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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Dest 님의 서재입니다.

기갑마도사 더 루시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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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Dest
작품등록일 :
2013.05.17 20:51
최근연재일 :
2017.12.2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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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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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5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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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918

작성
15.06.2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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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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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난폭한 점화 03

이 소설 중 등장하는 모든 인물, 기관, 및 단체는 전부 가상의 설정임을 알립니다.




DUMMY

37장


“괜찮겠어?”


나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나를 보호하느라 공격이 제대로 안 되는 라울과 언제 한계에 올지 알 수 없는 공주님과 그분을 수로 밀어붙이는 적군들…. 이 상황을 뒤집을 제일 확실한 방법은 흩어지는 한이 있더라도 내가 라울과 떨어져서 바로 공격태세로 자세를 바꾸는 것이었다. 애초에 내가 여기 없었다면…..


“괜찮을 거야.”

“알았어. 일단 내려주면 무조건 여기서 떨어져야 해. MAS의 에너지에서 나오는 열에만 노출되어도 몸에 안 좋을 수 있어.”


라울은 MAS를 앉힌 뒤 내가 땅에 안전하게 착지 할 수 있도록 자세를 취했고 나는 MAS들이 올 수 없을 정도로 좁은 골목길 사이로 뛰어 들어갔다.


----


-원거리도 기다란 무기도 건물을 부술 가능성이 높아. 그런 면에서 아이리스가 공격하기에는 상당히 부담이 있어. 게다가 미호가 있는 쪽으로 마력이 들어가면 안돼. 결국 해치우는 역할은 내가 전부 맡는 수 밖에 없다. 우선은 지휘관기를 막는 수 밖에 없어.-


“무슨 꿍꿍이인지는 모르겠지만!”


지휘관기가 다시 칼을 휘두르며 루시엘에게 달려들었지만 그전에 루시엘-라울은 날개를 이용해 그리프 머시 앞에서 그녀의 마력 필드를 뚫고 있던 사병형 MAS와의 거리를 단숨에 좁혀버렸다. 그리고 그가 사정권에 돌아오자 오른손에 마력을 넣으며 그의 배를 향해 내질렀다.


파카아앙!


루시엘의 주먹은 사병기의 조종부 밑을 뚫고 지나갔다. 그 상태에서 루시엘-라울은 마력 에너지를 최대한 방출시켰고….


파가가가가가가가각!


순식간에 그 기체를 가루로 만들어버렸다. 그리고 안에 있는 파일럿은 의식을 잃은 채 땅으로 떨어졌고 옆에 있던 사병형 기체가 두 손으로 그를 받았다. 루시엘-라울은 곧바로 그리프 머시 뒤의 사병형 MAS에 접근해…..


우지끈!!!


두 손에 마력을 넣으며 흉부를 둘로 찢어버렸고 안의 파일럿은 땅에 착지하자마자 골목길로 달려가 몸을 숨겼다.


-남은 건 사병형 두 명과 지휘관 기체…. 생각했던 것보다 빨리 풀리고 있어.-


루시엘-라울은 또 다른 CDO 사병형 기체를 향해 걸음을 옮기려고 했다.


쿠우우웅!!


하지만 그 직전 무언가에 맞아 옆으로 날아갔고 건물에 부딪히기 직전 날개를 돌리며 공중으로 활공했다. 라울은 아래를 쳐다보았고 자신을 들이 받은 쪽에 서있는 CDO 지휘관용 기체를 쳐다보았다. 갑자기 그 기체의 모습은 하얀색 빛 가루를 남기며 사라졌다.


“크로울 아이작, 잠깐 동안 공동구역 CDO 방위군의 소위라는 계급을 버리도록 하겠다!! 전군은 방해하지 마라! 저 신 라우레스는 나 혼자서 잡겠다!”

잠시 후 회색으로 빛나는 가루들이 아이작의 주변을 감쌌고 루시엘-라울은 그를 쳐다보고 있었다.


-고유기체를 쓸 생각이다. 규율을 어겨서라도 나를 이기겠다는 생각인 건가? 하지만 그렇더라도 하늘에 있는 나를 잡는 방법을 없을 텐데…..-


“하늘을….”


갑자기 회색 빛의 소용돌이가 사라지며 잿빛의 MAS가 라울이 있는 높이까지 튀어 올랐다.


