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Han.D 님의 서재입니다.

저승사자 한성우 (결정자들과 예언자들)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완결

Han.D
작품등록일 :
2018.10.01 17:11
최근연재일 :
2019.01.03 18:00
연재수 :
57 회
조회수 :
13,531
추천수 :
187
글자수 :
340,680

작성
18.10.25 12:00
조회
194
추천
3
글자
13쪽

(2) 시작되는 9년 전[1]

DUMMY

(2) 시작되는 9년 전[1]



한적한 골목, 해는 중천에 떠있었고, 바람은 선선했다. 골목을 벗어나자 수많은 인파로 인해 시내는 복잡했다.

그렇게 사람들 틈 사이로 물방울이 스며들 듯 자연스럽게 이동했다.

이번 임무의 운명 이탈자가 시야에 들어왔다. 그는 어느 폭력집단의 보스로서, 몇 주 전 있었던 다른 집단과의 구역다툼에서 예언자 녀석들로 인해 운명을 이탈했다.

하지만 역시 인간은 위기에 직면하지 않는 이상 자신의 안전이 보장되어 있다는 망각에 빠져 사는 동물이다.

이탈자가 운영하는 유흥업소에 찾아온 것이다. 그래서 내가 여기에 오게 된 것이다. 이민성 의사에게 건네받은 프로필에 적힌 녀석의 운명 이탈 사유, 흉기로 인한 타살.

지금이라면 가능 할 것이다... 난 걸음을 멈췄고 이탈자에게 시선을 고정시켰다. 잠시 후 이탈자는 쓰러졌고, 주변 인파는 곧 공포, 혼란, 비명으로 아수라장이 됐다.

그 가운데 주변에 있던 조직원이 이탈자의 복부에 흉기를 찔러 넣은 상대조직원을 붙잡았다.

이로써 운명 이탈자의 이탈 사유대로 원위치 시킴으로 임무는 성공한다. 난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보기 위해 여기 온 것이다.



“야, 한성우 대단한데.”


임무 완료 보고를 위해 곧장 이민성 의사의 진료실을 찾아오자 그에게 들은 첫마디였다.

당연한 결과였다. 사람이 포함된 모든 공간에서 언어를 통해 전달되는 정보의 힘은 상상하기 힘들만큼 어마어마하다.

그 정보의 무게를 가볍게 받아들여 소문으로 인식하게 되는 순간 일어나는 왜곡의 크기가 커질수록 인간은 더 쉽게 믿게 된다.

그게 더 설득력 있다고 생각하는 걸까. 아니면 그 왜곡이 더 흥미롭기 때문일까. 어쨌든, 난 그 정보의 왜곡... 즉, 소문을 퍼트리기만 하면 됐다.


‘상대 조직에서 다른 지역과 손을 잡고 칠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럼, 저 소문은 곧 왜곡되어 부풀려지게 되고, 다시 정보가 되어 목적지에 도달하게 된다.

폭력 조직의 특성상 다른 지역과 손을 잡기란 쉽지 않다. 그건 그들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다. 하지만, 이탈자의 조직이라면 가능하다. 그는 폭력조직의 일원으로 그 자리에 선 것이 아닌 사업가로서 그 자리까지 올라갔기 때문이다.

상대 조직은 지금까지 그의 행동을 주시해왔을 것이다. 덕분에 잘 알고 있었을 것이다. 충분히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확신했을 것이다. 그리고 결국, 그들의 조직원을 희생해 이탈자에게 흉기를 찔러 넣게 된 것이다.


“하긴, 못 배운 것들은 그런 것을 쉽게 믿고, 또 쉽게 속는 법이지... 아무튼, 잘해주었다. 한성우... 다음 임무가 있을 때까지 쉬도록. 나가봐.”


진료실을 나와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택시 정류장을 향하던 길에 마치 화가 났다는 듯 내 옆으로 빠르게 지나가는 차가 눈에 들어왔다.

빨간색... 애송이, 벌써 반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음에도 여전하군.

내가 병원을 퇴원한 이후부터 지금까지 녀석은 날 볼 때마다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화가 났다는 듯, 나에게 불만이 있는 것처럼 전과는 확연히 다른 대우를 받게 된 것이다.

하지만 신경 쓰지 않는다. 그럴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다시 예전으로 돌아온 난 다시 예전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노력했다. 그 뒤에 받은 임무들 역시 단 한 번의 실수 없이 완벽하게 해내고 있었다. 물론, 내 능력을 확실히 입증시키기 위해 스스로 내민 공략, 임무 약속 기간 역시 확실하게 지키고 있었다.


