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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귿 공방

버서사이-미소녀 천재 대마법사 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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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귿(D)
작품등록일 :
2022.05.12 14:41
최근연재일 :
2023.04.19 19:10
연재수 :
104 회
조회수 :
3,317
추천수 :
176
글자수 :
761,699

작성
22.07.20 20:00
조회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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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6쪽

#54. 가을 졸업시험(7)

DUMMY

* * *


여유만만하던 리암에게 큰 문제가 생겼다. 시험 전날까지 아무도 리암에게 파티를 제안하지 않았다. 인지도를 생각하면 당연한 결과였다. 압도적인 실력을 가졌지만, 제 잘난 맛에 사는 싸가지는 아무도 원하지 않았다.


아무도 먼저 손을 내밀지 않으리란 사실은 이미 예상하고 있었다. 그렇다고 먼저 손을 내미는 건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냥 기다렸다. 5명씩 파티를 이루다 보면 어쩔 수 없이 남게 되는 겉절이가 몇 있을 것이다. 그들과 파티를 맺으면 그만이었다. 어차피 5명으로 공략 가능한 파티라면 혼자도 충분했다. 꽁무니를 좇아올 수만 있다면 누구라도 상관없었다.


그런데 남는 인원이 한 명도 없었다. 리암을 제외하고 정확히 5인의 파티가 만들어졌다.


“너 어쩌냐······.”


리암을 연구실로 부른 담당 교수 예로니모는 난처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혼자서도 할 수 있습니다. 고작 5명으로도 공략 가능한 던전이라면 저 혼자서도 충분합니다.”


“알지. 알아··· 근데 파티가 원칙인 걸 어떡하냐?”


자신감 넘치는 리암과 달리 예로니모의 표정은 갈수록 심각해졌다.


“너··· 유급 할래?”


“네?”


예상 못한 단어에 리암은 화들짝 놀랐다.


‘나랑 상대도 되지 않는 모질이들도 시험을 보는데 내가 유급이라고? 고작 파티 못 만들었다고?’


“상황이 이래서 나도 다른 교수님들하고 학장님과 상의해 봤는데 답이 안 나온다. 왜 파티를 맺어서 시험을 보는지 알지? 단순히 던전 공략이 아니란 거 굳이 설명 안 해줘도 알 거 아니냐?”


넋이 나간 리암은 고개만 끄덕였다.


“시험 취지가 그런데 어떻게 혼자 시험을 보게 하냐? 그렇다고 다른 파티에 네가 들어가면 형평성에 안 맞지.”


‘말도 안 돼··· 내가 유급이라니··· 말도 안 돼.’


예로니모의 말은 귀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출구 없는 어둠 속에서 하염없이 현실을 부정하는 것 말곤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그렇다고 네가 무슨 잘못을 한 것도 아닌데 마냥 유급시킬 수도 없고··· 굉장히 난처하단 말이지.”


예로니모는 슬그머니 리암의 눈치를 살폈다. 넋이 완전히 나간 얼굴이었다. 기회였다.


“너도 내 새끼 아니냐. 이렇게 널 버릴 수 없지 않겠냐. 그래서 억지로 방법을 하나 만들어내긴 했는데······.”


차원 저편으로 날아갔던 리암의 정신이 조금씩 현실로 돌아오고 있었다. 정신을 차리면 모든 게 수포로 돌아갈 수도 있다. 예로니모는 서둘러 말을 이었다.


“내가 시키는 대로 할래? 그러면 시험 볼 수 있어.”


“네? 정말요? 어떻게요? 아, 아뇨. 할게요. 뭐든 할 게요.”


“어쩌다 보니 실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파티가 하나 결성 됐어. 거기에 들어가는 거야. 대신 그 파티원 전부의 승낙이 있어야 하는데··· 할 수 있겠어?”


“물론입니다! 무조건 해야죠!”