“….날개 달린 놈들만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지 마라!!”


그 MAS는 라울을 향해 왼손에 쥔 커틀러스를 휘둘렀다.


타아아아앙!


루시엘-라울은 빠르게 왼팔에 작은 마력 필드를 만들어 튕겨내며 그와의 거리를 벌렸다.


“크윽…..”

-글라이딩 직쏘, 이 힘으로 네놈을!!!-


글라이딩 직쏘-아이작은 왼발 끝으로 자신이 들어갈 만큼에 원을 그린 다음 오른발로 그 안을 강하게 때리자 그러자….


통!


앞으로 빠르게 나아갔다. 그 상태에서 그는 거대한 커틀러스를 날개처럼 이용해 방향을 틀어 루시엘이 있는 곳으로 몸을 날렸다. 그리고 거리가 가까워지자 두 손의 커틀러스를 휘둘렀다.


-대검을 이용한 활공…… 이란건가?-


루시엘-라울은 몸을 내리며 공격을 피했다. 다시 글라이딩 쏘우-아이작은 발에 마력을 넣으며 루시엘과의 거리를 좁혔다.


타아앙!


루시엘-라울이 만든 데스사이즈와 글라이딩 쏘우-아이작이 만든 두 자루의 커틀러스가 부딪혔다.


-어떻게….. 공중에서 뛰어다닐 수…..-


라울의 머리에서 아까 읽었던 책의 내용이 떠올랐다.


-공간 조작 마술의 일종인 건가? 왼발로 원을 그려 공간을 약간 틀게 만든 뒤 오른발로 마력을 가해 추진력을 얻는다.-


----


구구구구궁…..


그리프 머시-아이리스는 자신이 목을 조르고 있던 CDO 사병형 기체의 모습이 사라졌다. 잠시 후 그 안에 있던 파일럿이 도망가는 모습이 사라지자 MAS를 해체시킨 뒤 주변을 둘러보았다. 부숴진 건물은 특별히 없었고 길에만 긁힌 자국이 몇 개 있을 뿐이었다. 그리고 멀리에 자신과 라울이 막아낸 에어로 팔라스 건물 파편 더미가 보였다. 그녀는 주변에 아무도 없는걸 확인하고 미호가 들어간 골목길로 뛰어갔다.


-라우레스 군, 혼자서 버틸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미호 양부터 찾을게요. 죄송해요.-


----


나는 군화가 땅에 닿는 소리가 들려올 때마다 골목길 사이로 최대한 빨리 뛰어다녔다. 라울이 해체시킨 MAS에 타고 있던 군인 둘이 나를 쫓고 있는 것 같았다. 앞의 골목길에서 나는 오른쪽으로 돌려고 했다.


“저기 있다!!”


왼쪽에서 사나운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고 갑자기 다리가 엉켜 옆으로 넘어져버렸다.


“알았다. 처리하도록 하지.”


다른 군인들과 연락을 끝내고 주머니 안에 있던 피스톨을 꺼내 들었다.


“싸울 힘이 없는 자를 상대해 양심해 찔리는 면은 있지만….”

딸깍!


그는 장전하고 그 피스톨을 나한테 조준한 뒤…..


“네놈도 똑같은 테러리스트이기에 하느님의 뜻대로 하겠다.”


타앙!


피해야 한다고 판단했지만 저절로 눈을 감기며 고개를 옆으로 돌아가져 버렸다.





몇 초간 흐른 것 같았지만 아픈 느낌도 피가 나오는 느낌도 나지 않았다. 나는 조심스럽게 눈을 뜨고 앞을 보았다.


-마술……-


내 눈 앞에 마력 에너지로 만든 보랏빛의 원형 판이 만들어져 있었다. 그리고 그 아래에 찌그러진 총알이 떨어져있었다. 분명 무의식 중에 내가 만들어낸 마술이었다.


타앙!


군인은 다른 곳에 조준하고 나를 향해 피스톨을 쏘았지만 저절로 마력 판이 이동해 총알을 튕겨냈다.


