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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동 님의 서재입니다.

저세계의 공주가 나를 찾아왔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무협

완결

하기동
작품등록일 :
2023.01.06 10:52
최근연재일 :
2023.02.10 07:57
연재수 :
30 회
조회수 :
3,013
추천수 :
79
글자수 :
163,990

작성
23.01.08 11:56
조회
180
추천
5
글자
13쪽

1985년 왕십리

DUMMY

1985년 여름 왕십리


성빈과 성빈의 친구용주, 그리고 성빈의 동생 성주는 터덜 터덜 힘없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집까지는 삼십분 이상을 더 걸어야 할 터이다.


성주가 짜증을 내었다.


“오빠, 다리아퍼. 더 이상 못 걷겠어.


“그러게 따라오지 말라고 했잖아!

괜히 따라와서는 사람 피곤하게 만들고 있어”


“와앙~ 오빠 미워”


“야야 성빈아 그만해, 성주야 오빠가 업어줄까?”


“그렇게 해 줄 거야?”


성주가 언제 울었냐는 듯 생글 웃으며 용주 등에 업혔다.


“용주 오빠 안 무거워?”


“응, 성주가 가벼워서 업은 줄도 모르겠다.


“기집애가 챙피한 줄도 모르고 아무 남자 등에나 업히고”


“뭐가 아무 남자야! 용주 오빠 등이지.”


이웃집 할머니가 급하다고 성빈 엄마에게 돈을 빌려 달래서 성빈이 엄마에게서 전화 받고 신당동에서 떡볶이 장사를 하는 엄마에게 들러서 돈을 받아서 집으로 가는 길이었다.


얼마 되지 않는 돈이지만 엄마는 혹시 잃어버릴까 수건에 돈을 꽁꽁 싸서 성빈의 뒷주머니에 넣고 주머니를 실로 꿰매어 버렸다.


성빈은 돈이 신경 쓰이는데다 성주까지 괜히 따라와 칭얼거리자 짜증이 날 수밖에 없었다.


저 앞에서 웬 한복 입은 소녀가 성빈 일행 앞으로 걸어오고 있었다.


쌍갈래로 땋은 머리는 양쪽 귀위에 동그랗게 말아서 장식으로 꼽아 놓고 청자색 한복은 개량 한복인지 정통 한복과는 좀 달라 보였다.


뒷짐을 지고 한가롭게 여기 저기 살피며 걸어오는 여자 아이는 너무 새하얀 피부에 수정같이 맑고 아름다운 눈을 가진,

텔레비전에서도 못 보던 미모를 가진 아이였다.


성빈과 용주는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입이 헤벌레 벌어지며 가던 발걸음을 멈췄다.


성주도 용주 등에서 내려 여자 아이를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여자 아이는 다른 곳을 보며 걸어오다가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자신을 보며 서있는 성빈 일행을 발견하고 걸음을 멈추었다.


“? 뭘 보는 게냐?”


성빈은 여자아이 말투가 약간 독특하다고 느꼈다.


“아니..뭐...그냥.....”


성빈이 자신 없는 말투로 얼버무리자 여자아이는 성빈과 용주, 성주를 아래위로 훑어보며 말했다.


“보아 하니 지체 있는 집안 자식 같이 보이진 않는데....

그렇다고 천한 상것 같지도 않구나."


성빈 일행은 여자아이의 이상한 말투에 서로 쳐다보았다.


용주가 입을 모아 소리 내지 않고 말했다.


‘도라이 인가봐’


또라이 치고는 너무 예쁘게 생겼다고 성빈은 생각했다.


“근데 여기는 어느 나라냐?

집이나 길 풍경이 낯 설긴 하다만

공기도 그렇고 산천이 그리 좋은 편은 못되는 것 같구나”


또라이가 맞았다.


“여기는 왕십리야.

변두리라서 그래.

시내 쪽은 멋있어.”


성주가 진지하게 대답했다.


“그래? 변두리라 함은 궁성에서 멀리 떨어진 동네를 말함인가?

생전 처음 인간계를 왔는데 하필 이런 허접한 곳으로 오다니”


“언니는 어디서 왔는데?”


성주는 이 또라이를 정상인 취급하면서 어느 새 여자애 손까지 잡고 진지하게 대하고 있었다.


“으응, 난 궁에서 왔어.

민가도 처음이고 동쪽 인간계는 더더욱 처음이라 많은 기대를 했는데······.”


여자애는 주위를 둘러보더니 말을 이어 나갔다.


“뭐, 별 볼일 없구나."


“궁에 사람이 살어?

경복궁에 갔더니 아무도 없던데?


“경복궁?

여기 궁 이름인가 보지?

근데 왜 궁에 아무도 안 산대?”


이야기가 산으로 흘러가고 있었다.


