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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깹 님의 서재입니다.

조선의 무한 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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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깹
작품등록일 :
2022.05.11 14:53
최근연재일 :
2022.08.2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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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2.05.13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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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2. 조선?

DUMMY

한강희는 지금 상황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깨어났구나.”


눈 앞의 사람은...


‘곤룡포?’


를 입고 있었다. 분명 자신은 오타마이와 마지막 결전을 벌였다. 그리고 드디어 오타마이는 쓰러졌다. 하지만 오타마이는 악의 최종 보스답게 깔끔한 성격이 아니었다.


“헛소리! 내가 너희에게 죽는 것이 아니라, 너희가 나에게 죽는 것이다!”


그러고는 자폭해 버렸다. 확실히 오타마이로 인해 헌터들이 죽음에 이른 것은 맞았다. 다만 오타마이가 게이트 통제권을 자폭으로 폭발시켰기 때문일까? 폭발로 인한 강력한 파장이 한강희를 휩쓸어 버렸다. 거기까지가 한강희가 기억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었다.


‘혹시... 회귀?’


가능한 이야기일까? 흘러간 웹소설에서 자주 봤던 내용이었다. 찌질했던 주인공이 모종의 사건으로 과거로 회귀한 후 미래의 지식으로 먼치킨이 된다는 내용. 하지만 그건 말 그대로 소설이 아닌가? 물론 웹소설에서 단골로 쓰였던 게이트 열리고, 몬스터 나오고, 사람들 각성한 것은 현실로 일어났지만 과거로의 회귀는 또 다른 문제가 아니던가! 게이트란 것이 생기기 전 과학자들도 다른 차원의 존재는 조심스럽게 인정했지만 시간 이동은 불가능하다! 고 결론을 내렸었다. 물론 과학자들도 인간이고 인간의 두뇌니 틀릴 수도 있었다. 하지만... 최소한 한강희 자신은 배우가 아니었다. 그런데 보아라! 조금 전의 사람도 옛날 옷 입었고, 주변의 물건도 죄다 사극에나 나오는 것들이었다. 막말로 조선시대로 회귀한 거라면 몰라도... 하지만 회귀도 선이 있는데 말이지. 설마 회귀도 모자라 빙의?


“대체 이게 어찌된 일... 응?”


뭔가 이상한 기억들이 떠올랐다. 자신은 천천히 걷고 있어다. 그때 궁중 나인들이 허리를 숙여 자신이 지나가기를 기다렸다 다시 갈 길을 갔다. 이거 사극에서 본 그것들 아닌가? 정말로 회귀도 모자라 빙의를 했고. 그 빙의된 몸이 배우였고, 사극 촬영의 한 장면을 기억한 것인가? 아니 그건 아닌 듯싶었다. 누구의 기억을 읽는 느낌이 아니었다. 그런 느낌은 양곶노리 덕분에 숱하게 경험했었다. 즉 지금 떠오르는 기억들은 직접 경험한 기억들이었다. 한강희로서는 그야말로 혼란스럽기 그지없는 상황이었다.


“이삭李爍... 이것이 내 이름인가... 아니면 누구의 이름인가...”


한강희는 다시 뭔가 생각나는 것이 없나 집중했지만 생각나는 것은 없었다.


“그나저나... 난 누구지?”


다음 날...


사극에서 보던 곤룡포를 입은 사람. 왕의 옷을 입었으니 왕이 맞을 것이어다. 그 왕이 다시 찾아왔다. 한강희가 자신의 이름을 기억 못 한다는 말을 듣고 온 것이었다. 그리고 그 사람의 말을 들은 한강희 아니 이삭의 눈은 커질 수밖에 없었다.


“제가 누구라고요?”


* * *


“내가... 내가...”


이삭은 멍한 눈으로 천장을 쳐다보았다. 그러면서 조금 전 왕의 말을 다시 되새겼다.


“넌 나의 동생이다.”


이것이 왕의 말이었다.


“선왕께선 오직 두 명의 아들만 두셨다. 그 중 맏이가 바로 과인이며 넌 내 동생 무한대군戊馯大君이다!”


왕의 말에 의하면 자신은 말을 타다 떨어진 후 이레를 꼬박 앓았다는 것이었다.


“의원이 이르기를 사람이 크게 충격을 당하면 가끔 기억을 잃는 경우가 있다고 하더구나. 네가 그런 경우가 아닌 듯 싶다. 그 경우 다시 기억이 돌아 올 수도 있다니 그것을 기대해야 할 것이야. 허나 기억이 돌아오지 않더라도 상관없을 것이다. 내 하나하나 말해 줄 것이니. 자 그럼 무엇부터 말해 주랴? 일단...”