그리고 어느덧 시간은 흘러 겨울이 시작되려는 듯 찬바람이 불기 시작할 무렵, 난 다시 완벽한 수행자로 돌아와 있었다.


“그래, 한성우 이번에도 역시 잘해주었다. 그럼 다음 임무가 있을 때까지 휴식을 취하도록.”


강도에게 살해를 당해야 했던 운명 이탈자를 원위치 시키고 이민성 의사의 진료실로 돌아온 나에게 언제나 같은 마지막말을 내뱉는 그였다.

평소였다면 난 이대로 진료실을 나가 그에게 다음 임무 지시가 있을 때까지 대기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난 오래전부터 생각해왔던 각오를 말해야할 타이밍이 온 것이라 직감했다.


“이제 저에게도 다음 레벨의 임무를 내려 주십시오.”


내 말에 그저 날 가만히 바라보던 이민성 의사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왜지? ...한성우 왜 그런 얘기를 꺼내는 거냐?”


왜? 라는 질문, 예상했다... 하지만 만약, 내가 병원에 입원했었을 때 나에게 속삭이듯 얘기했던 ‘절대복종’의 관한 얘기가 그의 입에서 나왔다면 난 여기서 다음 레벨의 임무를 받을 각오를 접고 집으로 돌아가야 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그의 입에서 나온 질문은 ‘왜?’ 였다.

그럼 얘긴 달라진다. 그가 날 잘 알고 있는 것처럼 나 역시 그를 잘 알고 있다. 말주변이 없는 내가 그를 설득시키기란 어려울 것이라는 역시 잘 알고 있다. 그동안... 머릿속에 그려왔던 수많은 질문에 대한 대답을 생각해뒀다. 그리고 이제 그 생각을 말할 타이밍이 온 것이라는 직감은 확신으로 바뀌었다.

그의 눈을 정면으로 응시했다.


“그럴 실력이 됐다고 확신합니다.”


사실, 설득이랄 것도 없다. 그의 ‘왜?’라는 질문에는 함축적인 의미가 담겨 있다. 그 의미는 그도 이미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럼, 난 내 결심을 그에게 표출하기만 하면 된다.


“그래, 확실히... 그럴 시기가 다시 왔다고 생각했다.”


완벽하군. 내 생각처럼 아무런 문제없이 얘기가 흘러가고 있다.


“그런데 말이야. 한성우... 전처럼 다음 레벨의 임무를 받기 위해서는 거쳐야 할 의무가 있다는 걸 너도 알고 있겠지?”


중요한 것은 이거였다. 그가 말하는 의무라는 것. 나에게는 어려울 그 의무. 하지만 난 그 의무를 한번 맡았던 적이 있다.

물론, 실패했지만... 그건 나의 문제가 아니었다. 지금이라면... 다른 녀석이라면 난 충분히 그 의무를 잘 해낼 수 있다.


“네, 알고 있습니다. 각오는 돼 있습니다.”

“좋아... 마침 내가 눈여겨 봐둔 녀석이 있으니까.”


이민성 의사가 수화기를 들고 어디론가 연락을 하자, 잠시 후 진료실의 문을 누군가 두드렸다.


“들어와.”


그렇게 들어온 누군가는 마르고 눈매가 찢어진 남자였다.


“안녕하십니까. 수행자 104기 최준 인사드립니다.”


이 녀석인가. 다음 레벨의 임무를 받기 위해 해야 할 의무...


“그래, 반갑다. 뭐, 규칙 같은 딱딱한 것들은 너도 잘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하고 긴말은 하지 않겠다.. 그럼, 한성우 저 햇병아리 녀석을 어디 한번 잘 키워보도록.”


애송이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풍기는 녀석이다. 마치 감정이 없는 것처럼 표정에 변화가 없으며, 행동하나하나 군더더기가 없다.

예전에 이민성 의사가 이런 말을 했었지. 애송이와 나의 조합이 잘 맞는다고, 하지만 내 직감은 지금 이 녀석이라면 잘 해낼 수 있을 거라 말하고 있다. 그리고 진료실을 나가기 위해 문을 열자 이민성 의사가 나에게 말했다.


“작년에는 말이야. 내가 너무 경솔했어. 물론, 내 판단에 결정한 사항이었지만, 재미없는 네가 진아를 만나면 조금 재미있어질까 판단했었거든... 그때 확실히 알았다. 역시 인간은 수준이 비슷한 녀석을 만나야 해. 그래야 같은 길로 똑바로 갈 수 있거든... 한성우 앞으로 너에게 두 번은 없다. 알겠니? 그 점 명심해라.”


