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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 님의 서재입니다.

무능력 회귀자의 패닉바잉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용어
작품등록일 :
2021.05.12 17:02
최근연재일 :
2021.09.18 07:00
연재수 :
4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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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82
추천수 :
108
글자수 :
354,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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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0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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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제29장. 네가 갓슬레이어다.

DUMMY

하나의 존재는 불사였고 하나의 최상위 몬스터.

흔히들 상상하는 마법이 난무하며 기적과도 같은 신의 이적이 난무할 거라는 생각과는 달리 그들의 싸움은 거대한 생몇체들의 순순한 격돌이었다.

둘 다 육체의 강인함을 바탕으로 깔고 있는 최상위의 존재였기에 다른 부수적인 것들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 둘의 존재가 허공에서 맞붙었으니 그것은 가히 대지를 가르고 하늘을 뒤흔드는 공전절후한 전투였다.

하지만 정작 기세 좋게 덤벼들던 카산드라는 꽤나 당황하고 있었다.

‘큭! 거인족의 혈통이라더니 힘이 엄청나군.’

애초 본체 육체적 우월함으로 단 한방에 목을 물어뜯어 끊어낼 수 있을거라 생각했고 빨리 해치우고는 잘난척하는 재건의 면상에 비웃음을 날려버리고 싶었다. 닥치는 데로 달려 들며 이빨을 들어내었다.

하지만 이성을 되찾은 아테나의 근접 전투술에 의해 그녀의 생각은 좌절되었다. 공격이 전혀 통하지 않았고 번번히 반격을 당하는가 싶더니 이내 손쉽게 파훼가 되었다.

카산드라가 물어 뜯어려 고개를 들이밀자 그것을 피해내며 그녀의 목을 휘감아 넘기는 바람에 바닥을 나뒹굴고, 쓰러진 자신을 향해 덮쳐오는 아테나를 향해 덮쳐오는 자신의 꼬리를 손으로 쳐내어 파고든 아테나의 발차기에 또 다시 한참을 굴러야했다.

어지간한 충격에는 통증도 느끼지 않은 카산드라의 내장이 진탕을하며 입에서 괴이한 체액을 토해내어야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니었다.

“최강의 몬스터답게 맷집이 강하구나.”

피투성이가 된 아테나의 목소리가 차분했다. 비웃는 감정이나 분노의 감정조차 없는 목소리.

한바탕 육탄전을 벌이기 시작하자 아테네는 태초 신족의 본능이 깨어난 상태.

기세를 잃지 않기 위해 자신이 패대기친 카산드라를 향해 그 거대한 덩치를 날려 대시를 해 들어갔다.

“크흑. 어줍잖은 카피 갓 놈이!”

결국 카산드라는 자신에게 달려드는 아테나를 저지 하기 위해 마나를 입으로 집중 시키기 시작했다. 재건과의 약속을 잊고서는 드래곤의 권능 브래스를 사용하려는 것이었다.

“어딜!”

하지만 그것을 알아챈 아테나의 주먹이 날렸다.

-투아악!

“컥!”

쏘아지기 시작한 브레스를 아이기스로 둘른 주먹으로 갈라내며 카산드라의 입에 쳐박아 넣었다. 외마디 비명을 지르는 카산드라.

괴로워하는 카산드라의 목줄기를 손으로 움켜쥐는 아테나.

자신보다 거대한 카산드라를 어렵지 않게 들어올리기 시작하자 카산드라는 괴로움에 비명을 질렀다.

“키아아악!”

“애시당초 드래곤따위가 신을 이길 수 있을리 없다.”

아테나는 자신의 손을 통해 카산드라의 뼈가 어긋나는 느낌이 전해지자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이대로 드래곤을 죽인다면 인간들 따위는 아무렇지도 않게 해치울수 있을 터, 신전에 드래곤을 처치한 최초의 신이 될 것이다.

괴로움에 발버둥치는 드래곤의 발톱이 날아들었지만 남아 있는 한손으로 쳐내며 더욱 손아귀에 힘을 주었다.

하지만 대원들도 놀고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나름 강력한 화력을 가진 그들이 카산드라가 위험해지자 지원 사격을 시작했다.

-슈가가가가. 콰광!

자신을 덮쳐든 엄청난 포격만 아니었다면 카산드라의 목이 힘없이 꺽여 나갔을 터였다.

