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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깹 님의 서재입니다.

조선의 무한 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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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깹
작품등록일 :
2022.05.11 14:53
최근연재일 :
2022.08.2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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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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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89
추천수 :
359
글자수 :
158,893

작성
22.06.17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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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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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글자
10쪽

8. 총장수 백강

DUMMY

마오쏭과 다마이 요시는 일시적인 동맹 상태였다.


“흥! 감히 우릴 유인하려 하다니! 맹랑한 놈이 아닌가!”

“훗! 우리가 그런 얕은수에 넘어가리라 여긴 것인가?”


다마이 요시는 손을 들어 보았다.


“나와라. 나의 오로치!”


그러자 다마이 요시의 손바닥 위에 한뼘 정도 새카만 뱀 한 마리가 튀어나왔다. 사실 누가 봐도 웃을 일이었다. 오로치가 무엇인가? 왜인들의 말에 따르면 거대한 뱀이어야 했다. 하지만 지금의 그 몰골은 그냥 조금 큰 지렁이라고 해도 될 그런 뱀이었다. 그러나 그 뱀에 대해 안다면 아무도 웃을 수 없었다. 용살사 \龍殺.蛇. 다마이 요시가 소환하는 서머젯의 별칭이었다. 용까지 죽일 수 있다는 독사란 의미였다. 실제 용이 있지는 않으니 용을 죽일 수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나 거대한 고래를 단 한 번에 죽인 적은 있었다. 다마이 요시의 서머젯은 일반 독사와는 차원이 달랐다. 일반 동물의 살은 말할 것도 없고, 거북의 등껍질, 심지어 조개의 껍데기를 물어도 물린 동물이 죽는 것이었다. 즉 동물을 문다는 행위 자체가 중독이었다.


“오늘 무한대군은 죽을 것이다.”


다마이 요시의 말에 마오쏭은 침을 꿀꺽 삼켰다.


“마오. 너도 네 마사제토를 꺼내는 것이 좋을 거야.”

“흥! 내가 너처럼 서머젯을 아무 때나 꺼내는 줄 아는가?”


마오쏭은 다마이 요시를 비웃었다.


“잘 들어라. 아무리 조선이 몰락했어도 아직 건재한 나라다. 우린 그런 나라의 도성에 들어와서 활동을 하는 것이고. 아무리 우습게 보여도 조심은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더욱이 이미 어느 나라의 서머젯 몇 명이 당하지 않았나?”

“큭!”


다마이 요시는 이를 갈았다. 마오쏭의 말이 틀린 것은 아니었다. 조선의 왕을 죽이면 어떻겠냐는 의견을 보냈을 때 또 한 번 그런 주제넘은 소리를 하면 당장 갈아치울 거라는 경고를 받기도 했었다.


‘하지만 제대로 혼쭐은 내줘야겠지.’


다마이 요시의 감각도, 그가 받은 정보도 무한대군 이삭은 강한 서머너라는 것을 말해 주고 있었다. 거기에 왕의 동생이었다. 그렇다는 것은 조선왕이 많이 의지를 할 것이란 의미도 되었다. 그 의미는 이삭을 굴복시키면 조선에 대한 유리한 위치를 가지게 된다는 것이기도 했다. 다마이 요시는 눈동자를 굴려 마오쏭을 슬쩍 보았다. 당장은 손을 잡았지만 어차피 경쟁인 관계였다. 언제도 명나라도 공격하여 점령할 계획이었다. 그것을 위해서라도 조선이 필요했다. 그리고 그건 명마오쏭도. 그러니 이번에 정말 잘 해야 했다.


“온다.”


그때 마오쏭이 말했다.


“정말이로군. 그런데 저 자들은 뭔가? 난쟁이와 계집처럼 생긴 자는?”

“글세... 길안내는 아닐테니... 설마 각성한 서머너인가?”

“또 한 번 재미없는 농담하면 내 오로치에게 네놈부터 물게 하지.”

“그 말에 대해서는 반박할 수 없군.”


둘이 그러는 동안 이삭과 백강, 둘째놈은 둘 앞으로 다가왔다.


“이런! 어중이떠중이가 기다릴 줄 알았더니 월척 두 마리가 있었군.”


