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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트업(Setup) - 수정판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AAKHS
작품등록일 :
2017.07.07 03:11
최근연재일 :
2017.09.20 09:45
연재수 :
65 회
조회수 :
6,816
추천수 :
64
글자수 :
447,005

작성
17.08.1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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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셋트업(Setup) - 2편-48

DUMMY

“네놈, 뭐 하는 녀석이냐?!”

“댁은 빠져 있어! 내가 용무가 있는 건 저 뱀파이어 계집 뿐이니까.”


방금 전의 특색없는 얼굴과는 달리, 날카로운 느낌의 이목구비는 광기가 섞인 채 살기 가득한 모습으로 나트를 노려보고 있었다. 그의 답변에 에우로파는 반사적으로 설명을 요구한다는 시선으로 나트를 바라보았다.


“나, 나도 저런 놈은 몰라! 처음 보는 녀석이라고!”


하지만 나트의 대답은 전혀 모르겠다는 식이었고, 아르나시아 역시 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었다. 그녀들의 반응에 에니체드는 조소하듯 웃으며 자기소개를 하였다.


“훗. 모르더라도 너 정도의 순혈종 뱀파이어라면 들어본 적은 있겠지. 나는 쿠루아. 그 중, 독의 데스틴이다!”


좀전까지 용병단장이 부르던 에니체드라는 이름은 가명이었는지, 자신의 이름을 데스틴이라 밝힌 그는 자신의 정체를 들은 상대의 반응이 어떨 지 기대하는 모습이었다.


“쿠루아?”

“그게 뭔데? 에우로파, 혹시 알아?”

“아니. 나도 모르겠는데.”

“······”


그러나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전혀 모르겠다는 듯 고개를 갸웃하는 아르나시아와 나트, 에우로파의 반응은 예상 외였는지. 오히려 당황한 그는 잠시 굳어졌다. 그러나 이내 다시금 살기 넘치는 분위기를 회복하며 위협적인 어조로 말을 이었다.


“···뭐 좋아, 아무래도 상관없어. 어차피 네년은 지금 내 손에 죽을 테니까!”


전혀 감출 생각 없이 짙은 살기를 내뿜고 있었으나 곧바로 공격해 오지는 않았다. 그러한 행동을 통해 짐작한대로, 그는 무언가 알고 싶은 것이 있는지 나트를 향해 질문했다.


“그러고보니···금발 계집에 녹색머리. 이 년들인가? 메이드복을 입었다고 들었는데, 뭐 그딴 건 아무래도 상관없고···아니, 난 메이드복 좋아하는데···프릴 많이 달린 쪽으로···이왕이면 검은색 바탕에 플랫한 디자인과 가터벨트가···”

“······”


이 녀석, 그냥 단순히 미친 놈인가? 저렇게까지 당장 죽일 듯 살기를 풍겨대면서도 혼자 횡설수설하고 있는 데스틴의 모습을 보는 에우로파가 혼란스러워질 때쯤에서야, 그는 자신의 본론을 꺼내었다.


“듣자하니, 네놈들이 델리우를 상대했다고 하던 것 같은데. 놈은 어떻게 됐지?”

“델리우? 아아, 그 뱀파이어 두목 말인가?”


얼마 전 에우로파가 상대한, 세인스 시를 위협하였던 강적의 이름을 언급하는 그의 억양에는 적개심이 가득했다. 그것을 통해 에우로파는 적어도 이 자가 그 뱀파이어와 좋은 관계는 아님을 알 수 있었다.


“정확히는 그 위에 또 있지만···뭐, 한 일족의 두목인 건 맞지. 그래, 그 자 말이다.”


아무래도 주절주절 나불대는 게 저 자의 성격인 듯 하다. 에우로파는 대화하기에 따라서는 이 정신나간 녀석과의 불필요한 충돌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자라면 죽었다. 제법 강력한 녀석이었지만, 우리의 적수는 아니었지.”

“뭐라고?”


에우로파는 우선 허세를 부림으로서, 상대를 경계하게 하여 섣불리 덤벼오지 못하게 하기로 하였다.

하지만 그 시도는 시작부터 방해받았다.


“에우로파, 그게 무슨···읍!”

“언니···!”


저 눈치 없는 바보! 나트와는 달리 에우로파의 의도를 빠르게 이해한 아르나시아가 황급히 그녀의 입을 막으려 했으나, 상대는 이미 눈치를 챈 모습이었다.


“···허세 부리기는. 네녀석들이 ‘관리자’라도 되지 않고서야 그 놈이 그렇게 손쉬운 상대일 리가 없지. 명색이 한 일족의 수장, 뱀파이어를 통틀어도 한 손에 꼽힐 강자인데···”

“관리자···?”


