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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밤 님의 서재입니다.

굿밤고양이 : 약속해 미안할 일 없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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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밤
그림/삽화
good밤
작품등록일 :
2021.01.17 09:43
최근연재일 :
2021.08.20 00:30
연재수 :
7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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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
추천수 :
0
글자수 :
434,292

작성
21.07.0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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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2부 15화 정말 피해아동이 맞아요? (1)

DUMMY

5구역 높은 학교 상담실. 여성청소년부서 여기사와 굿밤고양이, 딸기독개구리샘이 한 명의 학생을 현장조사하고 있다. 학교 상담교사가 동석을 하고 있다.


여기사: 잠깐... 다시 말해보자. 페스트푸드 알바생이 너를 만졌고, 그 전에는 중국집 배달부가 있었고... 택시기사 아저씨는 누구야?


굿밤고양이: 기사님 잠깐 이야기 좀 하시죠. 버들가지야... 잠깐 기사분하고 이야기 할 동안 딸기독개구리샘하고 오랜만에 인사 좀 하고 있으렴.


굿밤고양이는 눈짓으로 딸기독개구리샘에게 버들가지와 잠깐 있어달라고 말했다. 딸기독개구리샘이 버들가지를 데리고 나간 사이에 굿밤고양이는 아주 긴 이야기를 최대한 짧게 정리하려고 노력했다.


굿밤고양이: 기사님. 버들가지에게 제가 아는 학대 피해만 3번입니다. 최초는 중국집 배달부에게 낮은학교 저학년 때 성학대가 있었고, 이후에 장기간 저희 기관이 개입했던 친모에 의한 방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담당했던 지인인 택시기사에 의한 성학대... 그리고 이번에 신고 된 페스트푸드점 알바생.


여기사: 팀장님... 어떻게 살면서 3번이나 성학대가 있을 수 있죠? 지금 높은 학생인데...


굿밤고양이: 자세히 이야기하면 길어지는데요. 시간 간격이 꽤 있습니다. 중국집 배달부의 학대는 신고도 된 적 없고, 너무 오래된 일이라서 대상도 누구인지 파악이 안 됩니다. 보호자에게만 들었던 이야기입니다. 버들가지가 중간학교에 들어갈 무렵, 제가 입사하기 전부터 버들가지 가족은 방임으로 기관에서 개입 중이었습니다.


여기사: 팀장님이 기억하시는 부분부터라도 알려주세요. 아이가 너무 탁하네요. ㅠ,ㅠ


굿밤고양이: 제가 담당했을 때 기사님 같은 분이 담당을 했으면 사건이 더 잘 풀렸을지도 모르겠네요. 방임이 종결되고 제가 담당을 할 때까지 몇 년의 공백기가 있지만 이전에 담당을 하셨던 전임 팀장님 때부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금붕어팀장님이 정말 애를 많이 썼던 가정이었습니다.


대략 6년 전. 굿밤고양이의 입사 초.


금붕어팀장: 굿밤샘~^^;;; 힘들죠? 5구역은 언덕이 경사가 심해서 밑에 차량을 주차하고 걸어가는 구간이 많아요.


굿밤고양이: 운동한다고 생각하죠.^^;;; 팀장님이 더 힘드시겠어요.


금붕어팀장: 호호호~ 괜찮아요. 저도 운동된다고 생각하니까~^^


굿밤고양이: 이번에 가는 집은 방임이라고 하셨죠? 물리, 교육, 의료? 모두 인가요?


금붕어팀장: 환경 자체가 열악해서 물리적 방임이 심해요. 그리고 양육자 특성으로 가정교육이 어렵고, 치과지원도 해야 해요~^^;;; 손이 많이 가지만 그래도 아이들 만나면 기분 좋아요~ 첫째는 사춘기라 얼굴보기 어렵지만, 둘째가 귀여워요.


굿밤고양이: 팀장님은 아이들 전부 귀엽다고 하시잖아요!^^ㅋㅋㅋ


경사가 급한 언덕길에 다닥다닥 집들이 붙어있다. 금붕어팀장이 경사진 면에 작은 문이 있는 집에 문을 두드렸다.


금붕어팀장: 버들가지 어머님!~ 저예요~ 집에 계세요?


인기척이 들리고 작고 귀여운 여자아이가 문을 열었다. 목에는 때가 끼었지만 웃음은 생기가 있었다.


버들가지 동생: 왕! 안녕 선생님!^^!


금붕어팀장: 잘 있었어?^^ 엄마는? 너 혼자야?


버들가지 동생: 아니~ 언니 있어!^^ㅎㅎㅎ 선생님! 배고파!


굿밤고양이: 안녕!^^ 나는 처음보지? 배고파? 아직 밥 안 먹었어?


