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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밤 님의 서재입니다.

굿밤고양이 : 약속해 미안할 일 없도록

웹소설 > 일반연재 > 일반소설, 드라마

good밤
그림/삽화
good밤
작품등록일 :
2021.01.17 09:43
최근연재일 :
2021.08.20 00:30
연재수 :
71 회
조회수 :
1,968
추천수 :
0
글자수 :
434,292

작성
21.07.20 13:33
조회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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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글자
7쪽

3부 프롤로그

DUMMY

동료 에피소드 - 남자 둘이 크리스마스


곰돌이샘: 굿밤팀장님~ 크리스마스에 뭐하세요? ㅎㅎㅎ


키보다 둥글둥글 귀여운 체형이 더 눈이 가는 곰돌이샘은 3구역 신고해야나간다 기관이 첫 직장이었다. 세심하고 동료들을 모두 챙기려는 모습에 굿밤고양이는 과거 팀원들을 가족처럼 우선시 하던 스스로의 모습이 겹쳐 보이기도 했다.


굿밤고양이: 왜요? 기관에서 크리스마스 행사는 따로 없으니 친구들 만나서 놀거나 개인생활 하세요. 출근할 생각 말고~


곰돌이샘: 아니요~ 팀장님 약속 없으시면 저랑 노실래요?


굿밤고양이는 과거 도베르만샘이 처음 입사했을 당시에 남자들만의 끈끈한 전우애를 기대했었다. 하지만 섬세하고 여성스러운 도베르만샘은 굿밤고양이의 생각과 달리 사생활의 거리를 두는 스타일이었다. 딸기독개구리샘과 코뿔소샘이 대신 이야기를 해서 굿밤고양이는 기대감을 포기했었다. 그런 경험으로 굿밤고양이는 직원들과의 선을 지키려고 노력 중이었다. 하지만 첫 입사 후 직장의 동료애에 심취한 곰돌이샘은 팀장에게 먼저 다가오는 스타일이었다.


굿밤고양이: 크리스마스에 남자 둘이서 뭐 할라구~ 궁상이야~ 소개팅이나 데이트를 하세요!~


곰돌이샘: 지금은 연애에 관심이 없고 일이 좋습니다.^^ㅎ


크리스마스 당일.


굿밤고양이: 어디갈까나?


곰돌이샘: 가고 싶은데 없으세요?


굿밤고양이: 샘은 친구들 만나면 뭐하고 놀아?


곰돌이샘: 저는 카페가서 수다 떨다가 겜방가기도 하고...


굿밤고양이: 샘 노래방 좋아하잖아? 술은?


곰돌이샘: 사정이 있어서 술 좋아하던 친구들과는 모두 연이 끊겨서요. 하하하~ 조금은 마십니다.


굿밤고양이: 이거 영화를 보자니 커플들이 득실거리고, 당구를 치자니 둘 다 초보 같고, 일단 좀 걸으면서 생각 좀 해보자구요. 나도 일만 해서 사실 놀 만한 데를 잘 모르는데 혹시 클럽이라도 가볼려요?


곰돌이샘: 저는 클럽 안 가봐서요.^^;;; 술 한잔 하시죠!


그렇게 굿밤고양이와 곰돌이샘은 연인들로 가득한 번화가를 남자 둘이서 돌아다니다 결국 소주만 먹고 돌아섰다. 굿밤고양이는 과거부터 기관에서 동료끼리 서로 지켜주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었다. 곰돌이샘은 이후에 늑대샘과 함께 기관에서 위험하고 힘든 일들에 먼저 나서서 행동하는 중요한 팀원이 된다. 그리고 굿밤고양이가 원하는 이상적인 팀의 밑그림이 되어간다.


동료 에피소드 - 아저씨! 여기서 주무시면 얼어 죽어요!


키는 작지만 단단하고 다부진 외모의 늑대샘은 도베르만샘의 대학교 후배였다. 입사한 첫 날부터 기관확장공사 중에 바닥에 인터넷 배선작업을 하던 굿밤고양이를 도와서 양복에 먼지를 뒤집어쓰고 적극적으로 일을하는 모습은 여러 직원들에게 인상적인 모습을 남겼다.


굿밤고양이와 곰돌이샘, 늑대샘은 모두가 워커홀릭이 되어서 기관에서 하루의 대부분의 시간을 같이 보냈고 늦은 퇴근 후에는 늦은 저녁식사를 함께했다. 고시텔에서 작은 원룸으로 이사한 굿밤고양이의 집은 야간에 차가 끊겨서 집에 못가는 남자직원들에게 잠을 청할 수 있는 쉼터가 되었다.


오랜만에 회식을 하고 굿밤고양이와 늑대샘은 안식처인 굿밤고양이의 원룸으로 걷고 있었다. 새벽시간에 술에 취한 취객이 대로변에 누워서 잠이 들어 있었다.


굿밤고양이: 저러다가 얼어 죽는데... 기사단에 신고해줄까?


늑대샘: 아니요! 팀장님! 잠시만요!


늑대샘은 취객에게 다가가서 잠을 깨우기 시작했다.


늑대샘: 아저씨! 아저씨! 여봐요! 여기서 주무시면 안되요!


취객: 아~ 뭐... 네? 딸꾹!


굿밤고양이: 샘~ 기사단 부르고 가자구 혹시 시비가 되면 안 되니까~


늑대샘: 팀장님~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이러다 사고 날 수 있으니까요~


굿밤고양이: 그럼 내가 택시 잡을 테니!