여전히 주절거리는 저 자는 차치하고라도. 그러고보니, 델리우와 싸울 당시 그는 자신이 사용하는 에미넨트를 ‘관리자의 유산’이라고 하였다. 본인이 궁금하기도 한 상황이라, 에우로파는 그에 대해 질문하기로 하였다.


“그 델리우라는 뱀파이어도 ‘관리자’에 대하여 운운하던데, 그들은 뭐하는 자들이지?”


에우로파의 질문에 데스틴은 오히려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미간을 찌푸렸다.


“‘관리자’도 모르는 건가? 그 정도도 모르다니. 아무래도 세월이 많이 흐른 것 같다고는 생각했지만, 그들이 잊혀질 정도면···대체 얼마나 많은 시간이 지난 것이지? 게다가 그 와중에도 뱀파이어 놈들은 살아있다니, 정말 질긴 녀석들이로군.”


정말 말 많네. 에우로파는 데스틴의 혼잣말을 통해, 그가-더불어 델리우 일당 역시 모종의 이유로 인해 매우 오랜 시간동안 세상과 격리되어 있다가 최근에야 행동을 재개한 존재들이라고 예상할 수 있었다.


“알 필요가 있나? 어차피 곧 죽을 텐데 말이지. 유감스럽게도 저승길 선물로 알려주겠다거나 하는 취미는 없어서 말야. 뭐, 저 뱀파이어를 감싸지 않는다면 댁까지 죽이지는 않겠지만.”


여전히 사족을 붙여가며 길게 떠드는 도중, 그의 양 팔의 형체가 허물어지는 듯 하더니, 그 모습을 변화시키기 시작하였다. 그는 마치 검과 같은 형상으로 변한 팔을 들어올려 나트를 겨누었다.


“저건 또 뭐야···?! 미래에서 온 살인기계라도 되는건가?”


더 이상의 대화는 하지 않겠다는 듯, 데스틴은 굳이 들으라는 양 억양을 높여 질문하는 에우로파의 말도 무시하며 자세를 낮추었다. 동시에 방금 전까지는 평범한 살색이었던 그의 양 팔이 엷은 보랏빛을 머금기 시작했다.


“특별히 개인적인 원한은 없지만, 자신이 뱀파이어라는 사실을 원망해라!”


그 말이 끝남과 동시에 데스틴이 나트를 향해 달려들었다. 세인스 시에서 상대했던 뱀파이어-델리우에 비교하여도 더욱 빠르게 느껴질 정도로 위협적인 속도였다.


-채앵


“호오. 이 속도를 따라잡은 건가? 델리우를 상대했다고 할 만한 정도는 되나보군.”


변형된 그의 팔은 단순히 모양만 바뀐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듯, 거친 금속음을 내며 나트의 검과 맞부딪쳤다. 오른팔을 막아낸 나트의 모습에 그는 호기롭다는 듯 입가를 비틀며 곧바로 왼팔을 휘둘러 공격하려 하였다.


“충격파!”


그 순간, 에우로파의 마법이 데스틴을 향해 작렬하였다. 주변 공기를 왜곡시킬 정도의 파장이 데스틴을 향해 쏘아졌고, 그는 나트를 공격하려던 왼팔을 들어 방어하였다.


“치잇!”


왼팔을 들어올리는 동시에 몸을 웅크리는 것으로 에우로파의 마법을 방어한 그는 수 미터 정도 옆으로 밀려났고, 자세를 바로잡으려는 그에게 연이어 아르나시아의 마법이 쇄도하였다.


“수정창!”


십수 발의 수정창이 그가 있는 위치로 날아들었으나, 그는 어느새 뒤로 물러서 있었고. 결과적으로 수정창은 허무하게 바닥에 내리꽂혔다.


“나트, 나시. 아래로 내려가자! 여기서 싸우면 불리해!”


보아하니, 그의 민첩함은 세 사람 중 가장 빠른 나트조차 상회할 수준인 듯 하였다. 그런 자를 상대로 이 좁은 옥상에서 싸우는 것은 거리 유지나, 공간 활용 면에서 불리한 일이었다. 에우로파의 제안에 동의하며 나트는 탑 아래로 뛰어내렸고, 에우로파와 아르나시아 역시 전이 마법으로 탑 아래 지면에 내려섰다.


“설마 그 뱀파이어 놈과 비슷한 수준인 건 아니겠지? 그런 괴물을 또 상대하라고?”


