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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 님의 서재입니다.

무능력 회귀자의 패닉바잉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용어
작품등록일 :
2021.05.12 17:02
최근연재일 :
2021.09.18 07:00
연재수 :
4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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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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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54,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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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0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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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제27장. 지랄을 한다. 지랄을 해.

DUMMY

“크흑.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이지?”

형편없는 몰골이 된 체, 충격에 벌벌 떨리고 있는 자신의 손을 바라보며 믿기지 않는 다는 듯 중얼거리는 아테네가 허공에 우둑허지 서 있었다.

불의 전차를 끌고 기세좋게 마산함을 향하던 아테나는 갑작스레 날아 들어온 극초음속 미사일을 정면에서 받아버린 탓이었다.

몰골이 말이 아니었고 자신의 자랑이던 전마와 전차는 박살이 나 버렸다.

체공하고 있는 그녀의 발아래로 산산히 부셔져 추락하고 있는 전차의 잔해와 부상을 입고 비명을 질러대며 낙하하는 전마들의 모습에 망연자실했다.

자신의 신성력을 일으켜 폭발력을 막지 않았다면 분명 그녀 자신도 무사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이게 도대체 무슨.”

자그만치 전쟁의 신이라 일컬어지는 그녀의 망연자실은 얼마가지 않았다.

적과 겨뤄보기도 전에 이런 낭패를 보다니 전쟁의 신으로서 치욕도 이런 치욕이 없었다.

가뜩이나 평상 시에 자신을 깔보던 헤라 또한 이 장면을 봤을 것이라는 생각이 미치자 결국 아테나는 황당함을 넘어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이 버러지 같은 것들이! 싸그리 불태워주마!”

물미역처럼 미끄덩거리던 머릿결이 불길이 휩쌓이는가 싶더니 결국 온몸이 불탔다.

신의 방패 아이기스가 아테나의 분노에 반응하여 불꽃을 피워 내었고 그 불꽃이 그녀의 몸을 뒤덮었다.

그녀의 상징과도 같은 깃이 세워진 황금빛 헬멧과 갑주가 불꽃들로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말 그대로 불길을 고체화 시킨 듯 기묘한 색을 띄며 신화 속의 군신의 위엄이 뿜어지기 시작했다.

“승리의 니케여. 나에게 축복을···”

창을 들어 올리자 성스러운 빛이 아테네의 몸을 감쌌다.

자신을 신봉하던 또 다른 신 니케의 영혼을 녹여 만든 창이니만큼 예사롭지 않은 것은 당연했다. 자신을 따르던 수하마저도 희생할만큼 힘에 집착하는 그녀의 광기가 만들어낸 무기 니케의 창. 그것이 인간의 미사일 한방에 그 힘을 완전 개방되었다.

-쿠후와악!

니케의 창을 중심으로 주변의 대기가 파장처럼 대기로 퍼져나갔다.

완전한 임전태세를 갖춘 아테나의 모습은 불타오르는 모습은 군신이 아니라 황금의 여신이라 해도 될 정도.

진정한 아테나의 강림이었다.


***


어느 세 마산함 갑판은 배틀 슈트를 도열을 하기 시작하는 병사들로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성능에 비해 그 장착이 너무 시간이 걸린 탓에 나름 과거 영화에서 보던것과 같은 장착 패키지들을 죽 나열해 놓은 상태에서 단체로 영화같은 장면을 연출하고 있었다.

각종 기계들의 도움을 받은 그들의 무장은 금방 끝날 수 있었지만 반대로 말하면 장비가 없다면 착용하는 것 자체가 고욕이었다.

애초 마나감응스크럽을 밖아 넣어 영화처럼 허공을 날아다니면 장착이 되는 형식이면 멋있겠지만 인간의 두뇌는 그런 멀티플레이 능력이 현저히 떨어졌다.

게다가 남자라는 것들은 대부분 메카닉에 열광하기 마련, 자신들의 그런 장착 과정을 꽤나 마음에 들어하고 있었다.

“야. 저거 뜨겁겠다.”

거대한 유성이 하늘을 가르며 날아들고 있는 모습에도 불구하고 전 영은 엉뚱한 감탄을 늘어 놓았다.

