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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리는 모두에게 편안함을.

양산형 회귀 헌터물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라이온
작품등록일 :
2019.11.12 01:01
최근연재일 :
2019.12.25 07:05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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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9.11.27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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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 양산형 3화 <<

DUMMY

테츄웅. 요정 분신이 당황한 듯 말을 절었다.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강현이 현재 요정에게 물어본 것은, 이론상 큐브에 처음 끌려온 초보자가 물어볼 수 없는 내용이었으니까.

일반적인 초보자라면 저 앞에 있는 사람들과 같이 상황 파악에 도움이 될만한 질문을 할 뿐.

그 누구도 강현과 같은 질문을 하지는 않았다.

왜?


'원래대로라면, 알 수 없으니까.'


앞서 언급했듯, 각성자들은 타인에게 큐브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릴 수 없는 금제가 존재했다.

따라서 갓 각성자가 된 이들은 큐브의 정보를 알 수 없었고.

큐브의 정보를 알 수 없으니, 당연하게도 큐브 내에서 얻을 수 있는 히든피스가 무엇인지도 알 수 없었다.

그런데도 강현은 떡하니 요정에게 다 안다는 듯 히든피스의 위치를 물어본 것이다.

상식적으로 생각해선 절대로 불가능한 일.


"이제야 이해가 가는 겁니다. 인간씨, 계승자셨던 겁니까? 그래서 타인과 달리 당황하지 않으셨던 것이지요?"

"글쎄. 그것보단 질문에나 대답해주면 좋겠는데."

"그게 말입니다. 저희 요정에게도 나름 제한이라는 것이 있는 겁니다. 아무리 친절한 계승자 씨라도 이것저것을 다 말해드리기는 곤란하다는 겁니다!"


하지만 요정은 제 혼자서 무언가를 깨달았다는 듯이 마구 떠들고 있었다.

이론적으로 큐브에 들어오는 각성자가 큐브의 정보를 알고 있는 것은 불가능했지만, 간혹 그 불가능을 뚫는 이레귤러가 존재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요정에게 계승자라는 호칭으로 불렸다.

말 그대로 그들은 타인의 가능성을 계승받은 자들이었으니까.

계승자는 대개 금제를 감수한 각성자가 그에게 정보를 전해주는 식으로 정보를 전해받았고, 이 과정에서 정보를 전달해준 각성자는 금제에 의해 크나큰 패널티를 부여 받았다.

패널티는 전달한 정보의 양, 정보, 전달받은 사람의 수에 따라서 달라졌는데.

아무리 가벼운 패널티라 할지라도 각성자 자격 박탈로 시작해서, 심한 경우에는 아예 그 사람의 존재 자체가 세상에서 지워지는 경우도 있었다.

정말, 계승자에게 모든 것을 계승해주고 사라지는 것이다.


'물론 나는 계승자가 아니지만, 착각해주면 좋지.'


이러한 이레귤러들의 존재 덕에 강현은 자신의 정체를 숨길 수 있었다.

그 스스로 회귀자라는 이레귤러임을 밝힐 필요가 없어진 셈.

계승자라는 연막 속에서 강현은 요정의 대답을 기다렸다.


"으으음! 이거 어쩐다···."

"무엇이든 물어보라면서? 대신, 나는 그 질문을 끝으로 다른 질문은 하지 않을게."

"테츄우··· 그렇게까지 말하신다면, 알겠습니다."


요정은 한참을 고민하며 끙끙대더니, 나름대로의 해답을 내놓았다.

꽤나 뿌듯해보이는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


"한없이 어두운 길을 걷는 자의 유지를 물으셨지요? 제가 책임지고 그 부분은 알려드리는 겁니다. 대신!"

"대신?"

"어두운 길을 걷는 자의 유지를 얻는 방법을 한 번에 알려드리진 않는 겁니다. 유지의 조건을 하나씩 알려드리고, 해당 조건을 만족하시면 다음 조건을 알려드리는 겁니다!"

"난 또 뭐라고."


강현은 요정의 해답에 고개를 끄덕여주었다.

저 정도는 이미 상정해두었던 범위 내의 대답이었다. 아예 요정이 대답을 거부한다는 가정 역시 해보았던 만큼, 요정이 내놓은 타협안은 강현에게도 썩 나쁘지 않은 조건이라고 할 수 있었다.