델리우의 이름을 언급하면서, 데스틴은 그가 자신의 호적수나 숙적이라도 되는 듯한 늬앙스를 내보였다. 설마 그럴 정도라 생각되지는 않지만···아니, 사실은 제발 그 정도는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기사! 수비병력! 제자들! 적이다!! 상대는···미친 놈이다!”


데스틴은 자신을 ‘쿠루아’라고 칭하였지만, 그런 이름의 종족은 본 적도 들은 적도 없었다. 자기 자신조차 모르는 종족명을 말해봐야 소용없을 것이라 생각한 에우로파는 매우 단순한 단어로 그를 지칭하였다.


“···예?”


옥상에서 난 소음 때문인지, 이미 주변에 에우로파의 제자들을 비롯한 다수의 인원들이 몰려와 있었다. 난데없는 에우로파의 이야기에 이해가 되지 않은 제자는 재차 질문하였다.


“스승님, 그게 무슨···”

“설명해 줄 시간 없으니 닥치고 무기나 들어! 온다!”


아직 상황판단이 되지 않는 주변 인물들을 채근하는 에우로파의 외침과 동시에, 탑의 옥상으로부터 데스틴이 뛰어내렸다.


“화염구!”

“석창 난사!”


에우로파와 아르나시아는 공중에서 아래로 내려오고 있는 데스틴을 요격하기 위해 각자 마법을 사용하였으나, 그는 공중에서 몸을 비틀어 에우로파와 아르나시아의 마법을 피하며 바닥에 내려섰다.


“방해하지 마!”


그 와중에도 그는 집요하게 나트만을 노리고 공격을 감행하였다. 그는 낮게 바닥을 달리며 비스듬하게 나트의 측면에서 접근해왔다.


-채앵


낮게 바닥으로부터 올려치는 그의 공격을 막아낸 나트는 그대로 옆으로 물러서며 그의 옆구리를 찔러들어갔다. 하지만 그는 유연하게 몸을 회전시키며, 이내 반대편 팔로 나트의 다리를 노리고 반격을 해왔다.


“크윽!”


갑작스러운 하단 공격에 뒤로 물러선 틈을 이용하여, 마치 그는 짐승처럼 맹공을 가하였다. 동물이 마구 할퀴는 듯 정신없는 공격이었으나, 그 공격 하나하나가 나트의 사각을 노리고 집요하게 이어졌다.


“에니체드, 자네 대체 왜 이러는 건가!?”


탑 위로 올라가려다 다시 내려온 용병단장이 그를 보며 제지하기 위해 외쳤으나, 그는 들은 척도 하지 않은 채 계속해서 나트를 공격하였다.


“뭣들 하는거야! 빨리 저 미친 녀석을 처치해!”


여전히 무슨 상황인지 어리둥절한 다른 이들을 향해 에우로파가 윽박지르자, 그제서야 그의 제자들과 기지의 수비병력들은 각자의 무기를 쥐고 그를 제압하기 위해 공격을 시도하였다.


“차앗!”


나트만을 집요하게 노리는 데스틴의 대각선 후방에서 기사들 중 한 명이 그를 노리고 검을 내리쳤다. 하지만 데스틴은 가소롭다는 듯 여전히 한쪽 팔로 나트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는 가운데, 반대쪽 팔로 자신의 어깨죽지를 노린 기사의 검을 쳐낸 뒤, 이윽고 자세를 낮추며 몸을 회전시키며 기사의 다리를 잡아채어 그 뒤를 이으려던 이들 사이로 집어던져버렸다. 기사의 반대편에서 어정쩡하게 다가오던 또다른 병사들은 그대로 회전력을 이용한 하단 돌려차기를 하여 다수를 넘어뜨리더니, 낮게 점프하여 넘어진 그들의 명치를 연달아 가격하여 기절시켰다.


“크엇!”


곧바로 측면에서 접근하던 병사가 내지른 창을 잡아채며 다가선 뒤 팔을 잡아 던져버리고는, 반대편에서 다가오던 기사의 복부를 걷어차 날려버리는 것으로 처리한 뒤. 그 반동을 이용해 그는 에우로파의 제자들이 날리는 마법들을 피하며 나트의 우측 방향으로 쇄도해왔다.


“죽어라, 뱀파이어!”

“으앗!”


날카로운 기세로 찔러들어오는 상대의 기세에 나트는 반사적으로 방어자세를 취하였다. 하지만 그것이 조금 늦었는지, 그녀의 우측 팔을 노리고 찌르기 공격을 해오는 그의 공격을 완전히 막아내지는 못하였다.


-핏

“크윽!”


그녀의 우측 어깨 아랫부분에 작은 상처가 생겨났다. 팔에서 느껴지는 작은 고통에 나트는 미간을 찌푸리며 그를 떨쳐내기 위해 반격을 시도하였다.