“하아. 그 뜨거운게 지금 우리를 향해 미친듯이 달려들고 있다고요. 소대장님.”

남 기주는 그런 전 영을 보며 한심하다는 듯 이야기를 했다.

도대체가 지금 신의 영역으로 당당히 침공을 한 상태에서 어떻게 다들 저리 태평한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전 영은 오히려 맹하기까지 했다.

아니. 역대로 인간의 군대가 신들에게 전쟁을 건 역사가 존재하기는 하는 것인가?

그런 것은 신화시대에나 있었다 전해내려오는 이야기 일 뿐이었다.

애초 신의 영역으로 진군을 하고 있는 것 자체가 미친 짓이었다.

이 게이트 안에서는 정말 말도 안되는 존재들이 수두룩 빽빽했고 심지어 수없이 목격하기까지 하지 않았는가?

어떻게 같은 경험을 공유했음에도 이렇게 차이가 날 수 있는지 알 수 없는 노릇이었다.

“응? 그런데 왜?”

심퉁한 목소리로 전 영이 되묻자 오히려 복장이 터질 지경인 남 기주였다.

신과의 전투는 그냥 전쟁의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다.

도대체 뭘 믿고 이렇게 여유만만한 것인가?

“아니. 신이라잖습니까? 신과 전투를 앞두고 있는데 긴장도 안되십니까?”

“키킥. 아. 그거 말이지? 아무리 신과 전쟁을 한다고 해도 실감이 안나기도 하고, 반쪽 신이라잖아. 애초 이동네에서 하는 짓거리들이 다 정신나간 짓인 것은 마찬가지잖아. 신이나 몬스터나 어차피 우리에게는 말도 안돼는 상대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신은 우리편에도 있잖아.”

전 영은 손가락으로 이빨을 드러내고 으르렁거리고 있는 아누비스를 가르키며 말했다.

그리고 그의 손가락이 움직여 카산드라를 향했다.

“드래곤도 있고. 게다가 마족도 있잖아.”

전 영이 아자젤을 향해 씩 웃어주자 그녀 또한 방긋 웃어주었다.

카산드라에게도 불쾌한 지역이었으나 원체 신성과 상성이 안좋은 아자젤은 불편함을 감추느라 안절부절 하고 있었다.

전 영의 생각없이 해맑은 바보 미소를 마주하자 습관적으로 미소를 보이긴 했지만 속은 짜증이 가득한 상태.

그때였다.

“공습이다!”

하늘로부터 거대한 창이 신 마산함을 향해 내려떨어지고 있었다.

당연하겠지만 대공방어 시스템이 요란스럽게 작동하며 요격미사일이 발사되었고 근접방어체계가 움직임이 시작했다.

갑판의 병사들이 소란스러워진 것은 당연했고 그 모습에 투덜거리던 카산드라가 결국 몸을 일으켰다.

“아자젤이여. 그 무례한 인간이 나에게 마법 사용을 금지 시켰다. 네가 저 성가신 신의 창을 처리해야겠다.”

“에효. 저런 꺼림직한 건 힘든데. 내 능력으로 될지도 모르고. 그래도 한번 해볼게요.”

카산드라의 말에 아자젤은 길게 한숨을 내쉬며 선수로 터벅터벅 걸어갔다.


그러는 사이 요격미사일은 어김없이 날아드는 거대한 창을 요격했다. 그래도 신의 무기는 신의 무기였다. 온갖 마나의 힘과 승리의 축복을 머금은 신기는 요격미사일의 폭염을 그대로 꿰뚫었다.

폭연을 뚫고 날아드는 거대한 창의 모습에 전 영이 외쳤다.

“빌어먹을! 넋놓고 있다 이게 무슨 날벼락이냐. 시즈 박아라!”

-쿵. 쿵. 쿵.

이미 준비를 마치고 있던 병사들이 새로 공급받은 시즈런처를 바닥에 고정하기 시작했다.

사정거리가 40키로가 넘어가며 그 속도가 일반 탄환의 7배에 달하기에 신개념의 개인용 화포였다.

과거 보병용 대전차미사일이 등장하기 전에 생겨났었던 구석기시대의 개념무기였다.