하나의 조건을 깨면 다음 조건을 알려준다.

마치 퀘스트 같아서 익숙하지 않은가.


"그래서, 첫 번째 조건은 뭐지?"

"첫 번째 조건은··· 첫 번째 시련에서 고블린 워리어 한 마리 이상을 비롯하여, 고블린을 열한 마리 이상 잡아내는 겁니다!"

"그래? 알겠어."


비장한 목소리로 첫 번째 조건을 말하는 요정에게, 강현은 별 것 아니라는 투로 대꾸해주었다. 첫 번째 시련에서 등장하는 몬스터는 총 고블린 서른 마리와 고블린 워리어 세 마리. 그러니까, 요정이 말한 조건은 사실상 시련의 1/3을 홀로 처리하라는 뜻이었다.

갓 큐브에 들어온 초보 각성자에게는 상당히 무리한 조건. 하지만 강현에게 있어서 이 정도는 정말로 별 게 아니었다.


'이렇게까지 준비해놓고 고블린한테 쩔쩔메면, 그게 더 우스운 일이지.'


그는 자신이 착용한 무장을 바라보았다. 큐브에 소환되기 전, 여기저길 들리면서 급조한 방어구와 무기. 이것만 해도 타인에 비해선 한 발 앞서가는 준비라고 할 수 있었는데. 무엇보다도, 그는 전생에서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회귀자였다.

비록 그가 끝까지 살아남은 데에는 운이 크게 작용했고, 실제로 그보다 강한 자들도 많았다지만, 그럼에도 그는 10년이라는 시간을 악으로 깡으로 버텼었다.

이제와서 고블린 수준의 몬스터에게 위협을 느끼기에는 격의 차이가 너무나도 난다는 이야기다.


"그러면 시련 시작될 때쯤 다시 불러줘. 잠시 집중 좀 하고 있을 테니까."

"정말 자신만만해보인다는 겁니다. 알겠습니다."


강현은 그 말을 끝으로 가부좌를 틀고 앉았다. 어차피 시간은 20분도 넘게 남아 있었다. 질문을 더 할 생각도 없었으니, 남은 시간동안 마나 운용 연습이나 하고 있을 생각이었다.

아직 몸에 마나가 완전히 적응하기에는 시간이 필요해보였으니까. 요정 분신은 그런 그를 어이없다는 듯 쳐다보았지만. 딱히 부탁을 거절하지는 않았다.


우우웅-!


태연하게 가부좌를 취한 강현은 정신을 마나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 * *


"인간씨들! 주목하는 겁니다! 30분이 다 흐른 겁니다!"


모름지기 무언가에 집중하고 있다면, 금방 시간이 지나가기 마련이다. 강현은 그 사실을 새삼스레 되새기며 가부좌를 풀었다. 주어진 시간이 전부 지난 모양이다.


'역시 아직은 운용이 쉽지 않네.'


그간 성과가 있다면 좋았겠지만, 아직 성과라고 할만한 건 딱히 없었다.

마나를 갓 느낀 몸이라서 그런가. 가벼운 마나 운용부터 차근차근 시도하려고 해도, 지금은 영 뜻대로 움직여주질 않았다.

마나 운용 역시도 근육 단련과 비슷한 것이라 초반에는 꽤 곤욕을 치룰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당장 성과가 보이지 않으니 다소 답답하긴 했으나. 그래도 언젠간 시간이 해결해줄 문제일 터.


"으, 벌써 30분이 된 거야?"

"젠장. 시간이 부족한데."

"무서워···."


강현을 비롯한 사람들은 다시금 요정에게 이목을 집중했다.

준비 시간은 끝났다.


"잠시 후, 고블린과 고블린 워리어가 여러분을 습격해오는 겁니다! 그것이 첫 번째 시련! 고블린과 고블린 워리어를 모두 무찌르고 살아남으시는 겁니다!"


요정은 쾌활한 목소리로 첫 번째 시련의 시작을 예고했다. 시련의 내용은 강현이 아는 그대로다. 고블린의 습격.


"테츄우!"


사람들에게 붙어있던 요정 분신들이 요정에 말에 추임새를 넣듯 울음소리를 내더니. 본체의 곁으로 돌아갔다.


"넌 안 가?"

"저는 인간 씨가 조건을 달성할 수 있는지 없는지 지켜보는 역할인 겁니다!"