다행히 아이기스가 날아드는 포격을 감지해 방어를 하기는 했지만 그 충격의 여파로 인해 몸을 휘청일 수 밖에 없었다.

“큭! 하찮은 인간 놈이!”

아테나는 자신을 귀찮게 하는 인간들을 박살 내기 위해 아이기스를 날려버리려는 순간이었다.

괴로움에 발버둥 치던 카산드라의 다리가 자신의 어깨로 올라오는가 싶더니 자신의 목을 휘어감아 왔다.

잠시 한눈을 파는 사이 당한 일로 그것을 방어하기 위해 반사적으로 팔에 힘을 주려 했지만 이미 겨드랑이 사이로 파고든 카산드라의 다리가 팔과 목을 동시에 옥죄여왔다.

그리고 덜컥하는 단단히 고정이 되어지는 듯한 느낌과 함께 순간적으로 힘을 쓸 수 없는 상태에 직면했음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신은 신.

아테나가 얼굴을 붉히며 힘을 쓰기 시작하자 억세기만 하던 드래곤의 허벅지 근육이 비명을 질러댔다.

“큭. 뭔 힘이···”

카산드라는 자신의 꼬리를 휘둘러 자신의 하박과 아테나의 몸을 동시에 감아 쥐였다.

그 힘이 더해지자 그때까지 버티고 있던 카산드라의 목을 죄고 있던 아테나의 몸에서 두드득하는 어긋나는 소리가 들리더니 이내 그녀의 손에 힘이 빠져나갔다.

그를 이용해 목을 힘껏 빼낸 카산드라가 상대적으로 짧은 앞다리를 이용해 아테나의 얼굴을 감싸 안았다. 그리고는 이를 악물고 아테나의 목을 꺽어버릴 심산으로 힘을 주어 제껴대기 시작했다.

“이 빌어먹을 신 족 놈아. 이게 바로 특훈을 받은 트라이앵글 쵸크라는 것이다.”

“큭! 이런 어쭙짢은 기술따위···.”

아테나는 목에 가해지는 압박을 풀려 버둥대기 시작했지만 인간 체형에 특화된 서브미션의 교묘한 수법을 벗어나기란 쉽지 않았다.

아테나의 신체가 가진 관절의 구조 또한 인간과 크게 다르지 않았기에 힘을 발휘하기 위한 근육의 사전움직임 자체를 원천적으로 차단해버리는 인간의 서브미션 기술은 제대로 먹혀 들었다.

“애초. 자존심이 상해 인간의 기술따위는 쓰지 않으려 했건만, 결국 너는 니가 하찮게 여기는 인간의 가장 고유한 기술에 죽게 될것이다.”

-투두두두둑

애초 말도 안되는 피지컬을 가지고 있던 카산드라의 서브미션은 그 위력에서 인간의 그것과는 차원이 달랐고 아테네의 강건한 목에선 근육이 뜯어져 나가는 기괴한 소리가 들려왔다.

목이 꺽이지 않기 위해 버티던 아테나의 육신이 서서히 한계를 드러내기 시작한 것이다.

형태를 변경해서라도 벗어나려 해보았으나 신체에 밀착을 한 상대 또한 마법의 종주라는 드래곤이었다. 그녀의 변신 따위는 카산드라의 마나 통제에 의해 완전 봉쇄가 되어 뜻 대로 되지 않았다.

“갓 슬래이어의 타이틀은 내것이다.”

“끄으으윽.”

전쟁의 신이자 투신인 아테네였으나 미지의 기술인 서브미션에 완벽하게 제압되었다.

필경 드래곤이나 아네테정도의 피지컬을 지닌 존재들이 사용한다면 목이 꺽이는 것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아예 뽑아버릴 수도 있었다.

그렇게 된다면 그녀 또한 죽음을 면치 못할 것이었다.

카산드라는 인간의 기술을 이용했지만 애초 신의 생명의 원천마저도 뜯어낼 능력을 가졌기에 신의 보편적인 불사는 의미가 없었다.

-뚜둑툭.

아테나의 목에서 기괴한 파열음이 울렸고, 버티던 그녀의 눈이 순식간에 뒤집히며 흰자위가 드러났다.

아테나의 감겨있던 눈과 호흡을 위해 벌리고 있던 입에서 신성의 불빛이 뿜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모습은 온몸으로 피를 뿜어대며 쓰러지는 몬스터의 그것을 연상시켰다.

