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good밤 님의 서재입니다.

굿밤고양이 : 약속해 미안할 일 없도록

웹소설 > 일반연재 > 일반소설, 드라마

good밤
그림/삽화
good밤
작품등록일 :
2021.01.17 09:43
최근연재일 :
2021.08.20 00:30
연재수 :
71 회
조회수 :
1,984
추천수 :
0
글자수 :
434,292

작성
21.07.27 14:47
조회
9
추천
0
글자
9쪽

3부 1화 기사단이 왜 이래요? (2)

DUMMY

굿밤고양이와 곰돌이샘, 꿀벌샘이 금개구리 집에 도착했을 때, 금개구리 어머니는 옆집 이웃과 언성을 높이고 싸우고 있었다. 큰 소리에 놀란 금개구리는 울고 있었다.


굿밤고양이: 잠시만요! 두 분 다 조용히 하세요. 아이가 울잖아요!


굿밤고양이의 말에 금개구리 어머니와 이웃동물은 순간 침묵했다.


굿밤고양이: 꿀벌샘! 금개구리 좀 안고 집에 들어가 있어요. 어머니 금개구리 진정시키고 대화 좀 하시죠.


금개구리 어머니: 팀장님 잘 왔네! 저기 옆집에 감시자가 있었어! 남편이 집 나간 걸 어떻게 알고 나한테 시비를 걸잖아!


굿밤고양이: 어머님! 금개구리가 먼저 입니다!


굿밤고양이의 단호한 말에 금개구리 어머니는 꿀벌샘에게 금개구리를 넘겼다. 꿀벌샘은 금개구리를 안고서 열려있는 집 안으로 들어갔다.


곰돌이샘: 무슨 일이세요? 아버님은 어디 계세요?


금개구리 어머니: 몰라요! 정부가 잡아 갔을지도... 어제 저녁에 나보고 자꾸 병원에 입원하자고 해서 조금 싸웠는데 아침에 안 보여요.


굿밤고양이는 금개구리아버지가 회피했다고 직감했다.


옆집 동물: 내가 더 이상은 못 참아요! 저 이상한 아줌마 아기 데리고 빨리 이사 가라고 구청에다가 민원 넣었어! 헛소리를 저렇게 하고 보는 사람마다 시비를 거는데 기사단은 왜 그냥 놔두고 간 거예요? 기관에서 오셨죠? 어떻게 좀 해주세요! 아래층도 이 집 때문에 이사를 갔어요! 아무리 딱한 사정이 있어도 같은 동네에 살 수가 없네!


금개구리 어머니: 와~ 저 여자 연기하는 거봐요! 너 어디 소속이야? 정부에서 나한테 왜 그러는데! 감시하는 목적이 뭐야! 어! 너 공무원이지?


옆집 동물: 에고! 단단히 미쳤어! 내가 바보지 저런 동물하고 시비하고 있으니... 에휴... 아무튼 오늘도 그냥 돌아가시면 이웃들이 전부 들고 일어날 수도 있어요! 그 집주인도 상황 듣고는 더 이상 사정 못 봐준다고 했어요.


옆집 동물은 문을 쾅 닫고 집으로 들어갔다. 굿밤고양이는 금개구리 어머니가 옆집 대문을 발로 차려는 것을 곰돌이샘과 같이 말리고 금개구리 집으로 같이 들어갔다.

굿밤고양이: 저기... 어머님 이 정도면 동네에서 추방당하실 수도 있어요.


곰돌이샘: 이 집도 구역청에서 겨우 집주인하고 연결해서 구해주신 걸로 아는데... 어머님 혹시 집주인이 왔었나요?


금개구리 어머니: 어차피! 살림살이도 없고 있는 것도 대부분 동네센터에서 구해 준 거니까! 금개구리랑 같이 정부가 모르는 곳으로 가면 되요!


꿀벌샘: 팀장님. 금개구리 울음은 그쳤는데 너무 말랐어요. ㅠ,ㅠ


굿밤고양이: 어머님! 지난번에 금개구리 정기검진 가시기로 했는데 보건소에 가보셨어요? 아버님하고 같이 가신다더니...


금개구리 어머니: 보건소에 가면 우리 금개구리에게 정부가 이상한 주사를 놓을 겁니다. 내가 왜 그 위험한 곳에 아이를 데려갑니까?


굿밤고양이: 아이 분유는 먹이셨어요? 너무 말랐는데요. 혹시 영유아지원센터에서 다녀가셨나요? 금개구리가 많이 어려서 신경 많이 쓰셔야 해요.


금개구리 어머니: 그 동물들! 잔소리가 자꾸 늘어요. 아무 도움도 안 받겠다고 소리 질러서 쫓아버렸어요. 자꾸 이래라 저래라!


