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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D 님의 서재입니다.

저승사자 한성우 (결정자들과 예언자들)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완결

Han.D
작품등록일 :
2018.10.01 17:11
최근연재일 :
2019.01.03 18:00
연재수 :
5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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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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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40,680

작성
18.10.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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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1) 시작되는 10년 전[8]

DUMMY

(1) 시작되는 10년 전[8]



반사적으로 문을 닫았다. 어째선지 문은 끝까지 닫히지 않았고, 애송이의 귀를 찢는 비명만 들렸다.


“선배! 발! 발! 내 발! 씨발! 내 발 보라고!”


잠시 후 얼떨결에 하나밖에 없는 소파에 앉아있는 애송이를 발견할 수 있었다.


“용건이 뭐지?”


내 질문을 애송이는 기다렸다는 듯 빠르게 내가 있는 방향으로 몸을 돌리며 입을 열었다.


“선배! 영화, 좋아해요?”


영화? 일반인들이 즐기는 문화생활을 얘기하는 거라면 관심 없다. 정해진 대본대로 흘러가는 픽션으로 가득한 네모난 직사각형의 스크린에 뿌려진 빛을 그저 눈으로 지켜보기만 할 뿐인 거짓으로 가득한 것을 내가 볼 리가 없잖아. 하지만 갑자기 왜 그런걸 물어보는 거지. 전혀 연관성 없는 얘기로 날 방심하게 만든 다음 이번에는 날 어떤 얘기로 속일 속셈인거냐.


“꺼져라.”


이번에도 눈썹 끝을 내리며 실망한 것 같은 표정을 짓는다.


“선배, 그러지 말고 우리 영화 봐요. 이번에 재미있는 거 개봉했대요.”


이게 무슨 개수작이냐. 애송이 한 달 전 일로 이미 너와 나의 관계는 끝난 것이 아닌가.


“애송이, 꺼지라고 말했다.”

“에이, 그러지 말고요. 선배! 화해의 뜻으로 우리 영화나 봐요. 제가 쏠게요!”


주머니에 총이 있었다면 널 쐈을 것이다. 그런데 화해? 지금 애송이가 화해라는 단어를 꺼낸 건가. 어이가 없군.


“뭔가 착각하고 있군. 애송이 너와 내가 화해할만한 뭔가 있었던가? 꺼져라.”


내 말에 내리고 있던 눈썹을 올리며 소파에서 일어나 나에게 다가와 거세게 콧바람을 내뿜으며 입을 열었다.


“성우 선배! 기억 안나요? 날 스파이로 오해하고, 내 목을 조르고 날 걷어찼잖아요! 그것도 엄청 세게!”


아, 그거 말인가. 그 부분이라면 나도 할 말은 있다.


“오해를 부른 것은 너였다. 애송이.”


그러자 이번에는 고개를 숙이고 꽤나 펄럭이는 치마를 꽉 쥐더니 갑자기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그 빌어먹을 애송이! 애송이! 그렇게 부르지 마! 나도 이진아라는 이름이 있어! 그리고 내가 오해를 불렀다고? 웃기지마! 내가 거짓말을 하게 만든 건 너야! 무슨 질문만 했다하면 단답형으로 대답하고! 무서운 눈빛으로 바라보고! 뭐만 하려 하면 가만히 있으라고 하고! 네가 뭔데 나한테 이래라저래라야! ...그러니까... 그렇게 날 억압하니까 내가! 내가... 솔직하게 선배를 대할 수 없는 거잖아!”


소리를 지르며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속을 알 수 없는 인간이다. 그런데 자신이 거짓말을 하게 만든 것이 나라고? 인정 할 수 없군.


“헛소리 하지마라. 애송이 넌 결정자로서 준비가 안 돼 있다. 결정자로서 자격이 없다는 뜻이다.”


내 정곡을 찌르는 얘기에 이젠 정신이 나가버린 건가. 애송이가 웃기 시작했다. 어쩔까 여기서 다시 다리를 뻗어 날려버리면 정신을 차리고 사라져 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사실이 이민성 의사나 이선각 부장에게 알려지면 내 근신은 늘어날 것이다.