그렇게 진료실을 나왔고, 그의 말이 무슨 뜻일까 생각했다. 작년에 자신이 경솔했다는 것은 아마도 다음 레벨의 임무를 위한 의무를 그가 나에게 먼저 제시했다는 뜻 일거다.

하지만 ‘재미없는 네가’라는 부분은 내 어떤 부분을 말하는 것인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그리고 이진아... 애송이, 확실히 애송이를 나에게 붙여준 것은 그의 실수였다. 그 실수를 인정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인간은 수준이 비슷한 녀석을 만나야 한다는 것은... 아마도 지금 내가 느끼고 있는 것과 똑같은 의미겠지.

최준, 녀석을 보면 마치 나를 보는 것 같은 착각이 든다... 처음부터 이런 녀석을 붙여 줬더라면 이미 작년에 난 다음 레벨의 임무를 받고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두 번은 없다. 라는 뜻은 아무래도 걸리는군. 예전의 수행자로 다시 돌아온 나를 아직 믿지 않는다고 봐도 되는 건가. 이런, 그때 한 번의 실수가 그와 나의 관계를 완전히 망쳐버렸다... 다시 되찾아야 한다. 그를 실망시킬 수 없다.


“선배님, 이제 뭘 하면 되는 거죠?”


많은 생각에 사로잡혀 있어서 녀석의 존재를 잊고 있었다.


“최준, 이라고 했던가. 다음 임무가 있을 때까지 대기하고 있으면 된다.”


그렇게 녀석을 보내고 집으로 향하기 위해 걸음을 옮기자 어느새 내 뒤에 최준이 따라오고 있었다. 왜지, 다음 임무가 있을 때까지 대기하라는 명령을 이해하지 못 한 건가? 아니, 어쩌면 가는 방향이 같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택시를 타고 이동하는 중에도 녀석은 나를 미행하듯 따라왔고, 내려서까지도 일정거리를 유지한 채로 날 따라오고 있었다... 뭘까.

다음 모퉁이를 돌아 녀석이 나타날 때까지 기다렸다. 그리고 잠시 후 녀석의 모습을 드러냈다.


“최준, 지금 뭐하는 거지?”


하지만 나를 미행해 마주친 녀석은 전혀 당황한 기색 없이 입을 열었다.


“선배를 미행했습니다.”


미행이라는 것은 자신의 기척을 숨기고 상대의 뒤를 밟는 것이다. 녀석처럼 이렇게 자신의 모습을 전부 드러내고 뒤를 밟는 건 전혀 의미조차 다르다. 하지만 녀석은 당당하다. 아니, 이렇게 당당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당당하다 못해 무모하다.


“...목적이 뭐냐?”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확인? 뭘 확인 하고 싶다는 거지. 그런 의문을 품을 여유도 없이 녀석이 갑자기 주먹을 뻗었다. 이런, 다른 수행자였다면 여지없이 그 주먹을 맞았겠지만, 난 다르다. 상체를 뒤로 젖혀 피했다.


“이게 뭐하는 짓이지?”

“확인... 들어갑니다!”


이어지는 녀석의 오른손 잽을 왼팔을 들어 올려 막았다. 그러자 이번에는 왼손 잽을 날렸고, 역시 오른팔을 들어 올려 막았다.

갑자기 벌어진 결투에 주변에 있던 민간인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뭘 확인하고 싶다는 건지 모르겠지만, 그만해라. 보는 눈이 많다.”


내 말에 녀석은 나에게 닿지 않을 오른발 돌려차기를 날리며 말했다.


“수행자 훈련 프로그램... 아쉽게도 1점 차이로 선배를 뛰어넘지 못했습니다.”

“그게 이 싸움과 무슨 상관이 있다는 거지?”

“확인해보니 그 1점이 이쪽 분야였습니다... 10년 만에 최고점으로 프로그램을 완료한 한성우... 궁금했습니다. 과연, 그 1점차이가 어떤 차이 일지 말입니다.”

“그걸 확인해보고 싶었다는 건가?”

“그렇습니다.”


그런 이유 때문에... 그렇게 티를 내고 날 미행했다는 건가. 제정신이 아니군.

하지만 그래서 그런지 주먹을 뻗는 스피드와 파워는 있다. 격투에 어느 정도 센스는 있지만, 그저 어느 정도일 뿐이다. 그 이상도 아니다.