그것을 재건이 끄집어내어 언제나그렇듯 출처 불명의 어딘가에서 꾸역꾸역 만들어 왔다.

당연히 최신 기술이 적용되어 있기에 자동화는 물론 충격흡수와 자동 장전이 가능한 거대한 패키지로 배틀 슈트에만 장착이 가능했다.

그것만 봤을때는 7332부대원의 개인 화력은 5세대 전차나 자주포의 그것에 근접해 있었다.

게다가 레일건의 특성상 빠른 탄속으로 인해 요격용으로 사용이 가능했지만 배틀슈트의 도움을 받는다 해도 하늘로부터 날아드는 니케의 창을 인간의 반응속도로 막아낼지는 미지수였다.

순식간에 마산함의 갑판에는 시즈런처로 이루어진 임시 포대가 방열되었고 언제라도 불을 뿜을 준비가 끝났다.

이대로 있다가 저런 쇳꼬챙이에 꽤 뚫리는 것보다는 할 수 있는 것을 해 보는 것이 낳았다.

“모두 마나 카트리지 사용을 허가한다. 젠장. 마산함에 흠집이라도 났다가는 중대장이 방방 날뛸테니 이 악물고 어떻게든 요격해라!”

전 영의 외침에 소대원들은 제각기 포켓에서 재건으로부터 공급받은 마나칩을 꺼내 시즈런처 옆에 붙어 있던 카트리지 홀에 쑤셔 넣었다.

마나칩에 농축되어 있던 마나를 감지해낸 프라즈마레일건 시즈런처가 마나 석션을 시작했다.

마나를 모두 흡수한 시즈런처가 요란한 작동음을 내었다.

재건이 일러준 비상시국에 사용하라며 인당 한패킷씩 전해준 마나칩이 얼마나 비싼 것인지를 모르는 병사들은 마나칩이라는 것을 사용하는 것이 찝찝했지만 다급한 상황이었다.

솔직히 어떤 위력을 가지고 있는 물건인지도 몰랐다.

카산드라를 들들 볶아 뺏어낸 마법주문을 시즈런처마다 세겨넣었기에 마나칩의 마나가 흘러 들자 게걸스럽게 그것들을 집어삼키고는 그들의 런처들은 적어도 십수배의 파괴력을 가지게 되었다는 사실 따위 신경쓸 필요도 없었다.

전 영은 그래도 까라면 까는 군인이었다.

당장 마산함을 보호하는 것으로만도 여유나 딴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나도 모르겠다. 저지르고 본다. 저걸 못 막으면 여기서 뼈를 묻어야 할지 몰라.”

전 영은 이를 악물었다.


만일 이 모습을 타이토가 보았다면 입에 거품을 물었을 일이었다.

그리고 그것을 직접 보고 있는 가난뱅이 신인 아누비스도 마찬가지였다.

저 마나칩 열개면 사자의 지팡이를 개조시키고도 남을 정도였다. 인간들이야 아직 개념이 없었지만 게이트 안에서 마나칩이란 곧 화폐와도 같았고 저런 온전한 마나칩 하나면 게이트내 중계도시의 쉘터 하나를 구매할 수 있는 돈이었다.

“저, 저런 비싼···”

“총열이 녹아 내릴때까지 갈겨라!”

아누비스의 경악을 알리 없는 전 영의 무자비한 발사 명령이 내려졌다.

하늘을 향해 수십의 녹색의 불줄기가 없다가 생겨났다. 마나 프라즈마 탄이 날아갈때 나타나는 녹색의 궤적은 하늘을 찢어발기는 소리를 내며 날아갔다.

연신 발사되는 시즈런처의 충격에 마산함이 요동을 쳤지만 병사들은 이를 연사를했다.

“이 썅. 뭐야? 포탄이 휘잖아?”

포탄이 니케의 창 근처에 도달하자 그 궤적이 휘어 날아갔다.

그들이 열심히 날린 포탄은 사방으로 비산을 했고 그 창의 기세는 꺽이지 않았다.


아테나는 비릿한 웃음을 흘렸다.

