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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깹 님의 서재입니다.

조선의 무한 대군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대체역사

도깹
작품등록일 :
2022.05.11 14:53
최근연재일 :
2022.08.20 15:43
연재수 :
34 회
조회수 :
21,005
추천수 :
359
글자수 :
158,893

작성
22.06.18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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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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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0쪽

9. 오크의 보물창고

DUMMY

“호오... 이거 좋군.”


이삭은 웃었다.


“이, 이게 뭡니까?”


백강이 놀라 물었다.


“뭐긴 던전 처음... 이겠지?”

“더, 던전... 이 무엇입니까?”

“우리가 통과한 빛의 기둥이 바로 게이트란 곳으로 바로 이곳 던전으로 들어오는 입구인 게이트란 곳이지.”

“대체 그런 것이...”

“말하지 않았는가. 빛으로 된 기둥에 대해 나만큼 아는 사람은 없다고 말이지. 그만 놀라고 둘째놈 좀 정신 좀 차리게 하고. 던전은 정신줄 놓으면 목숨줄 놓아야 하는 곳이니 말이지.”


그때였다.


“여긴 어딘가!”

“이 무슨 사술인가?”


크게 경악하는 소리가 들렸다. 다마니 요시와 마오쏭의 목소리였다.


“호오라. 너희도 들어왔는가? 겁이 없군. 감히 네놈들 부하들이 그 꼴이 된 것을 보고도 들어오다니... 네놈들 서머젯이 그만큼 대단하거나 아니면 가진 힘에 취해 사리분별을 잊었거나. 물론 전자일 가능성이 크겠지?”


이삭이 돌아보며 말했다.


“말하라! 여긴 어디인가? 조선이 뭘 만든 것인가? 아니 이것이 새로 각성한 사마나의 능력인가? 이 무슨 사마제토인가?”


다마이 요시가 재빨리 물었다.


“다 아니야. 일단... 나중에 서로 뒤통수를 칠 때 치더라도 힘을 합쳐야 할 듯 하군.”

“무슨 말인가?”

“네놈들은 아니 다른 나라들은 서머너를 다른 나라를 침략하는 무기로 이용할 때 우리 조선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알고 있다. 그래서 지금의 조선이 이 꼴이 된 것이다.”


다마이 요시가 비웃는 표정을 지었다. 마오쏭도 짐짓 진중한 표정을 하고 있었지만 눈빛은 비웃는 빛이었다. 그런 둘을 보며 이삭은 되레 둘을 비웃었다.


“알고 있다고? 뭘 알고 있다는 것이냐? 그 차이가 이곳이 어떤 곳인지 난 알고, 너희는 모르는 차이를 가지고 온 것인데.”

“뭣이?”

“무슨 소리요?”

“일단! 마오쏭 넌 괜찮다. 하지만 저 다마이... 뭐였지? 아무튼 저 자는 너무 건방지군. 나와라. 나의 군대. 백강. 소승자총통.”

“예. 나와라. 불!”

“네놈! 날 공격하면 너도 무사하지 못 할 거다!”

“걱정 마라. 나중에 뒤통수를 쳐도 지금은 공격하지 않는다. 조선의 왕자로 약속하마.”


열 두 명의 한강희가 나타나고 그 중 열 명의 한강희에게 소승자총통이 주어지자 소승자총통을 든 한강희들이 한 방향을 향해 발포를 했다. 그러자 비명과 함께 녹색의 작은 괴물들이 쓰러졌다.


“뭐, 뭐냐!”

“이, 이게 무엇이오?”

“난 조선의 왕자다. 천한 왜놈인 다마이 뭐라는 놈이 제대로 말 높이지 않는 이상 대답을 할 수 없지.”


그러자 마오쏭이 다마이 요시의 옆구리를 팔꿈치로 쿡 쳤다. 다마이 요시가 눈을 부릅뜨며 뭐라 하려 했으나 마오쏭은 쓰러진 녹색 괴물들을 턱으로 가리켰다. 다마이 요시는 비록 각성한 서머너로 자부심이 강하기는 해도 조선으로 파견될 정도의 인물이라 어리석은 자는 아니었다. 다만 그 동안 친왜들이 원체 버릇을 잘 못 들여놨을 뿐이었다. 곧 이를 한 번 갈고는 고개를 숙였다.


“그동안 너무 무례하였습니다. 다미이 요시 조선의 왕자이신 무한대군께 사죄드립니다.”


그러자 이삭은 미소를 지었다.