성주는 여자아이 손을 잡고 친언니를 만난 거 마냥 신나서 재잘 대며 걷고 있고 성빈과 용주는 서로 쳐다보더니 어깨를 으쓱하고는 둘을 따라 걸어갔다.


알고서 가는 건지 모르고서 알아서 가는 건지 여자애와 성주는 집에 가는 길로 가고 있었고 성빈과 용주는 그 둘을 우두커니 따라가고 있었다.


길은 외진 골목길로 접어 들었다.

골목길은 가파른 계단길로 이어졌다.

성빈과 용주의 집은 그 계단길이 끝나는 산동네였다.


여자애와 성주가 계단 길 가까이 걸어갔다.


계단 길 입구에 불량 중학생 무리가 담배를 피며 쭈그려 앉아 있었다.


먼저 발견한 것은 성빈이었다.


성빈이 기어 들어가는 소리로 다급하게 말했다.


“서, 성주야 길 잘못 들었어. 얼른 나가자.”


“오빠는 무슨 길을 잘못 들었다 그래, 여기는.”


성주가 말하다 말고 앞에 쭈그리고 앉아 있는 중학생 무리를 봤다.

아무리 나이가 어려도 눈치가 빠른 성주였다.


성주가 겁먹고 여자애 손을 이끌었다,


“언니 이쪽 아니야 절루 가자.”


“어이~ 이쪽이 맞어, 어디로 간다구 그래?”


교복 상의대신에 흰색 폴라 티를 입은 중학생 한 녀석이 길에다 침을 뱉으며 다가 왔다.


그 소리에 성빈과 용주 성주는 움찔하며 걸음을 멈췄다.


한복 입은 여자애는 이상하다는 듯 그 학생을 바라봤다.


흰색 폴라 티가 건들거리며 아이들 앞에 섰다.


“야, 꼬마들 돈 좀 없냐?

형님이 꼬바리 필 돈 도 없어서 말이야”


“어, 없어요. 잘못했어요.

우린 돌아갈게요.”


성빈이 울상을 지었다.

자기도 모르게 두 손으로 돈이 든 뒷주머니를 꽉 쥐었다.


중학생무리가 다 일어서서 다가왔다.


그중 한 놈이 성빈이 뒷주머니를 꽉 쥐고 있는 것을 보고는 실실 웃으며 다가왔다.


그 놈이 성빈에게 다가와 성빈의 팔을 비틀 고는 성빈의 뒷주머니를 쓰다듬었다.


지폐가 만져졌다.


“야, 이 색기 봐라~

헤이, 오늘 왕건이 잡은 거 같은데?”


“형님들 봐주세요, 이거 엄마 심부름 돈이에요”


성빈은 울먹거리며 싹싹 빌었다.


“이 무뢰배들 같으니, 어서 비켜서지 못할까?”


한복입은 여자애가 정색을 하며 소리쳤다.


여자아이의 일갈에 일순 정적이 흘렀다.


그러다 흰색 폴라 티가 웃음을 터뜨렸다.


“우와~얘 옷 입은 봐라. 여기 공주마마 납셨네.”


“알았으면 어서 썩 사라지 거라!”


“이 또라이같은 게 진짜 미친 거 아녀?”


흰색 폴라 티가 여자아이 뺨을 겨냥하고 손바닥을 들었다.


“짝-”하는 소리가 골목길에 울려 퍼졌다.


그 소리와 함께 돌아간 건 흰색 폴라 티의 머리통 이였다.


흰색 폴라 티의 뺨에는 빨간 손바닥 자국이 선명하게 찍혔다.


폴라 티가 어리둥절하다가 뺨을 만지며 정신을 차렸다.


자기 눈앞의 이 한복 입은 계집애가 자기 뺨을 때린 것이었다.


“이, 이 쌍년이..”


폴라 티가 손바닥으로 여자아이 뺨을 후려치려고 손을 휘둘렀다.


여자 아이는 미동도 않고 자기 뺨을 향해 날아오는 폴라 티의 손목을 잡았다.


폴라 티가 당황했다.


"어,어? 이년이 이거 안놔?“


폴라 티가 잡힌 손을 빼내려 힘을 줬다.

하지만 여자애가 힘을 주더니 손목을 틀어 꺾어 버렸다.


뼈마디가 부서지는 소리가 났다.

폴라 티는 비명을 지르며 땅바닥을 뒹굴었다.


성빈을 붙잡고 있던 녀석이 이 광경에 놀라서 성빈을 밀쳐내고 여자애 가까이 다가왔다.


"이게“


여자아이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여자애는 슬쩍 주먹을 피하더니 양 팔을 뻗어 그녀석의 머리채를 잡았다.

그리고는 그 녀석의 머리를 아래로 잡아 당기며 동시에 무릎을 올려 그녀석의 안면을 가격했다.


