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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Dest 님의 서재입니다.

기갑마도사 더 루시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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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Dest
작품등록일 :
2013.05.17 20:51
최근연재일 :
2017.12.2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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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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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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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5.04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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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마지막 말 06

이 소설 중 등장하는 모든 인물, 기관, 및 단체는 전부 가상의 설정임을 알립니다.




DUMMY

46장


어린 악마, 어릴 적, 어떤 사건 이후 마을 사람들이 라울을 가리킬 때 사용하던 별명이다. 그 사건이 없었다면 오늘 같은 상황도 없었을 거고 라울이 세상을 바꿀 수단으로 힘을 선택하는 일도 없었을 거다.


그 사건은 라울이 보통 사람들의 세계에서 살 수 없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된 사건이다. 그리고 그 사건은 라울이 처음으로 마술을 힘으로써 사용한 사건이다.


----


5년 전에 나와 라울은 한국의 낙후된 작은 마을, 예천의 한 초등학교에 다니는 꼬마들에 불과했었다. 사람들이 더 큰 도시로, 더 큰 나라로 나가면서 마을의 규모는 줄고 줄어 만 명 정도 밖에 없었고 있는 학교라고는 고등학교 하나, 중학교 하나, 그리고 초등학교 둘이 전부였다.


----


한 초등학교의 운동장 앞의 단상에서 한 나이 많은 노인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제 4회 전국 마술 묘기 대회 은상, 신 라우레스!!"


작은 한 소년이 줄 서있는 아이들의 무리 안에서 나와서 단상 앞으로 뛰어갔다.


"축하한다."


노인 앞에 서자 노인은 은으로 되어있는 동그란 메달을 그에게 걸어주고 상장을 건넸다. 소년은 노인과 악수를 하고는 단상에서 내려와 서있던 곳으로 달려갔다.


"제 4회 전국 마술 묘기 대회 금상, 유미호!!"


이어서 소년 앞에 서있던 한 소녀가 단상으로 뛰어갔다. 소녀는 노인으로부터 상패와 햇빛을 받아 푸르게 빛나는 트로피를 받고는 소년 제자리로 돌아왔다. 소녀는 뒤로 돌아보다 소년에게 오른손의 검지와 중지로 V를 만들며 웃었고 소년도 오른손으로 V자를 만들어 대답했다.


"신 라우레스와 유미호는 두 달 후에 있을 아시아 마술 묘기 대회에 한국 최연소 대표로 출전하게 되었어요. 우리 모두 두 학생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응원해줍시다."


----


노인의 방송이 끝났고 아이들은 교실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미호, 아무리 트로피가 마음에 들어도 앞을 보며 걸어야지."


소녀가 걸어가다가 앞에 계단이 있는 줄 모르고 실수로 그것을 차자 선생님이 웃으며 말했다.


"칫!"


뒤에서 혀를 차는 소리가 작게 들려왔고 뒤에 서있던 소년은 그곳으로 고개를 돌렸다. 두 여자 아이가 자신 앞에 걸어가는 소녀를 노려보며 떠드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뭐가 그렇게 대단하다는 거야. 저게.... 결국 아무 쓸모 없잖아."

"그러니깐. 너네 오빠가 훨씬 마술을 잘 쓸 걸? 정말 멋있지 않니? 마술로 불을 내서 담..."

"조용해!! 선생님이 들으면 안돼!!"

"괜찮아. 못 들으신 것 같......"


떠들던 한 여자 아이의 눈과 소년의 눈이 마주쳤다.


"뭘 봐?"


여자 아이가 사납게 묻자 소년은 고개를 앞으로 돌리고 교실로 걸어갔다.


"마음에 안 들어. 뭐가 대단하다고 선생님들이 예뻐하는지 모르겠어. 우리 저 미호에게 자기 위치를 알 수 있도록 가르쳐주자."

"어떻게?"


----


점심 시간이 되었고 소년과 소녀는 식당에서 나와 교실로 걸어가고 있었다.


"라울은 중국에 가본 적 있다고 했지? 그러면 중국어 할 줄 알겠네?"


소녀가 묻자 소년이 대답했다.