배고프다는 버들가지 동생 뒤로 버들가지가 나오면서 한마디를 던지고 집 밖으로 나갔다.


버들가지: 얘는 항상 배고프다고 해요! 나 나간다!~


버들가지 동생: 언니 어디가!~ ㅡ,ㅡ^


버들가지: 따!라!오!지!마! 엄마 조금 있으면 올 거니까!


버들가지는 인사도 없이 집을 나갔다. 어색한 표정으로 금붕어팀장이 입모양만 뻐끔거렸다.


굿밤고양이: 아... 사춘기.^^;;;


작은 현관 안쪽으로는 바로 단칸방이었다. 조그만 주방과 화장실이 전부였다. 금붕어팀장은 가져온 간식을 꺼내서 버들가지 동생에게 주면서 대화를 시작했다.


금붕어팀장: 어머님~ 일이 바쁘셔? 연락이 너무 안 되서 매번 이렇게 찾아와야 하네.


버들가지 동생: 엄마. 또 다른 일해. 저녁 먹고 나가~


금붕어팀장: 저녁 먹고? 그럼 밤에 너희만 있어?


버들가지 동생: 응! 엄마는 거의 아침에 와.


굿밤고양이: 원래는 무슨 일 하셨는데?


버들가지 동생: 바느질 공장!


금붕어팀장: 어머님이 자주 일자리를 바꾸세요. (속삭이며) 경계선급(지적장애) 의심이라서...


굿밤고양이: 아...


* 장애등급이 존재하던 시기에는 지적장애 3급 정도이지만 사회성이 높아서 일상생활에 크게 영향이 없는 경우에는 보통 경계선에 있다고 봤다. 장애등급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중요한 계약서를 작성하거나 전문 용어 등의 이해를 위해서는 타인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가 많았다. 겉모습으로는 파악이 힘들어서 대화를 해봐야 알 수 있는 경우가 많았고 이를 악용한 사람들에게 사기를 당하는 경우도 많았다.


금붕어팀장: 엄마가 밥은 잘 챙겨 주시는 거야?


버들가지 동생: 엄마 밥! 맛없어. ㅡ,ㅡ 배고파~ 선생님~ 과자 더 줘요!


버들가지 동생과 대화를 하던 중에 버들가지 어머니가 집으로 들어왔다. 전형적으로 동네에서 만날 수 있는 아주머니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버들가지 어머니 특유의 하이 톤 목소리와 어눌한 말투를 듣고 굿밤고양이는 바로 알 수 있었다.


버들가지 어머니: 아!이구~ 선생님! 왜 또 왔어?^^~ 말도 없이! 호호호~


금붕어팀장: 어머님! 저 좀 봐요! 왜 전화를 못 받으세요? 정말 매번 걱정이 되니까 찾아오죠!


버들가지 어머니: 애들 걱정은 하지 말라니까~^^;; 버들가지도 중간학생이구! 막내도 혼자 잘 있어~ 나도 일 다니니까~ 바쁘지~


금붕어팀장: 어머님! 아이들 잘 돌보는 조건으로 구역청에서도 지원 받고, 저도 시설보호 안 한 거잖아요! 밤에 어디로 일 나가세요?


굿밤고양이는 직설적으로 말하는 금붕어팀장의 모습을 처음보고 놀랐지만, 대상자 특성에 맞춰서 이해하기 쉽게 말하는 부분을 알아챘다.


버들가지 어머니: 아니... 전에 일하던 곳. 또 싸워서... 여기는 편해~ 주방일 조금 도와주고 서빙 좀 하면 되는 곳이야~^^;;;


금붕어팀장: 저랑 같이 가 봐요? 안전한 곳 맞아요? 그리고 밤에 집에 안 계시면 아이들 위험하다고 했죠!


버들가지 어머니: 아니... 가까워... 뭐. 동네 술집이라...


금붕어팀장: 어! 머! 니! 제가 구역청에 다시 이야기해서 일자리 서비스 연결 할 테니 거기는 그만 다니세요. 자꾸 이러시면 제가 버들가지랑 막내랑 모두 보호할 수밖에 없어요.


버들가지 어머니: 그건 안 돼지! 안 데려간다고 약속했잖아!


금붕어팀장: 그러니까~ 어머니가 약속을 잘 지켜야지요! 그죠?


버들가지 어머니: 알겠어~ 알겠어~ 미안해요!


굿밤고양이의 기억에는 버들가지 어머니는 건강한 양육자가 아니었다. 하지만 과거에는 아동들에게 생명에 위협이 되는 학대수준이 아니면 분리보호가 어려운 시절이었다. 기관에서는 반복되는 줄다리기를 계속하면서 변화를 만들어야 했다. 금붕어팀장이 퇴사할 무렵에 버들가지 가족은 다른 구역으로 이사를 갔고, 다른 기관으로 사례가 이관되었다.


