보냈습니다. 이렇게 되었으니 버들가지가 꼭 진술을 해야 합니다.


굿밤고양이: 지금 가족들 만나서 끌어안고 울고 있습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제가 설득해 볼 테니.


특별수사팀장: 설득이 되시면 바로 특별수사기사단으로 데려 오셔야 합니다. 바로 진술녹화 시작하겠습니다.


전화를 끊고 굿밤고양이는 조심스럽게 버들가지에게 말을 걸었다.


굿밤고양이: 우리가 조금 더 늦었으면 큰일 날 뻔 했어. 기사단에서 택시기사를 막아주었는데... 아무래도 택시기사가 너를 찾으려고 할 것 같다.


버들가지 어머니: 그 나쁜 놈! 바로 잡아 버려욧!


버들가지: 엄마! 잠깐만! 팀장님.


굿밤고양이: 말하렴.


버들가지: 저 진술할게요! 그 아저씨 잡을 수 있는 거죠?


굿밤고양이: 학대를 했으면 분명히 혼이 나야지!


버들가지 동생: 혼이 나야지! ㅎㅎㅎ


굿밤고양이와 코뿔소샘, 그리고 버들가지 가족은 모두 특별수사기사단으로 이동했다. 굿밤고양이는 경험했던 조사 중 가장 긴 진술녹화를 하게 된다.


* 정식 진술녹화 시 피해아동과 조사자, 그리고 변호사, 진술조력인, 신뢰관계인이 상황에 따라서 동석을 한다.


진술녹화실에는 조사자인 여기사, 피해아동인 버들가지, 그리고 변호사가 들어갔다. 모니터링실에 속기사와 굿밤고양이가 들어갔고 대기실에는 버들가지 어머니와 동생, 코뿔소샘이 남았다. 버들가지는 너무도 수치스럽고 힘든 기억을 덤덤하게 떠올리며 대답을 이어갔다.


여기사는 기본적인 절차대로 질문을 이어갔다. 개방형 질문에 버들가지는 당황하였지만 조금씩 대답을 이어갔다. 2시간 정도가 흐른 뒤에 여기사와 변호사가 잠시 휴식을 결정했다. 굿밤고양이는 모니터링실에서 나와서 여기사와 잠시 대화를 하였다.


여기사: 저기 굿밤팀장님. 정말 피해아동이 맞나요?


굿밤고양이: 네? 경계선급 지적장애 의심이지만 버들가지가 대답을 잘 하고 있는데요.


여기사: 아니... 피해아동인데 꼭 목격자처럼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변호사님도 느끼셨죠?


변호사: 보통 진술을 하기 너무 힘들어서 감정이 격해지거나, 울거나, 흥분하거나 반응이 있는데 잘 보이지 않네요.


여기사: 내용 자체는 구체적이고 신뢰감이 가는데... 마치 목격자가 진술을 하는 것 같아요.


굿밤고양이: 아... 제가 미리 말씀 드렸듯이 버들가지는 과거에 배달부로부터 성추행 경험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금 진술을 들어보시면 한 두 번이 아니라 10회 이상의 성폭행입니다. 정상적인 사람도 멘탈을 지키기 위해서 무의식으로 기억을 묻어버리는데... 사춘기의 아동입니다. 개별 특성을 반영해서 들어주셨으면 합니다.


여기사의 의문에 굿밤고양이는 버들가지가 오히려 지능적인 거짓말을 못하는 개별특성이 있는 부분을 설명하면서 진술이 사실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더욱이 버들가지 어머니와 동생의 목격과도 버들가지의 진술은 일치했다.


여기사는 굿밤고양이의 설명을 듣고 다시 진술녹화를 시작했다.버들가지의 진술녹화는 총 8시간이 넘게 이어졌다. 3번의 휴식이 있었지만 다음날 새벽이 돼서야 끝이 났다. 굿밤고양이는 버들가지 가족을 안전가옥에 데려다 주고 아침이 돼서야 퇴근을 할 수 있었다.


굿밤고양이: 코뿔소샘! 수고했네~ 막내랑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에너지 소모가 클 텐데...


코뿔소샘: 그래도 버들가지가 진술을 해줘서 다행이지요. 팀장님! 피해사실이 많이 심각한가요? 대기실에 있다 보니 상세 진술내용을 못 들어서요.