하지만 더 말을 하려 할 때 내관의 다급한 말에 다음에 설명해주마. 하고는 나간 상태였다. 그리고 이삭은 절대 흘려들을 수 없는, 지금 이 시대에 들어서는 안 되는 말을 들었다.


“무어라! 각성의 비를 누가 만져?”

“정보가 샌 모양이옵니다.”

“아무리 정보가 새었다지만 어찌 왜놈이 조선 땅에... 허어... 이리되면 왜국에 서머너가 한 명 더 생기는 것이 아니더냐!”


잘 못 들은 말이 아니었다. 절대 환청이 아니었다.


‘서머너...’


그 말을 듣고 되뇌는 순간 이삭의 기억이 전부 돌아왔다. 급작스레 돌아온 기억 때문에 골이 띵하고 살짝 머리가 아팠지만 그건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아니 오히려 지금의 상황이 현실임을 증명해주는 고통이기도 했다. 조금 전까지는 기억이 마치 군데군데 조각이 빠진 퍼즐그림과 같아 진짜 현실인지 꿈인지 헷갈렸지만 지금은 명확하고 선명하게 현실임을 자각할 수 있었다.


‘정말 조선시대라고?’

-그래 맞아.


갑자기 머릿속으로 들리는 목소리!


“누...”

-아! 그냥 듣기만 해. 나와 말을 하고 싶으면 그냥 속으로만 생각하고. 지금은 자는 척 눈만 감고 있어. 알지? 조선시대 실록. 지금도 그거 쓰기 위해 옆방에서 여러 명이 널 지켜보고 있으니까. 그 사람들 말고도 궁녀들도 지켜보고 있고.


그 말에 이삭은 눈을 감았다.


-그럼 이제 네가 처한 상황을 말해 줄게.

‘아니 그 보다. 대체 누구시죠?’

-훗! 그래. 그게 순서겠지. 그런데 내 목소리 듣고 모르겠니? 이거 섭섭한데.

‘음... 낯설지 않은 목소리는 아닌데. 영...’

-하긴 원래 넌 사람 목소리 구분을 잘 못 했지.

‘아, 아니 지금은 그냥 정신이 없어서 그런 거라고요. 그나저나 정말 누구신데요?’


이삭의 얼굴이 살짝 붉어졌다.


-후후. 나 양곶노리.

‘누구시라고요?’

-양곶노리. 설마 잊었어?

‘잊다뇨! 제가 각성의 비를 만지던 그 날...’

-그래 잊지 않았구나.

‘당연하죠. 누나처럼 못생긴 여자를 어떻게 잊어요.’

-뭐래니? 그때도 나랑 사귀고 싶어 하던 남자 줄을 섰었는데. 얘가 정말 훅 들어오네?

‘그거야 원체 주변에 여자가 없었잖아요. 어떤 여자가 헌터를 사귀겠어요? 힘들고, 일도 많고, 위험한 직업인데. 오죽하면 누나에게 접근하겠어요?’

-하긴 걔네들 여자 만날 시간도 제대로 없었지. 그나저나 엄마한데 못생겼다니 패륜이잖아.

‘하하. 패륜까지야... ... ... ...’

-풋.

‘... ... ...예?’


* * *


처음 서머너가 나타난 것은 대몽항쟁기였다. 당시 몽골군의 잔혹한 악행은 말로도 글로도 차마 표현하기가 힘들 정도였다. 사람의 기름을 짜내 등불을 밝힌 것은 악행의 축에도 들지 않는 것이었으니... 이때 우직이라는 나이가 든 약초꾼 한 명이 있었다. 가족에 대한 사랑이 지극했던 우직은 위험한 절벽 근처에서 산삼을 발견하였고 그것을 캐다 팔면 그 해는 가족이 배를 곯을 일이 없으리라는 생각에 무리를 하다 절벽에서 덜어졌다. 다행히 절벽 밑에는 나무와 낙엽이 많아 별로 다치지는 않았다. 하지만 절벽으로 떨어지는 바람에 산 속을 헤매게 되었고 하루가 지나서야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하지만 우직이 산 속에서 헤매던 그 날 몽골군이 공격을 했고 가족과 마을 사람들은 끔찍한 죽음을 맞이했다. 마을로 돌아가서야 자신의 가족과 마을의 사람들이 그럼 끔찍한 짓을 당한 것을 안 우직은 분노를 했고 그때 각성을 했다.