-무의식적으로 판을 만든 건데 그게 총알을 알아서 막았다? 저 총알 안에 마력 에너지가 저장되어 있던 건가? 내가 만든 저 원판은 주변에 마력 에너지를 감지하면 내가 조종하지 않아도 알아서 움직여 공격을 막아주는데…. 어렸을 적 처음으로 직접 만들어냈던 나만의 마술….-


아직 이어지는 총성에 몸이 굳어 움직여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원판은 계속해서 움직이며 총알을 튕겨내 나를 지켜주었다.


딸깍….딸깍….


군인이 방아쇠를 당기는 소리만 났고 총알이 나가는 소리는 멎었다.


“어이!! 괜찮아!!”


군인 뒤에서 또 다른 군인이 달려왔다.


“후퇴한다! 우리들이 지금 힘으로 저 애를 쓰러뜨리는 건 무리야!!”


나를 향해 총을 겨누던 군인은 피스톨을 주머니에 넣고 뛰어오던 군인과 함께 내 눈 앞에서 사라졌다.


“미호 양! 괜찮으신가요?”


잠시 후 아이리스 공주님이 달려와서 나를 일으켜 세웠고 나는 말을 하려고 했지만 입이 벌어지지는 않았다.


“괜찮아요. 제가 있으니깐…. 안심하세요. 이제 남은건…..”

----


두 자루의 커틀러스를 든 글라이딩 직쏘-아이작과 오른 손에 데스사이즈를 든 루시엘-라울이 공중에서 계속해서 부딪히고 있었다.


후우우욱!


루시엘-라울은 직쏘를 향해 데스사이즈를 휘둘렀지만 글라이딩 직쏘-아이작은 다시 왼발과 오른발의 마술을 이용해 뒤로 빠졌다. 그리고 다시 그는 같은 마술을 이용해 루시엘에게 접근했다.


“하아아압!!”


루시엘-라울은 오른 손에 마력을 모은 뒤 글라이딩-직쏘를 향해 내질렀고 동시에 회오리 모양의 검은 마력 섬광이 그를 향해 날아갔다.


휘리리리리릭!!


글라이딩 직쏘-아이작은 몸을 옆으로 굴리며 아래로 내려가 공격을 피한 뒤 발을 이용해 다시 루시엘-라울을 향해 접근했다.


퍼드드드드득….


루시엘-라울은 두 날개에 마력을 넣으며 글라이딩 직쏘를 향해 내리쳤다. 그러자 마력 에너지만으로 만들어진 초승달 모양을 가진 은빛의 칼날이 바람을 타고 글라이딩 직쏘를 향해 날아갔다.


글라이딩 직쏘-아이작은 다시 몸을 옆으로 굴린 다음….


채애앵!


은빛 칼날을 튕겨냈다.


-역시 접근하기 전에 공격만 먹히면 저 놈은 나를 공격할 수 없어!-


글라이딩 직쏘는 칼을 든 채로 두 팔을 펼쳐 건물에 부딪히는 걸 막았다. 그리고 그대로 바람을 타 루시엘이 있는 높이로 올라왔다.


-그러면 이거로……-


루시엘-라울은 양손에 마력을 응축 시킨 다음 두 팔을 동시에 직쏘를 향해 내질렀다. 그러자 양 팔에서 회오리 모양의 마력 섬광이 그를 향해 날아갔고……


-젠장 피할 수 없어! 그렇다면!!-


글라이딩 직쏘-아이작은 두 마력 나선 사이로 돌진했다. 그리고 나선들은 그의 두 커틀러스에 걸려버렸다.


-끝이다!!-


루시엘-라울은 두 팔에서 뻗어나가는 나선을 유지시킨 채로 날개를 강하게 내리쳤다. 동시에 초승달의 마력 칼날이 기류를 타고 글라이딩 직쏘의 커틀러스를 향해 날아갔다.


타아아앙!


“이런!!”


초승달의 마력 칼날은 글라이딩 직쏘의 두 커틀러스를 동시에 튕겨버렸고…….


“하아아아압!”


루시엘-라울은 데스사이즈를 휘두르며 글라이딩 직쏘를 향해 그대로 돌진했다.


퓌슈우우우욱!!


데스사이즈는 글라이딩 직소의 어깨 높이에서 수평으로 그어 버렸고 윗 부분은 잿빛의 먼지로 변하며 사라져버렸다.


“하아아아아압!”