"아니, 할 줄 몰라. 너무 어렸을 적이라 어머니로부터 얘기만 들었었지 기억은 안나."

"기대된다. 공짜로 중국 여행이야! 재미있겠지?"

"여행이 아니라 대회. 우리 놀러 가는 게 아니잖아."

"치.... 라울 아저씨 같아!! 다른 나라 가보는 거잖아!! 대회도 대회지만 좀 즐겁게 생각해!! 그래야 우승한다고. 언제나 마인드 컨트롤!! 뽀띠티브 싱킹!!"

"나는 밤새 노력해도 은상이었는데 너는 잘 거 다자고 놀 거 다 놀았는데 금상 탔잖아. 너는 몰라도 나는 대충 준비하면 입상 후보조차 못 올라갈 거야. 나를 너라고 생각하지마 이 마술 천재야."


소녀는 쑥스러워 하면서 말했다.


"천..... 천재라니..... 그..... 그 정도 까지는 아니야!! 끄..... 끝나면 집 가서 바로 상장 스캔하고 대회 접수....."


소녀는 말하면서 교실 뒷 문을 열려고 했다.


"꺄아아아아!!!!"


교실 안에서 여자아이의 비명소리가 들렸고 소년과 소녀는 문을 박차며 교실로 들어갔다.


"이게 뭐야!!!!"


소녀의 책상 옆에 걸려있던 가방 앞에서 여자 아이 둘이 몸부림 치고 있었다. 보랏 빛을 내고 있는 슬라임 여러 마리가 두 여자 아이의 몸 위를 기어다기고 있었다.


"떨어져!! 떨어지라고!!!"

"싫어!!"


두 여자 아이는 울면서 슬라임들을 떨쳐내려고 했지만 떨어지지 않았다.


"미호야, 네가 한 거야?"

"으.... 으응.... 상장이랑 트로피랑 누가 훔쳐갈 까봐 넣어놓은 건데...."


소녀는 두 손을 모으면서 마력 에너지를 방출시켰고 동시에 슬라임들은 가루로 변해 사라졌다.


"무슨 일이니??"


선생님이 교실 문을 열고 뛰어 들어오면서 물었다.


"선생님, 미호가 우리에게 마술 걸었어요!!"


울고 있던 한 여자 아이가 선생님께 소리쳤다.


"아니야!! 난 상장을 누가 안 가져가게!!"

"어쨌든 학교에서 마술 쓴 건 마찬가지잖아!!"


선생님은 당황해서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


"미호!! 용서 못 해!!"

"아니라고 난...."

"아니기는 뭐가 아니야.... 마술 썼잖아!!"

"아니라고...."


소녀는 흐느끼기 시작했다.


"미호!! 아니라면 뭐라고 해봐!! 네가 마술 써서 우리를...."

"웃기지마!!!!"


소년은 소리쳤고 여자 아이는 말을 멈췄다. 들리는 건 소녀가 흐느끼며 우는 소리뿐이었다.


"너희들이 가방에 손을 댔으니깐 마술이 발동한 거잖아!! 저 슬라임은 미호가 오늘 아침 학교 가기 전에 마술로 만들어서 넣어 둔거야!! 다른 사람이 가방에 손 대면 저 슬라임들은 달려들게 되어있어!! 너희들이 나쁜 거라고!! 너희들이 미호 가방에 손을 댄 거잖아!!"


반에 있던 아이들과 선생님들은 그저 소년을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고 두 여자 아이는 다른 아이들의 시선을 피하며 눈물을 흘릴 뿐이었다.


"미호는 아무 잘못 없어!! 벌 받아야 하는 건!!"

"라우레스, 이제 됐어."


선생님은 소년의 두 어깨를 잡으면서 말했어.


"미호도 괜찮아. 미호가 나쁜 게 아니란 거 알았으니깐 아무 말 안 할게."


선생님은 두 여자 아이를 노려보며 말했다.


"너희 둘은 교무실로 따라와."


----


"신청 다 됐어. 미호."


소년은 말하면서 다시 한번 컴퓨터 창을 확인했다.


"응. 엄마랑 아빠는 오늘도 늦게 오신데. 저녁은 우리끼리 먹어야겠어."