이삭이 씩 웃으며 말했다.


“우리야말로 이곳에서 무한대군 나리를 뵐 줄은 몰랐소.”


마오쏭이 말했다. 그 말에 이삭이 반색을 하며 백강과 둘째놈을 돌아보았다.


“봤지? 봤지? 쟤네들이 증명 해 주잖아.”

“그, 그렇군요. 그 동안 무례했던 것 사죄하겠습니다.”

“사죄하겠서요.”


백강과 둘째놈이 급히 허리를 숙였다.


“됐어. 됐어. 뭐 그때는 어쩔 수 없었잖아. 그 정도라도 믿어 준 것만으로도 고마운 거였지. 어이. 거기. 워낙 우리 말 잘해 왜놈인지 짱깨놈인지 모르지만... 어쨌든 고마워.”

“허! 내가 뭔가 쓸데없는 일을 한 듯 싶소.”

“뭐 딱히 실수한 건 아니고. 그나저나 서머너가 두 놈이나 기다리고 있었다면... 함정인가?”


이삭이 얼굴에서 웃음을 살짝 거두며 물었다.


“그렇게 어설프게 유인하는데 모르면 그게 사람이겠는가?”


이번에는 다마이 요시가 나섰다.


“오호라! 넌 왜놈이로구나. 그럼 넌 짱깨인가? 뭐 이제 싸워야 할 상대이지만 통성명이나 할까? 난 조선의 서머너인 무한대군 이삭이라고 한다.”

“난 마오쏭이라고 하고 이쪽은 다마이 요시라고 하오.”

“흥! 그따위 소개는 그만두고! 대체 우리가 사마나인 것을 안 것인가? 그리고 그 뒤의 두 명은 또 뭐고?”


하지만 이삭은 그에 대한 대답없이 백강과 둘째놈을 돌아보았다.


“내가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을 알려주겠다. 우선 나라를 위해서라면 적국의 서머너를 죽여야 하지. 그럼 세상을 위한다면 무엇을 해야 할까?”


백강과 둘째놈을 대답을 못 했다. 이삭은 빛의 기둥을 가리켰다.


“보아라. 저 빛으로 된 기둥을 분명 기사임이 분명한데도 저 자들은 매양 보던 일마냥 별 반응이 없다. 이미 여러 번 보았다는 의미다. 말 그대로 매양 본 것이겠지. 그런데 저것이 무엇인지 아느냐?”

“모르옵니다.”


백강의 말에 이삭은 한숨을 쉬었다.


“따라오너라.”


이삭은 천천히 걸었다. 백강과 둘째놈이 따르자 다마이 요시가 앞을 가로막았다.


“이놈들! 어디를 가느냐!”

“비키는 것이 좋을 걸.”

“흥! 너희가 뭐 대단해 살아있는 줄 아느냐?”

“아니겠지. 난 조선의 왕자니 죽이면 문제가 커지기에 쉽게 못 죽인 것이고, 여기 두 사람은 의심이 가는 것이지. 서머너면 어쩌나. 서머너면 회유해 데려가야 하니까. 물론 서머너인데 회유 못 하면 당장 죽여야 하고.”

“큭!”

“백강.”

“예!”

“그대의 능력은 무엇인가?”

“보셨다시피...”

“아니. 무엇이 나오는지 묻는 것이 아니야.”

“소승자총통입니다.”

“아... 총이 아니었나??”

“송구하옵니다.”

“뭐 됐고... 읊게.”

“소환은 소승자총통이고, 능력은 발포이며, 특성은 무한입니다.”

“무한?”

“예.”


그 말에 이삭의 입꼬리가 한껏 올라갔다. 자신과 같은 과였다.


“거기 원숭이가 뜯어 먹다 게워낸 것처럼 생긴 왜놈.”

“뭣!”

“그리고 돼지가 대충 짓밟다 만 것처럼 생긴 짱깨놈.”

“뭐라고 했소?”

“너희 부하들 좀 나오라고 하라고. 지금 여기서 우릴 죽일 것이 아니라면 말이지.”


이삭의 말에 마오쏭과 다마이 요시의 얼굴에 분노가 어렸지만 곧 수신호를 보내 부하들을 나오게 했다. 생각보다 그 수가 많았다. 모두 합쳐 백여명 정도.