우직이 소환한 서머젯은 백두비천상百頭飛天象. 날개를 단 백 마리의 코끼리 떼가 몽골군 진영에 떨어져 몽골군을 다 밟아 죽였다. 다만 그 우직 또한 그 활약 한 번을 끝으로 죽었다. 원체 나이도 있던 데다, 절벽에서 떨어졌어도 멀쩡한 줄 알았지만 실은 자신도 느끼지 못 했던 심한 내상이 있었던 탓이었다. 거기에 자신의 역량도 모르고 과도하게 힘을 쓴 탓도 있었다. 우직과 백두비천상이 기록상 남은 세계 최초의 서너머와 서머젯의 내용이었다. 당시 기록은 고려 의병 중 한 명인 허승과, 몽골군의 철태랍이란 자, 당시 고려로 피신했던 대금의 타이하치, 남송의 서문청. 이 네 사람에 의해 기록이 되었다.


그 이후 서머너는 드물지만 세계 곳곳에서 나타났다. 이 서머너에 대한 인식과 대하는 태도는 지역마다, 나라마다 다 달랐다. 하지만 공통적인 것은 초기에는 거의 대부분 부정적이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서머너의 힘은 너무 강했다. 화기가 발달한 21세기에도 일인 사단이라 불릴 정도였으니 이 시대는 더 말할 것이 없었다. 거기에 그 힘조차 신비한 것들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그 지역과 나라의 상황에 따라 그 인식은 바뀌었다.


하지만 불행히도 조선에서의 서머너에 대한 인식은 전세계적으로 볼 때 가장 부정적이었다. 기본적으로 역도로 여겼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조선 초 두 명의 서머너가 연이어 나타났다. 그리고 반란을 일으켰다. 이 때문에 서머너는 역적이란 인식이 조선의 왕과 양반층은 물론 민간에까지 뿌리 깊게 내린 것이었다. 그리고 그렇게 부정적으로 변한 인식은 지금도 크게 나아지지 않고 있었다. 그 때문에 각성하게 된 사람들은 자신이 서머너임을 숨겼다. 힘이 있으되 그 힘을 드러내면 결국 싸우게 되기 때문이니 굳이 반란을 일으킬 것이 아닌 이상 숨기는 것이 최선이기 때문이었다.


이 서머너에 대한 인식이 그나마 달라진 건 충무공 이순신 덕분이었다. 역사는 원래대로 흘러갔다. 하지만 칠천량으로의 진격을 하지 않은 이유로 이순신이 통제사 자리에서 물러났고 원균이 칠천량으로 진군했을 때 왜군 중에 서머너로 각성한 자가 있었다. 그 자의 서머젯은 한 마리의 크라켄이었다. 단 한 마리지만 크라켄의 위력은 홀로 전 세계의 바다를 뒤흔들 정도의 엄청난 위력이었다. 결국 원균이 이끄는 조선 수군은 어찌 대항할 틈도 없이 모조리 바다에 수장이 되고 말았다. 남은 조선의 전선이라고는 수리를 위해 남겨뒀던 단 한 척의 판옥선 뿐이었다.


이때 왜국의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한 번에 조선을 치기 위해 전군을 모았다. 혹시라도 조선이나 명에서도 서머너가 생겨나면 힘들어질 수도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이에 자국의 전력만 아니라 당시 교역하던 유럽의 나라에도 조선의 지분을 주기로 하고 유럽의 수군까지 끌어모았다. 이에 스페인, 네덜란드, 영국, 프랑스 등 10여 개 나라에서 군대를 보냈다. 심지어 명 수군에서 이탈한 세력까지 있었다. 그 전력은 왜국의 아타케부네, 명의 정크선, 유럽의 갤리온 등 무려 666척이었다. 거기에 연합세력에는 13명의 서머너가 있었다.


이 소식을 들은 조선의 조정에서는 손을 놓을 수밖에 없었다. 남은 조선의 수군은 고작 판옥선 한 척 뿐. 어찌 이길 것인가? 이순신에게 전라도의 통제권을 줄테니 육지에서 싸우라했지만 이순신은 거부하고 바다에서 싸우겠다고 하였다. 조정에서도 수군은 말할 것도 없고 보병 또한 희망이 없다 여겨 마음대로 하라고 했다. 그리하여 명량에서 거대한 전투가 벌어졌다.