“좋아 뭐... 일단은 상황이 상황이니 받아주지. 그럼 네 능력은 어찌 되나?”

“아니 그건...”

“서머너끼리 그것도 적이 될 서머너끼리 자신의 서머젯을 알려주는 것은 꺼릴 수밖에 없겠지. 하지만 말하지 않았나? 지금은 힘을 합쳐야 한다고. 보게. 저 괴물은 고블린이라는 놈이야. 이곳은 던전이라는 곳이지. 괴물들이 갇혀있는 곳으로 저 고블린은 이 던전 안에서 가장 약한 괴물이지. 그건 더 강한 괴물들이 나온다는 의미이기도 하고. 그런 이곳에서 살아나자면 서로가 어떤 능력이 있는지 알아야 제대로 힘을 합칠 것이 아닌가?”

“으음...”

“크흠...”


다마이 요시와 마오쏭은 잠시 고민을 하다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는 다마이 요시가 중얼거렸다.


“나와라. 나의 오로치.”


그러자 지렁이 만한 한 뼘 크기의 검은 색 뱀이 튀어나왔다.


“이것입니다. 오로치.”

“뭐야? 지렁이라니... 농사에는 도움이 되겠군.”


이삭은 심드렁하게 말했지만 사실 심장이 철렁했다. 그리고 결심했다. 저 놈은 반드시 죽여야 한다! 한강희 시절. 똑같은 서머젯을 소환하던 서머너가 있었다. 다마이 요시가 소환한 서머젯의 이름은 슬레이어. 당시 슬레이어는 자신의 서머젯 이름을 렁이라고 했었다. 나와라. 나의 렁이! 하지만 그 귀여운 이름과 달리 그 능력은 가공하고 지독했었다. 빌런이 아닌 것이 정말 천만다행이었을 정도로. 그런데 이번에 적으로 만난 것이었다.


“오로치입니다! 오로치! 지렁이가 아니란 말입니다!”

“이런. 이런. 지렁이가 얼마나 대단한 놈인지 모르는 군. 쯧쯧... 특히 지렁이 중 렁이는 그야말로 무쌍이거늘...”


겨우 얼굴색을 유지하며 이번에는 마오쏭을 바라보았다.


“넌 무었이지?”

“그러는 무한대군은 무엇이오?”

“나? 난 알 것이 아닌가? 12명의 보통 사람이다.”

“아니 무한대군을 말하는 것이 아니외다.”

“훗. 저 사람 백강의 서머젯도 알 것인데? 그러면 이제 둘의 서머젯을 알았으니 네 서머젯을 알려주는 것이 형평성이 맞지 않나? 아! 그리고 네 말투 말이지. 여기 다마이 요시도 이젠 제대로 높이는데 말이야.”

“우리 명은 대국이요. 대국의 사람이 소국의 왕자에게 이 정도 하면 상당히 높여 준 것이외다.”“우리 명은 대국이요. 대국의 사람이 소국의 왕자에게 이 정도 하면 상당히 높여 준 것이외다.”

“네놈은 눈치가 있는 놈인지 없는 놈인지 알 수가 없구나. 이곳이 던전이라고 말하지 않았던가? 던전이라 함은 세상과 단절된 곳이다. 굳이 따지면 무릉도원과 같은 곳이지. 조선도, 명도, 왜도 없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던전을 아는 자가 최고란 것이다. 네놈은 던전을 아느냐? 아! 백강.”

“예. 나와라. 불!”

“불 받아라!”x10

키엑x10

“한번 더!”

“예. 나와라. 불!”

“불 받아라!”x10

키엑x10

“네놈들 명줄은 내가 쥐고 있는 것이다. 자 이제 이해가 되었느냐? 그럼 네놈의 서머젯부터 보여라!”

“제, 제...”

“우리 조선에서 밑에 놈이 자신을 말 할 때는 소인이라고 합니다.””


둘째놈의 말이었다.


“큭! 소, 소인의 서머젯은... 나와라. 나의 소금...”


그러자 마오쏭의 사방으로 소금이 후루룩 떨어졌다. 그것을 본 다마이 요시가 쿡! 하고 웃었다. 마오쏭의 얼굴은 시뻘겋게 붉어졌다.


“허허... 이 귀한 소금이라니...”

“그러게 말이에요.”


백강과 둘째놈도 웃음을 겨우 참는 모양새였다. 하지만 이삭은 웃지 못 했다.


“거기. 다마이 요시인가?”