하지만 곧 스스로 정신을 차린 것인지. 웃음을 멈추고 눈을 치켜세우고는 입을 열었다.


“아, 인정할게요. 그래요. 전 수행자 프로그램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아버지 덕분에 여기까지 왔어요. 피도 눈물도 없는 한성우 선배 입장에서는 내가 이해되지 않겠죠. 하지만 나도 노력하고 있다는 것만은 알아줘요. 아니, 알아야 해요. 그동안 함께했던 임무를 실패할 만큼 제가 방해를 한 것도 아니잖아요. 단지 저한테는 시간이 필요할 뿐이에요. 아버지에게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서 저도 잘 알고 있어요. 이탈자를 원위치 시키지 않으면 재앙이 닥쳐온다.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요. 어쩌면 선배보다 더요. 그런데 막상 원위치 시키려고 하면 두려운 걸 어쩌겠어요. 어쨌든 그건 살인이잖아요.”

“아니, 그건 살인이 아니...”

“알아요! 그 정도는 저도 수행자 프로그램에서 들어서 알고 있어요. 단지 운명을 벗어난 영혼을 원래 있어야할 자리로 돌려놓을 뿐이라는 걸! 하지만 선배는 그런 적 없나요? 만약, 그들이 운명 이탈자가 아닐 거라고 생각해본 적 없으세요?”


그런 생각을 한다는 자체가 모순이 된다. 그것은 즉, 결정자들의 시스템을 믿지 못한다는 말이다. 신뢰가 없다는 뜻이다.


“운명 이탈자는 예언자들에 의해서 만들어진다. 그리고 그렇게 만들어진 운명 이탈자를 되돌려 놓는 것이 결정자들의 신념...”

“알아요! 하지만 만약, 그 시스템이 오류를 일으켰다면요? 그리고 제가 알기로는 예언자들은 그들이 알고 있는 사람들의 죽음만을 예언하진 않는다고 알고 있어요. 그럼, 어쩌면 운명 이탈자들 중에 죽음이 아닌 그저 위험을 경험한 사람들도 있을지 모른다는 얘기잖아요.”


애송이 확실히 정신이 나갔군. 하지만 이것 하나만은 확실하다. 녀석은 수행자 프로그램을 단 1%도 이해하지 못했다.


“애송이 더 이상 입을 열었다간 이번에는 발길질로 끝나진 않을 거다. 하지만 이것만은 얘기해주지. 네가 간과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네 말대로 예언자들은 그들이 알고 있는 사람들에 한해 위험을 예언한다. 그런데 죽음의 예언이 아닌 자들을 녀석들이 굳이 찾아갈 필요가 있을까. 위기를 예언했지만 그것이 죽음이 아니라면 굳이 녀석들이 애를 써가며 그들을 찾아갈 필요가 있냐는 말이다. 만약, 네 말대로 녀석들이 그런 행동을 했다면 그건 운명 이탈자는 아니라는 얘기가 된다. 즉, 운명 이탈자 시스템에서 그들은 제외 된다는 뜻이다.”


앞으로 일 년 동안은 입을 열지 않아도 될 만큼 목소리를 쏟아 내였다. 그만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 거다. 이정도 설명이면 수행자 프로그램에서 6개월 동안 배울 수업을 다 받은 거나 다름이 없다.

그러나 이런 내 열띤 강의에도 불구하고 애송이는 여전히 고개를 끄덕이지 않고 있었다. 내 설명이 부족한 건가? 아니, 누가 들어도 납득할 만큼 충분했다.

그렇다면 왜 녀석은 아직도 이해하지 못했다는 얼굴로 아직도 내 집에서 사라지지 않는 걸까.