그런데 이때 그 누구도 알지 못했지만, 당시 이순신은 각성하였다. 이순신의 능력은 만룡유희萬龍遊戲. 만 마리의 용을 소환하는 능력이었다. 특히 대장격인 12마리의 철갑용두귀룡鐵甲龍頭龜龍은 한 마리 한 마리가 백 마리 용을 능히 상대하여 이길 정도로 강했다. 과거에도 미래에서 역대 최강의 서머너이자 최강의 서머젯이었다. 그렇게 소환한 용은 바다를 뒤집었고, 번개의 비를 내렸으며, 바다를 얼게 하고, 끓게 했다. 그 전투에서 적은 단 한 명도 살아남지 못 했다. 일반인은 물론 서머너도, 서머젯도... 반면 조선군은 단 한 명의 사망자도 나오지 않았다. 그저 다 끝난 후 정리 하던 준 한 명이 미끄러지며 무릎이 좀 까진 것이 유일한 부상자(?)일 뿐이었다.


하지만 당시 이순신은 혹독한 문초로 인해 몸이 많이 상한 상태였다. 그런 상태에서 전력을 다해 싸우느라 그의 몸은 돌이킬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서머젯을 소환할 수도 없는 그런 몸 상태가 되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왜국은 물론이요, 왜국에 군대를 보내어 도운 유럽의 나라들도 어찌 무사할 수 있었을까? 명량대첩에서 대승한지 꼭 100일이 되던 날 이순신 장군은 운명하고 말았다. 그리고 그것은 조선의 몰락과 역사의 대변화가 생기는 사건이기도 했다.


이순신이 보인 미증유의 능력을 본 명나라 조정은 심각한 문제에 빠지게 되었다. 조선은 작지만 뛰어난 인재가 많이 나오고, 그건 뛰어난 서머너가 나온다는 의미로 판단하였다. 이에 왜국과 은밀한 뒷거래를 하였다. 이미 그 이전부터 왜국과는 조선을 배제한 협상을 하던 참이었고 사실상 그 연장선이었다.


그리고 왜국과 협상을 마쳤다. 조선의 하삼도. 즉 충청, 전라, 경상. 이 세 개의 도를 왜국이 가지며, 함경, 평안. 이 두 개의 도를 명이 가진다는 것이었다. 원래 황해도까지 가지려 했으나 명색이 원군으로 와서 그렇게 한다는 것은 또 체면과 명분의 문제라 황해도는 놔둔 것이 그나마 다행이랄까? 그렇게 조선은 경기, 강원, 황해. 이 세 개의 도로 영토가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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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9. 오크의 보물창고 22.07.08 198 1 10쪽
31 9. 오크의 보물창고 22.06.28 189 1 12쪽
30 9. 오크의 보물창고 22.06.18 236 2 10쪽
29 8. 총장수 백강 22.06.17 232 5 10쪽
28 8. 총장수 백강 22.06.17 227 3 9쪽
27 8. 총장수 백강 22.06.15 238 1 9쪽
26 8. 총장수 백강 22.06.14 257 2 10쪽
25 7. 쓰레기 치우기. 22.06.07 270 4 9쪽
24 7. 쓰레기 치우기. 22.06.05 270 3 10쪽
23 7. 쓰레기 치우기. 22.06.04 278 3 10쪽
22 7. 쓰레기 치우기. 22.06.03 298 2 9쪽
21 6. 두 번째 게이트 공략. 22.06.02 294 3 10쪽
20 6. 두 번째 게이트 공략. 22.05.31 308 3 10쪽
19 6. 두 번째 게이트 공략. 22.05.30 332 6 9쪽
18 6. 두 번째 게이트 공략. 22.05.28 373 4 9쪽
17 5. 내가 바로 조선의 대군이다! 22.05.26 434 4 10쪽
16 5. 내가 바로 조선의 대군이다! 22.05.25 454 6 10쪽
15 5. 내가 바로 조선의 대군이다! 22.05.24 451 5 9쪽
14 5. 내가 바로 조선의 대군이다! 22.05.23 496 6 9쪽
13 4. 첫 게이트 공략. 22.05.21 461 10 15쪽
12 4. 첫 게이트 공략. 22.05.20 485 11 11쪽
11 4. 첫 게이트 공략. 22.05.19 530 10 10쪽
10 3. 한강희씨의 첫 활약. 22.05.18 538 12 9쪽
9 3. 한강희씨의 첫 활약. 22.05.17 564 15 11쪽
8 3. 한강희씨의 첫 활약. 22.05.16 666 11 10쪽
7 2. 조선? +1 22.05.15 769 14 9쪽
6 2. 조선? +1 22.05.14 926 1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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