그 녀석은 입과 코 주위가 피 떡이 되어 뒤로 나동그래졌다.


여자애는 짜증을 내며 몸을 구부려 그 녀석의 코피가 묻은 치마 무릎 부위를 털어냈다.


“아이 짜증나. 피는 잘 지지도 않는데..”


나머지 세 녀석은 어리둥절 했다

지금 뭔 상황이 벌어진건지 이해가 되질 않았다.

그래도 그 중 한 녀석이 상황을 파악하곤 가방에서 쌍절곤을 꺼내 들었다.


이소룡 흉내를 내며 쌍절곤을 몇 번 휘두르더니 여자애를 향해 달려 들었다.


여자애는 허리를 숙인 채 치마를 털다 말고 그 모습을 보았다.


쌍절곤을 휘두르며 녀석이 달려들자 여자애는 몸을 더 낮추어 양손으로 땅을 짚은 뒤 한 다리를 앞으로 휘돌렸다.


다리는 달려오던 녀석의 발목을 걸었다.


달려오던 녀석은 걸린 발이 뒤로 빠지며 균형을 잃고 앞으로 자빠졌다.


여자애가 한손에 들고 있던 황금 봉으로 녀석의 머리통을 갈겼다.


그 녀석은 그대로 기절하고 말았다.


여자애가 몸을 세워 보니 나머지 두 녀석은 벌벌 떨고 있었다.


여자애가 말하였다.


“감히 공주인 내게 너희들이 한 행동은 내가 있는 곳의 법에 따르면 능지처참 형에 처할 것이나 여기가 내 땅이 아니고 너희 또한 우리의 예법을 모르는 무지한 것들이므로 내 어여삐 여겨 살려줄 터이니 너희 무리를 데리고 어서 이곳을 떠나거라.”


남학생들은 서로 부축하며 그 곳을 떠났다.


무리가 골목길을 벗어 날 무렵 흰색 폴라 티가 성한 주먹을 휘두르며 소리쳤다.


“너 내일도 거기 있어! 우리 형들 데려와서 반 죽여 놓을 테니까!”


공주가 그 말을 듣더니 양팔을 뒤로하고 점잔을 빼며 말하였다.


“무사는 도전을 피하지 않는 법.

얼마든지 상대해 줄 테니 데리고 오너라.”


공주는 자기가 말을 하고서도 이 말이 어디선가 들어 본 말이라고 생각했는데 부장 남명이 했던 말이란 걸 깨달았다.


공주는 피식 웃었다.


‘내가 무사가 되었네?’


“와~ 언니 짱이다! 멋있어요. 공주 언니!”


성주는 공주에게 홀딱 반했다.


공주의 한 팔을 잡고 폴짝 폴짝 뛰며 즐거워했다.


성빈은 겁이 났다.


‘쟤 뭐야? 또라이에 힘까지 쓰네?’


“간만에 힘 좀 썻더니 배가 고프네.

어디 요기 할 만한 곳이 없겠느냐?”


성주가 눈을 또랑또랑 굴리며 물었다.


“요기? 요기가 뭐예요?”


“밥 먹자는 소리야”


용주가 대답했다.


“으응~ 그럼 조금만 올라가면 우리 집이니까 거기서 먹어.

언니, 라면 좋아해? “


“라면? 처음 들어보는 이름인데 면 요리니?”


“응, 쇠고기 라면인데 맛있어”


‘진짜 공주야 뭐야 라면도 몰라?’


성빈이 계단을 오르며 뒷주머니에 돈을 확인하면서 공주를 흘끔 흘끔 곁눈질 했다.

또라이인지 공주인지는 모르겠지만 자기들과는 다른 대단한 아이인 것은 분명해 보였다.


집에서 라면을 먹은 뒤 성빈이 그릇들을 설거지 할 동안도 성주는 공주 옆에 착 붙어서 재잘대고 있었다.

용주는 그런 모습을 호기심 있게 지켜보았다.


“그럼 공주언니는 지금 바로 돌아 갈 거야?”


“그래야겠지? 학선재에 계신 스승님들이 지금쯤 아바마마에게 고했을 것이고 날 찾느라 한 바탕 소란이 일었을거야. 아니, 여기하고 거기는 시간이 다르게 흘러간다고 했으니 아직 아무 일 없을 수도 있겠다.”


“공주 언니 안가도 되면 우리 집에서 자고 가! 언니네 궁궐얘기 해줘.”


“그럴까? 하긴 상민의 하루를 체험해 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긴 해”


“거기다 언니, 아까 그 나쁜 오빠들 내일 형들 데리고 온다고 했잖아”


“아..내가 도전을 받아줬지?”