“그렇지! 그래야 내 새끼 리암이지. 자! 그럼 여기 서명해라. 학장님하고 나는 이미 서명했다. 6인 파티를 허가하는 문서다. 넌 거기에 수긍한다는 내용이고. 자, 펜.”


예로니모는 펜과 종이를 내밀었다. 작은 글씨가 빽빽한 종이였다. 리암은 펜을 받아들고 빠르게 서명을 휘갈겼다. 검은색 잉크가 종이 위에 빠르게 춤추며 흔적을 남기고 마지막 줄기를 흩뿌렸다. 짧은 춤사위 끝에 펜이 종이에서 떨어졌다.


“좋아! 잘했어.”


예로니모는 순식간에 리암의 손에서 펜과 허가서를 뺏었다. 그 순간 어둠속에 떨어졌던 리암의 정신이 현실로 완전히 복귀했다. 희망의 끈을 쥐고 현실로 돌아온 리암의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 건 허가서의 내용이었다.


“자, 잠깐만요. 교수님, 그 허가서 좀 자세히 볼 수 있을까요?”


“응? 왜? 이미 서명 했잖아.”


예로니모는 서둘러 허가서를 책상 서랍에 넣었다.


“아뇨. 이상한 문장을 본 것 같아서요. 제가 잘못 본 게 아니라면······.”


정확한 문장은 보지 못했지만, 분명 ‘계약’이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왔다. 허가서에 들어갈 단어가 아니었다.


“아냐. 잘못 본 거야. 그것보다 네가 지금 이러고 있을 시간이 있어? 당장 가서 파티원 허락도 받아야지. 당장 내일이 시험 아니냐? 얼른 가. 아마 지금 마법학과 훈련관에 모여 있을 거야.”


예로니모는 쫓아내듯 연구실에서 리암을 내보냈다.


연구실을 나온 리암은 찜찜한 마음을 애써 억누르며 마법학과 훈련관으로 향했다.


‘그래. 허가서 내용이 뭐가 중요하냐. 혼자서도 통과할 수 있는 시험이잖아. 불쌍한 낙제생들 도와주는 셈 치자.’


리암은 훈련관 문 앞에 서서 크게 심호흡을 했다.


‘파티원의 허락? 그런 필요할 리가 없지. 누가 날 거부하겠어? 나만 있으면 시험 통과는 따 놓은 당상인데.’


자신의 얼굴을 보면 깜짝 놀라며 반가워할 부족한 동기들의 얼굴을 생각하며 힘차게 훈련관 문을 열었다.


“어?”


그러나 정작 놀란 건 리암이었다.


“너였어? 보충된다는 인원이?”


익숙한 퉁명한 목소리의 주인공은 멜리나였다. 리암이 놀란 건 멜리나 때문이 아니었다. 그 주변에 있는 학생들 때문이었다. 상상조차 못했던 조합이었다. 아니, 그들의 존재 자체를 잊고 있었다.


‘이건 말도 안 돼······.’


하반신 마비로 혼자 걷지 못해 바퀴의자에 의존하는 궁술학과 바람마법학 복수전공인 호킨, 왼쪽 팔이 없는 화염마법학과 부이치, 앞이 보이지 않는 전략전술학과(와 어울리지 않는 엄청난 체격을 가진) 제르망, 귀가 들리지 않는 창술학과 조린이 멜리나와 함께 있었다.


당황한 리암은 그 자리에 그대로 굳어버렸다. 이건 혼자 던전을 공략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었다. 네 명이나 되는 짐이 생긴 거나 다름없었다. 그나마 다행히 멜리나라도 있어서 망정이지 멜리나까지 없었으면··· 생각만 해도 끔직했다.


반면 리암을 기다리고 있던 파티원의 표정은 환하게 밝아졌다. 동기 중 가장 실력이 뛰어난 리암이 파티에 들어왔으니 앞으로 걱정할 건 아무 것도 없었다.


“뭐해? 왔으면 이쪽으로 오지 않고.”