금붕어팀장 퇴사 후. 버들가지 가족은 다시 신고 되었다.


버들가지 가족의 2번째 신고는 방임과는 상황이 달랐다. 신고자는 바로 버들가지 어머니였다. 다급한 목소리로 어눌한 말투를 쓰면서 도움을 요청했다.


버들가지 어머니: 저기! 거기! 금붕어팀장님 바꿔요! 바빠요! 도와줘요!


굿밤고양이: 목소리가... 버들가지 어머니죠? 무슨 일이세요? 금붕어팀장님은 퇴사하셨어요! 어머님 7구역으로 이사 가신 것 아니셨어요?


버들가지 어머니: 금붕어 팀장님 없으면 누구한테 말하나? 7구역 이사 갔다가... 아는 사람 집에서 같이 살다가 나랑 막내만 도망 나왔어요. ㅠ,ㅠ 도와줘요! 나쁜 놈 집에 버들가지만 남아 있어요. ㅠㅡㅠ


굿밤고양이: 어머님 혹시 어디세요? 제가 그 쪽으로 갈게요! 금붕어팀장님 동행했던 굿밤고양이입니다!


버들가지 어머니: 어... 여기 왜 전에 5구역 살 때 내가 다니던 공장인데요...


굿밤고양이는 과거 기록을 뒤져서 버들가지 어머니와 막내를 만나러 급히 출발했다. 이동을 하면서 기사단에 현장조사 동행을 요청했다.


5구역 주택가에 조그만 봉재 공장. 흥분한 상태의 버들가지 어머니와 천진난만한 막내의 모습은 과거보다 더 안 좋아 보였다. 막내는 때가 묻은 옷을 입고 콧물자국이 있었다. 과거에는 말도 잘하던 막내의 말투는 엄마를 닮아서 어눌해져 있었다. 급히 도착한 굿밤고양이와 코뿔소샘은 상황파악을 시작했다.


굿밤고양이: 어머님, 일단 기사단도 오셨으니 찬찬히 이야기 해주세요. 나쁜 놈 집에 버들가지가 혼자 있다는 말씀에 대해서 말해주세요!


동네기사 2명이 공장에 같이 나와 있었다. 어눌한 버들가지 어머니의 말투와 남루한 행색보다 어머님의 입 냄새에 동네기사들은 한 발 뒤로 물러서서 이야기를 들었다.


버들가지 어머니: 어... 그게 내가 친한 택시기사가 있었어요. 집주인이 자꾸 귀찮게 해서 아이들 델꾸 택시기사 집에 가서 살았는데... 어... 그 밤에 자꾸 만지고 옷 속에 손 넣고 그래서 내가 짜증나서 애들 방으로 가서 잤더니. 그 놈이 버들가지도 만지고 그래서! 내가 하지 말라했는데! 그 놈이! 자꾸!


동네기사1: 아... 잠깐요! 그러니까 그 택시기사가 아줌마도 성추행하고 큰 딸도 성추행했다는 거죠?


버들가지 어머니: 아! 어... 맞아요! 내가 봤어요!


동네기사1: 아줌마! 그런데 큰 딸은 왜 안 데리고 나왔어요?


버들가지 어머니: 큰 딸이 이사 다니기 싫다고... 자기는 학교 전학 다니기 싫다고...


굿밤고양이: 기사님. 어머님이 일반적으로 대응을 하실 수 있는 분은 아닙니다. 어머님! 버들가지가 이제 몇 살이죠? 제가 마지막으로 기억하는 게 중간학생이었는데요.


버들가지 어머니: 높은학교 2학년이요!


굿밤고양이: 코뿔소샘... 아이 설득을 해서라도 데리고 나와야 할 텐데...


코뿔소샘: 어머님이 목격도 하셨으니 기사단에서 체포해주시면 되잖아요? 아이는 우리가 설득하구요.


동네기사2: 저기... 이거 기사단분소에서 맡을 사건이 아니라서 일단 우리는 복귀합니다. 5구역 기사단 본부에 여성청소년부서에 보고 올려놓을 테니 본부 기사랑 진행하시죠?


굿밤고양이: 알겠습니다. 빨리 부탁합니다. 저희는 버들가지 어머니에게 상세정보 좀 받아서 정리하겠습니다.


동네기사들은 인사를 하고 공장을 나갔다.


버들가지 어머니: 그 기사 놈이 우리 버들가지 직접 택시에 태우고 학교 왔다 갔다 하는데...


굿밤고양이: 행위자가 지능적일 수 있으니... 버들가지가 학교에 있을 시간에 만나러 가야겠어요. 어머님은 혹시 버들가지가 왜 위험한데 계속 있으려고 하는 것 같아요?