굿밤고양이: 최근에 봤던 성학대 사례 중에 거의 최악으로 나쁜 놈이에요. 너무 화가 나는 건 버들가지에게 택시기사가 한 말이에요.


코뿔소샘: 뭐라고 했데요?


굿밤고양이: ‘너네 엄마가 나갔으니까 너를 만지는 거다!’ 라고 하면서 성폭행을 시작했데요.


코뿔소샘: 아! 진짜 쓰레기네요!


굿밤고양이: 아마도 합의를 하려고 어떻게든 버들가지 어머니를 찾으려고 애를 쓸 겁니다. 안전가옥에서 나가지 마셔야 할 텐데...


코뿔소샘: 끔찍하네요. 다 큰 성인 자식들도 같이 산다면서요?


굿밤고양이: 그게 더 엽기적이에요. 자기 자식들이 자고 있을 때 버들가지를 안방으로 데려왔다고... 그리고 포르노를 틀어놓고 버들가지가 그 행동을 하게 시켰데요.


코뿔소샘: 아! 씨! 정말! 팀장님 그거 바로 구속 안 되는 거예요?


굿밤고양이: 지금 당장은 구속이 안 되지만, 아마 기사단에서 증거확보하려고 그 집에 갈테니... 확실하면 구속하지 않을까요? 오늘은 일단 우리도 잠을 자고 에너지를 채워요!


굿밤고양이는 퇴근 후에 피곤한 몸으로 작은 원룸에서 잠을 청했다. 잠시 멍해진 굿밤고양이의 머릿속에 여러 생각이 들었다. 왜 힘들고 어렵고 위험한 일을 하냐는 가족들과 남들만큼만 적당히 비겁하게 살면 세상이 편한데 왜 그렇게 바르게 살려고 하냐는 친구의 말이 떠올랐다. 그리고 고맙다던 아이들의 얼굴들이 지나간다. 그러다 잠이 들었다.


다음날, 특별기사단에서는 택시기사의 집을 수색했다. 안방에서는 포르노 비디오를 CD로 대량 복사하는 장비도 나왔다. 택시기사는 바로 구속 수사로 전환되었다. 하지만, 그 가족들은 변호사를 고용해서 버들가지 가족과 합의 하기 위해 동네에 이상한 소문까지 내고 다녔다.


며칠 뒤.


굿밤고양이: 버들가지 어머니! 거기 어디에요? 제 정신이세요! 제가 그리 갈 테니까! 절대로 그 쪽 변호사 혼자서 만나지 마세요! 버들가지가 꼬리쳤다고 소문내고 다닌 것도 그 쪽에서 어머님 찾아내려고 일부러 그러는 거예요! 뭐요? 돈이요? 일단 저랑 만나서 이야기해요!


굿밤고양이는 사무실에서 급히 뛰어나갔다.


5구역 봉재공장.


버들가지 어머니는 굿밤고양이의 당부에도 답답함에 안전가옥에서 나와서 봉재공장에 와있었다. 다행스럽게도 버들가지 어머니의 지인들은 버들가지 어머니를 말리고 있었다.


봉재공장 사장: 정신 차려! 정신! 아무리 모질라도 지 새끼를 덮친 놈을! 뭐하러 만나!


버들가지 어머니: 5천만도토리 준다자나! 그 돈이면 내가 장사해서 애들 먹여 살리지!


봉재공장 직원: 아이구! 이 팔랑귀야! 그 놈이 정말로 잘못해서 용서를 비는 거면 왜! 기사단에 안했다고 하면서 뒤로 만나서 돈을 준다고 해! 이러니 그렇게 당하고 살지!


소란스런 공장 안으로 굿밤고양이가 뛰어 들어왔다.


굿밤고양이: 휴... 어머님! 자꾸 이렇게 놀라게 하실 거예요!


버들가지 어머니: 아니... 팀장님. 5천만도토리 준다네요. 그거 가지면 내가 조그맣게 장사할 수 있잖아~


굿밤고양이: 제가 이 말은 안하려고 했는데! 자식 팔아서 돈 버실 생각이면 더 이상 보호자로 보지 않을 겁니다!


버들가지 어머니: 팀장님! 그래도...