그렇게 두 경외의 존재들의 격투가 종국에 도달했다.


***


“아니. 저건 도대체 뭐라고 해야하는 겁니까?”

이제껏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중앙전투지휘실에서 모든 장면을 지켜보고 있던 재건을 향해 최 진우가 물었다.

“진정한 이종격투기? 아니면 이종족 격투기라고 해야 할까?”

재건은 왠지 익숙한 장면을 보며 이 신과의 전투에서 기선은 제압했다는 확신을 얻었다.

카산드라가 애초 고집을 피우지 않았다면 더욱 빨리 끝날 일이었지만 가장 인간적인 전투술인 관절기술따위는 천박해서 쓰지 않겠다고 고집을 부리는 바람에 일이 꼬일 뻔했다.

결과적으로 자신의 예측대로 신은 거만했고, 둔했으며, 고집이 쌨기에 일이 꼬일뻔한 시점에 지원한 적절한 지원사격으로 상황을 되돌릴 수 있었다.

“망할. 고집 쎈 도마뱀때문에 일을 망칠뻔했네. 하. 역시 이래서 아랫 것들은 가루가 될때까지 갈궈야 한다는 성연들의 말이 맞았어.”

최 진우는 도대체 어떤 성연의 말씀에 저런 무지막지한 이야기가 있는지 의문이 들었지만 재건이 이를 가는 아랫 것들의 범주에 자신또한 포함 된다는 사실에 소름이 돋아났다.

“이제 슬슬 본편 등장할때가 된거 같은데?”

재건의 의미심장한 미소가 얼굴에 번졌다.

그리고 그 말에 최 진우의 얼굴은 점점 굳어져갔다.

당장 닥친 전투가 일단락되어가는 상황에서도 마음이 불편하기 짝이 없었다.


***


-쿠르르릉. 쾅!

하늘이 번쩍인다 싶더니 거대한 섬광이 하늘에서 내리쳐졌다.

원소 저항력이 극에 달한 카산드라였지만 그 섬광을 그대로 맞게 된다면 무사하지 못할 것을 느끼고는 재빨리 아테나에게서 떨어져 나왔다.

“거기까지다. 드래곤이여!”

허공에서 쩌렁쩌렁한 호통소리가 들려왔다.

“쳇.”

카산드라는 아테나를 처치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는 생각에 혀를 차며 자신을 방해한 존재들을 확인했다.

떨어져 내린 섬광이 튀겨대는 전하처럼 자글거리나 싶더니 점점 모여들며 사람의 형상을 갖춰나가기 시작했다.

“제우스?”

카산드라의 질문에 이미 형체를 갖춘 제우스가 마치 영화 속 히어로처럼 웅크린 체 서서히 몸을 일으키고 있었다.

“감히 나의 영역에서 나의 딸을 핍박하다니 그 광오한 얼굴을 직접 보러 이몸이 직접 행차하셨다.”

마치 거대한 바위를 연상시키는 단단한 근육질의 재수없을 정도의 미남형 거인이 오연히 몸을 일으켜 카산드라를 바라보았다. 딱 봐도 아테나의 두배는 되어 보이는 거대한 덩치에 그 단단한 체형이 카산드라를 악박했고 마치 산악이 서 있는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과연 주신은 주신.

호전적인 카산드라마저 그런 제우스의 기세에 눌리는 느낌을 받고 있었다.

“아쉽구나. 조금만 더 있었으면 저 년의 머리통을 뽑아 버릴 수 있었을텐데.”

카산드라의 이죽거림에 제우스는 시선을 옮겨 쓰러져 있는 아테나를 바라 보다가 손을 내 뻗었다.

그 모습에 카산드라는 재빨리 몸을 빼냈지만 제우스의 행동은 그녀를 향한 것이 아니었다.

제우스의 손길에 거대한 구름이 삽시간에 뭉쳐들더니 아테나를 감쌌다.

그리고 그 구름덩어리들이 그녀의 몸을 들어 올리기 시작했다.

“딸아. 너의 전투에 온 올림푸스가 실망을 했다. 너는 올림푸스의 얼굴에 먹칠을 한 것이다.”

제우스의 눈빛은 냉혹하여 도저히 딸을 향한 눈빛이랄 수 없었다.

혼절한 아테나는 정신을 차리지 못한 체 구룸에 둘러싸여 제우스에게 끌려가기 시작했다.