그렇다는 것은 두 가지 경우가 있다. 첫 번째는 정말로 내 얘기를 이해하지 못했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내 얘기를 무시해도 될 만큼의 뭔가를 숨기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첫 번째 경우는 정말 멍청한 녀석이 아니고서야... 그럼, 두 번째 경우밖에 설명되지 않는다. 뭔가 숨기고 있나? 라고 물어볼까. 아니, 방심해선 안 된다. 이미 날 속였던 녀석이다. 이것도 어쩌면 나에게 뭔가 속이기 위한 수법일지도 모른다.


“알아들었으면 내 집에서 사라져라.”


이번에는 다행히도 문 닫히는 소리와 함께 애송이의 모습도 사라졌다. 어째서 날 찾아온 걸까. 무엇을 위해 여기까지 왔을까. 애송이는 나와 화해를 하고 싶다고 했다. 웃기지도 않는다. 겨우 그딴 것을 위해 여기까지 온 거란 말인가? ...정말 제정신이 아닌 녀석이군.

그렇게 나에게 다시 평화는 찾아오는 듯 했다. 하지만 다음날이 되자. 초인종은 다시 울렸고...


“선배! 안녕하세요!”


발이 문에 끼든지 말든지 상관하지 않겠다는 결심으로 문을 닫았다. 절대 문을 열어주지 않을 것이다. 녀석과 앞으로 볼 일은 없을 테니까

그리고 다음날이 되었다. 초인종이 울렸다. 별 생각 없이 문을 열려고 했다가 멈칫했다. 설마, 이번에도 애송이? 잠시 문밖에서 들리는 소리에 집중했다.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그때, 초인종이 다시 울린다.


“택배입니다! 문 좀 열어주세요!”


다행이군. 애송이는 아니었다. 그렇게 문을 열자.


“선배! 의외로 순수하신 면이 있네요!”


생각이 짧았다. 택배기사가 여자인 경우는 몇 되지 않는다. 아니, 그보다 애초에 내가 택배를 시켰을 리가 없다는 것부터 생각했다면 답은 간단했을 것이다.

그렇게 방심하고 있는 틈을 이용해 애송이가 다시 내 집으로 들어왔다.


“선배, 집밖으로 한발자국도 나오지 않네요?”


거실에 발을 들여놓자 애송이가 내뱉은 첫마디였다... 어째서 그걸 아는 거지? 잠복근무라도 섰다는 건가.


“애송이, 이러는 이유가 뭐지?”


내 질문에 소중한 운동기구를 만지작거리면서 태연한 말투로 애송이가 입을 열었다.


“있잖아요. 생각 많이 해봤는데요. 역시 안 되겠어요.”


뭐가 안 되겠다는 거냐.


“역시 제대로 된 결정자가 되려면 선배와 함께 임무를 수행하는 게 가장 좋을 거 같아요.”


그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지. 애송이... 녀석은 기억력이 나쁜 건가.


“그렇잖아요. 수행자들 사이에서도 이미 사회성이 전혀 없는 융통성이라고는 1%도 가지고 있지 않은 냉혈한 인간으로 소문난 ‘빙하왕자’와 한 팀이 되는 게 저한테도 좋을 거 같다는 얘기에요.”


빙하왕자? 무슨 뜻이냐. 이게 무슨 어린에 장난이라도 하는 것처럼 보이는 건가? 운명이탈자를 원위치 시키는 것이 너 같은 녀석이 할 만한 그런 간단한 임무가 아니다.


“정신 나간 얘기 잘 들었다. 난 너처럼 준비되지 않은 녀석과 함께할 생각 절대 없으니 꺼져라.”


내 생각은 변함이 없다.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애송이가 어떤 말을 지껄이던 내 답변은 똑같을 것이다.


“그거 알아요? 이민성 의사님은 저와 아버지의 관계를 잘 못 알고 있더라고요. 뉴욕에 있을 때 말이에요. 제가 아버지의 말에 망설임 없이 비행기를 탔던 건 제 각오를 보여주기 위해서였어요. 나도 뭔가를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였다구요. 오히려 나와 아버지 관계에서 을을 담당하고 있는 건 이선각 부장, 바로 아버지라는 뜻이에요.”