“느려!”


몇 차례의 공격을 시도하였으나 데스틴은 좌우로 몸을 비틀더니, 이대 뒤로 덤블링을 하는 것으로 나트의 찌르기 공격에서 벗어나며 거리를 벌렸다.


“지금이다. 범위 집중, 중력 역전!”


나트와 데스틴의 거리가 벌어지자마자, 에우로파는 그를 향해 카드를 향하며 마법을 발동시켰다. 곧바로 그의 발 밑 주변 중력이 역전되어 그의 몸은 허공으로 솟아올랐다.


“나시!”

“알아요, 강뇌!”


아르나시아의 손에 들려있는 로드가 빛을 발하며, 동시에 하늘에서 몇 줄기의 새하얀 번개가 내리쳤다. 데스틴은 자신의 머리 위로 떨어지는 벼락을 보며 신경질적으로 외쳤다.


“방해하지···말라니까!”


그는 자신의 양 팔을 들어올려 벼락을 향하였다. 이윽고 들어올린 팔이 마치 금속과 같은 은백색을 띄더니, 그의 머리위로 내리쳐지던 번개가 미묘하게 그 궤도를 바꾸며 고스란히 그의 팔에 내리꽂혔다.


“저건···안 돼, 방어막!”


주변에 경고를 하여야 했으나 그럴 여유가 없었다. 에우로파는 황급히 방어 마법을 시전하였고, 그의 예상대로 데스틴은 곧바로 자신들을 향해 아르나시아의 마법의 힘을 받아낸 왼팔을 휘두르고 있었다.


-파지지직


그의 팔에 있던 벼락의 힘이 방사형으로 지상을 향해 펼쳐지듯 뿜어져나왔다. 새하얗게 백열된 번개의 파도는 순식간에 나트와 에우로파를 비롯한 주변 인물들을 집어삼켰다.


“끄으으윽!”

“흐아아악!”


다행인 점이 있었다면 그가 완벽하게 왼팔에 떨어졌던 벼락을 통제하지 못한 것인지, 아니면 일부러 그렇게 되도록 노린 것인지. 집중되지 않고 넓게 퍼지는 바람에 뇌격의 위력이 많이 감소되었다는 것이었다. 덕분에 새까맣게 타 숯덩이가 된 시체들이 사방에 나뒹구는 참상은 일어나지 않았다.


-털썩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무 피해가 없다는 것은 전혀 아니었다. 이 단 한번의 공격으로 인해 주변에 있던 과반수의 인원이 정신을 잃고 쓰러지거나, 벼락에 의한 피해로 전투 속행이 불가능할 정도의 피해를 입고 말았다.


“이런 빌어먹을···”


절호의 연계 공격이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아군에 대한 피해만을 불러온 결과를 내게 된 에우로파는 황망하게 중얼거렸다.


“치잇!”


그다마 다행이라면 방어 마법을 사용하여 몸을 보호한 에우로파와 더불어, 나트 역시 이렇다할 피해는 없는 모습이었다. 그녀는 가볍게 그을린 옷을 털어내며 자세를 바로잡았다.




작가의말


데스틴과의 전투가 시작되었습니다.

라지만 이번은 전초전에 가까운 쪽입니다.


어떤 캐릭터에 개성을 부여한다는건 어렵군요.

훌륭한 작품들은 굳이 눈에 확 튀는 점이 없이도 캐릭터들의 개성이나 성격 등이 구분되지만, 아무래도 제게 그 정도의 능력은 없다보니...

결국 말버릇이나 행동 등을 튀게 하는 것으로 개성을 부여하려고 하는데, 이것조차 잠시 정신을 놓으면 그 놈이 그놈인 상황이 되어버리네요.

(데스틴의 말이 길어지는 버릇, 루드의 흡연, 페스크의 ‘꼬마’에 대한 거부반응 등등)



오늘도 제 글을 읽어주시는 독자님께 감사드립니다.

특히 글이 업로드되면 제일 먼저 읽어주시고 추천까지 주시는 분이 계셔서 너무 기쁩니다.

구버전에서 잊지 않고 수정판으로 와서 계속 읽어주시는 분도 계시고요.


...입니다만, 주말에 개인적인 일이 생겨 이틀 간 첫 휴재를 해야 할 듯 합니다.

물론 연재예약 기능이 있지만 남은 비축분이 충분히 못하여 방도가 마땅치 않아서요...

(원래는 주말간 진도를 좀 빼려고 했는데 말이죠...게다가 이 작성속도로는 아무래도 일일연재가 힘들어질 듯도 합니다...)


아무쪼록 양해 부탁드립니다.

월요일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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