간단하게 말해서 나를 상대하려면 아직 백 만년은 이르다는 뜻이다... 그 차이를 녀석은 느끼지 못하는 건가.

그렇다면 더 이상 주변에 민간인들이 몰려들기 전에 끝내야겠군. 물론, 앞으로 두 번 다시 이런 어이없는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철저하게 말이다.

계속해서 나에게 공격을 퍼붓는 녀석의 팔과 다리를 가볍게 쳐내며 막다가 곧 오른 주먹을 크게 휘두르며 빈틈이 생겼다.

그 기회를 그냥 지나치지 않고, 그대로 빠르게 주먹을 사용해 녀석의 얼굴을 강타함과 동시에 다리를 걸어 넘어트렸다.

그리고 움직이지 못하도록 무릎으로 목을 누르고 위협을 줄 정도로만 녀석의 얼굴을 향해 빠르게 주먹을 뻗었다. 이제 너와 나의 차이를 알겠나?


“어때, 이제 확인 됐나?”


내 무릎을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녀석이었다. 하지만 내 기술에서 그렇게 쉽게 벗어날 수 없다.

그렇게 발버둥 치다가 목이 졸려 정신을 잃기 싫다면 서둘러 패배를 인정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러나 녀석은 전혀 그럴 생각이 없다는 듯 고통스러워하면서도 더욱 심하게 발버둥을 치기 시작했다.


“최준, 그만해라. 더 이상 움직였다간 네 목뼈가 부러질 수도 있다.”


내 말에 아랑곳하지 않고 제대로 말을 할 수 없는 상황임에도 기어코 녀석은 입을 열었다.


“그, 그럼 이건 어, 어떤가요.”


그 순간, 파란 빛이 내 몸을 감싸듯 주변으로 뻗어 나갔고, 그 빛은 주변에 모든 것들을 가리며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 내기 시작했다.

이런, 익숙한 공간이다. 임무를 수행할 때 오는 곳이기도 하다. 운명 이탈자를 절벽 아래로 떨어트리기 위해서 와야만 하는 곳이다.

정말 정신 나간 녀석이군... 녀석은 나를 데리고 재판계로 온 것이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저승사자 한성우 (결정자들과 예언자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7 (2) 시작되는 9년 전[13] 18.11.15 112 2 14쪽
26 (2) 시작되는 9년 전[12] 18.11.12 136 3 15쪽
25 (2) 시작되는 9년 전[11] 18.11.12 139 3 14쪽
24 (2) 시작되는 9년 전[10] 18.11.08 132 2 14쪽
23 (2) 시작되는 9년 전[9] 18.11.08 150 3 13쪽
22 (2) 시작되는 9년 전[8] 18.11.05 167 3 14쪽
21 (2) 시작되는 9년 전[7] 18.11.05 154 3 13쪽
20 (2) 시작되는 9년 전[6] 18.11.01 202 2 14쪽
19 (2) 시작되는 9년 전[5] 18.11.01 171 2 14쪽
18 (2) 시작되는 9년 전[4] 18.10.29 174 3 17쪽
17 (2) 시작되는 9년 전[3] 18.10.29 178 4 13쪽
16 (2) 시작되는 9년 전[2] 18.10.25 165 4 15쪽
» (2) 시작되는 9년 전[1] 18.10.25 194 3 13쪽
14 (1) 시작되는 10년 전[13] 18.10.22 222 3 14쪽
13 (1) 시작되는 10년 전[12] +1 18.10.22 199 2 15쪽
12 (1) 시작되는 10년 전[11] +1 18.10.18 244 3 14쪽
11 (1) 시작되는 10년 전[10] 18.10.18 245 3 13쪽
10 (1) 시작되는 10년 전[9] +1 18.10.15 272 4 14쪽
9 (1) 시작되는 10년 전[8] +1 18.10.15 273 3 13쪽
8 (1) 시작되는 10년 전[7] +1 18.10.11 299 5 14쪽
7 (1) 시작되는 10년 전[6] 18.10.11 335 4 14쪽
6 (1) 시작되는 10년 전[5] +2 18.10.08 378 4 13쪽
5 (1) 시작되는 10년 전[4] +3 18.10.08 430 5 13쪽
4 (1) 시작되는 10년 전[3] +2 18.10.04 539 5 14쪽
3 (1) 시작되는 10년 전[2] 18.10.04 745 7 13쪽
2 (1) 시작되는 10년 전[1] +1 18.10.01 1,626 9 15쪽
1 프롤로그 18.10.01 2,021 21 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