멜리나는 기쁜 표정을 완전히 감추지 못하고 여전히 퉁명하게 말했다. 리암은 엉거주춤한 자세로 천천히 그들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누구야? 누가 온 거야?”


앞을 보지 못하는 제르망이 고개를 좌우로 두리번거리며 물었다.


“리암이야. 리암이 우리 파티에 들어왔어!”


“정말? 와! 이게 무슨 일이야? 그냥 죽으라는 법은 없구나!”


믿을 수 없는 현실을 부정하고 싶은 리암과 달리 파티원은 축제 분위기였다. 멜리나는 터벅터벅 걸어오는 리암에게 다가가 손을 내밀었다.


“어서 와. 우리 파티에 들어온 걸 환영할게. 내가 파티장이야.”


망설여졌다. 이 손을 잡는다는 것은 다른 파티원의 허락을 받는 것이나 다름없다. 허가서, 파티 전원의 허락. 이 두 가지 조건이 채워지는 순간 벗어날 방법은 없다. 그러나 손을 잡고 파티에 들어가지 않을 수도 없다. 선택의 여지가 없는 유일한 길이었다.


덥석


리암은 하는 수 없이 멜리나의 손을 잡았다.


“잘 해보자. 친구! 얘들아, 이제 리암도 정식으로 우리 파티가 됐어!”


“와아!”


리암이 파티에 합류한 것만으로 이미 시험을 통과한 것처럼 환호를 지르며 기뻐했다. 한창 들떠 부둥켜안고 소릴 지르고 있는데 닫혔던 훈련관 문이 다시 열렸다. 예로니모였다.


“어? 교수님! 어쩐 일이세요?”


원망 가득한 눈으로 예로니모를 노려보는 리암과 달리 멜리나는 반갑게 그를 맞았다.


“지나가다가 너희들이 어떻게 하고 있나 보려고 잠깐 들렸지. 분위기를 보아하니 리암이 너희 파티에 들어가기로 했나 보구나. 잘 됐다. 정말 잘 됐어.”


“교수님이 리암을 저희 파티에 추천해 주신 거예요? 안 그래도 누가 올까 걱정 많이 했는데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학장님께 요청 드리긴 했지만, 정말 저희 파티에 합류할 인원이 있을 거라곤 생각도 못했는데 너무 감사드려요.”


멜리나와 부이치가 예로니모에게 다가가 넙죽 허리까지 숙였다.


“아니다. 난 그저 리암에게 파티 제안을 했을 뿐이고, 수락은 본인이 직접 한 거란다.”


“정말요? 이야~ 너 다시 보인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네가 우리랑 같이 파티 맺을 거라곤 생각 안 했는데. 철들었냐?”


멜리나는 리암의 어깨를 툭툭 치며 장난스럽게 말했다.


‘뭐지? 아까 듣던 거랑 분위기가 전혀 다른데? 파티 못 구한 내가 구제 받는 거 아니었나? 왜 얘들을 돕는 것처럼 이야기 하지?’


미심쩍었지만 크게 신경 쓸 건 아니었다. 어떤 숨은 목적이 있던 파티가 필요하다는 사실은 변함 없었다.


“분위기가 좋으니 파티장 주도하에 내일 시험도 잘 치룰 수 있겠구나. 기대하마. 아, 그리고 아까 리암에게 준다는 걸 깜박했구나.”


예로니모는 품에서 종이봉투 하나를 꺼내 리암에게 내밀었다.


“아까 네가 서명한 거다. 잘 읽어 보고 내용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알겠지?”


리암이 봉투를 받자 예로니모는 바로 몸을 돌렸다.


“준비할 게 많을 테니 난 이만 가보마.”


“벌써 가시게요? 저희 합 맞추는 것 좀 봐주시지.”


“나도 그러고 싶지만 내일 시험 준비로 바쁘구나. 그럼 진짜 간다.”


“교수님, 한 가지 미심쩍은 게 있는데요.”