버들가지 어머니: 몰라요! 같이 나가자고 했는데 또 전학 가냐고! 또 이사 가냐고! 자기는 그 집에서 식구들이랑 그냥 살겠다고...


코뿔소샘: 네? 택시기사 아저씨 가족이 같이 살아요? O.O!


버들가지 어머니: 그 아저씨 다 큰 자식들이 있어요.


굿밤고양이: 그럼 기사 아저씨 부인도 있어요?


버들가지 어머니: 부인은 없고 대학교 다니는 자식 2명 있지.


굿밤고양이: 어머님은 왜 그런 곳에 들어가신 거예요?

버들가지 어머니: 어... 그 옛날에 내가 돈이 없을 때 그 놈이 공짜로 택시도 태워주고... 원래 우리 애들이 방학 때면 그 집에서 살다가 오고 그랬어.


굿밤고양이: 애들을 돌봐줬다? 왜요? 어머님은 양육비를 준 거예요?


버들가지 어머니: 아니... 그 놈이 나한테 돈 주고 애들 데리고 가서 같이 지내다가 보내고...


코뿔소샘: 어머님! 애들을 돈 받고 보내셨어요? 옛날에 금붕어팀장님한테도 말했어요?


버들가지 어머니: 아니... 그 놈이... 아무한테도 말하면 안 된다고 해서...


버들가지 동생: 그 집 가면 맛있는 거 많이 주고~ 언니오빠가 같이 놀아줘! ㅎㅎㅎ


굿밤고양이는 이해할 수 없는 말들을 다시 정리해 보았다.


굿밤고양이: 어머님. 제가 정리 좀 하면, 옛날에 우연히 알게 된 택시기사 아저씨가 어머님하고 아이들을 도와준다고 아이들 방학이면 그 집으로 데려가면서 어머님께 돈을 주셨다. 맞아요?


버들가지 어머니: 응! 그치.


굿밤고양이: 이번에는 집주인이 귀찮게 해서 그 택시기사 집으로 가족들 모두 들어가서 살았고! 택시기사가 어머님 몸을 만져서 어머님이 피하니까 버들가지를 건드렸다. 그걸 어머님이 목격했다? 맞아요?


버들가지 어머니: 맞아!


버들가지 동생: 나도 봤지!^^ 아저씨가~ 언니 옷도 벗겼지!


코뿔소샘: 그래서?


버들가지 동생: 엄마가 막 소리 지르니까 만지다가 안했지!


굿밤고양이는 버들가지 동생의 상태에 대해서 걱정이 심해졌다. 과거에 만났던 버들가지 동생은 단순한 방임아동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언어나 인지발달에 의구심이 들었다.


굿밤고양이: 어머님! 막내는 7구역 기관에서 아무 도움 못 받으셨어요?


버들가지 어머니: 아니! 그 기관은 멀쩡한 애를 자꾸 검사 받자고 하고 나한테 자꾸 이래라 저래라 해서! 먹을 것도 안주고! 연락 끊어버렸지~


굿밤고양이는 답답한 마음이었지만 빨리 버들가지를 구해야 하는 부분이 우선이었다.


굿밤고양이: 코뿔소샘! 일단 어머님하고 막내를 보호하고 버들가지를 만나는 계획을 짜야겠어요. 아마 기사단에서 현행이 아니라서 바로 구속이나 조치 못한다고 할 테니... 일단 모자보호 가능한 곳 찾아봐야겠어요.


코뿔소샘: 팀장님~ 일단 여성긴급지원센터에 연락해볼게요.


굿밤고양이: 저는 기사단하고 딜을 해 볼게요. 당장 행위자 구속은 못해도 피해가족 보호요청은 가능성이 있으니...


때마침 5구역 기사단본부에서 연락이 왔다.


2부 15화 (2)에 계속~


작가의말

부모가 부모 다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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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2부 15화 정말 피해아동이 맞아요? (3) 21.07.13 14 0 13쪽
58 2부 15화 정말 피해아동이 맞아요? (2) 21.07.08 15 0 15쪽
» 2부 15화 정말 피해아동이 맞아요? (1) 21.07.06 13 0 14쪽
56 2부 14화 자물쇠를 채우는 마음을 알아! (2) 21.07.01 23 0 10쪽
55 2부 14화 자물쇠를 채우는 마음을 알아! (1) 21.06.29 30 0 11쪽
54 2부 13화 당신 누구야? (2) 21.06.24 24 0 12쪽
53 2부 13화 당신 누구야? (1) 21.06.22 24 0 12쪽
52 2부 12화 아버님 뭐하시나요? (2) 21.06.17 36 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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