굿밤고양이: 어머님! 버들가지가 피해자입니다. 어머님이 당사자가 아니에요! 버들가지가 돈받고 합의하자고 하나요? 버들가지가 그러자고 하면 저도 할 말 없습니다. 여기 오기 전에 버들가지랑 통화하고 왔어요!


버들가지 어머니: 뭐래요?...


굿밤고양이: 택시기사! 죽어도 용서할 수 없다고 합니다. 지금 어머님이 여기서 이럴 시간도 없습니다. 귀족기사단에서 재판을 하기 전에 다시 진술녹화를 하고 싶다고 합니다.


버들가지 어머니: 네? 또 왜요?


굿밤고양이: 택시기사 쪽에서 버들가지가 택시기사를 사랑했다나? 둘 다 좋아서 성관계를 했다는 식으로 나온 답니다.


버들가지 어머니: 뭐요! 그러면서 용서해달라고 연락을 해요?


굿밤고양이: 제가 속지 말라고 몇 번을 말씀드려야 하나요? 내일 귀족기사단으로 가야 하니 어머니 이상한 생각하시지 마시고 안전가옥으로 돌아가시죠!


버들가지 어머니는 민망한 얼굴로 고개를 숙이고 굿밤고양이를 따라서 다시 안전가옥으로 향했다.


다음날, 귀족기사단 길시티지부.


담당귀족기사: 어... 힘들 텐데 추가 녹화를 하자고 해서 미안합니다. 하지만 상대편 변호사 측에서 강제적인 성관계가 아니었다고 주장을 강하게 하고 있습니다.


버들가지 어머니: 썩을 놈이! 그거 거짓말이요!


버들가지: 제가 좋아서 한 거 아니에요...


굿밤고양이: 귀족기사님이 직접 버들가지의 말을 듣고 법정에서 싸워주시겠다는 거야~ 힘들겠지만 질문에 다시 대답해보자~


버들가지: 그럼 엄마는 밖에서 동생이랑 기다리라고 해주세요. 너무 시끄러워서...


굿밤고양이: 알겠다. 나도 밖에서 기다릴까?


버들가지: 팀장님은 괜찮아요! 어차피 다 아시니까...


귀족기사단 진술녹화실에는 귀족기사와 버들가지 그리고 굿밤고양이가 들어갔다. 버들가지는 다시 기억을 더듬어서 힘들었던 상황을 다시 진술하기 시작했다.


귀족기사: 버들가지야. 너희 가족이 택시기사 집에서 지낸지가 거의 6개월 이고, 엄마가 동생하고 먼저 나오고 네가 1달 이상은 그 집에 있었는데... 강간이 15번 정도가 맞는 거니? 더 많을 것 같은데...


버들가지: 강간이요? 만진 거요? 만진 거는 전부 기억 못해요. 너무 많아서요.


귀족기사: 버들가지야. 만진 거랑 강간이랑 차이를 알고 있니?


버들가지: 네! 그거 있잖아요. 남자한테 달린 거요. 그게 전부 들어가면 강간이고 전부 안 들어가면 아닌 거라고...


귀족기사: 뭐? 성기를 말하는 거지? 누가 그렇게 말했어?


버들가지: 아저씨가...


귀족기사: 버들가지야. 그건 잘못된 거야! 조금이라도 들어가면 무조건 강간이고 범죄야.


버들가지: 그러면... 너무 많아서 전부 기억 못해요. ㅠ,ㅠ


옆에서 듣고 있던 굿밤고양이는 주먹이 떨렸다. 택시기사는 아이를 건드린 것도 모자라서 자신의 죄를 줄이려고 거짓말로 세뇌시켰다. 이후에 버들가지의 피해상황은 2배 이상 추가되었다. 그리고 며칠 뒤 재판이 열렸다.


국선변호사: 굿밤팀장님~ 사전에 합의실패가 된 부분은 정말 다행인데... 예상대로 공탁금을 걸어서 형량이 조금은 낮아질 것 같네요. ㅡ,ㅡ;;;


굿밤고양이: 법은 정말 알면 알수록 엉망이고 피해자 중심이 아닌 것 같아요.


코뿔소샘: 아니 돈만 있으면 형량은 누구나 줄일 수 있는 거잖아요!


