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ForDest 님의 서재입니다.

기갑마도사 더 루시엘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SF

ForDest
작품등록일 :
2013.05.17 20:51
최근연재일 :
2017.12.24 17:55
연재수 :
54 회
조회수 :
49,562
추천수 :
525
글자수 :
337,918

작성
17.06.06 18:15
조회
365
추천
1
글자
11쪽

작전명 기도 01

이 소설 중 등장하는 모든 인물, 기관, 및 단체는 전부 가상의 설정임을 알립니다.




DUMMY

48장


네오 비잔티움 제국 아테네 국립 병원 특실


쾅!


바실리에프 로자는 특실 문을 급하게 열면서 안으로 뛰어들어갔다. 안에는 이미 그녀의 어머니, 오빠 4명이 침대 앞에 서 있었고 침대에는 그녀의 아버지가 누워 있었다. 그녀의 아버지는 로자를 보고 눈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왔구나. 우리 막내. 바쁜 줄 알았는데......"

"네. 알베르트 스완 중령께서 알려주셔서 올 수 있었어요."


알베르트는 안으로 들어와서 그녀의 아버지, 바실리예프 빅토르를 향해 경례를 하며 인사했다.


"Catholic De Original, 바질리스크 부사령관, 알베르트 스완 중령, 스승님께 인사 드리러 왔습니다."

"허허허...."


빅토르는 소리 내어 웃으면서 말했다.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을 보는구먼. 그래. 우리 딸이 자네 밑으로 들어 간 건 알고 있었지. 자네라면 믿을 수 있어."


빅토르는 이어서 로자를 바라보고 말했다.


"보아하니 로자는 멋있는 사람이 된 듯 하구나."

"아버지. 저는 아버지처럼 사람을, 세상을 지키는 군인이 되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 일단은 강해질 수 있도록 노력했고 지금은 바질리스크에 있어요."


그는 지친 손으로 딸의 뺨을 만지면서 말했다.


"그래."


그는 다시 알베르트를 보면서 말했다.


"알베르트, 로자가 자네를 만나서 다행이야.... 마음이 크게 다친 에드먼을 이해해주는 자네라면 믿을 수 있어."

"네. 전부 스승님의 지도해주신 덕분입니다."

"그래. 막내도 볼 수 있고 자네도 볼 수 있고 오늘은 참 행복한 날이구나. 오늘은 참 행복한 날이야. 오늘은 참...."


빅토르는 같은 말을 반복하면서 천천히 눈을 감았다.


----


로자는 그녀의 가족들과 병원의 사람들과 함께 빅토르의 장례식 준비를 마치고 알베르트와 잠깐 병원 앞에 있는 공원으로 나왔다.


"자네의 눈을 보면 계속해서 스승님이 떠올랐었는데 설마 그 분의 딸이었을 줄은 몰랐어. 그런데 어째서 이렇게 힘든 곳에 들어온 거지? 스승님의 위치면 더 좋은 곳에 들어 갈 수도 있었는데..."

"아버지의 힘을 얻고 싶은 게 아니라 아버지와 같은 힘을 가지고 싶기 때문입니다. 저도 아버지처럼 누군가를 쓰러뜨리기 위해 싸우는 사람이 아닌,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 싸우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알베르트는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


"확실히 스승님 같구나."

"무패무사, 저도 아버지처럼 절대로 지지 않고 제 편, 그 누구도 다치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

"언론에서는 그렇게만 말하지만 스승님의 진정한 기록은 따로 있지. 들어봤나?"

"진정한 기록?"

"무패무사, 그리고 무살, 적조차 죽이지 않고 승리하던 사람, 그 사람이 네 아버지의 진정한 모습이지. 네 아버지께서는 우리의 세상뿐만이 아니라 저쪽의 세상도 지키려고 하셨어. 우리끼리만 사는 세상이 아니니깐. 그게 네 아버지가 싸우는 이유였어. 뭐 언론이나 정치인들은 그걸 싫어해서 무패무사까지만 얘기하는 거겠지만..."