소녀는 휴대폰 화면을 끄면서 말했다.


"그래? 집에 먹을 만한 게 뭐가 있지?"


소녀가 대답했다.


"없을걸? 장보고 올까?"

"그래."


소년과 소녀는 컴퓨터를 끄고 재킷을 입고 밖으로 나갔다.


----


소년과 소녀는 시장을 향해 걸어가고 있었다.


"아 맞다!! 지갑 까먹었다!! 라울, 먼저 가고 있을래? 집 가서 지갑 가지고 올게."

"같이 가자. 위험하잖아."

"괜찮아. 맨날 다니던 길인데 위험하기는 무슨..... 혼자 갔다 올게."


소녀는 급하게 집을 향해 다시 뛰어갔고 소년은 시장으로 향했다.


----


소년은 시장 입구 앞에 있는 바위 앞에 앉아서 소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한 시간이 다 되가는데..... 안 오네?-


소년은 일어서면서 멀리를 처다 보았다.


-다시 돌아가봐야 하나?-


처다 보는 곳에서 중학교 교복을 입은 남자 다섯이 소년을 향해 걸어왔다.


"히히히히. 역시 좋은 오빠네. 너는......"

"크크크크크.... 뭐 귀여운 우리 여동생을 울린 년인데 그냥 용서 못하지. 거기 네 시간 정도 가두어두면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알 거야."

"네 시간?? 괜찮을까??"

"당연히 안 괜찮지!!! 크크크크..."


소년은 두 손을 세게 쥐고 중학생들 앞에 섰다.


"어디 있어. 미호....."


"뭐야 얘는? 너 아냐??"


중학생 중 한 명이 가운데에 있는 남자에게 물었다.


"아아... 네가 걔냐? 우리 여동생 망신 준 애?"

"어디 있냐고......"


남자는 웃으면서 말했다.


"너구나.... 크크크크....."


"우우우우욱!!!!"


남자는 오른쪽 주먹을 소년의 배에 꽂아 넣었고 소년은 앞으로 고꾸라졌다.


"밟아!!!"


중학생 다섯 명은 두 발로 소년을 사정없이 때리기 시작했다. 소년의 온 몸에 멍이 들기 시작했다.


"그만해!!"


남자가 소리치자 중학생들은 발차기를 멈췄다.


"내일 우리 동생 보면 사과하고 착하게 살아. 이 꼬맹아."


중학생 들은 가던 길로 향했다.


-안돼..... 잡아야 해.....-


소년은 숨을 고르면서 몸을 일으키려고 했다.


-미호가... 위험해... 위험... 위험...-


소년은 흔들리는 시야를 바로 잡고 중학생들을 노려보았다.


-싫어... 더 이상 그 날 같은 일이 일어나는 건 싫어...-


소년은 두 손에 주먹을 쥐면서...


"어디 있어..... 미호 어디 있어!!!!"


...중학생들을 향해 소리쳤다.


"오올? 아직도 일어나네?? 그것보다 아직도 정신 못 차렸어??"


남자는 소년에게 걸어가서 소년 앞에 섰다.


"두 번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게 만들어주지."


남자는 오른쪽 주먹을 쥐면서 소년의 눈을 향해 날렸다.


피시이이이잉!!


----


잠깐의 정적이 흘렀고...


-뭐야 방금...-


남자의 눈에 마력 에너지로 만들어진 데스사이즈를 오른 손에 들고 있는 소년의 모습이 들어왔다. 이어서 자기 앞에 오른 팔 하나가 떨어져있는 게 들어왔다.


"아아아아아악!!!"


그는 왼손으로 피가 쏟아져 내리는 오른팔을 잡으며 비명을 질렀다. 그가 소리치자 다시 중학생 네 명이 소년을 둘러쌌다.


"죽여버려!! 저 새끼!!!!!"


소년은 데스사이즈를 양손에 쥐고....


"으아아아아아아!!!!"


----


그 여자 아이의 중학생 오빠 패거리들은 마술로 구덩이를 판 다음 나를 잡아서 거기에 던져 넣었었다. 다행히 흙이 많아서 다친 곳은 없었고 나는 마술을 이용해 쉽게 빠져나올 수 있었다. 나는 구덩이에서 빠져 나오자마자 라울이 걱정되어서 시장으로 달려갔다.