국선변호사: 사실 피해자 지원하는 변호사도 도입한지가 오래되지 않아요. 공탁금은 과거부터 있던 제도인데 피해자가 용서를 안 해도 잘못을 뉘우치는 의미로 법원에 내는 거예요. 모든 범죄가 돈으로 용서되는 것은 아니지만 공탁금을 재판이 끝나고 피해자가 수령할 수 있어요. 합의금보다는 작지만 피해자 치료 등에는 돈이 필요하니까...


굿밤고양이: 아무리 그래도 형량도 너무 낮아요. 8년? 너무 낮아요.


버들가지: 8년 뒤에는 나오겠네요...


국선변호사: 그나마 많이 받은 상황이에요. 나도 형량은 할 말이 많지만... 이 나라는 죄 값이 크지가 않아요.


버들가지: 그래도... 팀장님 정말 감사합니다.


버들가지 어머니: 고마워요! 옛날에도 신세졌었지만... 나중에 그 공탁금 받을 수 있죠?


굿밤고양이: 아! 네! 그건 버들가지랑 상의해서 수령하세요! ㅡ,ㅡ;;;


그렇게 택시기사 사건을 마지막으로 버들가지 가족의 사례는 종결되었었다.


다시 1년 후, 높은 학교 상담실. 굿밤고양이에게 긴 스토리를 듣고 나서 여기사는 버들가지에 대한 편견을 지웠다.


여기사: 팀장님! 처음부터 다시 찬찬히 그 패스트푸트 알바생에 대해서 조사해봐야겠네요!


굿밤고양이: 네.^^ 논리적인 대화가 어려울 수는 있지만, 피해아동은 도움이 필요한 존재입니다. 앞뒤가 안 맞거나 횡설수설하더라도 아동을 믿고 도와주셨으면 합니다.


만성적인 학대피해아동들은 개별특성이나 문제행동을 가진 경우가 많다. 그리고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을 수도 있어서 잘 믿음이 안 갈 수도 있다. 하지만, 변하지 않는 사실은 학대피해아동은 모두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2부 16화에 계속~


작가의말

그 상황이 되어 보지 않았다면 단정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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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3부 4화 나 죽을병이야! (1) 21.08.17 12 0 13쪽
69 3부 3화 덩치가 비슷해서? (3) 21.08.12 12 0 12쪽
68 3부 3화 덩치가 비슷해서? (2) 21.08.10 13 0 12쪽
67 3부 3화 덩치가 비슷해서? (1) 21.08.03 14 0 14쪽
66 3부 2화 프라이팬? 그건 아니지! (3) 21.08.03 10 0 7쪽
65 3부 2화 프라이팬? 그건 아니지! (2) 21.07.29 12 0 14쪽
64 3부 2화 프라이팬? 그건 아니지! (1) 21.07.27 12 0 11쪽
63 3부 1화 기사단이 왜 이래요? (2) 21.07.27 9 0 9쪽
62 3부 1화 기사단이 왜 이래요? (1) 21.07.22 11 0 13쪽
61 3부 프롤로그 21.07.20 14 0 7쪽
60 2부 16화 생명으로 통과된 겁니다. (2부 끝) 21.07.15 17 0 16쪽
» 2부 15화 정말 피해아동이 맞아요? (3) 21.07.13 15 0 13쪽
58 2부 15화 정말 피해아동이 맞아요? (2) 21.07.08 15 0 15쪽
57 2부 15화 정말 피해아동이 맞아요? (1) 21.07.06 13 0 14쪽
56 2부 14화 자물쇠를 채우는 마음을 알아! (2) 21.07.01 23 0 10쪽
55 2부 14화 자물쇠를 채우는 마음을 알아! (1) 21.06.29 30 0 11쪽
54 2부 13화 당신 누구야? (2) 21.06.24 24 0 12쪽
53 2부 13화 당신 누구야? (1) 21.06.22 24 0 12쪽
52 2부 12화 아버님 뭐하시나요? (2) 21.06.17 36 0 15쪽
51 2부 12화 아버님 뭐하시나요? (1) 21.06.15 33 0 13쪽
50 2부 11화 구속시켜주세요! (2) 21.06.10 29 0 11쪽
49 2부 11화 구속시켜주세요! (1) 21.06.08 33 0 11쪽
48 2부 10화 웃는 법도 배워야 알지요. (2) 21.06.03 41 0 12쪽
47 2부 10화 웃는 법도 배워야 알지요. (1) 21.06.01 40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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