"무패무사무살... 저도 그런 군인이 될 수 있을까요?"


알베르트는 자신의 손바닥을 한번보고 말했다.


""글쎄.... 불가능한 건 아니겠지. 하지만 정말로 어려울 거야. 전장은 사람을 미치게 만들어 이성이 발동할 수 없게 만들거든. 나도, 에드먼 대령도, 그리고 우리 부대의 다른 사람들도 그 안에서 우리가 모르게 사람을 많이 죽였었지."


로자의 눈이 흔들리자 알베르트는 두 손을 그녀의 어깨에 올리며 말했다.


"하지만 너라면 아직 네 아버지처럼 될 수 있을 거야. 조언은 해줄 수 없지만 지금의 네 자세라면 가능할 거라고 생각해."

"네. 해낼 겁니다. 불가능할지라도 해내겠습니다."

"그래. 난 이제 올라 가봐야겠다."

"오늘 이 병원에서 회의가 있어서 거기에 참석한다고 하셨죠?"

"그래. 자네도 장례식 준비하도록."

"넵."


----


로자는 지하로 가는 병원 1층 로비의 엘리베이터 앞에 서있었다.


"어? 여군이다!!"


멀리서 병원 옷을 입은 하얀 머리의 한 소년이 그녀에게 달려와 말을 걸었다.


"안녕하세요. 여기에 입원한 환자이신가요?"


로자가 묻자 소년은 활짝 웃으면서 대답했다.


"네. 근데 정말 동안이시네요.... 혹시 나이 여쭤봐도 될까요?"


-뭐야.... 이 녀석....-


로자가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자 소년은 급하게 말을 이었다.


"죄송해요. 여군인데 되게 어려 보이셔서..."

"아아! 그런 거였어? 난 17살이야...."

"와아.... 17살인데 여군!! 혹시 MAS도 쓸 줄 아시나요?"

"물론! 조종 실력은 별로지만...."

"그래도.... 굉장히 강할 것 같아요...."

"아하하하하..."

소년의 말에 로자는 웃으면서 말했다.

"그렇게 얘기해주니 기쁘...."


"요한씨, 거기 계셨군요."


멀리서 한 군인이 달려와서 그의 말을 끊었다. 로자는 그를 보자 경례를 했다.


"알란 소령, 준비 되었나요?"

"네. 올라갑시다."


윗 층으로 올라가는 엘레베이터가 먼저 도착했고 알란과 소년은 안으로 들어갔다. 소년은 로자를 향해 미소 지으면서 말했다.


"다음에 또 만날 수 있겠으면 좋겠네요. 바실리예프 준위..."


잠시 후 아랫 층으로 가는 엘레베이터가 도착했고 로자는 안으로 들어갔다.


"잠깐... 아까 그 요한이라는 아이... 내 이름을 알고 있었어?"


----


"꽤 즐거운 일이 있으셨나 보군요. 요한 씨,"


알란이 말하자 요한은 웃으면서 말했다.


"그야 즐겁죠. 어전 천사 중 하나를 예상치 못한 곳에서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만났거든요."

"어전 천사요? 라미엘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그렇다면 아까 그 아이가 바실리예프 로자 준위였나요?"

"네. 현재 바질리스크 부대에 있다고 하셨죠?"

"네. 상당히 성가신 곳에 배치되어있습니다."

"그래도 아버지의 계획을 방해할 만한 사람은 아닌 것 같아요. 분명 도움이 되겠죠."

"네. 요한 씨 말씀이 맞습니다. 지금은 지금 할 일을 합시다."


----


중국 상하이 적수호 공원


"라울, 어머니께서 전화 끊으셨어."


미호가 공중전화 부스에서 나오면서 라울에게 말했다.