루시엘-라울은 글라이딩 직소의 몸통이 땅에 떨어지기 전 두 손을 뻗어 흉부를 뚫어버렸다. 그의 두 손바닥 가운데에는 크로울 아이작이 앉아있었다. 아래 부분도 떨어져 건물에 닿기 전 먼지가 되어 사라졌다.


“죽이지는 않는 건가!”


그 말을 듣고 라울이 대답했다.


“죽이지 않아도 네가 공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어.“


아이작은 아래를 쳐다보았다.


“시민들을 지키려고 나를 꺼낸 건가….. 힘이 있더라도 더 이상 내가 너를 잡을 이유는 없겠군. 신 라우레스, 시민들을 지켜줘서 고맙다.”


루시엘-라울은 아이작을 건물 옥상에 내려주고 모습을 감추었다. 잠시 후 아이작의 휴대폰이 울렸다.


-뭐….. 이건 어쩔 수 없나?-


----


미나와 현서는 인터넷으로 클랑에서 있던 뉴스를 보고 있었다.


“MAS의 마력을 이용해 지은 에어로 팔라스의 원인을 알 수 없는 붕괴사고….. 그게 무너진 원인은 역시….”


현서가 미나의 말을 이었다.


“그래…. 완공 된지 얼마 안된 에어로 팔라스, 분명 거기서 마력 에너지가 거리고 나오고 있었을 거야. 거기에….”


다시 미나가 현서의 말을 이었다.


“그 에너지들을 건물 방향으로 바꾸었다…. 마력 에너지의 벡터를 조종했다는 거죠.”

“가브리엘의 힘이겠군. 그 정도는 되어야 해.”


미나는 잠시 컴퓨터 키보드를 두드린 다음 그에게 말을 걸었다.


“여보, 특별 예약이 되어 있던 클랑 가톨릭 병원의 특실 하나가 비었네요. 이미 소년은 병원을 떠났어요.”

“좋아. 이거로 거의 확실해졌어. 저 소년에게 강력한 힘이 있는 거야. 분명 그건 가브리엘이야.”


미나가 현서에게 물었다.


“설마, 저 소년, 존재식을 이해하고 있을까요?”


현서는 잠깐 생각하다 물었다.


“그것뿐만 아니라 마력의 근본 그 자체까지 꿰뚫고 있을지도…..”

“그를 쫓는 게 좋을까요?”

“당연히 그래야지. 그가 능력을 제대로 사용하는 모습을 잡아야 해.”


미나는 의자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예상보다 너무 쉽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그렇지가 않네요.”


현서가 컴퓨터를 만지면서 말했다.


“그래도 곧 시작할 수 있을 거야. 우선 저 소년을 한번 건드려보자.”

“그 일에 적임이라면….”

“같은 천사인 라울이 해주는 게 제일 확실하겠지만….. 이번에는 암살에 특화되어있는 그 둘에게 맡겨 볼게.”


미나는 왼쪽 밑의 모니터를 확인했다.


-루비 레이나, 크리스탈 레이나….-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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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작전명 기도 05(結) 17.08.15 158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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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작전명 기도 02 17.07.09 159 1 15쪽
48 작전명 기도 01 17.06.06 365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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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마지막 말 06 17.05.04 263 1 14쪽
45 마지막 말 05 17.03.19 289 1 11쪽
44 마지막 말 04 17.03.01 323 1 15쪽
43 마지막 말 03 17.02.19 311 1 11쪽
42 마지막 말 02 17.02.05 293 1 14쪽
41 마지막 말 01 17.01.29 340 2 11쪽
40 거울 너머의 표적 02(結) 15.07.25 519 12 16쪽
39 거울 너머의 표적 01 15.07.11 570 7 12쪽
38 난폭한 점화 04(結) 15.07.04 411 5 19쪽
» 난폭한 점화 03 15.06.27 831 10 12쪽
36 난폭한 점화 02 15.06.25 611 9 12쪽
35 난폭한 점화 01 15.05.27 604 11 10쪽
34 말라버린 바다 02(結) 14.10.29 554 8 13쪽
33 말라버린 바다 01 14.10.22 534 10 11쪽
32 재회의 창공 02(結) +1 14.05.02 797 12 14쪽
31 재회의 창공 01 14.04.16 593 5 9쪽
30 속박되지 않는 자 06(結) 14.04.06 1,109 7 19쪽
29 속박되지 않는 자 05 +1 14.03.07 675 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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