그 눈빛이 심상치 않음을 느낀 카산드라가 재빨리 튀어 나갔다.

“감히 나의 사냥감에···”

아무리 지적 생명체라해도 드래곤의 본질은 몬스터.

결코 자신의 사냥감을 호락호락 넘긴다는 것은 본능을 거부하는 행동인 것이었다.

하지만 카산드라는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전격에 급히 마나 쉴드를 펼치며 발걸음을 멈출수 밖에 없었다.

-콰자자자작!

제우스가 그녀의 접근을 막기 위해 손을 휘둘러 전격을 뿌리자 삽시간의 쉴드들이 박살 나며 뒤로 주욱 밀려 났다.

“드래곤이여. 너의 차례가 아니다.”

간신히 몸을 빼낸 카산드라는 놀라 제우스를 바라보자 냉정한 제우스의 눈빛이 그녀와 마주쳤다.

10서클의 절대 방어를 그저 한번의 손짓으로 박살을 낸 제우스의 신위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신성은 더럽혀져서는 안되는 법. 너같은 잡스러운 존재가 끼어들 일이 아니다.”

이쯤 되니 카산드라도 제우스의 신격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제우스의 등장부터 느껴져 오는 압박을 애써 무시하고는 있었지만 자신의 힘으로 어쩌기 힘든 존재임을 인정 할 수 밖에 없었다.

“나의 딸이여. 너는 천박한 패배로 올림푸스의 이름에 먹칠을 하였다. 그렇기에 너의 신격을 회수하겠다.”

아테나를 감싸고 있던 구름에서 번쩍이는 전하가 발생하는가 싶더니 아테나를 휘감싸며 사방으로 스파크를 튀기며 그녀의 몸을 지졌다.

“까아아악!”

아테나의 처절한 비명소리가 사방으로 울려 퍼지며 끔찍한 몸부림을 쳤다.

자신의 딸이 괴로워하는데도 제우스는 눈하나 깜빡하지 않고 그녀에게 번개 샤워를 가했다.

그러던 순간, 괴로움에 몸부림을 치던 아테나가 갑자기 눈을 뜨더니 제우스의 오른 팔을 부여잡았다.

“제우스여! 나의 아버지여. 이럴 생각이었던가?”

검게 그슬린 아테나의 눈빛에서는 번개불이 번쩍거리며 튀어 올라 공포스러운 얼굴이었으나 제우스는 그녀를 보며 피식 웃었다.

“나의 딸. 아테나여. 네가 우리 올림푸스를 위해 희생을 해야만 했다. 잘가거라.”

제우스는 말이 끝나기 무섭게 한층 더 강렬한 번개를 그녀에게 닐어 넣었고 아테나는 괴성을 지르며 몸부림을 쳤다.

“까아악! 제우스여. 올림푸스여! 그 앞길에 나의 모든 것을 걸어 저주하겠다.”

아테나는 그렇게 증오 섞인 저주 퍼부으며 서서히 가루가 되어 흩어져갔다.

일이 이쯤 되고보니 오히려 잔뜩 긴장을 하고 있던 카산드라는 뻘쭘해 질수 밖에 없었다.

“아니. 도대체 뭔 짓거리야?”

황당한 그녀의 혼잣말에 제우스는 딸을 죽여버린 손을 아무렇지도 않게 툭툭 털고는 고개를 돌려 그 잘생긴 얼굴에 한가득 미소를 띄었다.

“축하한다. 붉은 용이여. 이로서 너는 갓 슬레이어의 타이틀을 얻게 되었군.”

“뭔 슬레이어? 뭔 개소리야?”

제우스의 능청스러움에 카산드라가 인상을 쓰며 되물었다.

“영광으로 여겨라. 비록 여기서 죽긴 하겠지만 하찮은 도마뱀따위가 갓슬레이어의 명성을 얻는 것만으로도 자랑스럽게 지하세계로 갈 수 있을 것이다. 물론 하데스는 비웃겠지만 말이지.”

카산드라는 이내 제우스의 심중을 눈치채고는 광포한 드래곤 피어를 뿜어 내었다.

“감히! 이 위대한 드래곤 카산드라에게 누명을 씌우겠다는 말이냐!”

얼마나 분노했는지 대지가 쩌렁쩌렁 울릴 엄청난 피어.