“예. 왜 그러십니까?”

“소금 맛 좀 봐라.”

“예? 아... 예...”


다마이 요시가 조심스레 손가락으로 소금을 찍어 맛을 보더니 퉤! 하고 뱉어버렸다.


“크억! 무슨 소금이 이리 씁니까? 이래서야 요리에도 못 쓸 겁니다.”

“그렇겠지.”


이삭의 눈이 침중해졌다.


‘결국 이 서머젯도 나왔나? 하아... 슬레이어에 신성독소금까지... 다 적으로 나왔군. 이 대단한 서머젯까지 다 없애야하다니... 이러다가는 내가 세상 말아먹겠어. 설마 나 세상 없애려 빌런으로 전생회귀한 거냐?’


“왜 그러십니까?”


이삭의 표정이 좋지 않지 백강이 물었다.


“아무 것도 아닐세. 일단 가지. 이번 던전은 좀 큰 것 같으니.”

“이번 던전은 이라니... 그럼 이전에 이미 다른 던전을 깬 적이 있다는 것입니까?”


마오쏭이 물었다.


“하나만 말해 주지. 우리가 본 빛의 기둥은 이 던전이라는 곳에 들어오는 통로다. 그리고 이 던전이라는 곳은 방치하면 아까 본 괴물들... 요괴라고 하는 것이 이해가 편하려나? 요괴들이 계속 많아지고 결국 밖으로 나오게 되지. 이제 곧 보겠지만 보통의 사람들은 막을 수 없는 요괴들이야. 수 많은 요괴들이 계속 나온다면 어찌 될까?”

“그, 그건...”


마오쏭도 다마이 요시도 대답을 못 했다.


“그래서 빛의 기둥은 보이는 족족 다 없애야하는 것이다. 서머너가 생겨난 이유도 그것이고. 다른 나라를 침략하는 무기가 되기 위해 생겨난 것이 아니란 것이다.”

“못 믿겠소이다!”


마오쏭이 고함치듯 말했다. 사실 서머너를 이용해 주변을 공격한 나라 중 명나라만큼 많이 한 나라도 없을 것이었다. 거기에 빛의 기둥이 생기면 하늘이 명황제에게 내린 것이라며 보호를 했다. 즉 이삭의 말대로라면 요괴들이 세상을 파괴하는 데 명나라가 일조를 하고 있다는 의미가 아닌가? 그리고 다마이 요시의 표정도 좋지 않았다 원체 섬나라라 명나라만큼은 아니지만 왜국도 명ᄂᆞ라가 하는 짓과 같은 짓을 할만큼은 하고 있으니 당연하기도 했다.


“믿고 말고는 너희 자유고.”


어차피 마오쏭이든 다마이 요시든 이 던전에서 죽어야 했다. 믿든 안 믿든 의미 따위는 없었다. 그 둘의 진짜 의미는...


“자... 이제 진짜 적이 온다.”

“저건 또 뭡니까?”


다마이 요시가 놀라 물었다. 아까 본 고블린과는 육체피지컬이 상대도 안 되는 거체였다.


“오크란 놈이지. 말 한 마리의 힘을 지녔다는 서머너도 상대하기 버거운 놈.”

“저 놈을 어찌 상대하란 말입니까?”


마오쏭은 정신이 나간 목소리로 물었다.


“그래서 내가 너희 둘의 능력을 알아야 했던 것이다. 내 명령만 듣도록 그럼 이긴다. 아! 백강. 소승자총통은 얼마 강하지?”

“예. 한 번 쏘면 소멸하는 것 아시잖습니까?”

“아니. 아무래도 쇠몽둥이로 쏴야 할 것같아서.”

“아... 쏘지만 않으면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래?”


이삭은 씩 웃었다.


“돼지는 때려잡아야 살이 야들야들해진다고 하더군.”

“돼지라니요?”

“아... 어느 시대에서는 오크를 돼지라고 부른다지? 자... 나의 군대. 아니 강쇠들아. 가라!”


그때였다.


“나리!”


둘째놈이었다.


“왜?”

“기다려 주십시오. 나와라! 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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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9. 오크의 보물창고 22.06.28 189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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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8. 총장수 백강 22.06.17 232 5 10쪽
28 8. 총장수 백강 22.06.17 228 3 9쪽
27 8. 총장수 백강 22.06.15 238 1 9쪽
26 8. 총장수 백강 22.06.14 258 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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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5. 내가 바로 조선의 대군이다! 22.05.23 496 6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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