"어디 있어!! 어디 있냐고!!"


시장 입구에 도착했을 때 사람들이 모여있었고 그 안에서 라울의 화난 목소리가 들렸었다. 나는 사람들을 제치면서 라울에게 다가가려고 했다. 하지만......


"말해!!!"


라울의 주변에는 아까 나를 던졌던 중학생 다섯 명이 피투성이가 된 채로 쓰러져있었고 라울은 그 중 한 명의 멱살을 잡고 피범벅이 된 얼굴을 두 주먹으로 사정없이 때리고 있었다. 라울이 때리는 남자의 두 팔은 잘려있었고 몸 곳곳에는 칼로 밴듯한 상처가 보였다.


쓰러져있는 중학생도 무서웠고 그들을 때리는 라울의 모습도 무서웠고 주변에 서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지켜만 보던 어른들도 무서웠지만 가장 무서웠던 것은 라울의 눈빛이었다. 그리고 너무 무서운 나머지 나는 그 자리에서 울음을 터트렸고 그때서야 라울은 공격을 멈추었다. 잠시 후 라울은 나를 쳐다보다가 옆으로 쓰러지면서 눈을 감았다.


----


다행히 중학생들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라울과 중학생들은 바로 병원으로 이송되었고 며칠 동안 경찰들이 그의 병실을 오갔다, 하지만 라울이 미성년자였다는 점과 그리고 정당방위였다는 점에서 그들이 우리를 오랫동안 괴롭히지는 않았다.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이 사건이 있고 라울이 병원으로부터 진단받은 병 이름이다. 라울은 마술 대회 출전을 포기하고 며칠 동안 병원에서 약물 및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했다.


이후로 마을 사람들은 그를 어린 악마라 부르면서 피하게 되었다.


----


하지만 그 사건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건 교실에서 라울이 나를 지켜주던 모습도 시장에서 라울이 화난 모습도 아니다.


나와 우리 가족들은 병실에서 라울과 함께 그 날 밤을 보냈다. 다음날 아침, 부모님은 또 일이 있어서 밖으로 나갔고 나는 계속해서 라울을 간호하고 있었다. 잠시 후 라울은 깨어났다. 그를 보자 다시 눈시울이 붉어졌지만 애써서 우는 건 참으려고 했다. 그때였다. 라울이 엄청 서럽게 울기 시작했다. 괴롭힘을 당한 건 나고 구해준 건 라울인데 마치 라울이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고 내가 그를 구해주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서럽게 울고 있었다. 그 때 그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아있다. 나에게도 그에게도 충격적인 일이었지만 그가 무엇이 그렇게 슬펐는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


왜 하필 그 일이 생각 나는 걸까? 아까 배 안에서 보여주었던 그의 눈빛 때문에? 아니겠지. 그 날처럼 지금 내가 라울에게 해줄 수 있는 일이 없어서겠지. 그를 구하고 싶다. 그의 분노로부터 그를 구하고 싶다. 하지만 지금 나한테는 그럴 힘이 없다. 그때도 그랬지. 그저 우는 방법 밖에는 없었지. 그때는 그렇게 해서 그가 멈췄었지. 하지만 지금은 울 수 있는 힘도 없고 운다고 해서 나의 목소리가 그에게 닿을 리는 없겠지.


그래도... 구해주고 싶다. 힘이 없어도... 아무것도 못하고 겁이 많아도... 울기만 해도... 라울의 친구로써... 아니 가족으로써!!


구하고 싶어!! 구할 거야!!


----


나의 내면을 향해 그렇게 외쳤을 때, 나의 가슴에서 남색의 빛이 뿜어져 나왔다.


-뭐지? 설마.... 이건 나의....-


남색의 빛은 나의 온 몸을 감쌌고 눈 앞에 영어로 쓰여있는 문자가 나타났다.


[The Raphael]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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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작전명 기도 05(結) 17.08.15 158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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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마지막 말 05 17.03.19 288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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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마지막 말 02 17.02.05 293 1 14쪽
41 마지막 말 01 17.01.29 340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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