"그래 알겠어. 미호야 너도 갈 거지?"

"예천 말하는 거지? 응. 나도 가야지. 얼마 만에 가보는 집인데.... 어머니도 오신다고 하잖아."

"그래. 우리 여기서 할 일이 끝나면 예천에 잠깐 다녀오자."


미호는 라울에게 물었다.


"근데 라울은 왜 예천에 가려는 거야?"

"조사해보고 싶은 게 있어서 잠깐 집에 다녀오려고 해."

"조사하는데 왜 집에 돌아가?"

"인도 사막에서 그 날 기억하니?"

"못 있지. 그 날은..."

"그래. 우리를 습격한 남자가 한 말이 머리 속에서 사라지지 않아. 그의 말대로 나에게 특별한 무언가가 있고 네 부모님이 나를 이용해 무언가를 해내려는 것 같은 의심이 들어."


라울의 말이 끝나가 미호가 물었다.


"근데 왜 집에 가겠다는 건데?"

"마술의 일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혹시 집에 그런 자료가 있지 않을까 해."

"그러고보니 라울의 어머니께서는 마술을 연구하시는 분이셨지."

"그래. 우리의 싸움이 마술을 이용한 것이고 네 부모님들이 계획한 것이라면 분명 우리 어머니의 연구와 관련이 있을 거야. 우선 집으로 돌아가서 어머니의 자료를 찾는 거야."

"응 빨리 돌아가서 엄마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둘은 근처 버스 정류장으로 향했다.


"미호야, 가보고 싶은 데가 있는데... 괜찮을까?"

"괜찮지. 아직 임무는 오지도 않았고... 특별히 일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근데 어디 가고 싶은 거야?"


----


항저우 만


"여기가 몇 달 전에 라울이 싸웠던 곳이야?"

"응. 여기서 금빛 날개를 가진 MAS를 다루는 한 소년이랑 싸웠었지. 어떻게 변했을지 궁금해서 와봤어. 근데 피해가 적어서 그런지 공사는 다 끝난 것 같네."


미호가 이어서 말했다.


"응. 다행이네. 피해가 적어서. 라울, 좀 더 있을까? 아니면 공주님과 츠바사가 있는 곳으로 돌아갈까?"

"특별히 할 일은 없는데.... 돌아갈까?"


----


"라울, 여기 앉자."


미호가 버스 정류장 앞 의자에 앉으며 말했고 라울은 그녀 옆에 앉으려고 할 때였다.


찌릿-!


-뭐지? 이 감각은?-


"라울, 무슨 일 있어?"


-어디선가 마력 에너지가 흘러 나오고 있는 건가?-


"미호야, 잠깐만 여기서 기다려 줄래?"

"라울!!"


라울은 버스 정류장 옆의 좁은 골목으로 뛰어들어갔다.


----


계속해서 느껴지는 이상한 감각... 나는 그것을 쫓으며 골목 안 곳곳을 뛰어 다녔다.


"뭐야 너, 마술사라고 무서워할 줄 아냐? 네 상사들 약도 전부 나를 통해서 나가는데 네가 무섭겠냐고!! 좋게 말할 때 꺼져!"


옆 골목에서 한 사내의 목소리가 들렸다.


푸슈욱!!


날카로운 무언가가 땅 속에 박히는 소리가 났다.


"그래. 너는 우리를 어떻게 하지 못해. 그렇게 위협 밖에 못한다고... 그건 그렇고... 어이, 이 아이 어떡할래?"

"어떻게 하기는 뭐... 크크킄"


나는 오른 손에 마력 에너지를 모으면서 목소리가 들리는 골목으로 달려갔다. 그 곳에는 30대 정도로 보이는 두 남자와 10대 정도로 보이는 소녀 한 명이 있었고 나는 두 남자 중 한 명을 향해 달려들어 거리를 단숨에 좁혔다. 그리고...


퍼어억!!!