그러나 만물을 찍어 누르던 그녀의 피어에도 제우스는 피식 거리며 웃을 뿐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았다.

“눈치 빠른 도마뱀이로구나. 눈치 챘으면 다음 차례는 너라는 것을 알겠지?”

제우스는 우람한 팔뚝을 자랑하듯 들어올려 보이더니 두 팔을 하늘로 근육이 터져 나갈듯 빠듯하게 들어 올렸다.

-콰자자자자작!

그의 손에 따라 대기가 사방으로 튀겨지는 소리를 내며 요동쳤고 거대한 전하의 구름이 급속도로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그 기세가 얼마나 강렬한지 대지에서도 지렁이처럼 전하가 꿈틀거리며 퍼져 나갔다.

“큭.”

그 모습에 카산드라는 고함만 내지를때가 아님을 깨닭고 순식간에 냉정을 되찾았다.

아무래도 저 신을 상대해 자신이 승리할 확률은 결코 높지 않았다.

“강자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다. 나의 힘을 제대로 보여주지.”

제우스는 하늘에 거대한 전하를 끌어 내리든 서서히 두 팔을 내렸다.

그리고 그와 함께 전하의 구름이 꿈틀거리며 카산드라를 향해 낙하하기 시작했다.

이빨이 부셔지도록 강하게 깨어무는 카산드라.

이대로면 그녀는 분명 죽을 것이었다.


“하여간. 콩가루집안은 어떻게 봐도 콩가루 집안이구나. 딸년 잡아먹는 애비라니. 저따위게 신따위가 될리가 없지.”

거대한 두 존대의 대화 속에 지극히 평범한 인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별다른 기교를 부린 것도 아니고, 천지가 요동치는 소란 속에서 선명하게 들릴 정도의 힘있는 목소리도 아니었지만, 그 특유의 빈정거림으로 인해 청력이 좋은 제우스에게는 바로 거슬릴 정도로 들려왔다.

“인간?”

“중대장님이라고 불러. 짝퉁 자식아.”

재건이었다.

도대체 무슨 재주를 부렸는지 허공에 떠서 어그적 어그적 거리며 어색하게 걸어 오고 있는 모습이 어설프기 짝이 없었다.


작가의말

시간대를 바꾸고 싶네요.

제목은 10일 이후 바꿀수 있다고 하니 그때 바꾸려 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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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제43장. 딸바보.(딸내미 장난감을 사기위해 역게이트를 뚫다.) 21.09.16 26 0 18쪽
43 제42장. 진격의 딸. 21.09.15 27 0 16쪽
42 제41장. 내 딸. 21.06.25 46 1 17쪽
41 제40장. 가족이 있었다. 21.06.24 42 1 17쪽
40 제39장. 지구 귀환. 21.06.23 42 1 18쪽
39 제38장. 하이에나들. 21.06.22 32 1 18쪽
38 제37장. 게이트 굴착. 21.06.21 33 1 17쪽
37 제36장. 수상한 아자젤. 21.06.20 36 1 17쪽
36 제35장. 위대한 타로쉬. 21.06.19 44 1 17쪽
35 제34장. 부대원 보기를 금같이 하라. 21.06.18 30 1 16쪽
34 제33장. 교활한 쥐새끼일세. 21.06.17 39 1 16쪽
33 제32장. 악마의 부대. 7332. 21.06.16 37 1 18쪽
32 제31장. 앞통수 조심해라. 21.06.15 49 2 17쪽
31 제30장. 신도 뒤통수를 맞을 수 있다. 21.06.14 59 2 17쪽
» 제29장. 네가 갓슬레이어다. 21.06.04 39 1 15쪽
29 제28장. 아테나의 각성. 21.06.03 68 2 17쪽
28 제27장. 지랄을 한다. 지랄을 해. 21.06.03 48 3 16쪽
27 제26장. 올림푸스에 별장이나 하나 차려볼까. 21.06.02 55 3 15쪽
26 제25장. 신이라 할지라도 계산은 정확해야지. 21.06.01 54 3 17쪽
25 제24장. 이길 줄 알았냐? 21.06.01 64 3 16쪽
24 제23장. 씨리자드 게오르그. 21.05.31 58 3 14쪽
23 제22장. 미군의 구원요청. 21.05.31 54 3 16쪽
22 제21장. 세계 최강 을! 21.05.30 63 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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