“...그게 뭐 어쨌다는 거냐. 나와는 상관없는 얘기다. 꺼져라.”


여전히 내 명령을 듣기 싫다는 듯, 내 말을 무시한 채 성큼성큼 다가와 두 눈들 똑바로 치켜세우고 당당한 말투로 애송이는 입을 열었다.


“선배의 사지를 찢어 놓는다던 아버지가 어째서 근신 삼 개월로 끝났는지 아세요? 그건 이민성 의사도 하지 못한 바로 제가 선배를 보호해줬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그런 거라구요! 지금도 제가 당장 아버지한테 가서 선배의 근신을 줄여달라고 얘기하면 내일 당장이라도 복귀할 수 있어요!”


무슨 얘기를 하고 있는 거지. 지금 내일 당장이라도 임무에 복귀할 수 있다고 한 건가? 그게 사실이란 말인가. 지금까지 비어있었던 한 달이라는 공백 그리고 앞으로 비워져 있어야 할 두 달의 공백을 여기서 깰 수 있다고... 지금 애송이는 그렇게 얘기하고 있는 건가?


“그렇게까지 나에게 하는 이유가 뭐지?”

“...가족도 친구도 포기했던 내 성격을... 선배가 처음으로 아무런 가식 없이 받아줬어요... 물론, 진심으로 선배와 함께 임무를 수행하면서 진정한 결정자가 되고 싶기도 하고요!”


뭘 받아줬다는 거지. 난 그저 애송이가 연기를 하는 것처럼 보여서 목을 조르고 발길질을 했을 뿐이다. 정말 알 수 없는 녀석이군. 하지만 한 가지 정확히 봤다. 수행자들 중 능력이 가장 뛰어난 사람을 제대로 지목했다는 것. 그러나...


“넌 날 이미 속였었다. 앞으로도 그러지 않을 것이라는 걸 내가 어떻게 믿지?”

“그냥... 믿어줘요... 그럼 안 되나요? 제가... 아버지한테 얘기해서 근신도 풀어주잖아요.”


결국 자신이 나보다 위에 있다고 생각하는 건가? 재미없는 농담을 하는군.


“꺼져라. 그런 각오라면 네 제안을 거절하도록 하지. 앞으로 남은 두 달 동안 난 수행을 쌓으면 그만이다.”


물론, 당장이라도 임무에 투입되어 이탈자들을 원위치 시키고 싶다. 하지만 나 역시 애송이의 위에 있다는 것을 인식시킬 필요는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생각이 어느 정도 맞아 떨어질 만한 대답이 애송이의 입에서 나왔다.


“조, 좋아요! 그럼 증명해 보일게요! 제가 뭘 하면 되죠?”


애송이는 애송이라는 건가. 이민성 의사의 말대로 녀석은 단지 마음 여린 애송이일 뿐이라는 거군. 아니, 마음이 여리다는 말은 취소다. 목을 조를 때 갑자기 나에게 던졌던 모욕감과 욕들이 그 증거다.

그래, 어디 한번 해보자는 거군... 각오하는 게 좋을 거다. 수행자 훈련 프로그램에서도 수석으로 졸업한 나다.


“마지막으로 받았던 임무... 그 운명 이탈자는 지금 어디 있지?”


내 말에 뭔가 짐작 한 듯 잠시 당황하는 표정을 지었지만 곧 결의에 찬 얼굴로 바뀌었다.


“요양병원에 계세요.”


영리하군. 요양병원은 우리 결정자가 운영하는 곳은 아니다. 그리고 그런 곳이라면 그 운명 이탈자 입장이라면 어느 곳보다 안전한 장소일 것이다.


“지금 나와 함께 그 요양 병원으로 간다. 그리고 운명 이탈자를 원위치 시켜라. 그렇게 증명해 보여라. 그럼, 네 제안을 받아 주도록 하지.”


애송이가 망설임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간단하게 외투를 챙겨 입고 밖으로 나와 요양 병원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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