“무한대군의 서머젯은 그 수가 열 명으로 알고 있소. 그것도 거지로 말이오. 우리를 절대 이기지 못 할 것이오.”


마오쏭의 말이었다.


“흠... 두 가지 틀린 말이 있지. 우선 열 명이 아니야.”

“뭐요!”

“열 두 명이야.”

“아니 열 명이나 열 두 명이나.”

“그리고 거지 아냐.”

“거지가 아니라면...”

“그냥 평범한 보통 행색의 사람이야.”

“그게 무슨 의미가 있소?”

“의미가 있지. 너희같이 서머너가, 서머젯이 뭔지 모르는 자들이야 알 수 없겠지만.”


그때 한강희들이 나타났다.


“아! 그리고 나도 이제 소개를 하지 이번에 찾은 각성한 서머너들이지. 이쪽이 백강. 이쪽은 둘째놈. 너희가 찾던 사람이지.”

“무슨 말이오? 둘째놈이란 사람은 분명 남자...”

“아! 그 정보 물어다 준 놈 잘라 버리는 것이 졸을 거야. 그건 그렇고... 백강.”

“예. 나리.”

“지금 몇 자루의 총 아니 소승자총통 가능하지?”

“열 자루입니다.”

“그래? 그런 거기 둘.”


그러자 한강희 둘이 나섰다.


“너희 둘은 절대적으로 이 두 사람을 지키도록.”

“그러죠.”

“알겠수다.”

“그리고 백강.”

“예.”

“그대는 저 둘을 제외 한 남은 열 명에게 소승자총통을 쥐어주도록.”

“지금 말입니까?”

“지금!”

“예, 예”


대답이 끝나는 것과 동시에 열 명의 한강희들에게 소승자총통이 쥐어졌다. 그러자 이삭이 외쳤다.


“사냥 들어간다! 이놈들! 불 받아라!”

“사냥 들어간다! 이놈들! 불 받아라!”x10


동시에 굉음이 울려 퍼졌다. 그리고 10명의 마오쏭와 다마이 요시의 부하들이 쓰러졌다.


“엇!”

“무슨!”


마오쏭과 다미이 요시는 놀라 대처 조차하지 못 했다. 그건 그들의 부하들 또한 마찬가지였다.


“불 받아라!”

“불 받아라!”x10


백강이 소환한 서머젯인 소승자총통의 소멸 조건은 파괴 외 발사되는 것! 발사와 동시에 소멸되었다. 하지만 곧바로 소환이 되었고 다시 발사가 되었다. 이것이 두 번 더 반복이 되자 마오쏭과 다마이 요시는 정신을 차렸다.


“이놈들!”

“가만두지 않겠다!”


이제는 조심이고 뭐고 없었다. 그저 분노만이 머리를 지배했다.


“죽여라!”

“다 죽여라!”


그러자 이삭은 씩 웃었다.


“이제야 비켜주네.”


그리고는 백강과 둘째놈을 돌아보았다.


“저 기둥을 향해 뛴다!”

“예?”

“그게 무슨?”


백강과 둘째놈은 어리둥절한 표정이었다.


“날 믿어라.”


이삭은 신뢰를 담은 얼굴로 말했다.


“다시 말하지만 천하에서 서머너와 서머젯은 물론 저 빛으로 된 기둥에 대해서 가장 잘 아는 것은 오로지 나 뿐이다. 믿어라. 내가 너희를 그리서 너희의 서머젯을 성장시킬 것이다. 그리고 세상을 구할 것이다. 날 믿고 따라와라.”


말을 끝낸 이삭은 뛰었다. 잠시 망설이던 백강과 둘째놈은 뛰었다. 그리고...


“이건 뭡니까!”

“어머나!”


빛의 기둥으로 들어간 백강과 둘째놈은 경악하고야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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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9. 오크의 보물창고 22.06.18 236 2 10쪽
» 8. 총장수 백강 22.06.17 232 5 10쪽
28 8. 총장수 백강 22.06.17 227 3 9쪽
27 8. 총장수 백강 22.06.15 238 1 9쪽
26 8. 총장수 백강 22.06.14 257 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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