"그렇군."


강현 곁에 붙어있던 분신만이 유일하게 그의 곁에 남아있을 뿐이었다. 강현은 이에 잠시 분신에게 의문을 품었지만, 지켜본다는 말에 순순히 수긍했다.

하긴 요정의 입장에서도 정확한 카운팅이 필요했으리라. 직접 지켜보는 것보다도 정확한 카운팅 방법은 없었다. 그걸 아는 강현은 분신에게서 눈을 뗐고. 다시 요정 본체에게 다시 시선을 집중했다.


"잠시만요,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무기 하나 없는 저희가 고블린을 잡는 건 무리 아닌가요?"

"끄응. 지금 설명하려고 했던 겁니다! 설명도 급한 인간씨인 겁니다! 자, 무기가 필요하신 인간씨의 경우에는 저희가 준비해둔 무기에서 사용하시라는 겁니다!"


요정은 갑작스럽게 들어온 질문에 짜증을 내면서, 마법봉을 휘두르는 중이었다.

쿠르릉-!

땅이 들리는 듯한 소리가 들렸고. 실제로 요정이 둥둥 떠있는 곳 바로 뒤에서 땅이 탁자마냥 일렬로 떠올랐다. 흙으로 만들어진 탁자의 위에는 다양한 무기들이 종류별로 놓여 있었다.

창이면 창. 검이면 검. 너클이면 너클. 완드면 완드.

대표적인 무기는 죄다 가져다 둔 느낌이었다.


"무, 무기!"

"진짜 가져가도 되는 건가?"

"진짜 가져가도 되는 겁니다. 마음대로 사용하시는 겁니다!"


사람들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무기 하나 없어 긍긍전전하고 있던 차에, 요정이 이를 해결해주니 안도와 의문이 동시에 느껴진 것이다.

"이렇게 친절하다고?"

누군가 그렇게 중얼거렸다. 맞다. 언제나 이유없는 호의는 없는 법이다.


'무기 성능도 최악이고, 내구도도 최악에, 하다못해 크로니클도 얻을 수 없는 무기를 쓰는 건 멍청한 짓이지.'


만약 저 무기가 정상적인 무기였다면, 강현이 왜 회칼 창을 준비했겠는가. 요정이 준 무기는 겉보기만 그럴듯할 뿐. 실상은 고블린이 들고 있는 무기가 더 나은 수준의 고철에 불과했다. 그것도, 크로니클을 얻을 수 없다는 치명적 패널티를 가진 고철 말이다.

물론 무기와 정보가 없는 사람들이야 울며 겨자먹기로 저 무기를 쓸 수 밖에 없겠지만, 강현은 달랐다. 그는 자신이 지닌 회칼 창을 어루만졌다. 드디어 무기를 활용할 때였다.



"빨리 빨리 고르시는 겁니다! 인간 씨들! 1분 후에 고블린 습격이 시작되는 겁니다!"

"어, 어."

"에라. 모르겠다."


요정의 말이 들려옴과 동시에, 하늘에 60초라는 카운트가 나타났다. 사람들은 앞다투어 요정이 준 무기를 집었다. 그들에겐 선택권이 없었다.

60, 50, 40, 30, 20, 10,

하늘에 있는 숫자가 점차 줄어들었다.

시간은 쏜살같이 지나갔고.


마침내 0초.


"인간 씨들! 힘내시는 겁니다!"


요정이 방긋 웃으면서 하늘 높이 올라갔다. 사람들은 허둥대었다. 이제서야 막 무기를 손에 쥔 사람도 있었고, 집은 무기를 다른 무기로 바꿔야할지 고민하고 있는 사람도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고민을 이어갈 수 없었다.


"키에엑!"

"키륵! 키르륵!"


어디서 나타났는지 모를 초록 괴물들이 달려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땅딸만한 키와 혐오스러운 얼굴을 가진 몬스터.

고블린이다.


"온다!"

"소연 씨, 뒤로 물러나세요!"

"젠장. 창현이라고 했던가? 정신 똑바로 차리자. 할 수 있어!"

"예!"


사람들은 요정이 준 무기를 쥐고선 한데 뭉쳤다. 그새 통성명도 했는지, 몇 명은 서로의 이름을 부르면서 함께 협동을 시도하기도 했다.