그 남자의 머리를 향해 오른쪽 다리를 날렸고 그는 옆에 있는 쓰레기 더미로 날아갔다.


"넌 뭐야!!!"


다른 남자가 주머니에서 나이프를 꺼내고 나에게 달려왔다. 나는 오른 손에 모아둔 마력 에너지를 터뜨리면서 그를 향해 내질렀다.


푸슈우우웅!!


마력 에너지가 폭발하자 그는 반동에 의해 전봇대 쪽으로 날아갔다.


쿠우우웅!


그는 전봇대에 머리를 부딪히고 그 자리에서 기절해버렸다. 나는 쓰레기 더미에서 일어나는 남자에게 달려가서 그의 머리를 향해 다시 오른 발을 날렸다.


퍼어억!


그 남자는 일어나 나를 쳐다보며 말했다.


"젠장... 재수없는 놈에게 걸렸잖아!!"


그 남자는 전봇대 앞에서 쓰러져 있던 남자를 엎고서 골목 밖으로 사라졌다.


"어이, 괜찮..."


여자 아이를 향해 고개를 돌리려 할 때였다.


피슈우웅!!


마력 에너지 덩어리 하나가 나를 향해 날아왔고 나는 재빠르게 마력 필드를 펼쳐서 막았다.


"너.... 몇 달 전 그 아이지..."


소녀가 내게 물었다.


"우리 언니와 함께 리버트랑 싸우던, 신 라우레스... 맞지..."


그녀가 말하자 생각났다. 몇 달 전, 금빛 날개와 싸울 때 있었던 또 다른 날개를 가진 UEC의 MAS 파일럿, 하가렌 유이의 여동생이다.


-계속-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기갑마도사 더 루시엘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작전명 기도 참고자료입니다. 17.07.23 197 0 -
공지 난폭한 점화 참고자료입니다. 15.05.30 492 0 -
공지 속박되지 않는 자 참고자료입니다. 14.02.05 1,043 0 -
54 여덟 명의 아이, 어덟 명의 천사 02 17.12.24 146 1 16쪽
53 여덟 명의 아이, 어덟 명의 천사 01 17.10.02 90 1 14쪽
52 작전명 기도 05(結) 17.08.15 158 1 12쪽
51 작전명 기도 04 17.07.23 129 1 19쪽
50 작전명 기도 03 17.07.19 182 1 14쪽
49 작전명 기도 02 17.07.09 159 1 15쪽
» 작전명 기도 01 17.06.06 366 1 11쪽
47 마지막 말 07(結) 17.05.06 249 1 13쪽
46 마지막 말 06 17.05.04 263 1 14쪽
45 마지막 말 05 17.03.19 289 1 11쪽
44 마지막 말 04 17.03.01 323 1 15쪽
43 마지막 말 03 17.02.19 311 1 11쪽
42 마지막 말 02 17.02.05 293 1 14쪽
41 마지막 말 01 17.01.29 340 2 11쪽
40 거울 너머의 표적 02(結) 15.07.25 519 12 16쪽
39 거울 너머의 표적 01 15.07.11 570 7 12쪽
38 난폭한 점화 04(結) 15.07.04 411 5 19쪽
37 난폭한 점화 03 15.06.27 831 10 12쪽
36 난폭한 점화 02 15.06.25 611 9 12쪽
35 난폭한 점화 01 15.05.27 604 11 10쪽
34 말라버린 바다 02(結) 14.10.29 554 8 13쪽
33 말라버린 바다 01 14.10.22 534 10 11쪽
32 재회의 창공 02(結) +1 14.05.02 797 12 14쪽
31 재회의 창공 01 14.04.16 593 5 9쪽
30 속박되지 않는 자 06(結) 14.04.06 1,109 7 19쪽
29 속박되지 않는 자 05 +1 14.03.07 675 8 12쪽
28 속박되지 않는 자 04 14.02.20 536 3 10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