“어리석은 인간들아. 그깟 가증스러운 무기로 나의 분노를 막을 수 있을거라 생각치 말라.”

니케의 창은 그 존재감만으로도 한명의 신과 다를바 없을 정도로 일반적인 무기와는 비교를 불가했다.

요상한 무기에 명중되었으나 아무런 영향도 없자 마음 놓고 그 본인도 과감하게 몸을 날렸다.

저 괴상한 배에 창을 꽂아 넣고 내려서기만 한다면 아이기스를 이용해 삽시간에 박살을 낼 수있었다. 어쩌면 자신이 나서기도 전에 니케의 창만으로도 지리 멸렬할지도 몰랐다.

“그건 내가 용납하지 못하지.”

자신의 전차와 전마를 잃은 분을 풀기전에는 녀석들은 마음대로 죽지도 못하게 할 것이다.

그런 생각에 잔혹한 미소가 얼굴에 만면해 있었다.

그러나 잠시후 니케의 창을 향해 마나의 줄기들이 날아들기 시작하면서부터 그녀의 인상이 찌푸려졌다.

저렇게 마나 무기를 무작위로 무식하게 난발할 수 있으리나는 생각을 하지 못한 그는 미처 니케의 창을 회수할 생각도 하지 못했다.

덕분에 니케의 창이 맏은 충격이 고스란히 아테네에게 전해져왔다. 병사들이 보는 포탄이 휘는 경이로운 모습은 생각외로 멀쩡하지는 않았던 것이다.

게다가 니케의 창에 휘어진 포탄들이 사방으로 비산하며 올림푸스의 사방을 쑥대받으로 만들고 있었다.

이내 거대한 하얀 대리석 조각상이 포탄에 의해 박살이 낳아버리자

알수 없는 감정이 그녀의 심장을 찌릿하게 타고 흘렀다.

그리고 이어 그녀는 허공에서 급히 멈춰서야 했다.


“아무래도 힘들 듯 보이오.”

아누비스는 어느세 자신의 옆에 다가온 아자젤을 바라보며 이야기 했다.

이 상태라면 저 창을 막아내기 못할 것이 자명해 보였고 이제는 자신이라도 어떻게 해야 할 상황이었다. 그러나 그 자신이 나선다고 과연 저 엄청난 힘을 머금은 니케의 창을 막아낼 수 있을지 장담 할 수는 없었다. 아니, 오히려 성공할 가능성이 훨씬 적었다.

하지만 아자젤은 그를 향해 화사하게 웃어보이며 잔잔하게 대답했다.

“우리 중대장 성격상 막지 못하면 아마도 꽤나 고달플 거에요. 그러니 걱정마세요. 제가 어떻게든 해 볼테니까요.”

아자젤은 지척까지 날아든 어마어마한 크기의 창을 향해 손을 뻗었고 그와 함께 거대한 칠흙의 타원형이 생성이 되었다.

카오스 홀이었다.

하지만 이번의 카오스 홀은 평소처럼 무엇인가를 소환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

“까악!”

날아오던 니케의 창을 그녀의 카오스 홀이 그대로 집어 삼켜버림과 동시에 아자젤이 비명을 지르며 주저 앉았다.

“괜찮으시오?”

아누비스가 깜짝 놀라 주저 앉은 아자젤을 부축했다.

엄청난 힘을 보유하고 있는 니케의 창의 존재감은 어마어마했고 그것을 카오스 홀로 받아낸 아자젤은 당연히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그렇다고는 해도 그녀의 방어는 완벽에 가까운 새로운 방식이었다.

니케의 창을 순식간에 다른 공간으로 워프시켜 버린 셈이었다.

“이런 것이 가능하다니. 마족이란 대단하구려.”

아누비스는 순순히 감탄을 했다.

그녀의 카오스 홀이라면 어지간한 공격은 모두 방어가 가능하다는 말이었다.

“쿨럭.”

그러나 아자젤의 충격도 어지간했는지 피를 한움큼 토해내고는 간신히 숨을 가라앉힐 수 있었다.

“하악. 저도 이런게 가능할지 몰랐네요.”

아자젤은 창백하다못해 팔리해진 안색으로 간신히 대답했다.