“내일도 언니가 그 놈들 막 패서 혼을 내주는 거야”


“성주야 그게 그리 만만한 게 아니야 내일은 진짜 깡패들이 올 지도 모른다고”


용주가 걱정했다.


“내 비록 수박도의 기초밖에 못 배웠으나 그 정도로도 장정 두세 명은 능히 상대할 수 있다.

너무 걱정 안 해도 된다.”


“와~ 공주언니 짱짱이야!”


성주가 동경의 눈으로 공주를 보다가 공주의 목걸이에 눈길이 멈췄다.


엄지손가락 크기의 동그란 옥빛 구슬이 목걸이에 달려서 빛을 내고 있었다.


“어머, 언니 목걸이 멋있다. 그거 보석이야?”


공주가 목걸이를 벗어서 성주 손에 넘겨주었다.


“응, 보석은 아니고 여의주라는 건데 아바마마가 얼마 전에 준 거야”


“여의주?”


“사람의 소원을 이루어 준다는 전설이 있는 구슬인데 우리 황실에 대대로 내려오는 거야”


성주와 용주가 호기심어린 눈으로 구슬을 바라보았다,


공주가 다시 목걸이를 착용하고 하품을 하였다.


“언니 졸려? 내방으로 가자! 내가 이불 깔아 줄게.”


“그럼, 잠시 신세를 질까?”


“나도 집에 갔다가 내일 아침에 올게”


용주도 일어섰다.


밤이 되자 성빈 어머니가 퇴근해 오셨다.


“옆집 할머니에게 돈은 잘 전해 줬고?”


“예, 할머니가 고맙다고 전해 달래요”


“그래, 돈 심부름은 너한테 시키는 게 아닌데 그래도 잘 해줬구나.


어머니는 성주 방을 쳐다보며 말하였다.


“성주는 자냐? 내다보지도 않고?”


“성주는 공주라는 애하고 붙어서 방밖으로 나오지도 않고 종일 종알거리더니 같이 자나 봐요.”


“공주? 성주 친구냐? 계는 집에 안가도 된데?”


“오늘 밤만 성주 방에서 자기로 했어요.


친구들이 와서 같이 자는 게 드문 일은 아니라서 어머니는 신경 쓰지 않고 안방으로 들어갔다.


다음날 오전


성주는 공주에게 찰싹 붙어 계단을 내려가고 있었다.


성빈과 용주는 두어 걸음 뒤에서 공주를 따라 내려가고 있었다.


“공주 언니 지금 가면 언제 또 올 거야?”


“날짜를 정할 순 없지만 널 보러 빠른 시일 내에 올게”


“그래, 언니. 꼭 다시 와야 해.”


“형님! 저기 쟤네들이에요!”


어저께 흰색 폴라 티의 목소리였다.


성빈이 놀라 고개 들어 보니 골목길 입구에 대여섯명의 무리가 있었다.

어제 다친 중학생들이 붕대를 감고 서있었다.

그 뒤에는 그들 보다 머리 하나는 커 보이는 고등학생쯤 되 보이는 덩치 둘이 서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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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세계의 공주가 나를 찾아왔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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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에필로그 23.02.10 75 1 12쪽
29 終場 23.02.10 58 2 11쪽
28 여의주2 23.02.09 55 2 12쪽
27 여의주1 23.02.08 61 2 12쪽
26 의룡대군 23.02.07 61 2 12쪽
25 성빈 23.02.06 61 1 12쪽
24 유장혁 23.02.03 57 2 12쪽
23 조직의 재건 23.02.02 58 2 12쪽
22 응급실 23.02.01 61 2 13쪽
21 적룡부위 23.01.31 62 2 12쪽
20 결투 23.01.30 60 2 12쪽
19 새 계약 23.01.27 72 2 12쪽
18 역삼파 23.01.26 65 2 12쪽
17 십리파 23.01.25 72 2 12쪽
16 신천파 23.01.24 72 2 12쪽
15 삼용그룹 소동2 23.01.23 72 2 12쪽
14 삼용그룹 소동1 23.01.21 78 2 12쪽
13 차원 교집합3 23.01.20 79 2 12쪽
12 차원 교집합2 23.01.19 79 2 12쪽
11 차원 교집합1 23.01.18 85 2 12쪽
10 서용주 23.01.17 90 2 11쪽
9 흑표2 23.01.16 85 2 12쪽
8 흑표 1 23.01.13 106 2 12쪽
7 압구정 23.01.12 113 4 15쪽
6 금호 맨션 23.01.11 122 4 12쪽
5 다시 서울로 23.01.10 139 5 12쪽
4 환궁 23.01.09 134 5 12쪽
» 1985년 왕십리 23.01.08 181 5 13쪽
2 통천각 23.01.07 258 5 12쪽
1 재회 23.01.06 443 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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