리암의 말에 예로니모는 막 떼던 걸음을 멈추고 침을 꿀꺽 삼켰다.


“뭐지?”


예로니모는 떨리는 음성, 엉거주춤한 자세에 얼굴 가득 식은땀을 흘리며 어색한 미소로 리암을 향해 몸을 돌렸다.


“파티원 전원의 허락을 받지 않고, 파티장의 허락만 받았는데 괜찮은가요?”


“허락?”


멜리나는 아리송한 얼굴로 예로니모와 리암을 번갈아 쳐다봤다.


“응. 너희 파티에 들어가려면 파티원 전원의 허락이 필요하다고 하셨어.”


“에? 그게 무슨 말이야? 우린 형평성을 고려해 파티원 충원을 요청 드렸을 뿐인데? 너도 봐서 알잖아. 우리가 지금 누굴 허락하고 말고 할 입장이 아니잖아. 이게 무슨 말이에요. 교수님?”


난처한 표정으로 열심히 눈알을 굴리던 예로니모는 다짐한 듯 표정을 굳혔다.


“리암, 잘 들어라. 이건 다 널 위함이었다. 허락은 작은 고난 같은 거였다. 너의 고집과 자존심을 잠시라도 억누르길 바라는 내 마음씀씀이랄까? 네가 조금만 성숙해지면 모두 이해할 수 있을 거다. 알겠지? 그럼 난 이만 간다.”


이해되지 않는 말을 빠르게 쏟아낸 예로니모는 바람처럼 눈앞에서 사라졌다. 그저 훈련관 문만 안팎으로 흔들리고 있었다.


“뭐, 뭐야?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야? 교수님이 말씀 하신 건 뭐야?”


‘젠장! 당했다.’


리암은 봉투를 구겨 쥔 손을 부르르 떨었다.


멜리나의 파티는 예견된 결과물이었다. 종합적인 학과 성적은 결코 떨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극복하기 힘든 장애로 전투 능력 면에선 최하위인 이들을 받아줄 파티는 없었다. 리암과 전혀 다른 이유로 도태되어 파티를 구하지 못한 이들이 뭉치는 건 불가항력이었다.


어째서 멜리나가 파티의 중심이 되었는지 모르나, 그녀는 형평성을 문제 삼아 학장에게 방안을 제안했다. 그 결과로 6인의 파티를 허락 받았고, 그 상대를 기다렸다. 그리고 리암이 나타났다. 단순한 진실이다.


‘그렇다면 허가서는 뭐지? 허가서가 필요한 건 내가 아니라 멜리나와 다른 파티원 아닌가?’


리암은 불안한 마음을 누르며 봉투 속 종이를 꺼내 펼쳤다.


-동의서-


1. 본인의 부족함을 인지하고 고개 숙여 파티를 요청한다.


2. 파티는 절대 탈퇴하지 않으며, 탈퇴할 경우 담당 교수가 지시하는 어떤 처벌도 감수한다.


3. 파티장의 지시에 절대 복종한다.

(불복종은 파티 탈퇴와 동일하게 취급된다.)


4. 파티원 전원이 시험에 통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


5. 파티원 중 한 명이라도 시험에 통과하지 못할 경우 동일한 책임을 진다.


위 내용을 충실히 지킬 것을 카델의 이름으로 서약한다.


리암 베르르만


‘이게 뭐야? 원래 이런 내용이었던 거야?’


동의서를 쥔 리암의 손이 부르르 떨렸다. 제목만 동의서지 내용은 완전히 노예계약서 수준이었다. 직접 쓴 서명이 없었다면 믿지 않을 수준이었다.


‘아무리 멘탈이 털렸어도 그렇지··· 이걸 몰랐다고? 말도 안 돼······.’


믿고 싶지 않았고, 믿을 수 없었지만 현실이었다.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지독한 현실이었다.


“뭐야 이게? 동의···서?”