굿밤고양이: 어머님, 병원은요? 정신과 마지막으로 언제 다녀오셨어요?


금개구리 어머니: 병원 가고 약 잘 먹어야 먹을 것도 지원해 준다고 해서 억지로 간건데! 뭐 이제는 아무 도움 필요 없어요!


금개구리 어머니는 낡은 캐리어에 짐을 우겨 넣기 시작하면서 중얼거렸다.


금개구리 어머니: 내가 언제 집구해달라고 했어? 먹을 것 달라고 했어? 지들이 맘대로 하고 이래라 저래라 감시하고!


굿밤고양이: 곰돌이샘 안되겠어요. 3구역 정신센터 연락하셔서 어머님 오늘 입원 안하시면 집을 나가실 것 같다고 알리세요. 그러면 구역청하고 같이 나올 수도 있어요. 그리고 꿀벌샘은 아버님에게 문자 보내놓으세요. 금개구리 양육에 대한 약속이행이 아무것도 되지 않았고 유일보호자인 아버님도 부재하셔서 우리는 응급조치로 금개구리 보호하고 어머님은 정신센터에 입원요청 할 거라고요.


혼자서 흥분해서 중얼중얼 하면서 짐을 다 싼 금개구리어머니는 짐가방을 들고 금개구리를 안으려고 했다.


굿밤고양이가 금개구리 어머니의 관심을 다른 쪽으로 돌리는 사이에 곰돌이샘과 꿀벌샘은 빨리 움직였다.

굿밤고양이는 의도적으로 금개구리어머니의 말을 인정해주면서 대화를 유도했다.


굿밤고양이: 아무리 생각해도 어머님 말씀이 맞는 것 같기도 하네요. 이상하네요. 아버님은 아침에 누가 데려갔을까요? 그리고 옆집은 어떻게 어머님 집에 대해 잘 알까요?


짐을 싸던 금개구리 어머니는 순간적으로 고개를 끄덕이면서 대답을 했다.


금개구리 어머니: 거봐! 역시 팀장님은 착한 동물이라니까! 왕국정부가 나쁜 거지?


굿밤고양이: 어머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정부가 어머님을 감시하는 목적이 무엇일까요?


금개구리 어머니는 신이 나서 망상의 내용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30분 정도 후. 3구역 정신센터동물과 3구역청 동물이 같이 도착했다. 옆에는 금개구리 아버지가 있었다. 집 앞에서 서성이던 금개구리 아버지를 정신센터동물이 붙잡아서 데리고 집으로 들어온 것이다.


곰돌이샘: 아버님! 걱정했잖아요! 상황이 급하니 나중에 대화 좀 하시죠.


굿밤고양이가 금개구리 어머니의 시선을 잡고 있는 사이에 곰돌이샘과 꿀벌샘이 상황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고 3구역 정신센터에서는 금개구리 아버지에게 어머니의 강제 입원 동의를 요청했다. 그리고 곰돌이샘은 금개구리의 응급조치를 통보했다. 상황에서 도망을 갔던 금개구리아버지는 더 이상 회피하기가 어려웠다.


곰돌이샘: 저기 기사단이 없어도 강제입원 괜찮으세요?


3구역 정신센터동물: 일단 유일 보호자의 동의로 강제입원 진행을 해보려고 합니다. 병원에서 꺼려하면 구역청에서 지원을 해주시기로 했습니다. 여기서 그냥 돌아갔다가 아기에게 큰 일이 생기면 어쩔 수 없고 이미 동네에서 너무 소문이 난 가정이라서 조용하게 지내기도 어렵습니다.


3구역청 동물: 구역청 승인 없이 보호자 입원으로 가면 가장 좋은데... 그죠?^^;;;


3구역청 동물은 구역청장이 복잡한 일에 잘 나서지 않는 걸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발을 빼면 더 어려워지는 상황이므로 그 부분을 강조해서 구역청에 보고했다.


3구역 정신센터동물: 솔직히 응급입원은 기사단이 동행하면 제일 쉽습니다. 하지만 기사단도 귀찮은 일에 끼어들기 너무 싫어하니까요. ㅡ.ㅡ;;; 유혈사태 정도 있어야 움직일까?


곰돌이샘: 정말 제가 현장에서 일하면서 몰랐던 현실을 너무 많이 봅니다. 기사단이 이러면 안 되는 건데요.


3구역청 동물: 저기... 그들도 그냥 제복입은 공무원입니다. 너무 영화 속 영웅을 기대하지 마세요.^^;;;


곰돌이샘: 최소한의 책임은 져야 할 텐데요.


곰돌이샘은 현장에서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서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 열정이 가득했었다. 하지만 하루하루 일을 하면서 무력감이라는 부분에 생각이 깊어졌다.