그리고 잠시 후 올림푸스 신전에서 엄청난 폭음이 터져 나왔다.

“다행히 생각한대로 됬네요. 하아. 그럼 이번 전투에서 제가 할 일은 다한 것 같네요. 저 잠시만 쉬어야겠어요.”

과도하게 강대하고 불쾌한 니케의 창을 오랫동안 카오스홀에 담아둘수 없었던 아자젤은 그 출구를 올림푸스 신전으로 향하게 했고 엄청난 기세로 쏘아져 나오던 니케의 창은 그대로 올림푸스 신전에 내리 꽂혔다.

아무리 올림푸스 신전이라 할 지라도 신격 하나를 온전히 담고 있는 니케의 창의 타격에 무사할리는 없었다.

-쿠과광!

대지가 흔들리며 엄청난 폭발을 일으켰다.

즉흥적으로 해낸 일이었지만 결과적으로는 대박을 냈다.

하지만 정작 아자질은 갑판에 드러누워 그대로 기절하고 말았다.

“아자젤이여. 정신을···”

아누비스가 당황해 그녀를 깨우려 하자 어느세 다가온 카산드라가 그를 제지 했다.

“그만 둬. 충분히 무리했다. 그 아이는 이제 쉬어도 된다.”

근엄히 말하며 그녀에게 마법의 주문을 외웠다. 그러자 아자젤의 몸에 빛이 둘러 싸이더니 이내 그 모습이 사라져 버렸다.

“푹 자둬라.”

텔레포트 마법으로 그녀를 선내의 그녀의 방으로 이동을 시킨 카산드라는 이내 자신의 손가락을 우두둑 꺽어보이며 어깨를 으쓱여 보았다.

그것은 마치 시합을 앞둔 권투선수의 그것과 비슷해 보였는데 드래곤이라면 결코 하지 않을 행동이었다.

“좋다. 이제 내가 나설 차례인가? 미친 중대장 놈의 생각이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보도록 하지.”

그녀가 고개를 좌우로 우둑 소리와 함께 꺽어대자 그녀 뒤에 놓여있던 왠지 익숙한 물체 수십여개가 하늘로 떠 오르기 시작했다.

“인간의 가능성을 이몸이 테스트 해주도록 하마!”

사악한 미소와 함께 카산드라가 두손을 펼치자 허공으로 펼쳐지던 물체들이 수십수백의 갈래로 갈라지더니 하늘에 멈춰있던 아테나를 향해 날아갔다.

아자젤이 미군을 상대로 무쌍을 찍었던 마나감응스프럽, 그 물건이 맞았다.

카산드라는 저런 저열한 물건을 몸에 뒤집어 쓰기 싫다며 전혀 다른 이용법을 보여주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이제껏 투덜대는 것과는 내심 다르게 속으로는 지금의 상황이 꽤나 흥미로웠다.

자기가 끔찍히도 싫어하는 신족과 시원하게 한판 붙는 다는 점도 그랬지만 재건이 제시한 새로운 방식의 전투에 흥미가 동했던 것이다.

게다가 재건이 그녀에게 하지말라고 하는 것은 많았어도 정식으로 일을 부탁해온 것은 매우 드물었다. 이번 작전은 재건의 직접적인 의뢰였고 나름 카산드라의 자존심을 세워주었다.

게다가 재건이 자신에게 던진 질문의 해답을 이 전투를 통해 해답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몰랐다.


작가의말

솔직히 안되는건 안되는 군요.

인정합니다.

슬로우 스탭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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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제30장. 신도 뒤통수를 맞을 수 있다. 21.06.14 58 2 17쪽
30 제29장. 네가 갓슬레이어다. 21.06.04 38 1 15쪽
29 제28장. 아테나의 각성. 21.06.03 68 2 17쪽
» 제27장. 지랄을 한다. 지랄을 해. 21.06.03 48 3 16쪽
27 제26장. 올림푸스에 별장이나 하나 차려볼까. 21.06.02 55 3 15쪽
26 제25장. 신이라 할지라도 계산은 정확해야지. 21.06.01 52 3 17쪽
25 제24장. 이길 줄 알았냐? 21.06.01 64 3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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