어깨 너머로 들리는 멜리나의 목소리에 서둘러 동의서를 구겼다. 다른 누구도 아닌 멜리나에게 만큼은 보여서 안 될 내용이었다.


“파티장의 지시에 절대 복종한다?”


이미 늦어버렸다. 리암은 끝없는 절망에 떨어지는 기분이었다.


“직접 서명까지 했어? 뭘까? 이게 도대체 뭐지? 아니다. 그게 뭐가 중요해? 중요한 건 딱 한 문장인데. 그렇지?”


악마다. 멜리나의 얼굴에 악마의 그림자가 서려 있었다.


* * *




던전의 문이 닫혔다. 드디어 시험 시작이었다. 안전지역에 선 다섯의 얼굴엔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


“리암이 들어왔다고 너무 안심하지 말자. 리암은 리암의 역할에 충실할 테니, 우리는 우리가 준비한 대로 하면 돼. 그러면 좋은 성적으로 충분히 통과할 수 있어. 알았지?”


긴장을 풀어주기 위한 멜리나의 응원에도 파티원의 긴장은 쉽게 풀리지 않았다. 아무리 리암이 파티에 합류했다 해도 자신들이 짐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우리 잘 할 수 있겠지? 실전은 처음이라 너무 긴장 돼.”


“훈련 때 잘 했잖아. 그대로만 하면 돼. 너무 긴장하지 말자.”


“후~ 후~ 그래. 할 수 있어. 할 수 있다. 해 보자!”


“해 보자!”


파티원은 애써 두려움과 긴장을 삼키며 의지를 불태웠다. 리암은 그런 파티원을 한심스럽게 쳐다봤다.


‘얌전히 뒤만 따라오면 어련히 알아서 통과시켜줄까? 하여간··· 실력 없는 놈들은······.’


혀를 끌끌 차며 안전지역 출구로 향했다.


“리암, 뭐해? 우리 아직 준비도 안 됐는데.”


“너희가 준비할 게 뭐 있어? 얌전히 기다리고만 있어.”


“무슨 소리야?”


“우리 임무가 대장몬스터 공략이라며? 내가 가서 그놈 반 죽여 놓으면 되잖아. 팔다리 다 잘라놓고 다 같이 가서 적당히 잡으면 되잖아. 안 그래?”


생각도 못한 탁월한 방법이었다. 교수들의 채점 방식을 정확히 알 수는 없다. 하지만 점수 산정이 파티 점수 + 개인 점수인 것을 감안하면, 공략 여부와 개인의 기여도까지 평가 되리란 건 쉽게 예상할 수 있었다. 리암의 계획은 그 두 가지 모두를 안전하게 만족시킬 수 있었다.


“그러니까 다들 여기서 조금만 기다리고 있어. 내가 후딱 다녀올 테니까.”


정공법도 불가능한 건 아니었다. 하지만 능력이 떨어지는 파티원을 보호하며 진행하기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귀찮았다. 기여도를 높이거나 공략 시간을 줄이겠다는 계산적인 생각이 아니었다. 조금이라도 빨리 시험을 마치고 싶을 뿐이었다. 더불어 시험 종료와 함께 치욕의 동의서를 찢어버릴 생각이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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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66. 카델의 문지기(1) 22.08.14 32 0 19쪽
66 #65. 돌대가리? 닭대가리? 그리고 모질이 22.08.11 27 0 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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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63. 가을 졸업시험(16) 22.08.08 25 0 20쪽
63 #62. 가을 졸업시험(15) 22.08.05 24 0 19쪽
62 #61. 가을 졸업시험(14) 22.08.03 23 0 16쪽
61 #60. 가을 졸업시험(13) 22.08.02 25 0 18쪽
60 #59. 가을 졸업시험(12) 22.08.01 27 0 17쪽
59 #58. 가을 졸업시험(11) 22.07.28 31 0 18쪽
58 #57. 가을 졸업시험(10) 22.07.27 37 0 21쪽
57 #56. 가을 졸업시험(9) 22.07.25 26 0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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