큐브 속에 소환된 전형적인 초보자들의 모습. 그들은 여느 이들과도 크게 다를 바가 없었다.


"후우."


강현은 그 모습을 바라보면서 천천히 일어났다. 요정이 제시한 할당량을 채우기 위해서는 슬슬 몸을 움직여야 했다.

타닷-.

곧바로, 앞을 향해 뛰어나간다.

고블린이 달려오는 방향으로.

순식간에 무기를 들고 방진을 만든 사람들을 지나친다.


"저기, 저 사람이!"

"위험해요!"


경악스러운 목소리. 방어를 준비하고 있던 사람들이 강현을 보곤 걱정어린 시선을 보냈다.

비록 강현이 수상쩍은 존재처럼 보이기는 했을지언정, 그 또한 그들과 같이 소환된 초보 각성자에 불과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초보 각성자가 홀로 고블린에게 달려나가는 모습은 불안하게 보일 수 밖에 없었다.


'일단 한 놈.'


하지만, 그러한 걱정은 금새 사그라들었다. 강현의 모습을 보고 있던 사람들이 차례대로 감탄사를 내뱉는다. 고블린 무리 속으로 뛰어든 강현이 벌써부터 첫 번째 고블린의 목을 따고 있었다.


"그, 그르륵···."


그는 부드럽게 창을 내질러 가장 앞선 고블린의 목을 관통시켰다. 날을 잘 갈아서 그런지, 막힘없이 뚫리는 것이 느껴졌다.

가래 끓는 소리가 들린다. 맨 앞서 용맹히 달려오던 고블린은 채 한 번조차 검을 휘둘러보지 못하고서, 허무하게 사망했다.

뒤따라오던 고블린 무리가 경악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너무나도 비현실적인 장면을 목도한 탓에, 패닉에 빠진 모습이다.


'그리고 두 마리.'


그리고 강현은 그런 고블린들을 기다려 줄 생각이 없었다. 창을 회수하고, 그대로 몇 걸음 앞으로 더 나아가, 두 번째로 앞섰던 고블린의 심장을 꿰뚫는다. "!" 이번 고블린은 가래 끓는 소리조차 내지 못하고 절명했다.


"크르, 크르륵!"


그제서야 다른 고블린이 정신을 차리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죽어버린 두 명의 동족을 바라본다. 분노에 가득 찬 눈빛. 선두에 섰던 또 다른 고블린이 강현에게 녹슨 검을 휘둘렀다.

강현은 아직 창을 회수하고 있던 도중이었던지라 공격에 노출될 수 밖에 없었다.

일반적인 각성자였다면 허무하게 상처를 입었을 만한 상황.


파악-!


하지만 강현은 대비가 되어 있었다. 이렇게 공격을 맞을 거라는 사실조차도 예상하고선 움직였기 때문이다. 그는 몸을 가볍게 비틀어서 공격을 팔로 받아냈다.

롱패딩과 오토바이 보호구로 인해 이중으로 보호된 곳이다.


"케에?"

"당황스러워?"


당연히 녹슨 검이 박힐 여지는 없었다. 고블린의 시도는 방어구에 막혀, 무의미하게 돌아갔다. 강현은 어느샌가 창을 회수하여 얼빠진 고블린의 미간을 꽂아주었다. 벌써 세 마리 째. 일이 술술 풀렸다.


"그르르르—!"


이쯤되자, 강현의 위험성을 느낀 고블린 워리어가 그를 막아섰지만.


'고블린 워리어를 포함하라는 조건도 충족했네.'


단 20초.

그것이 고블린 워리어가 강현을 막아낸 시간이었다.

강현은 고블린 워리어보다 긴 리치를 이용하여 놈의 급소만을 집중적으로 찔렀고, 결국 고블린 워리어는 강현에게 다가가지도 못하고서 목숨을 빼앗겼다.


"그르···?"


믿었던 고블린 워리어조차도 상대가 안되는 상황.

뒤따르던 고블린들의 표정에 공포가 물들었다.

학살은 이제 막 시작되었을 뿐이었다.


작가의말

주인공이 양산형적 무기인 창을 사용했지만, 앞서 언급되었듯 창사로 전직할 생각은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는 점차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생각입니다. 더 양산형적인 직업으로 가야죠.


다음화도 별 일이 없으면 24시간 내로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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