정신센터의 도움으로 사설입원팀이 도착했고 금개구리 어머니는 엠뷸런스를 타고 병원으로 향했다. 고성을 지르면서 반항해보려 했지만 소용은 없었다.


곰돌이샘과 꿀벌샘은 금개구리를 데리고 시설로 향했다. 굿밤고양이는 금개구리 아버지에게 마지막 경고와 당부를 남겼다.


굿밤고양이: 아버님. 아버님이 도망가시면 어머님 치료도 금개구리 양육도 모두가 흩어질 뿐입니다. 그리고 아버님은 앞으로도 보호자의 권리를 주장하실 수도 없겠지요. 영원히 어머님과 금개구리를 버리실 생각이시면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노숙으로 돌아가시면 됩니다. 하지만 적어도 금개구리가 아빠라는 존재를 기억할 수 있게 도망가지 마세요! 앞으로 곰돌이샘이 주기적으로 연락드리고 가정복귀를 위해서 애를 쓸 겁니다. 비겁하게 도망가지 마세요!


금개구리 아버지는 조용히 고개를 숙일 뿐이었다. 곰돌이샘은 금개구리를 시설에 입소시키고 복귀하면서 중얼거렸다.


곰돌이샘: 왜 우리가 더 악역처럼 느껴질까? 엄마한테서 아기를 빼앗아서 결국 가족을 해체한 느낌이네.


꿀벌샘: 곰돌이샘이 너무 애를 써서 더 그렇겠지요. 힘내요! 금개구리가 더 위험할 수도 있었어요. 아까~간호사분이 그러셨잖아요! 금개구리가 발달장애가 될 가능성이 높았다고~


곰돌이샘: 그나저나 기사단은 정말 최악이었어요! 왜 그럴까요?


꿀벌샘: 아까 구역청 분이 그랬잖아요. 제복 입은 공무원? 복귀합시다요~^^


3부 2화에 계속~


작가의말

오늘은 2화까지 올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굿밤고양이 : 약속해 미안할 일 없도록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신생아 양육으로 잠시 휴재합니다. 21.08.24 6 0 -
공지 가족입원으로 금주 휴재합니다. 죄송합니다. 21.08.05 9 0 -
공지 개인사정으로 한 동안 화요일, 목요일에 연재합니다. 21.01.29 26 0 -
공지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21.01.25 55 0 -
71 3부 4화 나 죽을병이야! (2) 21.08.20 10 0 13쪽
70 3부 4화 나 죽을병이야! (1) 21.08.17 12 0 13쪽
69 3부 3화 덩치가 비슷해서? (3) 21.08.12 12 0 12쪽
68 3부 3화 덩치가 비슷해서? (2) 21.08.10 13 0 12쪽
67 3부 3화 덩치가 비슷해서? (1) 21.08.03 14 0 14쪽
66 3부 2화 프라이팬? 그건 아니지! (3) 21.08.03 10 0 7쪽
65 3부 2화 프라이팬? 그건 아니지! (2) 21.07.29 12 0 14쪽
64 3부 2화 프라이팬? 그건 아니지! (1) 21.07.27 13 0 11쪽
» 3부 1화 기사단이 왜 이래요? (2) 21.07.27 10 0 9쪽
62 3부 1화 기사단이 왜 이래요? (1) 21.07.22 11 0 13쪽
61 3부 프롤로그 21.07.20 14 0 7쪽
60 2부 16화 생명으로 통과된 겁니다. (2부 끝) 21.07.15 17 0 16쪽
59 2부 15화 정말 피해아동이 맞아요? (3) 21.07.13 15 0 13쪽
58 2부 15화 정말 피해아동이 맞아요? (2) 21.07.08 15 0 15쪽
57 2부 15화 정말 피해아동이 맞아요? (1) 21.07.06 13 0 14쪽
56 2부 14화 자물쇠를 채우는 마음을 알아! (2) 21.07.01 23 0 10쪽
55 2부 14화 자물쇠를 채우는 마음을 알아! (1) 21.06.29 30 0 11쪽
54 2부 13화 당신 누구야? (2) 21.06.24 25 0 12쪽
53 2부 13화 당신 누구야? (1) 21.06.22 25 0 12쪽
52 2부 12화 아버님 뭐하시나요? (2) 21.06.17 36 0 15쪽
51 2부 12화 아버님 뭐하시나요? (1) 21.06.15 33 0 13쪽
50 2부 11화 구속시켜주세요! (2) 21.06.10 29 0 11쪽
49 2부 11화 구속시켜주세요! (1) 21.06.08 33 0 11쪽
48 2부 10화 웃는 법도 배워야 알지요. (2) 21.06.03 41 0 12쪽
47 2부 10화 웃는 법도 배워야 알지요. (1) 21.06.01 40 0 14쪽
46 2부 9화 어른보다 더 무섭기도 하네요. (3) 21.05.27 24 0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