늑대샘: 네~ 잡아주세요. 제가 일으켜서 태울게요.

그렇게 굿밤고양이와 늑대샘은 한겨울에 얼어 죽을 수 있었던 취객을 택시에 태워 보내고 굿밤고양이의 원룸으로 향했다.


동료 에피소드 - 팀장님도 회계는 아셔야 해요!


도마뱀두목방에 들어갔던 디노샘이 심각한 얼굴로 굿밤고양이를 불렀다.


디노샘: 팀장님! 잠시만요. 들어오세요~


디노샘은 구해줘 단체의 산하시설 중 일반복지관이 문을 받으면서 도마뱀두목과 같이 3구역 신고해야 나간다 기관으로 이동했다. 공감능력이 좋고 청소년 프로그램 등을 하면서 보람을 더 느끼던 복지사였지만 기관의 회계, 총무, 인사 등의 행정업무 전반을 전담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되면서 예민하게 업무를 할 수 밖에 없었다.


두목방으로 들어간 굿밤팀장에게 도마뱀두목이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도마뱀두목: 굿밤팀장도 알다시피 디노샘이 행정업무가 직원이 늘면서 많이 과중되고 있어요. 그래서 각 팀장업무를 하는 사람들이 회계와 관련된 업무를 조금씩 가져가서 해야 할 것 같아요.^^;;; 물론 현장과 사례가 가장 중요하지만 팀장도 나중에 두목이 되려면 회계도 잘 알아야 하니까...


디노샘: 솔직히 각 팀의 사업비 지출과 관련된 업무는 당연히 각 팀에서 관리 해주셔야 하는데요. 전체 직원 수도 점점 늘어가고 있어서 정말 감당할 수가 없어요.


굿밤고양이가 처음 입사할 당시에 전체직원이 5명, 퇴사할 때 직원 수는 20명에 가깝게 늘어간다. 하지만 총무, 인사, 회계를 전담하는 직원은 그 때까지도 디노샘 1명이었다. 대다수의 직원이 현장업무를 하였기에 디노샘의 노고는 겉으로 보이지 않았지만 없어서는 안 되는 소중한 동료였다.


문서보다는 현실 중심적인 굿밤고양이와 가끔씩 충돌하기는 했지만 디노샘은 두목에게도 업무적으로 필요한 충언은 직언하는 동료였다.


전국에서 가장 열악하고 가장 적은 인원으로 지역사회에서도 소외 받던 3구역 신고해야 나간다 기관은 유능한 동료들이 늘어가면서 전성기를 맞이하게 된다. 지방 다른 도시에서도 자문을 구하려고 연락하는 기관이 되어간다. 더욱 많은 아동들을 더 전문적으로 구하고 도와주는 기관이 되어갔다. 그 전성기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열어보자.


3부 프롤로그 끝. 3부 1화에 계속~


작가의말

벌써 3부네요. 계획된 마지막을 향해서 잘 가고 있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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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3부 4화 나 죽을병이야! (2) 21.08.20 9 0 13쪽
70 3부 4화 나 죽을병이야! (1) 21.08.17 12 0 13쪽
69 3부 3화 덩치가 비슷해서? (3) 21.08.12 11 0 12쪽
68 3부 3화 덩치가 비슷해서? (2) 21.08.10 13 0 12쪽
67 3부 3화 덩치가 비슷해서? (1) 21.08.03 13 0 14쪽
66 3부 2화 프라이팬? 그건 아니지! (3) 21.08.03 9 0 7쪽
65 3부 2화 프라이팬? 그건 아니지! (2) 21.07.29 12 0 14쪽
64 3부 2화 프라이팬? 그건 아니지! (1) 21.07.27 12 0 11쪽
63 3부 1화 기사단이 왜 이래요? (2) 21.07.27 9 0 9쪽
62 3부 1화 기사단이 왜 이래요? (1) 21.07.22 11 0 13쪽
» 3부 프롤로그 21.07.20 14 0 7쪽
60 2부 16화 생명으로 통과된 겁니다. (2부 끝) 21.07.15 16 0 16쪽
59 2부 15화 정말 피해아동이 맞아요? (3) 21.07.13 14 0 13쪽
58 2부 15화 정말 피해아동이 맞아요? (2) 21.07.08 15 0 15쪽
57 2부 15화 정말 피해아동이 맞아요? (1) 21.07.06 12 0 14쪽
56 2부 14화 자물쇠를 채우는 마음을 알아! (2) 21.07.01 23 0 10쪽
55 2부 14화 자물쇠를 채우는 마음을 알아! (1) 21.06.29 30 0 11쪽
54 2부 13화 당신 누구야? (2) 21.06.24 24 0 12쪽
53 2부 13화 당신 누구야? (1) 21.06.22 24 0 12쪽
52 2부 12화 아버님 뭐하시나요? (2) 21.06.17 35 0 15쪽
51 2부 12화 아버님 뭐하시나요? (1) 21.06.15 32 0 13쪽
50 2부 11화 구속시켜주세요! (2) 21.06.10 28 0 11쪽
49 2부 11화 구속시켜주세요! (1) 21.06.08 33 0 11쪽
48 2부 10화 웃는 법도 배워야 알지요. (2) 21.06.03 41 0 12쪽
47 2부 10화 웃는 법도 배워야 알지요. (1) 21.06.01 40 0 14쪽
46 2부 9화 어른보다 더 무섭기도 하네요. (3) 21.05.27 23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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